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경제 체급은 이미 하나의 국가와 견줄 수준으로 성장했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651조 원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의 4분의 1을 책임지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은 국가 수출 경쟁력을 떠받치고 있다. 그러나 경제 규모가 ‘국가급’으로 커진 것과 달리 이를 뒷받침할 행정·재정 권한은 여전히 지방자치단체의 틀에 묶여 있다. 중앙정부에 집중된 핵심 인프라 인허가 권한과 경기도의 대규모 행정·재정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재정 배분 구조가 오히려 성장을 제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대한민국 경제 4분의 1이 경기도…GRDP 651조 원 국가데이터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경기도 GRDP는 651조 4170억 원으로 대한민국 전체 GRDP 2561조 원의 약 25.4%를 차지한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서울 575조 350억 원을 비롯해 부산 121조 원, 충남 150조 원, 경남 151조 원 등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특히 도 경제의 힘은 제조업에서 두드러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세계적인 반도체 생산거점을 품은 도내 제조업 GRDP는 238조 8000억 원에 달한다. 인구와 산업 규모 역시 하나의 광역지자체라는
국가철도공단의 화성시 동탄인덕원선(동인선) 117정거장 부정확한 수요 예측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공단의 설계 변경 행정도 지역별로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본지 8월 21일자 1면 보도) 수원 106역과 의왕 104역에 대해서는 주민 민원 등을 이유로 역사 면적과 설계를 변경한 반면 동인선 117역에 대해서만 원인자 부담을 이유로 사업비를 화성시에 떠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화성시가 117정거장 동탄역의 출입구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약 260억 원의 시비를 투입해 서측 출입구 2곳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단은 수원 106역과 의왕 104역에 대해서는 ‘교통영향평가(보도) 누락 반영’, ‘주민 민원’ 등을 이유로 역사 면적과 설계를 변경했다. 하지만 동인선 117정거장에 대해서는 과거 자체 실시설계 당시의 수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화성시가 수백억 원의 사업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동탄역의 장래 철도 이용수요에 비해 출입구가 부족해 혼잡과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수도권 전철 1호선 서동탄~동탄 연장사업이 승
경기도에서 최근 5년간 전국 개발제한구역(GB) 보전부담금의 40%에 달하는 3595억 원이 걷혔지만, 정작 도내 GB 주민지원사업에 돌아온 국비는 징수액의 3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민지원사업 국비가 최근 3년 연속 감소하면서 장기간 개발제한에 따른 불편을 감수해 온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지원체계를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021~2025년 경기도에서 징수된 GB 보전부담금은 3595억 원으로 전국 징수액의 약 40%를 차지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반면 같은 기간 국토교통부가 경기도 GB 주민지원사업에 배정한 국비는 991억 원에 그쳤다. 징수액 대비 지원액을 단순 비교하면 환원율은 28%다. 이는 전국 평균 48%보다 20%p 낮은 것으로, 시도별로도 대전 22%에 이어 최하위권이다. 서울도 30% 수준이었다. 문제는 국비 지원 규모마저 줄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도가 확보한 GB 주민지원사업 국비는 2024년 236억 원에서 지난해 128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올해는 92억 원까지 줄었다. 2년 만에 144억 원, 61%가량 감소한 셈이다.
2029년 개통 예정인 화성시 동탄인덕원선(동인선) 117정거장 동탄역의 출입구가 4곳에 불과해 장래 철도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동탄구 인구만 43만 명을 넘어선 데다 동탄역이 향후 5개 철도노선이 교차하는 복합환승역으로 확대되는 만큼 출입구 부족에 따른 혼잡과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일대 주민들은 동인선 117정거장 서측 5·6번 출입구 신설과 환승 무빙워크 200m 이상 연장을 화성시에 요구하고 있다. 화성시 ‘시민소통광장 열린시장실’에 올라온 관련 민원에도 수천에서 수만 건의 시민 공감이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이 추가 출입구를 요구하는 핵심 이유는 급증하는 유동인구다. 현재 동탄구 전체 인구는 43만 2383명이다. 동탄역 일대에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1만 6000세대를 비롯해 삼성전자 DS부문, 삼성SDI 등 대기업 관련 오피스가 밀집해 고정 활동인구도 7만 명을 넘어선다. 여기에 광비콤에 예정된 호텔과 100여 층 규모의 컨벤션센터까지 들어서면 철도 이용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SRT와 GTX-A가 운행 중인 동탄역에
경기도가 지방세 감소에 대응해 5465억 원 규모의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확보한 재원을 민생·돌봄 등 필수사업에 재배분한다. 정두석 도 기획조정실장은 19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회 추가경정예산보다 5621억 원(1.35%) 늘어난 42조 2420억 원 규모의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부동산 거래 위축에 따른 세입 감소와 누적된 채무, 가용 기금 부족 등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취득세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방세 수입을 기존보다 3000억 원 감액 편성했다. 이에 전 부서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1300여 개 사업에서 5465억 원을 줄였다. 3급 이상 고위공직자 업무추진비와 국외출장·연수, 행정운영경비를 삭감하고 산하 공공기관 운영비와 출연금도 조정했다. 경기도의회도 의원·사무처 국외여비 14억 원과 인건비 9억 원을 자체 삭감했다. 주요 감액 사업은 선거 종료에 따른 위탁금 집행잔액 236억 원, 경기신용보증재단 출연금 163억 원,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114억 원 등이다. 경기관광공사 95억 원, 경기아트센터 77억 원 등 공공기관 예산도 줄였다. 확보한 재원은 본예산에 일부만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화성 매향리평화기념관 등 7곳을 ‘2026년 경기도 웰니스 관광지’로 신규 인증했다. 이에 따라 도내 웰니스 관광지는 총 22곳으로 늘었다. 1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지난 13일 경기도 웰니스 관광 자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10개 시군이 추천한 14개 후보지 가운데 자원의 고유성과 지속가능성, 프로그램 경쟁력 등을 갖춘 7곳을 새롭게 선정했다. 신규 인증지는 화성 매향리평화기념관, 용인 법륜사, 하남 아쿠아필드, 양주 가나아트파크, 여주 목아박물관·황학산수목원, 양평 헬스투어센터다. 매향리평화기념관은 미군 공군사격장으로 인한 지역의 아픔을 평화와 회복의 가치로 재해석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법륜사는 제철 재료를 활용한 계절별 사찰음식 치유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도는 지난해 15곳을 처음 인증한 데 이어 올해 7곳을 추가했다. 박래혁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앞으로 지역별 특색을 살린 웰니스 콘텐츠를 육성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주변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관광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김해일 수습기자 ]
경기도 재정혁신TF가 ‘경기도 재정 비상상황’의 원인으로 반쪽짜리 지방재정 분권을 꼽았다. TF는 정부·지자체 간 재정 형평성이 부족하다며 지방정부 특성을 반영한 세제구조 마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조임곤 재정혁신TF 공동위원장은 1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정 회복과 실질적 지방자치 구현을 골자로 한 ‘지방 재정분권 로드맵’을 발표했다. TF는 교부세, 조정교부금, 국고보조, 소방·교육 예산 분담 등에 대한 도의 내부 혁신, 정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4개년 중장기 계획을 수립·이행해 관련 법령 개정을 도내 시군, 국회와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가 지방세 절반가량을 부동산 취득세에 의존하는 만큼 부동산 거래량 하락이 정책 연속성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진단했다. 부동산 호황기 때 계속사업 시행 시 불황기에 구조적 적자로 전환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황기 세입은 적립하고 반복지출은 반복세입으로 조달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TF는 지방재정 분권 실현을 위한 ‘10대 우선 과제’를 제안했다. 이들 과제는 책임만 떠안기는 ‘반쪽 분권’을 차단하고, 세원·책임·재정조정·성과를 함께 이관하는 분권 추진을 골자로
경기도가 재정위기 극복 과제 추진을 통한 필수 민생·안전사업 예산의 ‘핀셋 조정’에 나선다. 경기도 재정위기 극복 전략 태스크포스(TF)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4대 핵심 과제를 수립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다음 주에는 추가경정예산안, 올해 말에는 2027년 본예산안 제출을 앞둔 만큼, 민선9기 추미애호의 예산 편성 방향성이 단순 ‘지출 축소’가 아님을 강조한 것이다. 이번 추경안 제출 기한은 오는 19일까지다. 도에 따르면 TF는 이달 말까지 △강력하고 과감한 사업·재정 구조조정 △AI시대에 맞는 세입 확충 기준 마련 △연대와 협력을 통한 위기 극복 △공직자들의 자발적인 노력 등 4대 핵심 과제를 수행한다. TF는 현재 재정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급증한 복지 수요를 담아내지 못하는 ‘낡은 지방재정제도’를 지목했다. 이에 따라 4대 과제에 포함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이달 말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내년도 본예산안부터 가용 재원 범위 내 편성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고 계속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강력한 사업·재정 구조조정에 착수한다. 또 필수 민생·안전사업 예산은 보존하는 등 기계적인 예산 삭감을 지양한다는 계획이다. 부담비율이 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 재정 비상상황을 공식 선언하고, 7700억 원 규모의 감액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고강도 재정 정상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각종 기금의 전용과 과도한 지방채를 발행한 민선 8기 재정 운용에 대해서도 “(도민과의) 신뢰를 말아먹은 것”이라고 직격했다.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더 늦기 전에 재정을 바로 세우고 도민의 삶과 경기도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결단"이라며 "2026년 8월 5일부로 경기도 재정 비상상황을 공식 선언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취득세 수입이 2022년 약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으로 30% 감소한 데다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복지지출이 늘면서 재정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7700억 원 규모의 감액 추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추 지사는 재정 악화의 원인으로 전임 도정의 재정 운용도 지목했다. 도는 지난해 지방채 발행 한도액 9460억 원 가운데 9430억 원을 발행했고, 남북협력기금 등 목적기금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전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올해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4분기 필수 민생예산이 상당 부분 반영되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숲체험과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산림복지전문가들이 매년 반복되는 단기 위탁사업 구조로 인해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9개월가량 일한 뒤 겨울철에는 실업급여에 의존하는 고용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 내 등록된 산림복지전문업체는 약 175곳이다. 이 가운데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하 진흥원)의 2026년도 '취약계층 숲체험·교육 지원사업'에 선정된 도내 업체는 28곳이다. 취약계층 숲체험·교육 지원사업은 녹색자금 지원사업의 하나로 장애인과 노인, 저소득층 등에게 산림치유와 숲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탁사업이다. 하지만 산림복지전문업계는 연속적인 고용이 가능한 '효과증진형' 사업 예산이 정체되면서 일자리도 함께 줄고 있다고 주장한다. 진흥원에 따르면 효과증진형 사업 예산은 2024년 35억 원에서 2025년 30억 원으로 감소한 뒤 올해와 내년에도 32억 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업계는 산림청과 지자체가 발주하는 산림교육 위탁사업 예산도 감소하면서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호소한다. 경기도에서 산림복지전문업체를 운영하는 A대표는 "위탁사업 예산이 줄어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