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 씨가 낙상사고를 당하며 이 후보의 9일 일정이 전면 취소됐다. 이 후보 측은 이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9일 새벽 낙상사고로 인해 경기도 모처의 병원에 입원했다”며 “부득이 이 후보의 오늘(9일)일정을 모두 취소할 수밖에 없어 양해를 구한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9일 가상자산 관련 간담회, 청년 소방관과의 간담회, 제56회 전국여성대회 등이 예정돼 있었다. 여기에 강남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제56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대선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조우할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무산됐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국민 통합을 위해 집권 초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전문가들은 국민통합보다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분석했다. 윤 후보는 지난 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래를 위해 국민 통합이 필요하고, 국민 통합에 필요하면 사면을 해야 하는 것”이라며 “(두 전직 대통령 모두) 댁에 돌아가실 때가 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국민께도 의견을 여쭤보고 사회적 합의와 국민 뜻을 자세히 알아야겠지만, 하여튼 추진을 할 생각이다. 미진하면 설득도 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윤 후보의 말과 다르게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이 국민 통합에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 물은 결과 ‘사면해야 한다’ 44%, ‘사면해선 안 된다’ 48%로 찬반 여론은 여전히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면해야 된다’는 여론은 50대(57%)와 60대 이상(72%)에서 과반을 차지했고, ‘사면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0대(61%), 30대(71%), 20대(69%)에서 우세해 세대 갈등으로 번
정의당이 8일 20대 대선 준비를 위한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대선 본선 레이스에 뛰어 들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선대위 발족식에서 “내년 대선, 윤석열을 꺾고 반드시 승리해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민주당 후보 이재명으로는 윤석열 후보를 못 꺾는다. 민주당 정부는 촛불시민의 여망을 배신했다”며 “무엇보다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어야 할 수구세력을 화려하게 부활시킨 그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한다. 윤석열 후보를 국민의힘 후보로 만들어 준 것이 바로 민주당 정부”라고 강조했다.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여영국 대표 역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기득권 양당’으로 지칭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여 대표는 “이윤만 앞세우는 기득권이냐, 아니면 시민들의 삶을 선진국으로 만들 정의당 심상정으로의 정권교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전·현직 의원들과 지도부를 전면에 배치해 시민들의 지친 손을 잡고, 시민들과 희망의 ‘심바람(심상정 바람)’을 만드는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심상정으로의 정권교체’ 슬로건을 담아 선대위 명칭을 ‘심상찮은 선대위’로 확정했다. 대
내년 3월 대선을 향한 레이스가 본격화한 가운데 각 정당의 대선 후보들의 프레임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들은 이를 통해 각 진영의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의 키워드는 ‘위기 극복 능력’으로, 이 후보의 후보 수락 연설문 곳곳에서 등장한다. 이 후보는 “대전환의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며 “국가 주도의 강력한 경제부흥 정책으로 경제성장률 그래프를 우상향으로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문제는 리더다. 뚜렷한 철학과 비전, 굳건한 용기와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며 “저 이재명이 하겠다”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주장하는 한편, “정쟁에 빠져 민생을 소홀히 하는 일이 절대 없을 것”이라며 윤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윤 후보에게는 없는 행정 경험 등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반문 세력 결집을 시도하고 있는 윤 후보는 지난 6월 대권 도전을 선언할 때부터 ‘공정과 상식’이라는 시대정신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5일 후보 수락 연설문에서 ‘공정’을 13차례, ‘상식’을 9차례 언급한 점 역시 이에 대한 방증이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저와 국민의힘이 공정과 상식을 회복해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멈춰버린 대한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출된 직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다자대결과 양자대결 모두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후보는 43.0%로 31.2%의 이재명 후보를 11.8%p 차로 앞섰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4.7%), 심상정 정의당 후보(3.7%), 김동연 새로운물결(가칭) 후보(1.4%) 순이었다. 윤 후보는 지난주 조사 대비 10.6%p 급등한 반면, 이 후보는 2.0%p 하락했다. 윤 후보는 지난주 조사보다 ▲남성(45.6%, 15.0%p↑) ▲20대(34.3%, 18.7%p↑) ▲30대(45.5%, 16.1%p↑) ▲서울(47.3% 14.8%p↑) ▲학생(34.7%, 23.9%p↑) ▲중도층(48.4%, 16.7%p)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층(69.7%, 15.7%p↑) ▲국민의힘 지지층(80.7%, 16.6%p) 등에서 크게 상승했다.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윤 후보는 47.3%를 기록하며 35.2%의 이 후보보다 우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여야의 대선후보로 선출되면서 대선 레이스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1, 2위의 지지율을 다투는 두 후보는 주요 공약에서도 판이한 시각차를 드러내며 대선 레이스에서의 대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 李 “정부 개입 및 재정확대, 기본권 강화” vs 尹 “민간중심 성장, 국가채무 경계” 모든 진보·보수 정치인들이 그렇듯 이번 대선에서도 진보 정당과 보수 정당을 대표하는 두 후보가 경제 관련 공약을 다루는 입장차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이 후보는 기본권 강화를 위해 정부 개입과 재정확대가 필요하다는 구상이다. 불공정과 불평등을 극복해 국가 자원의 효율성을 회복하고 신속한 산업 전환·재편으로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양극화 완화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민 경제적 기본권을 보장하는 것이 골자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국토보유세와 탄소세 등을 신설하고 재정구조를 개혁해 연 100만원의 기본소득, 무주택자에게 질 좋은 공공주택 100만호를 공급하는 기본주택, 최대 1000만원 마이너스 통장을 제공하는 기본대출 등의 ‘기본시리즈’를 구상 중이다. 특히 한국의 국가채무비율이 다른 나라보다 낮은 점
더불어민주당이 7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 선거 피선거권 연령을 만 18세 이상으로 낮추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 2030세대의 이탈이 이어지자 꺼낸 듯하다며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오후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로부터 좋은 제안을 들었다”며 이 대표의 선거권과 피선거권 연령을 18세 이상으로 일치시키자는 발언을 언급했다. 이어 “김기현 원내대표가 반대하는 것 아닌가? 라고 이 대표에게 말하니 이번에는 미리 회의를 해서 합의했다고 한다”며 “환영한다. 진실로 이 말이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그런데 과연 김 원내대표를 비롯한 보수적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준석 대표와 저의 합의를 뒷받침할 것인지 의문”이라며 “지난번 이준석 대표와 첫 회동 때 합의한 전국민재난지원금 합의도 지켜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의 발언이 잘 이행 안되고 있는 점 하나 더 지적한다. 권익위에서 여야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문제가 그것”이라며 “5명 탈당, 비례대표 1명은 제명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은 하나도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피선거권 연령인하도 청년들 모임에서 립서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이 겨울철을 맞아 도내 외국인노동자의 한파 피해 예방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5일 노동국장 주재로 ‘도내 외국인노동자 한파 피해예방 및 백신접종 독려 시군 영상회의’를 열고 한파피해 예방대책 등 외국인 업무 관련 협조사항을 전달하고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는 우선 관내 외국인노동자 숙소에 여름철 방치해 놓은 난방시설들이 겨울에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작동여부, 고장 등에 대해 사전 점검이 이뤄지도록 당부했다. 또 외국인노동자의 한랭 질환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관내 외국인 고용 사업주에게 안내해 사업장별로 따뜻한 옷과 물, 장소 등을 충분히 구비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이를 자율적으로 점검·준수토록 점검표 등을 배부, 안전한 작업현장 및 생활환경을 조성해 건강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시군 차원의 각별한 주의와 관리를 부탁했다. 아울러 옥외작업 외국인노동자를 대상으로 이상징후 상호관찰, 운동지도, 한파 취약자 사전파악 및 건강상태 수식 확인 등이 사업장에서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을 함께 당부했다. 도는 최근 사회적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7일 요소수 공급 부족 문제와 관련 “당정이 협의해서 지금 당장 급한 일시적 공급부족 문제를 특사단 파견 방법 등을 동원해서라도 최대치의 대책을 강구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요소수 관련 긴급점검회의에서 “공급이 근본적으로 왜곡되며 생긴 문제 같다. 송영길 대표도 각국에 공급 가능한 라인을 다변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근본적인 장기대책은 공급선 다변화와 국내 생산기반 확보일텐데 단기적인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며 “매점매석에 대한 관리통제, 필요하다면 가격통제, 더 나아간다면 수입 그리고 유통을 공공으로 해서 일정 정도 마련하는 방법도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공급 라인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중국 의존도가 너무 높아지고 중국 상황이 어려워져서 연쇄적인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이전에 우리가 일본 수출규제라는 의도적 행위 때문에 소부장(소재·부품·장비산업) 영역에서 잠깐 어려움을 겪었고, 이 어려움을 기회로 소부장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의 가능성을 찾아낸 좋은 경험이 있다”고 상기시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공공 개발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재원으로 활용할 지방채 발행을 늘릴 수 있도록 요건 완화 방안을 당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지방재정법에는 지자체가 전전년도 예산액의 10%까지만 지방채 발행 자율권이 있다. 예산대비 채무비율이 25%가 넘어가면 중앙정부가 관리감독을 하게 되는 등 제약이 있다. 선대위 관계자는 7일 "부동산 개혁 조치의 일환으로 지방자치단체가 개발 타당성이 인정된 사업에 지방채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원내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에도 지방채를 발행하려 했지만 그게 안 돼서 민관 합작 개발로 간 것"이라며 "무한정 쓸 수 있게 해달란 것은 아니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사업에만 한해 완화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29일 대장동과 결합개발된 성남 제1공단 근린공원 조성 현장에서 "타당성이 보장된 공공개발에 대해서는 공사채나 지방채 발행 한도에 예외를 둬서 얼마든지 공공개발이익을 100% 환수하는 장치를 만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