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도 안정감이 필요해서일까?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책임경영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을 대거 매입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23일 정의선 부회장이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 13만9천주, 현대모비스 7만2천552주다. 매입금액은 각각 95억1천200만원, 94억8천900만원으로 총 약 190억원이다. 매입 시점은 19일이다. 현대차그룹 측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미래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를 밝힌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가는 각각 6만원대와 13만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배구조와는 무관한 결정이라는 현대차그룹은 강조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올랐으며 올해는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을 물려받아 명실상부 최고경영자로 자리잡았다. 이번 주식매수로 정의선 부회장의 현대차 지분은 1.86%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정 부회장은 2015년에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이 보유한 현대차 주식을 매입한 이후 4년 반만이다. 당시 현대중공업이 경영사정이 어려워 현대차 지분을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이제 바이러스 방역과 함께 ‘경제방역’에도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가 동시에 겪고 장기화될 우려가 큰 경제위기다. 어려운 분들이 더 직접적인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더욱 그렇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우리 국민은 어려울 때일수록 뛰어난 시민의식을 발휘해 위기를 극복해왔다. 이번 코로나19 위기도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우리 대응 노력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아가 이번 대응에서 우리 경쟁력이 입증된 디지털과 결합한 교육·의료·바이오를 세계적인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것이 우리의 국격과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김대훈기자 bigfire28@
잘못 부과된 건강보험료를 돌려준다며 메일을 보내 개인정보를 빼내는 신종 사기 메일이 유포되고 있어 건강보험 당국이 주의보를 내렸다. 건강보험공단은 최근 가입자의 개인 메일로 ‘건강보험료 환급금 확인 안내’라는 제목의 신종 사기 메일이 유포되고 있다며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22일 당부했다. 건보공단은 “일부 지사에서 환급금 특별관리 기간에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는 경우가 있지만, 여기에도 인터넷주소(URL)는 포함돼 있지 않은 등 문자메세지(인터넷주소 URL 포함)나 개인 메일로 환급금 신청을 안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4대사회보험징수포털(si4n.nhis.or.kr)과 고객센터(☎1577-1000), 지사방문, 팩스, 우편으로만 환급금 조회와 신청이 가능하다. 건보공단은 지역가입자가 직장가입자로 바뀌는 등 자격이 변경되거나, 소득·재산 등 부과자료가 변경된 사항을 미처 반영하지 못해 건강보험료를 잘못 부과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가입자에게 환급신청 안내문을 발송하고 환급금에 이자를 더해 지급해 처리한다. /김대훈기자 bigfire28@
KB국민카드가 2월 출시한 ‘KB국민 펭수 노리 체크카드(펭수카드)’가 한 달여 만에 발급 20만장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펭수를 체크카드 디자인에 담은 이 카드는 2월 17일 출시됐는데 지난 19일 현재 21만1천472장이 발급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42.3%로 가장 많았고 30대(34.0%)와 40대(13.3%)가 뒤를 이었다. 여성이 75.6%를 차지해 남성(24.4%)보다 3배 이상 많았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당초 20만명에 한해 펭수 스티커를 제공하기로 했으나 4월 말까지 카드를 발급받는 고객 모두에게 스티커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대훈기자 bigfire28@
금융위원회는 18일 토스준비법인㈜의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운영 업무는 증권 투자중개업으로 주식·채권 등을 사고파는 업무다. 최대 주주는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로 보유 지분은 100%다. 자본금은 250억원 정도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본시장법령상 인가요건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토스준비법인㈜이 자기자본과 사업계획의 타당성, 건전경영 요건 등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예비인가를 받은 토스준비법인㈜는 6개월 안에 인적·물적 요건 등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해야만 한다. 본인가 신청 후 1개월 안에 심사를 하게 되며 본인가까지 받으면 6개월 안에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토스준비법인㈜은 본인가 후 토스증권㈜으로 상호를 변경할 예정이다. /김대훈기자 bigfire28@
한글과컴퓨터 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는 마스크 제조업체 대영헬스케어를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영헬스케어는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KF94·KF80 등급 인증을 받은 마스크 생산 업체다. 현재 연간 최대 생산량 4천700만장 규모 설비를 갖추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신규 설비 증설·인력 확대로 연간 최대 생산량 1억 장까지 가능한 대량 생산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한컴라이프케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급증하는 마스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스크 제조기업 인수를 통한 생산 규모 확대를 전격 단행했다”고 말했다. /김대훈기자 bigfire28@
지난해 보험사들이 벌어들인 수익이 1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적자 폭이 커진 데 따른 결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업 위축과 저금리까지 겹치면서 앞으로 수익성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지난해 국내 보험사들의 순이익이 5조3천3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6.8%(1조9천496억원) 감소한 수치로, 2009년(3조9천963억원)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보험사들의 수익성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나쁜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의미다.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순익은 2조2천227억원으로전년 대비 31.7% 급감했다.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분야에서 손실이 커진 탓이다. 생명보험사의 순익도 3조1천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8% 감소했다. 금리하락으로 인한 보증준비금 증가 등 변수가 영향을 미쳤다. /김대훈기자 bigfire28@
현대위아가 소송으로 번진 통상임금 문제를 노사 합의로 마무리 지었다. 17일 현대위아에 따르면 현대위아 노조는 이날 오전 조합원 투표를 열어 지난 13일 노사가 합의한 ‘통상임금 소송 관련 노사 공동 제시안’을 찬성 53.1%로 가결했다. 앞서 현대위아와 현대위아에 2014년 합병된 현대메티아·위스코 근로자들은 2010년 7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지급된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해달라며 2013년과 2014년 1차 소송을 냈다. 1심은 근로자들이 일부 승소해 법원은 회사가 총 1천54억원을 근로자들에게 지급하도록 했다. 근로자들은 2016년에도 1차 소송 이후부터 2016년 12월까지 지급한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해달라며 2차 소송을 냈다. 2차 소송은 아직 1심 판결이 나오지 않았지만 현대위아는 노사 공동 제시안에 따라 1심 소송 판결을 기준으로 미지급금 총액의 31.3%인 319억원을 근로자에게지급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소송 대상 근로자에게 1인당 평균 2천99만원을 지급한다. 이는 1심 판결 금액의 31.3%를 적용한 1천299만원과 합의금 800만원을 합한 액수다. 정년퇴직한 직원은 퇴직 연도에 맞춰 합의금을 100만∼800만원까지 차등 지
LG전자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 ‘LG V60 씽큐 5G’를 미국에서 출시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 17일 LG전자에 따르면 LG V60 씽큐는 오는 20일 미국 통신사 T모바일을 통해 미국에 출시된다. T모바일에서 출시되는 LG V60 씽큐의 가격은 799달러(약 97만5천원)이다. 듀얼 스크린을 같이 구매하면 899.99달러(약 109만7천원)다. 또 다른 미국 통신사 AT&T도 오는 20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듀얼 스크린을 포함해 900달러(약 109만8천원)다.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은 26일부터 LG V60 씽큐의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버라이즌은 듀얼 스크린을 포함해 949.99 달러(약 115만8천원)에 제품을 판매한다. LG전자는 이달 미국을 시작으로 일본, 유럽 등 주요 국가에 LG V60 씽큐를 출시할 예정이다. /김대훈기자 bigfire28@
‘마카롱택시’를 운영하는 KST모빌리티는 아주IB투자와 원익투자파트너스로부터 총 30억원을 투자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올해 1월 마감한 시리즈A 투자(시제품 개발부터 본격적인 시장 공략 직전까지 받는 투자)와 다음 시리즈 사이를 잇는 브릿지 형식으로 이뤄졌다. 회사 관계자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이후 확정된 첫 모빌리티 스타트업 투자”라며 “개정안 입법으로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산업의 새로운 정책 환경이 마련되면서 투자자들이 관련 업계 투자에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KST모빌리티는 지금까지 총 26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김대훈기자 bigfire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