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17일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가 당내에서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해 "당내 성폭력 사건이 재발한 데 대해 대단히 안타깝고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전 대표가 지난 13일 당직자 성폭력 사건 관련 당기위원회 제소 건에 대해서 당은 무관용 원칙과 당규에 따라 사실관계 확인 및 엄정한 징계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기위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한 추가 피해 등 인권 침해가 없도록 하겠다"라면서 "당기위 절차와 별개로 피해자의 동의를 얻어 고발 조치를 진행할 계획임을 밝혀 드린다"고 설명했다. 강 전 대표는 전날 SNS에 지난해 11월과 올해 두 차례의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강 전 대표는 특히 첫 성폭력 피해 당시 당에 알렸지만, 당은 공식 절차를 밟지 않고 이를 묵살했다는 취지의 주장도 했다. 이와 관련 이 수석대변인은 "해당 사건에 대해 당 대표가 묵살하고 은폐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해당 사건은 당 행사 뒤풀이 자리에서 A위원장이 옆자리에 앉는 과정에서 강 전 대표를 밀치면서 '불필요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엿새 만인 16일 국회를 찾아 임기 첫 시정연설을 통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설명하면서 국회 협조를 당부한 것과 관련해, 여야가 추경에는 모두 협력의 의사를 드러냈지만, '초당적 협력'에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은 연설에서 지난 코로나 상황에서 국민들이 이웃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피해를 기꺼이 감내했기에, 이제는 정부와 국회가 나설 때라는 점을 역설했다"라면서 "이번 시정연설은 대통령이 앞으로 국정 운영에 있어 국회와의 협력에 얼마나 주안점을 둘지 보여주는 연설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취임식 이후 채 일주일이 지나지 않아 다시 국회를 찾은 대통령의 행보에서 국정운영에 '의회주의'를 중심에 두겠다는 대통령의 신념을 알 수 있다"라면서 "첫 시정연설에서 대통령은 포스트 코로나시대와 글로벌 정치경제의 변화 속에 직면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부와 여야를 초월한 협치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상황에서 국민의 희생이 상처가 아니라 자긍심으로 남도록,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국회는 초당적 협력에 나서야 한다"며 "야당에도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드린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우리가 직면한 위기와 도전의 엄중함은 진영이나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을 어느 때보다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와 협조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임기 첫 시정연설을 통해 "새 정부의 5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결정할 매우 중요한 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지금 우리가 직면한 대내외 여건이 매우 어렵다. 탈냉전 이후 지난 30여 년간 지속되어 오던 국제 정치·경제 질서가 급변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제난과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추경에 대한 신속한 통과와 집행을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이번 추경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고려한 것은 소상공인의 손실을 온전히 보상하고 민생 안정은 충분히 지원하면서도 금리, 물가 등 거시경제 안정을 유지하면서 재정의 건전성도 지켜야 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지난 12일 임시 국무회의를 통해 중앙정부 지출 기준 36조 4000억원, 지방정부 이전분 23조원을 포함한 총 59조 4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추경 재원 조달 방안과 관
여야가 15일 정치권내 성 비위 논란을 놓고 서로를 향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성범죄로 얼룩진 민주당은 처절한 반성과 사죄 선행되어야 함에도 되려 대통령실 비서관의 성 비위 문제에 끌어들이며 "물귀신 작전"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 비위 의혹으로 박완주 의원이 민주당에서 제명된 당일 민주당 측 인사들이 김성회, 윤재순 등 대통령실 비서관들의 각종 논란을 언급하며 공세를 펴자 반박에 나선 것이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 "그야말로 정치적인 물타기 행태"라며 "김성회 비서관은 지난 13일 자진 사퇴했고, 윤재순 비서관에 대해선 대통령실이 '사실과 경위 등이 언론에 발표된 내용과 다르다'고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민주당 소속 인사들의 성추문을 거론하며 "소위 '운동권'이라고 불리는 민주당 인사들의 추악한 '내로남불' 도덕 기준의 실체를 보여주는 사건들"이라고 일갈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언급하며 공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선대위 대변인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에 대해 '개인의 사생활' 이라는 궤변으로 범죄를 옹호하고
더불어민주당은 12일 3선 중진 의원인 박완주 의원을 성비위 의혹으로 제명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신현연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박 의원에 대한 제명건을 의결했다고 전했다. 신 대변인은 "당내에서 성비위 사건이 발생해 당 차원에서 처리를 한 것"이라면서 국회 차원의 징계도 강력히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 대변인은 "죄송하다. 당내에서 성비위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노력하겠다. 2차 가해 방지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해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민주당 중앙당에 접수돼 당 윤리감찰단이 자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경찰 수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SNS를 통해 박 의원의 제명 사실을 알리며 "당의 윤리감찰단과 지도부가 충분한 조사 끝에 신중히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은 잘못된 과거를 끊어내야 한다. 당내 반복되는 성비위 사건이 진심으로 고통스럽다"라며 "여성을 온전한 인격체로 대우하는 당을 만들어야만 국민 앞에 당당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8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12일 취임 이후 북한에 특사 자격으로 방문하는 방안과 관련해 "남북관계 상황을 보고 외교안보팀과도 협의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하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하기 위한 북한 방문을 타진할 의사가 있느냐'는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권 후보자는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의 관련 질의에도 "남북관계 상황을 봐가면서 특사가 됐건 뭐가 됐건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 등과 관련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권 후보자는 장관 취임 시 가장 먼저 할 조치에 대해 "무슨 얘기든 (북한과) 얘기를 좀 하자고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북한은 인도적 지원과 이산가족 상봉 등 거의 모든 대화를 거절하고 있다"며 "오늘 보도 보셨겠지만 북한에 오미크론이 발생했는데 심지어 백신 부분도...(거절했다)"라고 설명했다. 권 후보자는 다만 '남북대화 재개의 모멘텀으로 백신 지원 등 인도적 차원의 대화를 시도할 생각이 있느냐'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의 질의에는 "북한이 어려움에 처한 부분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국민들이 민생고에 늘 허덕이는 상황에서 경제에 관한 각종 지표들을 면밀하게 챙겨서 물가상승의 원인과 그 원인에 따른 억제 대책 고민을 계속 해야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 5층 회의실에서 대통령 주재 첫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고 "지금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 제일 문제가 물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밀 가격이 지금 폭등을 해서 식생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라며 "에너지 가격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다 올라서 지금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산업 경쟁력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 함께 여기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당정 협의에서 합의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과 관련해는 "코로나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신속한 보상 지원이 안되면 이분들이 복지수급대상자로 전락할 위험이 굉장히 높고 그 자체가 향후 국가 재정에 부담이 되는 것"이라며 "우리가 지금 재정 건전성이 많이 취약하지만 가능한 빨리 조기에 집중을 해서 이분들이 회생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건 정부 출범한 직후에 제가 하겠다고 약속을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11일 당정이 33조원 +α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이번 추경은 코로나로 인한 국민 피해를 보상할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회의에서 "(추경은) 지난 대선에서 했던 대국민 약속을 여야가 함께 실천하는 첫걸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늦은 만큼 완전하고 확실한 지원이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라면서 "민주당은 정부안에 부족한 사업들을 제시하고 보완해 가겠다"고 전했다. 다만, "53조원의 천문학적인 초과세수는 국가 살림의 근간을 흔들 만큼 매우 심각한 문제"라면서 "예산당국과 세정당국의 의도성 등을 철저히 따져보고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정이 지출 구조조정을 통한 추경 재원 마련 방침과 관련해서는 "국회를 통과한 기존 사업의 집행에 차질이 없는 범위에서, 즉 기업의 활력과 국가 성장 잠재력을 저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에 추경안이 제출되는 대로 민주당은 최대한 협조하면서 빠르게 심사하겠다"며 "국민의힘도 여당으로서 책무를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당정은 11일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제한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해 1인당 최소 60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 협의 후 브리핑을 통해 "모든 자영업자·소상공인, 매출액 30억원 이하 중기업까지 370만명에게 최서 600만원을 지급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정부에서 그 부분은 수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소 600만 원이기 때문에 업종별로 600만원에서 '플러스 알파(+α)'가 있을 것"이라며 "손실을 보든 안 보든 손실지원금으로 최소 600만원을 지급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2차 추경 규모는 33조원 플러스 알파가 될 전망이다. 지난번 1차 추경과 합치면 50조원을 넘는다.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소상공인 피해지원금을 차등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당시 공약인 '50조원 이상 재정자금을 활용한 정당하고 온전한 손실보상'을 파기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이번 당정 협의에서 보다 적극적인 지원 방침으로 정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정부의 행정명령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저는 이제 해방됐습니다. 저는 이제 자유인입니다." 5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평산마을로 귀향길에 나선 문재인 전 대통령은 10일 오후 KTX울산역(통도사역)에 도착해 마중나온 시민들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자신을 기다려온 시민과 지지자들을 향해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한 문 전 대통령은 "'이제야 무사히 잘 끝냈구나'라는 실감이 든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어제 청와대를 나오면서 아주 멋진 퇴임식을 선물받았다"라면서 "공식행사도 아니고 청와대가 기획한 것도 아니었는데 청와대 밖에서 퇴근을 기다리던 많은 시민들이 아주 감동적인 퇴임식을 선물해주셨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역대 어느 대통령도 받지 못한 아주 아름답고 감동적인 퇴임식을 선물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덕분에 대통령 재임 기간 내내 힘들었지만 그러나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과 함께 행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이 언급한 퇴임식은 전날 오후 6시 업무를 마친 뒤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시민 및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행사를 말한다. 문 전 대통령은 또 "약속드렸던 대로 제가 살던 동네로 돌아왔고, 또 약속드린 대로 빈손으로 갔다가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훨씬 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