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사전투표를 앞두고 “국민의힘에 주는 한 표가 범죄자들을 응징하는 창,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패가 될 것”이라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한 위원장은 4일 아침 8시 30분쯤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을 지키며 사는 선량한 시민들이 범죄자들을 이길 것이라는 기세를 사전투표에서 보여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6분 남짓한 입장문 발표에서 ‘범죄자’를 3회나 언급하며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을 거듭 당부했다. 그는 “국민의힘 254명 후보들 모두는 사전투표 첫날인 오는 5일 투표할 것”이라며 “범죄자들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를 달라. 혼란과 혼돈을 막을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 청년들에게 이재명·조국 후보처럼 살아도 된다고 얘기할 수 있나”라며 “여러분은 양문석, 김준혁, 공영운, 박은정처럼 살아왔나”라고 짚었다. 한 위원장은 “내일부터 우리의 한 표로 그래서는 안 된다고, 우리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당당하게 얘기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선거부터 저희가 강력 추진해 사전투표를 포함한 모든 투표를 하나하나 육안으로 확인하는 수개표가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검찰 대 경찰’ 출신의 대결로 이목이 집중된 용인갑 후보자 TV토론회에서 이상식(민주) 후보가 이원모(국힘) 후보의 ‘충성서약’ 논란을 제기하며 신경전이 고조됐다. 두 후보는 지난 3일 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SK브로드밴드 기남방송에서 송출된 ‘총선 후보자 TV 토론회’ 10분 자유 상호토론 코너에서 격돌했다. 먼저 발언권이 주어진 부산지방경찰청장 출신 이상식 후보는 “앞서 한 유튜브에서 타 후보의 배우자 문제를 언급하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기에 ‘배우자와 가족 문제는 언급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후보자 본인이 직무상 행한 행동에 대해선 엄중한 책임을 묻고, 따지고, 비판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검사 출신 이원모 후보에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022년 6월 치안감에서 치안정감 승진자들 면접했다는 얘기 들었나”라고 말했다. 이상식 후보는 “제보에 따르면 그 자리에 이원모 당시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동석했다고 한다. 사실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원모 후보는 “인사 과정에 대한 말씀은 드릴 수가 없다. 그게 원칙”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러자 이상식 후보는 “이 후보가 면접 당사자 중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3일 여야는 유권자들을 향해 각각 자체 분석 결과와 총선 투표율 목표치를 공개하며 막판 지지 호소에 나섰다. 이날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사전투표 첫날인 오는 5일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포함해 국민의힘 총선 후보 전원이 투표를 완료하고, 더불어민주당은 당 차원의 지침은 없으나 사전투표 독려를 위해 후보 대부분이 사전투표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북 지원 유세 중 “우리 판세 분석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전국 55곳 중에서 박빙으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며 처음으로 자체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한 위원장은 “박빙으로 저희가 분석한 곳이 전국에 55곳이고, 그중 수도권이 26곳”이라며 “결코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절체절명의 위기라는 말씀을 전국의 국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드린다”며 “박빙 지역에서 무너져 개헌 저지선마저 뚫린다면 대한민국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피땀 흘려 이룬 지금의 성과를 모두 무너트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여러분께서 주인공으로 나서 달라. 나서서 범죄자들이 헌정 질서를 무너트리는 것을 막아 달라”며
제주 4·3사건 76주기를 맞이한 3일 제주도에서 열린 제주 4·3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불참했다. 이날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추념식에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을 대신해 한덕수 국무총리,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정부여당 인사가 참석했다. 야권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이 자리했다. 특히 2년 연속 불참한 윤 대통령을 비롯, 한 위원장 역시 유세 일정으로 불참하자 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졌다. 이재명 대표는 추념식을 마치 “제주 4·3 사건 학살의 후예라 할 수 있는 정치 집단이 바로 국민의힘”이라며 “국민의힘은 여전히 4·3 사건을 폄훼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지금이라도 국민의힘이 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하고 폄훼한 인사에 대한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 그게 국민을 향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강조했다. 권칠승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동료 시민’을 그토록 강조해 온 한 위원장의 불참이 매우 유감스럽다”며 “망언으로 4·3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주요 격전지로 불리는 분당을 후보자 TV토론회에서 김병욱(민주) 후보와 김은혜(국힘) 후보가 ‘정책 저작권’을 두고 입씨름을 벌였다. 두 후보는 지난 2일 밤 아름방송(ABN)에서 진행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총선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1기 신도시 특별법(이하 특별법)’의 성과를 두고 모두 자신의 것이라며 대치했다. 먼저 김은혜 후보는 ‘1기 신도시 주거환경 개선 방안을 포함한 공약’이라는 공통질문에 재건축 부담금 폐지와 기부채납 비율 전국 최저 등을 공약했다. 이어 “세입자에게도 반드시 분양권을 드릴 수 있도록 하는 안을 제가 2020년 21대 국회에 처음 발의해 만들어 놨다”며 “그것이 김은혜가 했던 특별법에 있는 세입자에 대한 이주권에 대한 보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병욱 후보는 “특별법, 저 김병욱이 주도적으로 만들었다”며 “제가 상임위를 국토위로 옮기고 여야 의원들을 끝까지 설득하고 민주당 원내지도부도 설득한 끝에 드디어 작년 12월에 통과된 법이 바로 특별법”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욱 후보는 “그런데 존경하는 김은혜 후보 공보물에 ‘김병욱 의원이 과연 분당 재건축을 위해 무엇을 했냐’고 대문짝만하게 질문하셨다. 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빅매치가 전망되는 분당갑 후보자 TV토론회에서 이광재(민주) 후보와 안철수(국힘) 후보는 칭찬을 가장한 비판으로 자신이 분당갑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두 후보는 지난 2일 저녁 아름방송(ABN)에서 진행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총선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서로의 과거 행적을 들췄다. 먼저 안철수 후보는 상대 후보 장점 말하기에서 “강원특별자치도가 되고 걸맞은 인물이 노력하면 강원도는 지금보다 훨씬 더 발전할 수 있고 그 적임자는 이 후보”라고 했다.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는 “이 후보가 강원도지사 취임 선언하자마자 정치자금법 위반 2심 판결로 직무정지됐고, 재취임 7개월이 안 돼 대법원 유죄 판결로 지사직을 상실해 놓고 어떻게 탁월한 행정력으로 둔갑할 수 있는지 납득이 안간다”고 곧장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불법정치자금 수수야 말로 구태다. 낡은 여의도 정치를 바꾸겠다고 이번 분당갑 출마선언에서 말했지만 선관위 홈페이지에 2004년·2010년·2012년 정치자금법 위반 처분 등 불법수수 전과 기록만 3번”이라며 “이 모든 것이 사실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 후보는 “‘이광재는 강원도에서 일을 잘 한다’며 강원도에 나가는 게 좋겠다
김준혁(민주·수원정) 국회의원 후보의 과거 발언이 도마에 오르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김 후보가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논란이 확대되는 이유로 물가폭등·의료대란·윤석열 대통령 대파 논란과 상대 후보인 이수정(국힘·수원정) 후보보다 앞선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를 꼽았다. 그는 “결국 제 약점을 찾아낸 것이 5~6년 전 유튜브에 나눴던 발언을 꼬투리 삼아 앞뒤 다 자르고 성 관련 자극적인 부분만 편집해 저와 민주당 전체를 매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유튜브에서 얘기했던 제 주장은 일관되고 간단하다. 바로 친일인사들의 문제가 되는 행적 중 특히 우리나라 여성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성 착취를 강요했던 숨겨진, 아픈 역사를 제대로 알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저와 민주당 후보들 죽이기에 나선 보수언론과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며 끝까지 지역민과 유권자께 제 진심과 공약을 전달하고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녹색정의당 등 여야는 각각 김 후보의 막말논란을 집중조명하며 후보직 사퇴를 종용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민생토론회를 한 번 할 때마다 평균 10개의 실천 과제를 찾아내고 신속하게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제1차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를 통해 지난 3개월간 총 24번의 민생토론회에서 240개의 후속과제가 결정됐다고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민생토론회에서 반복·강조해 온 건 두 가지”라며 “하나는 검토하겠다는 말은 절대 하지 말라는 것으로, 국민은 사실상 안 한다는 말로 받아들이게 돼 있다”고 했다. 두 번째로는 “벽을 허물자는 것으로, 민생 현장의 여러 현안들은 규제 지원·예산 등 여러 부처에 걸쳐 있는 경우가 많다. 민생토론회는 준비 단계부터 아젠다를 중심으로 과제를 정하고 여러 부처가 함께 참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개혁도 2월 1일 8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논의된 과제였다”며 “그때 민생토론회에서 의료인력 양성, 지역의료 강화, 필수의료에 대한 공정한 보상과 의료사고 법적 리스크 완화 등을 담은 의료개혁 4대 패키지를 내놨다”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5일 9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다룬 ‘늘봄학교’에 대해 “제가 애착을 가지고 있는 과제”라고
국민의힘 이조심판 특별위원회(특위)가 조국혁신당 비례후보 1번 박은정 후보의 배우자 이종근 전 검사를 검찰에 고발한다. 특위는 1일 오후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오는 2일 오전 10시 대검찰청 종합민원실에 이종근 전 검사를 범죄수익은닉의규제및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으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위는 “박 후보의 배우자 이 전 검사는 작년 말에서 올해 초 사이 피해 액수가 1조 원에 달하는 다단계 사기 ‘휴스템코리아 사건’을 맡아 22억 원의 수임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전 검사는 검사 시절 불법 다단계 수사를 전문으로 해 온 전문가로 그가 받은 22억 원의 수임료는 다단계 사기 사건에서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위는 이 전 검사가 휴스템코리아 사건을 수임하며 받은 변호사 선임료 등은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위반죄 등으로 취득한 범죄수익이라는 점을 잘 알면서 범죄수익을 수수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피해자들의 피해회복에 사용돼 할 돈으로 거액의 선임료를 받은 이 전 검사를 고발하며 피해자의 피해구제를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국민의힘 유의동(평택병) 후보와 송석준(이천) 후보를 각각 허위사실공표 혐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1일 도당에 따르면 유 후보는 지난해 12월 22일 평택에 다목적체육센터와 한미동맹기념관 신설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의정보고회에서 한미동맹 보훈관 건립사업에 대한 활동을 보고했다. 유 후보는 주민 간담회에서도 용죽체육센터 건립사업이 국비 50%와 시비 50%로 추진 중이며 국비 예산 100억 원 확보 및 2024년도 예산증액분 5억 원을 실시설계비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도당은 “평택시는 용죽지구 체육센터 건립계획 수립 또는 추진을 하지 않았으며, 해당 사업의 총사업비에 대한 지방비나 국비가 예산으로 확보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2024년도 기금지출계획안 수정안에 해당 사업으로 5억 원이 수립돼 있지만, 정작 여건을 충족하지 못해 기금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으로 유 후보나 국민의힘의 ‘국비 100억 원 확보’는 허위라는 것이다. 도당은 “당선을 목적으로 이른바 쪽지예산으로 기금과 예산을 확보한 뒤 실제 추진되고 있는 사업 예산을 확보한 것처럼 부풀렸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 대법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