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의혹’ 현장을 직접 찾아가며 윤석열 정권은 물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겨냥한 정조준 행보를 보였다. 총선이 가까워지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동시에 인천계양을에서 배지경쟁을 벌이고 있는 원 전 장관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검은색 코트에 푸른색 넥타이를 착용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쯤 올해 첫 경기도 일정으로 양평군 강상면 일대를 찾아 최재관 여주·양평 후보에게 특혜의혹에 대한 상황을 청취했다. 최 후보는 “저희가 서 있는 곳은 고속도로 종점 변경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 장모의) 양평공흥지구 개발 부담금을 내지 않았던 것, 대통령 동문에게 공영개발을 다 해놓은 휴게소를 민간에게 줌으로써 특혜를 준 3대 비리의 현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 대표와 이소영 의원, 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최 후보, 손명수 용인정 후보, 정동균 전 양평군수 등이 함께했다. 이후 푸른색의 더불어민주당 야구점퍼로 환복한 이 대표는 참석자들과 양평군청 한편에서 244일째 열리고 있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게이트 농성장’을 찾아 작심 비판을 쏟
더불어민주당이 6일 추가 경선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경기도 내 비명계 현역 의원들이 줄줄이 컷오프되며 이른바 ‘비명(非明)횡사’가 현실이 됐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도내 경선 지역 5곳 등에 대한 제4~6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도내 5개 지역구 경선 결과 수원정 김준혁 전 한신대학교 교수, 성남중원 이수진 비례 의원, 남양주을 김병주 비례 의원, 용인병에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남양주을 최민희 전 의원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이에 도내 비명계 의원으로 알려진 박광온(수원정)·윤영찬(성남중원)·김한정(남양주을)·정춘숙(용인병) 의원은 모두 경선에서 탈락했다. 다만 남양주병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졌던 임윤태 변호사도 고배를 마시게 됐다. 이밖에 서울 은평구을에서는 비명계 강병원 의원이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우영 전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에게 밀려 공천에서 탈락했다. 서울 광진갑 역시 이낙연계로 분류된 전혜숙 의원이 원외 친명계로 분류되는 이정헌 전 JTBC 앵커에게 경선패했다. 최근 현역 공천심사에서 하위 10~20%에 포함됐다는 통보를 받고 반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던 비명계
더불어민주당 하남시 예비후보들은 6일 당이 하남갑·을 선거구에 각각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전략공천 한 것에 반발하며 ‘삭발 투쟁’에 나섰다. 오수봉·추민규·강병덕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출입문 앞에서 당 지도부를 향해 “전략 공천을 철회하고 공정 경선을 보장하라”고 촉구하며 삭발식에 나섰다. 현장에서는 하남시장을 역임했던 오 예비후보가 “철새정치를 규탄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대표로 삭발에 나섰다. 오 예비후보는 “민주당이 취약한 하남에서 당원동지와 30년간 활동하며 민주당의 저변을 넓혀온 사람들”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추 예비후보나 강 예비후보 모두 20년 이상 하남에 살아온 사람들인데, 아무 연고도 없는 사람들을 전략 공천하는 건 하남 시민과 당원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추 예비후보는 눈물을 보이며 “24년간 하남을 지켜왔고 지역 일꾼으로 열심히 일해왔다. 경선 기회를 보장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 소통관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구 쇼핑하듯 내려온 추 전 장관이 하남시와 무슨 관계가 있냐”며 “특히 김 이사는 벌금 400만 원의 전과 기록이 있는 음주운전 전과자로 하남 시민을 설득할 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7일 각각 수원과 양평을 찾아 4·10 총선 후보자 지원사격에 나선다. 한 위원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며 일찌감치 후보자를 확정한 일명 ‘수원벨트’ 후보자 3인방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설 전망이다. 먼저 영통을 찾아 이수정 수원정 후보와 피켓 거리유세를 함께한 뒤 팔달구에 위치한 지동못골시장을 찾아 방문규 수원병 후보와 함께 현장유세를 함께한다. 이어 장안구로 이동해 김현준 수원갑 후보와 피켓을 들고 시민들과 만난다. 한 위원장의 수원 방문은 지난 1월 국민의힘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와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 등에 이어 세 번째다. 이 대표도 같은 날 양평군청을 찾아 최재관 여주·양평 후보의 선거유세를 지원한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게이트 진상규명’을 적극 촉구해 온 최 후보와 함께 해당 의혹을 제기하며 윤석열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은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계양을 후보가 국토교통부 장관 재직 당시 불거진 논란으로, 올해 첫 경기도 방문 지역을 양평으로 결정한 것은 이 대표가 총선 경쟁자인 원 후보와 정부를 동시에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
더불어민주당은 4일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에 재선의 김병욱(분당을) 국회의원을 임명했다. 김병욱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인준을 거쳐 이같이 임명됐으며, 경기도 60개 선거구의 선거대책위원장을 겸임해 도내 총선을 지휘하게 됐다. 김 직무대행은 경남 산청 출신으로 한양대학교 법학박사와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 선거에서 성남분당을 재선에 성공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적극 의정활동을 펼친 인물로 평가된다. 또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과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를 역임한 금융경제 전문가이자 정책통으로 당내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 직무대행은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심판이다. 도에서 민주당의 승리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가장 큰 경고이자 두려움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잘못된 국정 기조를 바꾸기 위해 경기도가 앞장서서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 직무대행의 임기는 오는 8월 전당대회 종료까지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된 4선의 홍영표 의원은 6일 탈당을 공식 선언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른 공천, 특히 경선이 진행됐다면 결과에 승복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에) 40%의 불이익을 받고라도 (경선) 하겠다고 한 건 (질 가능성이 높지만) 민주당에 남기 위해 말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앞서 탈당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오늘 민주가 사라진 ‘가짜민주당’을 탈당한다”며 “부당한 공천, 막다른 길 앞에서 더 이상 민주당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다. 어떤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이어 “엉터리 선출직 평가부터 비선에서 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배제 여론조사, 멀쩡한 지역에 대한 이유 없는 전략 지역구 지정, 급기야 경선 배제까지 일관되게 ‘홍영표 퇴출’이 목표”라고 주장했다. 특히 “저만 그런 게 아니다. 많은 후보들이 원칙 없는 사당화를 위한 불공정 경선에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국민의힘의 공천 전반에 대해 “국민의힘은 국민이 지적하는 문제에 대해 반성은커녕 ‘그래 어쩔래’라는 태도를 보인다”며 작심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지막 발언자로 나서 “민주당 같으면 돈봉투 주고받은 게 확인될 시 심사대상도 아니고 적격심사에서 이미 배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한 업자에게 돈봉투를 건네받은 것이 CCTV(폐쇄회로화면)에 잡혔으나 이후 돌려줬다고 주장한 것을 언급하며 “업자는 돌려받은 적 없다고 주장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식적으로 돌려줄 걸 왜 받냐”며 “민주당 공천 시스템에 따르면 심사 대상조차 되지 못할 돈봉투 후보를 뻔뻔하게 단수 추천하는 게 바로 국민의힘 공천”이라고 쏘아댔다. 또 이 대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공천을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며 극단적 사례로 김영주 의원을 거론했다. 김 의원은 최근 민주당 탈당 후 국민의힘에 입당해 영등포갑에 전략공천됐다. 이 대표는 “엄정한 기준에 의해 객관 평가한 결과 김 의원은 채용비리에 대해 소명을 제대로 하지 못해 이미 정해진 기준에 따라 공직자 윤리점수 50점 감점으로 0점이 된 것”이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4일 경기 고양병 총선 후보로 이기헌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고양병 경선 결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 전 비서관은 고양병 현역인 홍정민 의원과의 결선 투표에서 승리하며 국민의힘 후보인 김종혁 전 고양병 당협위원장과의 대진표가 최종 확정됐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천 과정에 대해 강한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4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잔류 선언으로 급한 불은 끈 모습이다. 임 전 실장은 당이 서울 중·성동갑 공천 심사에서 자신을 컷오프 하자 탈당을 고심하는 듯했으나, 이날 페이스북에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는 글을 올리며 잔류를 선언했다. 그동안 친문계 대표 인사인 임 전 실장의 공천 문제는 민주당 내홍의 방향을 가를 중요한 문제로 꼽혀왔다. 지난 1일 심야 최고위원회의 후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회의에서 임 전 실장의 공천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실제 권 수석대변인이 배석하지 않은 자리에서 지도부는 임 전 실장 관련해 장시간 토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실장은 지난 2일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거취 문제를 논의한 뒤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고 밝혀 탈당을 결심했다는 해석을 낳았다. 새로운미래 소속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어제저녁, 이 공동대표가 임 전 실장에게 전화했을 때도 탈당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임 전 실장이 탈당 한 뒤 새로운미래에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국회의원 후보는 4일 민주당의 수원 압승과 경기남부권 총선 승리를 위한 ‘수원무 원팀’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수원무 총선 출마 선언 후 지역활동을 이어온 이병진 예비후보는 이날 수원무 지역 운영위원 및 핵심 당원과 함께 염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화학적 결합을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수원무는 지난 2016년 신설 이래 한 번도 패배한 적 없는 민주당의 자존심 같은 곳”이라며 “김진표 국회의장을 배출한 수원무에서 반드시 승리해 민주당의 수원 승리, 경기도 승리를 이끌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김 의장이 국회의장에 선출된 이후 수원무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온 인물로, 수원특례시 학교운영위원협의회 회장으로서 수원교육 현안 해결에도 앞장서 온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임진 예비후보도 최근 염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염 후보가 수원과 민주 진영의 압도적 총선 승리는 물론 무도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에 앞장설 수 있도록 곁에서 힘을 보탤 것”이라며 선대위 합류 의사를 밝혔다. 임 예비후보는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이었던 시절부터 함께 해온 인사로 지역화폐 발행과 전통시장·소상공인 지원, 도심상권 활성화 등을 맡아 성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