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표 경선에 나서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잇달아 출마 선언을 하며 기선잡기 경쟁을 펼친다. 21일 각 당권주자측에 따르면 나 의원은 23일 오후 1시, 한 전 위원장은 오후 2시, 원 전 장관은 오후 3시 각각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당권 주자들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1시간 간격으로 릴레이 출사표를 던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날은 전당대회 후보 등록(24~25일) 하루 전날이기도 하다. 이들 주자들은 이날 출마선언문과 언론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출마이유, 당정 관계, 22대 총선 패배 책임론 등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경기·인천 의원으로 유일하게 당 대표 도전에 나선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 의원은 이날 오전 지역구인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윤상현의 보수혁명, 국민과 당원과 나란히 앞으로′를 주제로 출마 선언을 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여당 경기·인천 최다선(5선) 윤상현(국힘·인천 동구·미추홀구을) 국회의원은 21일 ″수도권 승리를 견인할 수 있도록 당의 체질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 대통령에게 할 말 다하는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며 차기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지역구인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과 당의 변화를 성공시킬, 추동시킬 자신이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돕고 당의 혁신을 위해 모두 쏟아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내리 5선에 성공한 경험을 토대로 다음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게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22대 총선 수도권 총선 참패를 거론하며 ″수도권 위기의 본질을 미리 알고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수십 번 이야기 했을 때 당은 비겁하게 침묵했다″며 ″보수의 심장인 영남을 기반으로, 수도권과 중원으로 뻗어나가 외연을 확장하는 정당이 되도록 수도권 대약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에게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해, 때로는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또 때로는 대통령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간 대통령의 투박한 국정 운영으로 국민적
경기도내 2번째 과학고 유치를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여야 국회의원들도 가세하고 나서 ′과학고 유치전′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20일 도교육청과 여야 경기 의원들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4월 이공계 인재 육성 계획을 통해 과학고 신규 지정 등 경기형 과학고 구축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도내 과학고가 의정부 소재 경기북과학고 1개교에 불과한 점을 감안, 추가 설립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에 발맞춰 여야 경기 의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김현정(민주·평택병) 의원은 21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평택 과학고 유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김 의원은 ″과학고 유치는 평택이 대한민국을 선도할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첨단 교육도시로 비상하는 상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2대 총선 때 ″경기 남부의 대표 산업도시인 평택시에 과학고를 유치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김은혜(국힘·성남분당을)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분당 주민 305분께서 분당과학고 유치에 대한 의견을 주셨다″며 ″여러분께서 전해준 소중한 뜻을 토대로 분당과학고 유치, 반드시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22대 최다선(6선)인 조정식
이준석(개혁·화성을) 국회의원은 20일 이른바 정치적 약자를 위한 ′반값 선거법′인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1호 법안으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법은 거대정당 소속 후보가 아닌 경우, 선거 비용 보전 가능성이 매우 낮고 정당에 지급되는 보조금의 차이도 커서 소속 정당 또는 입후보자 개인의 재정 능력에 따라 편차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선거 비용 부담으로 인해 후보자로 나서는 것을 꺼리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개정안은 15% 이상 득표 시 선거 비용 전액을 보전하는 현행 조항은 유지하되, 10% 이상 득표 때는 기존 50%에서 70%로 보전 비율을 높이고, 5% 이상 득표 때는 선거 비용의 50%를 보전하는 안을 신설했다. 법정 선거 비용 한도액은 현재의 70% 수준으로 축소했다. 또한 선거 사무원 수를 약 20% 이상 줄이고,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의 선거운동 허용 규정을 삭제하는 대신 가족과 동일한 수준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을 3명으로 통일했다. 보좌진과 지방의회 의원을 선거운동에 활용하던 현역 국회의원의 특혜를 없애 원외 또는 무소속 후보와 형평성을 맞춰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았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특히 단체 문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는 23일 ′7·23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전당대회 출마를 결심, 나경원·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의원과 함께 여당의 차기 당권경쟁은 4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한 전 위원장 측은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한 전 위원장이 23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패배 책임 공세를 의식, ″이번에 잘 할 수 있다″며 ″잘해서 보수 정권을 재창출하자"고 말했다고 정광재 전 대변인이 전했다. 정 전 대변인은 전날 당 대변인직을 사임하고 한 전 위원장 선거 캠프에 합류했다. 한 전 위원장 측은 선거 캠프로 쓰일 사무실을 국회 인근에 마련했으며,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할 '러닝메이트'도 물색 중이다. 원 전 장관도 이날 언론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전당대회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총선 패배 이후 대한민국과 당의 미래에 대해 숙고한 결과 지금은 당과 정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온전히 받드는 변화와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이준석(화성을)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저출생 극복을 위해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성남 분당 판교 HD현대 아산홀에서 주재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서 ″오늘부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한다″며 ″저출생 문제를 극복할 때까지 범국가적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초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위기가 지금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어려움 중 가장 근본적이고 치명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급격한 인구 감소로 대한민국의 존망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대지진과 극단적 경쟁 체제에 따른 인구 감소로 멸망했다고 전해지는 고대 스파르타의 역사를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9일 취임 2주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 때 신설 방침을 밝힌 (가칭)저출생대응기획부의 명칭을 ′인구전략기획부′로 정하고,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아 저출생·고령사회·이민정책을 포함한 중장기 인구 전략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과거 경제기획원처럼 인구전략기획부에 저출생 예산에 대한 사전심의권 및 지자체 사업에 대한 사전협의권을 부여해 강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
김은혜 (국힘·성남분당을) 국회의원은 19일 종합부동산세를 전면 폐지하는 ′종합부동산세법 폐지법률안′을 2호 법안으로 대표발의했다. 앞서 김 의원은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폐지법률안′을 1호 법안으로 제출한 바 있어, 1·2호 법안이 모두 폐지법률안이 되는 셈이다. 지난 2005년 노무현 정부 시절 도입된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는 ′조세부담의 형평성을 높이고 부동산 가격안정을 도모한다′는 목적에 맞지 않게 오히려 부동산 가격폭등을 불러일으킨다는 비판과 함께 이중과세 논란이 제기돼 왔다. 2018년 개인 종부세 대상은 43만 6186명, 세액은 5735억 원에 불과했지만, 2022년 120만 5889명, 세액은 3조 1975억 원으로 4년 만에 과세 대상은 2.8배, 세액은 5.6배 증가했다. 하지만, 이처럼 종부세 대상 인원과 세액의 대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안정은 이뤄지지 않고 오히려 폭등해 종부세 무용론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18년 1월 3억 3779만 원에서 2022년 5월 5억 6136만 원으로 약 1.7배 증가했다. 따라서 종부세 제도가 변화 없이 계속된다면, 그 피해는 수도권 중산층에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 후보등록(6월 24~25일)을 앞두고 차기 대표 출마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의 측근인 장동혁 의원은 19일 한 전 위원장의 출마선언 시기와 관련해 ″주말이나 내주 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 ″장소도 고민하고 있고, 여러 시기나 메시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메시지에 대해 ″한 전 위원장에 대해서 공격이 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대답을 담아야 될 것″이라며 ″또 당을 앞으로 어떻게 바꿔갈지, 우려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한 답변들을 조금씩이라도 담아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말에 대해선 ″여론조사 결과가 그렇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냥 민심이 모인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총선 참패로 물러난 한 전 위원장이 다시 등판하려는 이유에 대해 ″정치는 책임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당원들이 당을 재건하고 혁신하고 쇄신해서 거대 야당과 싸워나가야 되는 이 상황에서 그래도 가장 적합한 인물은 당신밖에 없다, 당신이 적임자다라고
국민의힘 에너지·AI 반도체특별위원회는 18일 오후 SK 용인 일반산업단지를 방문, 연석회의에 이어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 전력공급 추진현황 등을 점검했다. 김성원 에너지특위 위원장과 고동진 AI 반도체특위 위원장, 이인선 에너지특위 간사와 송석준 의원 등 의원들은 이날 현장사무소에서 연석회의를 가진 후 공사 현장으로 이동해 현장을 살펴보고 근로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의원들의 현장 방문에는 산업부 최남호 2차관과 이상일 용인시장, 한전 서철수 전력계통 부사장, SK하이닉스 김동섭 사장과 손석우 부사장, 용인 일반산업단지㈜ 방성종 대표이사 등이 함께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2021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415만 6135㎡(약 126만 평)에 약 3조 4894억 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김성원 에너지특위 위원장은 ″반도체 산업 육성은 국가와 기업이 하나가 돼 추진해야 할 대상″이라며 ″국민의힘은 ′전력망 특별법′을 1호 법안으로 조속히 발의해 반도체 산업의 차질 없는 발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고동진 AI 반도체특위 위원장은 오전에 열린 1차 회의에서 ″AI 기본법 제정, AI 반도체 분야 기술
국민의힘 경기·인천 최다선(5선)으로 대표 경선 출마가 예상되는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국회의원은 18일 잠재적 경쟁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2027년 대통령 선거에 나가지 않고 임기를 채울 생각인가″라며 공개질문을 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패배 책임지고 사퇴한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나온다는 전망이 우세하다″면서 ″나오기 전에 확실하게 해둘 것이 있다″며 이같이 견제구를 던졌다. 그는 ″아니면 대선 1년 6개월 남은 시점에 당 대표 그만둘 생각인가″라며 ″그것도 아니면 대표가 돼서 당권·대권 분리 당헌을 바꿀 생각인가″라고 직격했다. 이는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대선에 출마하려면 대선 1년 6개월 전에 당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내용의 당권·대권 분리 규정이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차기 대권 도전 가능성이 있는 한 전 위원장이 대표가 될 경우 임기 2년을 못 채울 수 있다는 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 달 23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대표가 차기 대선에 나가려면 내년 9월 전까지 사퇴해야 하는데, 그러면 새 대표를 뽑아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치르거나 비상대책위원회 또는 대표 대행 체제로 치를 수밖에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