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내 한 빌라에서 40대 탈북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수원 권선구의 한 빌라 1층 A(51)씨 집 화장실에서 A씨의 지인 B(47·여)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B씨의 시신은 부패가 다소 진행돼 숨진 지 7일 이상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조사결과 A씨와 B씨는 수년 전 탈북해 국내에 정착한 뒤 연인 사이로 지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B씨 지인은 B씨 거주지인 충북의 한 경찰서에 “B씨와 연락이 안된다”며 확인요청을 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A씨 집을 방문했다가 숨져 있던 B씨를 발견했다. 현재 집 주인인 A씨는 전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인터폴과 공조해 A씨의 국내 송환을 추진할 예정이다./신규대기자 skd@
상습적으로 무면허 운전을 해 온 40대가 경찰에 또 적발돼 오토바이를 몰수당했다. 경찰이 상습 음주·무면허 운전자에 대한 처분을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경기 남부지역에선 첫 사례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최근 1년간 3차례 무면허 운전으로 단속된 이모(40)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오토바이를 몰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씨는 7월 28일 오전 3시 20분쯤 수원시의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66%의 면허 취소 수치로 400m가량 자신의 오토바이(110cc)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씨는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고, 최근 1년 내 무면허 운전으로 3번째 단속된 것이었다. 이씨는 이미 음주 운전 4회, 무면허 운전 6회 등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다. 경찰은 지난달 하달된 ‘상습 음주·무면허 운전자 차량 압수 처리 지침’에 따라 이씨를 형사입건하는 한편 오토바이를 압수해 공매 처분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도록 한 지침에 따라 상습 음주·무면허 운전자의 차량을 압수 조치했다”고 말했다. /신규대기자 skd@
26일 오전 7시 58분쯤 수원시 권선구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집주인 A(41·여)씨가 숨졌다. A씨는 불이 난 집 안 세탁실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10여 분 만에 진화작업을 완료하고, 시신을 경찰에 인계했다. A씨는 이 집에 홀로 살고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에서는 외상 등 특이점은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인 조사를 위해 A씨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거실 천장 부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신규대기자 skd@
‘애완견의 악귀가 딸에게 씌었다’며 친딸을 잔혹하게 살해한 어머니와 오빠가 한 달간의 치료감호를 끝내고 경찰로 인계됐다. 시흥경찰서는 지난 23일 서울 광진구 소재 국립정신건강센터와 충남 공주 소재 치료감호소에 유치된 피해자의 어머니 A(54)씨와 오빠 B(26)씨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3일 피의자들의 건강상태를 고려, “정신감정이 필요하다”며 법원에 정신감정을 신청한 바 있다. A씨에 대한 정신감정 소견서는 오는 30일쯤 경찰에 전달될 예정이며, B씨에 대한 소견은 “여러 검사 진행 결과 정신건강에 특이점은 관찰되지 않았다”는 결과가 통보됐다. 이들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만료 및 검찰 송치 시한은 27일로, 경찰은 피해자 어머니에 대한 정신감정 소견서를 모두 참고 수사할 수 없는 상황임을 감안해 검찰에서 수사할 수 있게끔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범행을 자백했고, 증거도 현장에서 모두 수거했다”며 “검찰로 사건을 송치해 검찰에서 정신감정 소견서를 토대로 기소여부를 판단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씨와 B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6시 40분쯤 시흥시 자신의 집에서 흉기와 둔기를 사용해 딸이자 여동생인 C(2
수원서부경찰서는 금 매매 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구모(59)씨 등 9명을 구속하고, 최모(56·여)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서울 강남구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금 매매 사업에 투자하면 4주 내 120%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416명으로부터 총 121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또 김씨 등 5명은 서울 서초구에 사무실을 마련, 같은 수법으로 138명으로부터 15억원의 투자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투자금을 받아 외국에서 광물을 직접 수입해 제련한 뒤 판매하면 고수익 배당을 받을 수 있다며 피해자들을 속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대기자 skd@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17일 영아유기 혐의로 A(23·여)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지난 18일 오전 9시∼낮 12시 30분 수원시 팔달구의 한 모텔에서 여아를 출산한 뒤 “(오늘 오전) 9시에 태어났고 사정이 있어서 키울 수 없으니 좋은 곳으로 보내달라”는 내용의 메모와 함께 아기를 객실 소파에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앞서 지난 15일 오후 4시쯤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처음 만난 B(37)씨와 함께 이 모텔로 들어갔다. B씨는 1시간 만인 오후 5시쯤 퇴실했고, A씨는 모텔에 홀로 남아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 등을 토대로 추적 하루 만에 모텔 근처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아기를 키울 능력이 안 돼서 그랬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A씨가 산부인 점을 감안해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하기로 했다. /신규대기자 skd@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만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강간)로 A(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전 1시 50분쯤 수원역 인근 한 술집에서 채팅앱을 통해 만난 B(26·여)씨에게 술을 먹여 취하게 한 뒤 인근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신을 차린 B씨의 신고에 놀란 A씨는 모텔을 빠져나와 도망쳤지만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건이 발생한 모텔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서 신고 2분만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조사가 아직 진행중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대기자 skd@
안양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는 ‘기억이 안난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30대 피의자가 만취 상태로 흉기를 휘둘러 70대 여성 청소근로자 2명을 숨지거나 다치게 한 사건 현장 검증이 31일 안양의 상가 건물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쯤 안양시 동안구 사건 현장 상가 건물에 모습을 드러낸 피의자 이모(33)씨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채 담담하게 범행현장으로 향했다. 현장 검증은 이씨가 범행 직전 상가 건물 1층 식당에서 흉기 2개를 가지고 나와 2층 주점으로 이동, 청소 중이던 근로자 A(75·여)씨와 B(75·여)씨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과정 재연 순서로 진행됐다. 이씨는 “(1층 식당에서)흉기를 들고 나와 어디로 갔느냐”, “주점으로 간 이유는 무엇인가”, “안에서는 무슨 일을 했느냐” 등을 묻는 경찰 질문에 “기억나지 않는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이를 지켜보던 한 주민은 “피의자의 범행에 분노가 치솟는다”며 “왜 얼굴을 공개하지 않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10분 가량 진행된 현장 검증에서 이씨는 별다른 동요 없이 범행 과정을 재연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검증 내내 감정 기복 없이 차분히 범행과정을 재연했다”며 “피의자는 그간 경찰 조사에서 ‘피해
낮술에 만취해 면허도 없는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40여명이 탄 관광버스를 들이받은 사고를 내고 현장에서 도주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면허도 없이 차를 몰다가 교통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임모(28)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27일 오후 1시 20분쯤 수원 권선구 서둔교차로 방면에서 무면허에 만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M차량을 몰고 가다가 같은 차로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관광버스 후미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사고 직후 차량을 현장에 그대로 놔두고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을 수색하던 중 사고현장 50여m가량 떨어진 곳에서 임씨를 발견, 검거했다. 음주측정 결과 당시 임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03%가 나왔다. 임씨는 경찰에서 "사고 직후 순간적으로 당황스럽고 겁이 나 달아났다"며 "물적·심적으로 피해를 당한 모든 분께 죄송하다"고 진술했다. 한편, 사고를 당한 관광버스 탑승객 40여명 중 일부만이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대기자 skd@
수인산업道 연결 호매실지구외道 개설공사 완료 3개월째 개통미뤄 밤되면 불법 주차차량 도로 메워 주민·상인, 피해·안전우려 불만 차고지 못댄 관광버스 과태료도 시 “부실공사 수정·보수 많아 개통예정일 아직 불확실” 밝혀 수인산업도로와 서수원 호매실지구를 연결하는 수원호매실지구외도로의 개설공사가 종료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뚜렷한 이유 없이 개통되지 않고 있어 거대한 노상주차장으로 전락해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8일 수원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 호매실사업단 등에 따르면 수인산업도로와 호매실지구를 잇는 호매실지구외도로 공사는 수원 호매실 공공택지지구 개발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 7월 985억원(당수동지구외도로 사업비 930억원 포함 총 1천91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착공해 왕복 8차로 약 1.6km로 지난 6월 7일 준공, 개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사 완료 예정일이 두 달 넘게 지났지만 각종 시설물 점검을 이유로 사실상 공사가 완료됐음에도 정확한 개통 시점조차 정해지지 않은 채 무작정 개통이 미뤄지면서 교통개선을 기대했던 호매실지구는 물론 서수원권 주민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