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경제 부총리는 14일 우리 경제가 위기는 아니지만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빠진 환자와 비슷하다고 평가. 이 부총리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여성과 경영 포럼' 강연에서 "한국 경제를 환자에 비유한다면 병 가운데 가장 고치기 어려운 병인 우울증과 무기력증"이라고 역설. 이 부총리는 이어 수도권 규제와 관련, "확실치 않은 부분의 수도권 규제를 내달까지 정비하겠지만, 여론의 지지를 못 받으면 수도권 규제 완화의 혜택을 받기 어렵다"고 피력. 이 부총리는 이와 함께 "상반기 경제는 수치는 좋지만 체감 경기는 좋지 않았던 반면 하반기 경제는 수치상 상반기보다 나빠지겠지만 느낌으론 좋아질 것 같다"고 전망.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박대문)는 14일 오는 2007년부터 수도권 시.군.구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폐기물 반입 총량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폐기물 반입 총량제란 지방자치단체의 폐기물 감량과 소각장 등 폐기물 처리시설 확충을 유도하기 위해 매립지로 반입하는 폐기물 총량을 기초자치단체별로 미리정해놓은 뒤 이를 충실하게 이행하면 인센티브를 주고 어기면 제재하는 제도. 이 제도가 시행되면 분리수거가 한층 엄격해질 뿐만 아니라 소각장 설치 움직임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경기도 광주시가 처음으로 시행한 수질오염총량제에 이어 폐기물 반입총량제까지 실시되면 본격적인 오염물질 총량제 시대가 열린다. 인센티브나 제재 방안으로는 할당량을 초과한 기초자치단체로부터 반입수수료 할증료를 받은 뒤 이를 할당량보다 덜 반입한 지자체에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지자체별로 반입권을 거래하는 제도도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자체별 반입총량은 기본 목표인 국가폐기물관리종합계획을 고려해 인구와 폐기물 발생량, 재활용량,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계획 등을 감안해서 결정하게 되며 이 제도의 최종 도입시기와 구체적인 반입총량 등은 관리공사 운영위원회가 심의.확정하게
서울에 이어 인천시내 도로에도 혼잡통행료를 징수하는 방안이 추진다. 인천시는 "불필요한 승용차 운행을 줄이기 위해 교통량이 많은 구간에 혼잡통행료를 부과키로 했다"고 설명. 인천시는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혼잡통행료 수준과 부과 지역 등 세부 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 말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할 계획. 현재 시범 운영 구간으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 나들목에서 인천대공원을 잇는 무네미길과 계산동 경명로 등 2곳.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실업의 가장 큰 원인이 신입직원들을 위한 일자리 감소라는 조사결과에 따라 청년실업대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 13일 손지사는 한양대 안산캠퍼스에서 청년 취업대책 해결을 위해 대학생과 중소기업 등 유관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경기도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인터넷을 이용, 청년층(19∼35세) 도민 3천633명을 대상으로 실시, 13일 발표한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61.3%가 청년실업의 가장 큰 원인으로 경기침체와 경력자 의무채용으로 인한 신입직원들의 일자리 감소를 꼽았다. 다음으로 17.2%가 정부의 실효성 없는 실업대책, 7.0%가 대학 교육체계의 부실을 들었다. 구직활동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37.6%가 채용정보 부족, 23.0%는 취업상담 부족이라고 응답했으며 취업정보 습득경로로는 인터넷 신문 및 취업정보사이트(58.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응답자들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의 근로환경 개선을 통한 대기업과 격차 해소(37.6%), 체계적인 취업알선 서비스(36.3%) 등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손지사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취업지원센터가 취업정보 제공 측
손학규 경기지사는 12일 "국민을 담보로 잡고 행정수도 이전을 대통령 불신임 또는 퇴진과 연계하려는 것에 분노를 금할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손지사는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지난번 총선때 충청표를 의식, 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을 가결시킨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지사는 외자유치를 위한 유럽방문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너무 정치화되면 안되고 대통령도 이 문제를 정치화하며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대선.총선용으로 활용, 재미를 봤다면 이제 더 이상 이 문제로 정치적 재미를 보려는 것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지사는 "얼마전 국정과제 회의때 노 대통령이 '충청도 가볍게 보면 안된다,충청도가 케스팅보드를 쥐고 있다'며 표를 보고 수도이전을 한다는 식의 이야기를 내 얼굴을 보고 말했다"며 "수도 이전을 정치적 표로만 보면 나라가 제대로 안된다"고 말했다. 손 지사는 "행정수도 이전은 적극적인 공론화 등을 통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힌 뒤 "그동안 도는 '기득권 보호를 위한 것'이라는 오해를 받을 것 같아 수도 이전에 적극 대응하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이 문제에 대한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지난해 실업급여 수급자격을 인정받은 실직자가 크게 늘어나, 지난 98년 외환위기 이후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 11일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이 내놓은 '고용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직장을 퇴직한 뒤 실업급여 수급 자격을 인정받은 실직자는 전년보다 26% 늘어난 37만5천여 명으로 집계. 이같은 수치는 외환 위기때인 지난 98년 43만4천여명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이직 사유별로는 임금체불 등 기타 회사사정에 의한 퇴직이 62%로 가장 많았으나 정년퇴직은 2%에 그쳐.
정부의 수도권 기업 지방이전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경기도의 강행군이 계속되고 있다. 손학규 지사 취임이후 지금까지 경기도가 유치한 외국자본은 파주 LG-필립스 파주 TFT-LCD공장을 포함, 모두 27건 111억6천여만달러. 올들어서만 22건 10억6천여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를 위해 손 지사가 이끄는 투자유치단은 올 들어서만도 지난 2월 일본, 4월 미국, 5월 일본, 7월 유럽을 잇따라 방문했다. 정치전문가로 불리던 손 지사가 취임한 이후 도는 한동안 외자 유치 실적관 관련 도민들로부터 곱지않은 시선을 받아왔다. 그러나 파주 TFT-LCD공장 유치를 계기로 지난해 후반기부터 빨라지기 시작한 도의 외자유치 발걸음은 그동안 거침이 없었다. 손 지사는 기회만 있으면 "경기도, 나아가 한국이 살길은 외자유치"라고 말하고 있다. 이같은 외자유치 활동속에 도의 투자활동을 전담해 온 이재율 투자진흥관을 비롯, 투자진흥과 직원들은 근무시간에 밤낮을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같은 성과가 있기까지 계장급 직원 2명이 병원신세를 지고 많은 직원들도 때때로 체력의 한계를 느끼는 고충을 참아야 했다. 손 지사는 직원들의 이같
최첨단산업 유치를 위해 프랑스와 독일을 방문한 손학규 지사 등 경기도 투자유치단은 이 기간 유럽 각국7개 기업을 대상으로 8천6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경기도 유치단은 이번 방문기간 자동차 첨단부품업체 3개, LCD 관련 업체 2개, IT업체 2개, 개발.연구시설 1개소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거나 첨단 R&D센터 도내 설립문제를 논의했다. 방문 첫날인 5일(현지시각)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철강 등 기간산업분야의 독일내 최대 기업이자 세계 3위 기업인 티센크루푸(Thyssenkrupp)사와 1천만달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다음날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진공펌프와 PDP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라이볼트(Leybold Vacuum.독일)사 등 3개사와 1천600만달러 규모의 투자에 합의했다. 또 7일에는 회사 내부 사정상 이름을 밝히지 않기로 합의한 프랑스 모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와 2천만달러를 투자, 경기도내에 자동차 부품생산공장 설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유럽방문 마지막 날인 8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영국의 산업용 가스생산업체인 BOC사와 앞으로 5년간 2천만달러를 투자, 파주에 질소와 산소, 아르곤 등 산업용 고순도 가스 생산라인을 설립하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어학실력이 장안에 화제. 박 전대표가 구사하는 언어는 현재 영어, 불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으로 틈틈이 학창시절부터 배웠던 실력이 거의 원어민 수준. 박 전 대표의 측근은 "영어와 불어는 매우 능통하다,지난 78년 싱가포르 이광요 수상과 박통 만났을때 박 대표가 영어 통역을 맡았다고 이광요 수상의 회고록에 기록돼 있다"고 전언. 일부 지인들은 "박 전 대표가 유럽에 나갔을때 불어와 스페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털어놓기도. 이를 두고 정치권주변에선 "故 육영수여사의 역할을 맡아 어릴때부터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던 박 전 대표의 역량이 만만치 않은 것 같다"며 "결국은 로열패밀리 교육이 철저했기때문 아니겠느냐"고 호평.
손학규 경기도 지사는 7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대북 특사 적격설과 관련해 "현 시점에서 야당 대표가 대북 특사를 맡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다. 독일 기업의 경기도 투자 유치를 위해 베를린을 방문 중인 손 지사는 이날 한국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표를 대북 특사로 거론하는 일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정부가 필요하다면 정동영 신임 통일원 장관 등도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손 지사는 또 장성민 전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도 긍정했다"며 `박근혜 대북특사 적격설'을 제기한 데 대해 "현직 의원이 아니어서 언론의 눈길을 끌려는 측면이 있는 듯 하다"고 말해 장 의원 주장의 신빙성에 회의감을 표시했다. 한편 손 지사는 동.서독 통일 이후엔 처음 베를린에 와 만난 독일 정치인들과 대화해보니 수도 이전은 어려운 경제와 엄청난 경비도 물론이지만 통일을 준비해나가야 한다는 점에서도 타당성이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고 말했다. 독일 정치인들은 통일이 매우 느리게도 또 갑자기 올 수도 있고 "문이 잠시 열렸다 닫힐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회가 왔을 때 이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철저한 사전 준비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손 지사는 전했다. 손 지사는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