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은 27일 국회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헌법재판소에 조속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를 촉구했다. 우 의장은 “산불 확산 걱정에 더해 헌재의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지연으로 인한 국민의 우려도 더 커져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헌재의 선고 기일 미확정 상태가 장기화해 사회적 혼란이 깊어지고 국가 역량도 소진되고 있다”며 “국론은 분열되고 현안에 대한 국가의 대응 능력도 한계를 드러내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우 의장은 “국회는 이번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당사자다. 대통령 탄핵소추의 청구인이자, 12·3 비상계엄의 피해 기관”이라며 신속한 윤 대통령 탄핵 선고 촉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헌재의 독립성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입장 표명을 자제해 왔지만, 선고 지연이 초래하는 상황이 기본 가치마저 흔드는 지경으로 번진다는 판단에서 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국회 추천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우 의장은 “한 대행은 마 후보자를 속히 임명하라. (임명을 않는 것은) 명백한 위헌”이라며 “한 대행 스스로 헌법 위반 국기 문란 상태를 끌고가며 국민에게 어떤 협
여야는 오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선고를 앞두고 아전인수식 결과 전망을 내놓으며 날 선 견제를 이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내달 초에 나올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상황에서 여야 모두 조기대선을 염두에 두고 ‘여론몰이’에 몰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해당사건 1심 선고에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의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만큼 2심에서도 역시 유죄 선고를 확신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는) 이미 1심에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받았기 때문에 항소심(2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예상된다”고 자신했다. 이어 “민주당 역시 항소심 판결이 이 대표 정치생명과 직결될 것을 예상 중”이라며 “그래서 항소심 판결에 불복하고 비명 세력을 억누르려 선제적·극단적 장외투쟁에 돌입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에서는 검찰의 ‘억지기소’를 부각시키고 이 대표의 명백한 무죄를 주장하는 등 재판부를 향해 공정한 판결을 요청하고 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SNS에 “헌재가 원칙을 깨고 선고 일자를 미뤄온 과정에 어떤 ‘보이지 않는 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5일 정부의 의료개혁에 반발로 지난해부터 휴학에 들어간 의대생들을 향해 “이번 주는 학사 복귀와 교육 정상화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호소했다. 한 대행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해 “의대생들과 학부모들이 총장과 학장들의 합리적인 설득에 귀를 기울여 주셨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행은 “필수의료 인력과 인프라의 부족, 그로 인한 소위 ‘응급실 뺑뺑이’ 현상과 지역의료 소외 등 위기 신호가 누적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진 과정에서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수준 높은 의료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료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많은 국민이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훌륭한 K-의료시스템을 일궈 나가는 목표는 정부 혼자 달성할 수 없다. 의료계 구성원의 이해와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설득했다. 한 대행은 “의대생은 앞으로 대한민국 현세대와 미래세대의 생명을 다같이 지켜나갈 인재들이다. 이제는 자신의 자리에 돌아와야 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말까지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2024학년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의대는 이달 말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2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으로 복귀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예정대로 추진한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 선고와 관련해 최 장관에 대한 위헌·위법이 더 분명해져서 (최 장관에 대한) 탄핵 절차는 계속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야5당은 지난 21일 당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야5당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마용주 대법관 후보자 불임명 등을 탄핵사유로 들었는데 한 대행이 복귀함에 따라 최 장관 탄핵안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조 수석대변인은 “탄핵 청구는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징계 요구 성격이다. 최 장관은 대행자리를 내놨지만 대행 시절 위헌·위법 행위에 대한 징계처분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국내 경제 상황 속 기재부 장관의 공백’에 대한 우려에는 “최 장관이 경제부총리의 역할을 잘했다면 (공백 우려가) 맞을 텐데 무능하기 짝이 없었다”고 혹평했다. 조 수석
국민의힘이 2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균택 법률위원장을 강요죄 혐의로 고발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강요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판결을 조작하려했다는 혐의에서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이날 이 대표와 박 위원장을 강요죄 혐의로 서울시경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공지를 통해 밝혔다. 주 위원장은 지난 19일 이 대표가 광화문 현장 최고위원회 중 ‘최 대행은 직무 유기 현행범이고 국민 누구든 체포할 수 있으니 몸조심하길 바란다’며 마 후보자 임명을 강요한 것이 주요 혐의라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이 수사 종결된 지 10년 가까이 지난 미르재단 관련 혐의로 최 대행을 형사 고발해 마 후보자 임명을 강요했다는 점도 혐의 요지로 작성했다. 앞서 민주당은 최 대행이 지난 2015년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재직하며 미르재단 설립 관련 범죄에 적극 가담했다며 최 대행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 바 있다. 주 위원장은 “이 대표는 헌재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각하 판결이 예상되자 최 대행을 겁박해 마 후보자를 밀어 넣기 위해 탄핵소추 발의, 형사 고발, 협박성 발언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24일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기각한 것에 대해 결정은 존중한다면서도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는 아니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헌재의 조속한 ‘파면’ 선고를 강력 촉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첫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오늘 한 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있었다. 결정이야 존중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명백하게 고의적으로 헌법기관 구성이라고 하는 헌법상의 의무를 어긴 이 행위에 대해 탄핵할 정도는 이르지 않았다는 판결을 국민이 과연 납득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우리 국민은 형법이든 식품위생법이든 다 처벌받고 제재받는다”며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법이 명확하게 정한 헌법기관 구성 의무라고 하는 헌법상 의무를 의도적으로 어겨도 용서되는 건가”라고 질타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한 총리 탄핵안 기각에 대해 “유감”이라며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복귀한 한 총리에게 “헌법재판관 미임명 상태를 해소하고, 법률에 따라 상설특검 추천의뢰를 즉시 하라”고 요구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4일부터 서울광화문에 ‘천막당사’를 세우고 윤석열 대통령 파면의 거점으로 삼는다. 헌법재판소에 윤 대통령 파면 선고를 촉구한다는 취지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화문 천막당사를 내란 수괴 파면과 대한민국 정상화의 거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가 늦어지다 보니 국민의힘과 극우 집단 일각에선 탄핵심판에 대해 여러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며 “12·3 비상계엄은 헌법과 법률을 중대 위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선고가 늦어짐에 따라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 가중은 물론 경제 피해 확산, 헌재 앞 물리적 폭력·테러 발생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당장 25일이라도 파면 결정을 내리길 촉구한다. 헌재의 신속 선고 촉구 결의안과 이를 처리하기 위한 전원위원회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5일은 오는 24일 한 총리 탄핵심판 선고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선고 사이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에 대해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한 결단”이라며 당위성
야5당이 2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공동발의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30번째 야당 발의 탄핵안이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최 대행 탄핵소추안을 공동 제출했다. 이들이 적시한 탄핵사유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거부 ▲12·3 비상계엄 내란 공범 혐의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 불임명 ▲내란 상설특검 임명절차 불이행 등이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발의 후 기자들과 만나 “헌재 판단을 행정부가 대놓고 무시하고, 헌재를 능멸하고 있는 행위를 국회가 바로잡기 위해 탄핵안을 제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행 직무정지 시 ‘경제 사령탑 마비’를 부를 수 있다는 지적에는 “지금의 경제 위기를 자초한 사람이 최 대행”이라고 답했다. 이어 “제일 중요한 건 법원 판결을 무시하며 어떤 독재자도 하지 않은 짓을 해 헌정질서를 수호해야 하는 국회가 다른 것을 좌고우면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최 대행 탄핵소추안 발의를 주도한 민주당에 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망언집’을 발표하며 맞불을 놨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시위를 하던 중 날달걀을 맞거나 허벅지를 가격당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재정(안양동안을) 의원은 이날 오후 6시 10분쯤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윤 대통령 파면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하던 중 최모 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우측 허벅지를 가격당한 이 의원은 “한 남성이 날라차기를 하듯 제 오른쪽 허벅지를 발로 찼다”며 “경찰이 있는 상황에서도 그런 생동을 서슴지 않는 폭도들이 얼마나 더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낼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도 백혜련(수원을) 의원이 헌재 앞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던 중 맞은편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지지자 측에서 날아온 날달걀을 얼굴 정면에 맞는 일이 발생했다. 이른바 날달걀 테러 전에도 주변에 있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삶은 달걀과 바나나 등을 던져 경찰 기동대가 이를 저지하는 상황 중이었다. 당내에서는 이같은 상황에 사안을 ‘테러’로 규정하고 신속한 수사에 나설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안귀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백 의원이 극우 지지자가 던진 달걀을 맞는 테러를 당했다. 민주주의
‘미래세대를 위한 사다리’ 역할을 자처하며 소신행보를 보여 온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화성특례시에서 스타트업 청년·소상공인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화성동탄2인큐베이팅센터에서는 팀허은아(기대)와 전국도시형소공인연합회가 주최한 ‘청년 스타트업 ICT 활성화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는 허 전 대표를 비롯해 김영흥 전국도시형소공인연합회 회장 등이 자리했다. 주제발표는 정재준 사단법인 소상공인연구원이 맡았으며, 토론자로는 이성원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사무총장과 창업 당사자인 박봉준·최진환·조휘진 씨 등이 참여했다. 허 전 대표는 “저는 25살에 창업해 20년 넘게 소상공인 청년 사장으로 살았다”며 “그렇기에 창업은 무한한 가능성과 수많은 현실적 어려움이 공존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운을 뗐다. 허 전 대표는 “창업은 아이디어 하나로 시작되지만 강한 의지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지원과 네트워크가 필수적”이라며 “정치인이자 개혁신당의 대표로서 청년 창업가들이 더 나은 환경에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허 전 대표는 ▲경제사범 처벌 강화 ▲주주 권익 보호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