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두드릴 땐 운명의 여신을 맞을 준비를 해야지, 오필리어” 헥터의 수업 도중 어윈이 노크를 하자 헥터가 한 말이다. 헥터는 입시에는 상관이 없지만 ‘인생에 도움이 되는’ 수업을 하는 낭만적인 문학교사다. 그의 수업엔 각종 문학 장면이 등장하며 학생들은 노래를 부르고 시를 읊으며 수업을 한다. 그는 ‘가슴으로 느끼는’ 수업을 한다. 노네임씨어터컴퍼니에서 제작한 라이선스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가 7번째 공연을 맞았다. 2013년에 초연한 공연은 10년을 거듭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영국에서 상연된 원작 웨스트엔드 Ver. 연극은 ‘2005년 로렌스 올리비에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연극은 영국 옥스퍼드와 캠브리지 대학을 준비하는 공립고등학교의 입시준비반 이야기다. 명문 대학에 입학하려는 학생들은 밤낮으로 예상문제를 풀며 입시를 준비한다. 단, 헥터의 수업은 다르다. 헥터의 문학 수업은 학생들의 마음을 울리는 쉼 같은 수업이 된다. 셰익스피어와 오스카 와일드의 문학 작품을 논하며 그들의 시를 읊는다. 작품을 아는 것을 넘어 작품에 대해 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문학 속 구절을 인용하며 삶 속 경쟁과 전략에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어주길 바란다. 문학의
경기콘텐츠진흥원은 부천 본원에서 ‘2023년 경기영상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경기영상위원회는 기존 위원의 임기만료에 따라 위원장 포함 9명의 신규 위원으로 새롭게 구성됐다. 위원들은 경기도와 경콘진의 영화 지원사업 및 정책연구 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 임기는 2년이다. 신규 영상위원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경기영상위원장은 전찬일 평론가가 맡아다. 전 평론가는 부산콘텐츠마켓 전문위원이자 중앙대학교 글로벌 예술학부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위원에는 ▲강원숙 영화 전문 프로듀서 ▲강남대학교 한영문화콘텐츠학과 강유정 교수 ▲테이크원 스튜디오 어지연 본부장 ▲영화 패션왕을 연출한 오기환 감독 ▲채널A 예능교양본부 이상훈 프로듀서 ▲영화 제작사 아우라 픽처스 정상민 대표 ▲창원 씨네아트 리좀 하효선 대표 ▲(사)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허경 정책이사가 위촉됐다. 탁용석 원장은 “경콘진은 경기도민이 다양한 영화를 누리고 도내 영화·영상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영화 기획개발부터 제작, 배급, 상영지원, 로케이션 촬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영화·영상 분야에서 활동 중인 위원님들께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찬일 경기영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가 15~16일 열린 ‘제4회 한국건강관리협회장배 배드민턴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건협 경기도지부가 주최하고 수원시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혼합복식 141팀, 남자복식 259팀, 여자복식 161팀 등 총 561팀의 전국 배드민턴 동호인 1100여 명이 참가했다. 대회장에는 김계환 건협 경기도지부 본부장과 황인국 수원특례시 제2부시장,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의장, 박광국 수원시체육회장, 백혜련 국회의원, 김영진 국회의원, 김승원 국회의원, 최원영 수원시배드민턴협회장, 수원시배드민턴협회 임원진과 클럽회장을 비롯한 각계각층 인사들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김계환 건협 경기도지부 본부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인 배드민턴대회를 개최하게 되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체육활동을 지원해 도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경기도와 의정부시가 설립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북부 경기문화창조허브가 오는 30일까지 ‘창작터 SNS 서포터즈’ 15명을 모집한다. ‘창작터 SNS 서포터즈’는 창작터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참가해 공간 및 장비를 이용한 후 후 SNS에 알린다. 평소 SNS 소통에 적극적인 대학생이나 일반인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창작활동이나 문화예술 등 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고 콘텐츠 제작에 능한 사람을 우선 선발한다. 서포터즈에게는 창작터 프로그램 1회 우선 참여권이 주어지며, 활동 종료 후 경기콘텐츠진흥원장 명의의 활동 인증 수료증이 발급된다. 서포터즈에 지원하고 싶은 사람은 모집 포스터 내 QR코드 또는URL(https://forms.gle/DXPJKHnRChzL6mDZ9)을 통해 신청서를 작성한 후 제출하면 된다. 선정 여부는 8월 1일 오후 5시 이후 개별 안내한다. 관련 문의는 북부 경기문화창조허브 창작터로 전화하면 된다. 북부 경기문화창조허브는 경기도 의정부시에 소재한 지역 거점 취·창업 지원 시설로 디자인과 콘텐츠 융합 취·창업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창업자금 등을 지원한다. 디자인과 이야기가 있는 창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 경기신문 =
수원문화재단 미디어센터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수원시미디어센터 상영관에서 개최한 ‘제8회 수원사람들영화제 : Su-TART!’를 성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제8회 수원사람들영화제는 ‘시민 영화프로그래머 양성과정’에 선발된 수원시민 9명이 약 9주간의 교육 및 기획 워크숍을 거쳐 영화 선정부터 부대 프로그램 진행까지 맡았다. 이번 영화제는 청년층의 삶을 육상트랙에 비유하고 수원시 팔달구 남수동에 이전 개관한 수원시미디어센터의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는 의미로 ‘Su-TART!(수-타트!)’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스타트 라인, 바톤 터치, 트랙 백 섹션을 지정해 청년들에게 위로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는 총 7개 영화를 상영했다. 오는 8월 개봉을 앞둔 임오정 감독의 ‘지옥만세’ 프리뷰 상영을 비롯해, 전주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초청작 ‘보통의 우주는 찬란함을 꿈꾸는가?’ 등 수원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영화들을 선보였고, 3일간 총 262명의 관객이 방문했다. 상영뿐만 아니라 감독, 평론가 등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를 통해 영화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도 있었다. 영화제의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모든 관객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부대행사도 진행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는 입주단체(그루버), 청년마을상점 참여자들과 함께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C홀에서 열리는 ‘2023 핸드안티코리아’ 부스에 참가한다. 이번 부스는 경기상상캠퍼스에 입주해 있는 문화예술 창업 창작 단체들의 판로 개척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전년에 비해 확대된 12개 부스에 참가한다. ‘그루버 부스’에서는 경기상상캠퍼스 10개 입주단체가 판매하는 상품과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일러스트를 기반한 제품을 판매하는 ‘씨드앤그로우’, 탐조 서적과 용품을 판매하며 생태문화를 기획하는 ‘탐조책방’, 원예 활동으로 작품을 만드는 ‘한국원예교육협동조합’, 나무를 통해 자연을 위한 제품과 교육을 기획하는 ‘이서우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재재상점’, 여성가구와 여성기술자를 연결하는 생활서비스 플랫폼 ‘언니가간다’ 등이 부스에 참여한다. 또 글씨로 하나 되는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캘리그라피 및 서예 교육을 진행하는 ‘지오그라피’, 모든 여성의 생애 주기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달고리’, 자연소재를 엮어 작품을 제작하고 교육하는 ‘바람을 엮다’, 꽃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아랑꽃작업실’ 등도 함께 한다. ‘경기상상캠퍼
수원문화재단은 여름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8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주말 다례체험 ‘꽃을 담은 다례’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꽃을 담은 다례’는 꽃으로 직접 꽃청을 만들고 꽃차를 우리는 다례 수업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전통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마리골드로 꽃청을 직접 만들고 목련, 팬지, 동백꽃 등 매주 다른 다양한 꽃차의 향과 맛을 감상한다. 차를 마시고 대접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예절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주말 다례체험 ‘꽃을 담은 다례’는 18일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상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 누리집이나 수원전통문화관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하얀 바탕 위에 사람 한 명이 서 있다. 하얀 바탕은 눈밭이 될 수도 있고, 강이 될 수도 있고, 산을 배경으로 한 길이 될 수도 있다.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올 것만 같은 그림들은 옷깃을 여미고 고독감을 느끼게 한다. 성남 헤드비갤러리에서 열리는 손정기 개인전 ‘Silent dimension’에선 침묵을 주제로 한 그림 26점을 볼 수 있다. 그림 속 고요한 공간이 발길을 멈추고 멍하니 바라보게 만든다. 작가는 ‘고독’이라는 감정에 주목했는데, 그림 속 숲이나 강에서 자발적 고립을 하다보면 마음의 정화를 통해 가벼워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했다. 자연 속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고요를 되찾는다. 그림들은 검은색과 흰색, 회색이 주를 이룬다. 울창한 자작나무 숲에서 자신을 관찰하거나 숲의 끝에서 자신을 마주하기도 한다. 강에서 고요히 노을 저어가는 모습도 있고, 숲 속 한가운데 나무 집이 있기도 하다. 눈 덮인 숲속은 포근함을 준다. ‘A Solitary Walk’에선 숲 속 호수를 배경으로 한 남자가 걸어간다. 멀리는 산이 보이고 하늘이 지평선을 이룬다. 그림 속엔 남자 한 명 뿐이다. 남자의 그림자는 해를 바라보고 걸어가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림 중심의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오는 9월 1일까지 하남시장애인복지관과 협업해 발달장애을 대상으로 한 문화나눔 교육프로그램 ‘오늘은 내가 실학자!’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문화복지에 취약한 사회복지시설을 직접 찾아가 교육하는 프로그램으로, 실학에 대해 보고 쉽고 재밌게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됏다. 실학과 관련한 역사 및 문화재를 기반으로 한 자체 개발 교육프로그램 3종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정약용의 가족사랑_매조도 그리기’는 정약용의 유배 시절 어릴 때 헤어졌던 딸의 결혼을 축하하며 딸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담아 그렸던 ‘매화병제도(매조도)’를 체험한다. 실학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으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두 번째 ‘우리산천 바로알기_대동여지도’는 고산자 김정호 선생이 만든 대동여지도를 학습하고 활동지와 스티커 등을 이용해 대동여지도에 대해 입체적으로 배운다. 마지막으로 ‘내가 만드는 박물관’ 체험 프로그램은 실학박물관의 소장품 및 전시 중인 다양한 유물에 대해 배우며 나만의 생각으로 완성해 간다. 실학사상과 유물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총 10회에 걸친 교육프로그램으로, 9회까지는 하남시장애
아주대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가 지난 13일 ‘제7기 호스피스·완화의료 전문인력 표준교육과정Ⅱ(실무교육)’를 운영해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총 35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5일부터 13일사이 세 차례에 걸쳐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말기 증상관리의 실제, 임종 돌봄 및 돌봄프로그램의 실제, 환자 및 가족과의 의사소통, 전인적 평가와 돌봄계획 수립,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의 직종별 토의 등 호스피스 실무에 필요한 전문적인 교육으로 진행됐다. 연명의료결정법 시행규칙 제20조 제1항 호스피스전문기관 지정기준에 따라 호스피스전문인력은 법정교육으로 표준교육을 이수한 자에 한해 표준교육Ⅱ를 이수해 총 60시간을 수료해야 활동 가능하다. 아주대병원은 2019년 권역별호스피스센터로 지정된 이후 매년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표준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권역 내 전문기관 운영 멘토링, 필수인력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호스피스·완화의료 질 향상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