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조건부 특검 수용론과 관련해 여당에서는 검찰 수사와 공수처 수사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에서는 지체없이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지난 10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검찰의 대장동 수사가 미진하면 윤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 등을 포함해 특검 수사를 하자는 ‘조건부 특검 수용’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송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총괄본부장단 회의 자리에서 “현재 진행 중인 철저한 검찰 수사, 그리고 공수처 수사를 다시 한 번 강조하는 취지”라며 “특검은 13번 실시가 됐지만 단 한 번도 검찰 수사가 없이 된 적이 없다. 현재 수사 진행 중인데 해고하겠다면 누가 힘이 나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단계에서는 검찰·공수처 수사에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송 대표는 윤 후보와 관련된 고발사주 의혹을 공수처에서 수사 중인 것을 거론하며 “국힘은 공수처 수사를 방해하는 특검 운운하지 말고 김웅 의원 등은 공수처 조사에 철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는 지체 없이 대장동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
아들이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의 중심에 있는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국회의원(무소속·대구 중구남구)이 11일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정기국회 제11차 본회의에서 곽 의원의 사직안을 총 투표수 252표 중 찬성 194표, 반대 41표, 기권 17표로 통과시켰다. 곽 의원의 사직안이 통과되면서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를 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전 의원과 본회의에서 사직안이 가결된 윤희숙·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21대 국회에서 사퇴한 네 번째 국회의원이 됐다. 내년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지역도 서울 서초갑·종로, 경기 안성, 청주 상당에 이어 대구 중남까지 총 5곳이 됐다. 곽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의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자, 지난달 2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뒤 5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곽 의원은 당시 박탈감을 느끼는 국민들에겐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아들 퇴직금과 관련해서는 “저는 위법한 일을 한 게 없다”고 강조했다. 강한 보수 성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곽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자녀를 겨냥해 연속적인 의혹 제기 등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소탈하고 서민적이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대통령이셨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을 참배하고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민적이고 소탈한, 대중에게 격의 없이 다가가는 모습들이 많이 생각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국민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분”이라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잘 배우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 두 분 다 통합을 강조하셨고, 노 전 대통령께서는 특히 소탈하고 서민적이면서 기득권과 반칙, 특권과 많이 싸웠다”며 “국민 통합이라는 게 용서해야 통합도 있지만, 부당한 기득권을 타파함으로써 국민 통합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묘역 방명록에는 ‘다정한 서민의 대통령 보고 싶습니다’라고 적었다. 노 전 대통령 수사 당시 검찰이 ‘논두렁에 고가의 명품 시계를 버렸다’는 내용을 언론에 흘린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저는 더 이상 검찰을 대표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서민적인, 국민적 사랑을 많이 받은 부분에 대해 진영을 떠나, 그 분의 재
대선체제에 돌입한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가 주장하고 있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과 ‘가상화폐 과세 유예’ 등을 강행하며 정부와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달 31일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진을 공식화해 1인당 최소 30만~50만원은 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국회 원내 대책회의에서 ‘전국민 위드코로나 방역지원금’ 명칭으로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해 내년 1월에 지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추가로 국채를 발행하지 않고 올해 발생할 10~15조원의 추가 세수를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해 전 국민에게 20만~25만원 정도의 지급을 구상하고 있다. 그러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이 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론에 대해 “여건상 올해는 추경이 있을 수도 없을 것 같고 어려울 듯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초과 세수 들어오는 것으로 충당이 안 될 것”이라며 전국민 재난지원금 재원으로 초과 세수를 활용하면 된다는 이 후보와 민주당의 주장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10일 KBS1 ‘더라이브’에 출연해 “금년에 우리가 70조 가까운 적자를 예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대규모 택지 개발이나 부동산 개발에서 발생하는 이익으로 전국민에게 가상자산을 지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와 함께 가상자산 과세 시점에 대해서도 1년 연기하는 방안을 당에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 가상자산을 말하다’ 행사에 참석해 “기술혁명 시대에 새로 열리는 가상자산 시대를 외면하지 말고 우리의 새로운 기회 요인으로 만들도록 정치·행정 영역에서 준비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것(가상자산)도 메타버스처럼 또 하나의 신세계다. 역사적으로 신대륙 신세계를 부정한 집단은 살아남지 못했다”며 “지금은 디지털 자산과 관련해 쇄국정책을 펼치고 있다. 못 들어오게 하니까 모두 월담해 다른 데 가서 노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을) 보유, 거래하는 사람이 수백만에 이르는 데 문제는 결국 외국의 가상자산, 코인들이라는 것”이라며 “현재 상태로 계속 굴러가면 국민은 외국 가상자산과 경쟁해야 한다. 그러면 국부가 유출되는 일이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가상자산 제도화에 머뭇거리는 기성세대를 비판하며 시장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김부겸 국무총리가 11일 요소·요소수에 대한 ‘긴급 수급 조정 조치’를 시행하고 세제지원을 병행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해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중국과 소통한 결과 1만8700t의 요소를 곧 들여올 예정”이라며 “업계와 조달 당국이 힘을 합쳐 수입선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어 앞으로 차량용 요소수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수급이 정상화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견디는 지혜가 절실하다”며 “정부는 매점매석 금지 고시에 이어, 국내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요소와 요소수에 대한 ‘긴급 수급 조정 조치’를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요소수 물량이 충분히 확보될 때까지 우선 확보된 물량이 꼭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수입, 생산, 판매 등에 대한 명령과 판매방식 지정 등을 통해 수급을 관리해 나가겠다”며 “추가로 수입되는 요소에 대해서는 관세율을 인하하여,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는 오늘 마련한 조치가 일선 현장에서 곧바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의원(더민주·김포시갑)이 11일, 건설업 산업재해 공정률 현황 기입을 정확히 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산업재해조사표상 건설업 산재 공정률 현황을 보면, 미표기된 조사표가 다수 존재하고, 공정률 역시 착공시기와 공사 완료 예정 날짜로 추산해 사실상 의미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대부분의 건설업 사망사고의 경우 유족급여 지급 자료를 근거로 공정률을 추산한다. 산업재해조사표에 기입된 공정률이 부정확하다는 의미이다. 작년 4월 29일,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천시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에서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의 경우, 원하청 업체별로 공정률이 80%, 46%, 38%, 10% 등 명확한 기준 없이 산출한 사례도 있다. 이번 개정안은 산업재해가 발생한 사업주가 원수급 사업장뿐만 아니라 해당 관계 수급인의 공사현황까지 포함해 보고하도록 개정했다. 이를 통해 건설업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경우, 어느 공정 단계에서 발생했는가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에 김주영 의원은 "산업재해조사표 내용에 관계 수급인의 공사현황을 추가하여 재해 원인 조사 및 원하청 간 재해 발생 시사점 도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제 발언으로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40여년 전 5월 광주 시민들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피와 눈물로 희생한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광주의 아픈 역사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됐고, 광주의 피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꽃 피웠다”며 “그러기에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는 5월 광주의 아들이고 딸”이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께서 염원하시는 국민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고 여러분께서 쟁취하신 민주주의를 계승 발전시키겠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슬프고 쓰라린 역사를 넘어 꿈과 희망이 넘치는 역동적인 광주와 호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또 방명록에 "민주와 인권의 오월 정신 반듯이 세우겠다"고 작성했다. 윤 후보는 이날 5·18 민주묘지 추모탑에 헌화·분향하려 했으나 반대하는 시민들에 가로막혀 추모탑 입구에서 묵념으로 참배를 대신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19일 부산에서 당원들을 만나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이 많다”고 말해 전두환 전 대
더불어민주당의 초선의원들 일부가 '국회의원 3선 제한' 제도를 마련하자고 촉구했다. 동일 지역구에서 3번까지만 당선을 허용해 정치 신인의 참여 기회를 넓히자는 취지다. 민주당 정당쇄신·정치개혁 의원모임 소속 김용민·김승원·윤영덕·장경태·전용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회견문에는 10명의 초선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회견에서 "다선의원은 현역의원이 갖는 이점에 더해 정당 내에서도 주요 직책을 담당하는 등 공천 과정과 실제 선거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하게 된다"며 "이는 정치개혁과 젊고 역동적인 국회를 만드는 데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가 젊어져야 한다.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원 피선거권 연령 25세를 선거권과 동일하게 낮춰야 한다.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국민의 대표'가 되지 못한다는 건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피선거권 연령 하향 조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제도화 ▲ 국회의원 면책특권 제한 ▲ 당내 국회의장·상임위원장 후보 선출 방식 변화 ▲ 당내 모든 선거의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비중 동일하게 조정 ▲ 민주당 선대위 구성
더불어민주당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부터 재사용 기술을 적용해 고성능 액체로켓 엔진 개발을 추진한다. 이에 선행 개발 사업인 ‘스페이스 챌린지’ 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하고 향후 2년간 120억원의 우주개발 관련 예산을 증액한다. 민주당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우주개발 진흥을 위한 정책 및 예산을 위한 당정 협의를 갖고 “스페이스챌린지 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해 내년 45억, 내후년 75억 등 총 120억원 예산을 증액해 고성능 액체로켓엔진 개발사업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에게 “내년부터 100t급 추력을 갖추고 재사용이 가능한 고성능 액체 로켓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2030년 달착륙선 투입과 2035년 KPS 자력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대형 우주임무를 국내 역량으로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사업이다. 조 의원은 “누리호 이후 고성능 액체로켓엔진 개발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개발할 고성능 액체 로켓 엔진은 4단 연속 재점화 출력 조절 등 재사용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발사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재사용 로켓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