인천 중부경찰서가 빈집만을 골라 100여차례에 걸쳐 2억여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전문 빈집털이범을 검거하는 쾌거를 올렸다.
중부서는 인천과 경기도 일대 주택가를 돌며 수백회에 걸쳐 귀금속과 현금 등 2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윤모(48·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해 5월 남구 용현동 이모(27·여)씨 집에 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 컴퓨터와 디지털 카메라 등 14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같은 수법으로 115회나 절도행각을 벌인 혐의다.
윤씨는 이렇게 훔친 노트북 50여대를 남동구 간석동에서 카센터를 운영하는 김모(43)씨에게 정상가보다 30% 싼가격에 팔아 넘겼다.
강력 4팀(반장 강강원 경위)은 인하대 주변 일대에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빈집털이범 사건과 관련 탐문 수사를 벌이던 중 훔친 노트북이 A/S센터서 수리된 점을 발견하고 김씨의 카센터에서 12일간 잠복근무 끝에 윤씨를 검거,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