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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 어시장축제 예산만 낭비

인천시 중구가 어민 소득 증대와 지역활성화 라는 명분아래 개최한 연안 어시장축제가 관광객을 끌기 위한 눈요기성 위주로 진행돼 허점투성이 반쪽 축제라는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외지인까지 끌어오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준비했다고 선전했지만 어시장 활성화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아 보여주기식 낭비성 행사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0일 구와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이번 어시장축제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2천여만원의 경비를 들여 연안부두 일원에서 펼쳐졌다.
그러나 이날 행사장에는 전국적인 행사로 승화 시킨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행사이정표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으며 어시장과 무관하게 거리에는 잡상인들이 가득 메웠다.
또한 어시장 활성화와 지역 특산품 살리기등은 뒷전이고 노래 자랑에만 치우쳐 시민들이 다양한 어류를 접할수 있는 행사라기 보다는 형식 적인 동네 잔치에 그쳤다는 것.
특히 행사장 주변에 안전요원과 안내원 등이 제대로 배치되지 않아 사람들 사이를 생선수레 등이 휘젓고 다녀도 누구 하나 제지하는 사람이 없어 그나마 구경나온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축제를 보기위해 충남 안면도에서 온 관광객 정모씨(40·여)는 "고향인 안면도 어시장(꽃게) 축제보다 나을 것 같아 먼길을 달려왔지만 행사장 이정표 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길을 찾는데만 40분이 걸렸다"며 "어시장 축제인지 부둣가 노래자랑인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주변 상인들도 "이번 행사가 상인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어시장을 알리는 축제라기 보다는 전형적인 관위주의 행사로 치우쳐 오히려 어시장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올해에는 노래 자랑에 치우쳐 주민 체험 행사를 뺀것에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 시행착오를 거울 삼아 다음 6회 행사에는 보다 나은 행사로 주민들에게 호흥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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