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1기 여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첫 전국 순회 경선이 이번 주말로 다가오는 가운데 정청래·박찬대 당대표 후보가 표심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9일 충청권 순회 경선을 앞둔 두 후보는 14일 나란히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를 찾아 ‘1표 호소전’에 나섰다. 정 후보는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대통령에게는) 강력한 파이터가 필요하다”며 자신이 이재명 정부 초기 검찰·언론·사법 개혁을 이끌 적임자임을 어필했다. 그는 경쟁자인 박 후보를 세종에, 본인은 강력한 왕권을 확립한 태종에 비교하며 “지금은 태평성대가 아니기 때문에 조선의 태종 같은 리더십을 지닌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핵심 당원 간담회를 위해 대구로 이동하기 전 경기도 정책간담회를 위해 도내 국회의원·원외 지역위원장이 모인 서울 여의도 중식당을 찾아 눈도장을 찍었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권리당원을 보유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대구 당원 간담회를 시작으로 충북 청주 궁평 제2차도를 방문해 오송참사 2주기 현장을 방문하고, 충북 지역 당원 토크콘서트를 통해 당원과의 접점 확대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당원 간담회에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이기는 민주당’에서 ‘성공한 국민주권정부’ 만들기에 다 함께 힘을 모아야 된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기조와 발맞춘 경기도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도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도내 민주당 국회의원·원외 지역위원장을 대상으로 ‘이재명 정부 100대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공동주최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야당 도지사·국회의원 간 정책간담회는 몇 차례 있었으나, 이날은 ‘여당’ 도지사와 국회의원으로 정책간담회를 실시하며 도 정책 실현에도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간담회에는 김 지사와 김승원 도당위원장, 정성호 법무부·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비서관, 6선의 추미애·조정식 의원, 이광재 지역위원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도는 국민주권정부 제1의 국정 파트너”라며 “미래 산업을 위한 반도체와 AI, 그밖에 다른 미래 산업들에 대한 입법, 사업계획 투자 등 많은 것들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지역) 국회의원들도 함께 힘을 모아달라. 경기도가 변하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성공한 국민주권정부를 만들기 위해 경기도가 함께할 테니 다 함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5급 신임 관리자 특강 강연자로 나서 “공직자는 청렴해야 한다. 이것은 기본에 관한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국민주권시대 공직자의 길, 국민과 함께 만들다’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예비 사무관 대상 대통령 특강은 2005년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20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 참석한 예비 사무관(제70기 신임 관리자 과정 교육생) 350여 명에게 강렬한 비유를 통해 공직자의 ‘청렴’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성남시장 때부터 수없이 한 얘기가 ‘돈은 마귀’라는 것”이라며 “(그러나) 마귀의 얼굴이 아닌 가장 아름다운 천사의 모습을 하고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아주 아름다운 관계의 모습을 하고 나타나 ‘커피라도 한잔’이라고 하다 술과 골프, 상품권, 룸살롱 등 선물을 잔뜩 갖다 준다”고 풀이했다. 이 대통령은 “처음에는 ‘사무관님 간도 드릴게요’라고 하다가 어느 날부턴 ‘네가 나한테 이럴 수 있어’라고 나온다”며 “이미 코가 꿰어 버린 것이고, 내 인생이 내 인생이 아니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거기에 넘어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문제 될 일을 하지 않
여당은 ‘인사청문 슈퍼위크’ 첫날인 14일 “구태의연한 카더라·막무가내식 인신 공격과 음해, 도 넘는 국정 발목 잡기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기준은 실용, 능력, 성과다. 후보자의 정치적 성향이나 직업 등은 문제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행은 “오늘부터 5일간 16명의 장관후보자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실시된다”며 “민주당은 그 자질과 능력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 판단을 기다리는 후보자에게 당부한다”며 “진솔한 답변으로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고 준비된 역량과 실천 의지를 잘 설명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60%가 넘는 높은 국정 지지도가 말해주듯 이재명 정부에 대한 국민 기대가 너무나도 크다”며 “민주당은 이 정부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내각의 조속한 완성을 지원하고 국정 안정을 뒷받침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는 이날 강선우 여성가족부·정동영 통일부·전재수 해양수산부·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각 소관 상임위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신임 병무청장에 홍소영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을 임명하는 등 12명 차관급 공직자 인선을 단행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각 부처별로 정책의 연속성과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고려한 인사”라며 이같은 내용의 인사를 발표했다. 병무청장에는 홍소영 전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이 임명됐다. ‘첫 여성 병무청장’에 이름을 올리며, 섬세하고 공정한 병무 행정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법제처장에는 조원철 변호사가 발탁됐다. 강 대변인은 조 신임 법제처장이 26년간 법관 및 변호사로서의 경험을 통해 새 정부 공약을 잘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로 소개했다. 다만 ‘대장동 사건’에서 이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어 야권을 중심으로 부적절 인사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교육부 차관에는 최은옥 전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이 임명됐다. 그는 교육부 정통관료로 지역거점 대학 육성 및 교육혁신을 이끌어 온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으로는 구혁채 현 과기부 기조실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는 박인규 서울시립대 물리학과 석좌교수가 임명됐다. 국가보훈부 차관은 강윤
국회와 의료계는 12일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성명서’를 통해 의대생 전원 복귀 소식을 알렸다. 국회 교육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와 대한의사협회, 대한의과대학·의학대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용산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사회적 합의를 거치고 신중하게 추진했어야 할 의료정책을 (윤석열 전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끝에 의료공백이라는 사회적 재난 상황을 초래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의료공백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앞으로 의사를 길러낼 교육의 터전이 더욱 망가진다면 대한민국은 돌이킬 수 없는 의료 붕괴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성명 참여 단체는 각각 국민을 향한 약속을 발표했다. 의대협은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감으로써 의과대학 교육 및 의료체계 정상화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대 교육 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고 의료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책임 있는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했고, 국회는 “의대생들의 교육 정상화 방안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며 복귀 의대생들의 학업 전념을 위한 충분한 보호조치 마련을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휴가철을 맞아 오는 21일 전 국민에게 발급 예정인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지급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들에 다양한 소비 촉진 프로그램 가동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빠른 경제 회복을 위해 민생의 모세혈관이라고 할 수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 경영 안정이 급선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폐업한 사업자가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는데, 참으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부가 역량을 총동원해서 소비 촉진, 내수 진작에 힘을 써야 되겠다”고 말했다. 최근 117년 만의 가장 심한 무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피해 대책의 신속 집행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취약계층들이 폭염 때문에 여러 가지 면에서 고통 겪지 않도록 가능한 대책들을 신속하게 집행해야 될 것”이라며 “그중 각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들이 가지고 있는 무더위 쉼터들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활용되고 있는지 제대로 체크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전례 없는 폭염으로 가축 폐사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해 “관계 부처들이 소방차나 가축 방역 차량 등을 활용해서 급수를 조속하게 실시하고, 발 빠
경기도는 10일 국회에서 경기지역 국회의원 보좌진을 대상으로 ‘2026년 경기도 주요 국비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며 내년도 국비 확보 총력전에 돌입했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를 비롯한 도 주요간부들은 설명회를 통해 보좌진들에게 사업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며 국회의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총 100개 사업·3조 6567억 원 규모다. 올해 도의 재정자립도는 45%로 최근 10년 치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지속적인 재정자립도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도 세입 주축인 ‘취득세’ 세입도 전년 대비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고령인구의 증가로 복지·민생 예산 수요는 늘고 있고, 전체인구의 약 4분의 1이 거주하는 도의 특수성이 더해지며 내년도 국비확보는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내년도 도 주요 건의 사업은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630억 원, 옥정~포천 광역철도 742억 원을 포함한 광역철도망 구축사업 ▲성남~복정 광역 BRT 구축 57억 원, 실촌~만선 국지도 정비 45억 원 등 도로·교통 인프라 확충이 포함됐다. 또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1231억 원, 광역버스 준공영제 2072억 원, 광역버스 출퇴근 증차 운행 27억 원 등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사업에 대해
‘이재명 정부 1기 여당 당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4선 정청래 의원과 3선 박찬대 의원이 10일 각각 후보 등록을 마치며 본격적인 당원 경쟁이 시작됐다. 두 후보 모두 이재명 대통령과의 호흡을 자신하며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 의지를 드러내는 한편 정 후보는 ‘전투형’, 박 후보는 ‘실무형’ 스타일로 나뉘는 점이 눈에 띈다. 정 후보는 이날 온라인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을 임기 초 3개월 안에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며 후보 등록 사실을 밝혔다. 정 후보는 “싸움은 제가 할 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시라”며 이 대통령과 당대표 시절 호흡을 맞췄던 경험을 언급하며 “정권의 동지이자 짝꿍”이라고 말했다. 10대 공약도 발표했다. ▲12·3 불법계엄 관련 특위 설치 ▲검찰·언론·사법 개혁TF 즉시 가동 ▲전당대회 1인 1표제 실현 ▲권리당원의 원내대표 및 국회의장 경선 참여 보장 ▲공천 시스템 개혁 ▲전 당원 투표제 상설화 ▲SNS 위원회 신설 ▲당원 정책박람회 개최 등이다. 같은 날 박 후보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검증된 실무형 리더”라고 힘줘 말했다. 박 후보는 “지금은 실험이 아니라 안정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0일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100억 달러를 요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25% 상호 관세 예고 및 방위비 분담금 증액요구 등 청구서를 잇따라 들이미는 상황에서 여당 정책위의장이 발언 배경이 더욱 주목된다. 진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분담금 100억 달러 요구는 동맹 국가에 대한 존중이나 예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과도하고 무도한 요구”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 주둔 미군이 4만 5000명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2만 8000명”이라며 “사실관계를 아는지 모르는지 왜곡까지 하고 있어 실로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우리나라에 무상으로 군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지만 우리나라는 해마다 1조 수천억 원의 분담금을 지불 중”이라며 “기지 무상제공, 첨단 무기 구입 등 제반 간접비용을 감안하면 미국의 부담보다 우리의 부담이 훨씬 크다”고 분명히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한국의 요청으로 방위비 분담금이 깎였다’고 주장한 것에는 “더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