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를 위해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한지 1년이 넘었지만 경기도 파견·용역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은 여전히 시작 단계에 머물러 있어 당사자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9일 도에 따르면 정부는 공공기관,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 20일 ‘공공부문 비정규직근로자 정규직전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도는 비정규직인 계약직과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에 실태 파악에 들어갔으며 올해 1월 1일 기간제 노동자 306명을 정규직인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확정했다. 호봉제로 정해진 임금체계를 제외하면 대채로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추진됐다. 하지만 파견·용역직의 경우, 지난 6월 진행된 ‘노사 및 전문가 협의회’(이하 협의회) 3차 회의를 통해 전환 대상자를 당초 335명에서 296명으로 확정했을뿐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현재 협의회에선 정년, 임금체계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다 채용절차에 대해선 아직까지도 별다른 의견조차 나누지 못해 정규직 전환 시기가 요원한 상태다. 가이드라인에는 정년을 직무별로 판단, 60세 혹은 65세로 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노동자들은 모든 직종이 65세 또는 70세까지도 근무할 수
이재명 경기도지사 취임 초기 공직사회에서 논란이 됐던 ‘공직자 명찰패용’에 대해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 시민 10명 중 8명은 ‘찬성’하는 반면 70%가 넘는 경기도 공직자들은 여전히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지난 7월 26일부터 8일까지 수도권 만 14세 이상 패널 2천288명과 도 소속 공직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명찰 디자인 및 패용방식 선호도 조사’ 결과, 일반인 응답자 78%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경기도 온라인 여론조사 시스템’(경기넷)을 통한 이번 조사에서 일반인 응답자 중 ‘매우 찬성한다’는 42%로, ‘대체로 찬성한다’는 36%로 각각 나타났으며 ‘반대’는 22%를 각각 차지했다. 찬성 이유로는 ‘행정 업무에 대한 책임감 향상’을 가장 높게(37%) 꼽았으며 ‘가장 쉽게 공직자 신상과 업무를 알릴 수 있기 때문’이란 의견도 27%로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응답자 중 79%는 ‘공직자의 명찰패용이 도민과 공직자간 행정 신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공직자 중 응답자 72%는 ‘명찰패용이 도민과 공직자간 행정신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안 된다’고 평가, 여전히 불만을 표시했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2018 국제자전거대회’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열린다. 참가자들은 인천 강화에서 강원 고성까지 비무장지대(DMZ) 인근 접경지 479㎞를 자전거를 타고 달리게 된다. 이번 대회는 행정안전부와 경기도·인천시·강원도가 공동 주최하며 ‘제3회 국제청소년 도로사이클대회’, ‘제3회 마스터즈 도로사이클대회’, ‘연천 자전거 투어’ 등 3개 행사로 진행된다. 국제청소년 도로사이클대회는 오는 31일 인천 강화도 순환코스를 출발해 김포·연천과 강원 화천·인제를 거쳐 다음 달 4일 강원 고성에 도착하는 475㎞ 코스로 열린다. 국내·외 25개 팀 1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세계사이클연맹(UCI)이 공인하는 청소년 국가대항전인 네이션스 컵(N-CUP)으로 개최되며 세계 1∼25위 국가가 출전 자격을 갖는다. 마스터즈 대회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강화∼화천 250㎞ 구간에서 펼쳐지며 국제청소년 대회 참가자들이 출발한 후 강원도에서 화천까지 달리게 된다. 대한자전거연맹의 동호인을 대상으로 한 마스터즈 대회에는 30개 팀 250여 명이 참가한다. 연천 자전거 투어는 일반 자전거 동호인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포천에서 의정부를 거쳐 서울 강남을 잇는 첫 2층버스 11일부터 운행한다. 경기도와 포천시는 10일 오후 4시 대진대학교 본관 앞에서 2층버스 개통식 행사를 개최하고, 11일부터 대진대에서 서울 양재역을 오가는 3100번 노선에 2층버스를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3100번은 포천시 선단동 소재 대진대에서 출발해 경기도청 북부청사, 의정부시외버스터미널, 수락산역, 도봉면허시험장, 하계역, 논현역, 강남역 등을 거쳐 양재역까지 편도기준 50.5㎞를 운행하는 노선이다. 그동안 이 노선은 포천·의정부 지역에서 강남을 잇는 유일한 광역버스로 출퇴근 시 입석률이 높아 이용에 불편이 있었다. 이번 2층버스 투입으로 지역주민 및 포천지역 대학생들의 통학 편의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포천 지역에 2층버스가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로, 경기북부 지역에서는 남양주(2015년 10월), 파주(2017년 3월), 고양(2017년 10월) 등에 이어 4번째 도입이다. 도는 이 노선에 2층버스 1대를 투입, 평일 주말 상관없이 일 4회를 운행할 예정이며 도입 차량은 독일 ‘만트럭버스(MAN Truck & Bus)’사의 차량으로 1층 12명, 2층 59명 등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첫 월례조회에서 “‘억강부약’의 정신으로 가능하면 힘없는 다수가 혜택 볼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정책과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공직자들을 향해 “억울한 사람이 없게 하는 것이 국가와 공직자의 의무”라며 평소 밝혀 온 ‘억강부약’의 자세를 다시 한번 설명했다. 특히 힘없는 다수를 위한 정책·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현장 행정의 중요성도 부각시켜 말했다. 그는 “폭압적이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은 질서나 통제를 좋아하지 않지만 선량한 사람들은 질서가 필요하다. 억울한 일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처럼 무한한 욕망을 절제시키고 도를 넘었을 때 억제시키는 것이 공무원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직자들이 가진 권한과 예산이 바로 도민들의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행정을 펼쳐야 한다”며 “도민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법과 원칙과 상식에 따라 공정한 룰을 만들고 공정한 환경을 지키는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누군가 부당한 이익을 위해 여러분들에게 압력을 가한다면 제가 지켜드리겠다”며 “부여된 의무를 원칙과 상식에 따라 가능하면 친절하
“늑장 리콜이나 고의로 결함 사실을 은폐·축소하는 제작사는 다시는 발을 붙이지 못할 정도의 엄중한 처벌을 하겠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8일 화성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BMW 본사를 지목해 한 발언이다. 이어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실효성 있게 강화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부는 BMW 화재 사고를 막기 위해 긴급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은 운행중지를 명령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초유의 승용차 운행중지 명령이 내려지면 큰 불편을 겪게 될 차량 소유자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정부는 국민 안전을 위해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는 현재 국민의 안전을 위해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과 안전진단 결과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 차량에 대해 운행정지 명령을 발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리콜 대상 BMW 차량 소유주들에 대해 “본인의 잘못이 아님에도 이미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터널이나 주유소, 주차장 등 공공장소에서의 예기치 못한 차량 화재가 발생하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8일 오전 8시 48분쯤 발생한 포천 석탄화력발전소 폭발사고 관련, 경기도가 안전 문제 해소전까진 발전소 가동을 중지하도록 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보였다. 이번 사고는 포천시 신북면 신평리 장자산업단지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관 점검작업 중 폭발사고가 일어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하는 등 5명의 사상자를 냈다. ▶▶관련기사 19면 당시 평택시에 위치한 황해경제자유구역청 방문 일정을 수행하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사고 소식을 접하자 이화영 평화부지사를 현장에 급파, 현장지휘를 당부했다. 이에 이 부지사는 오후 1시 55분쯤 현장에 도착한 뒤 사고 현황을 보고 받은 뒤 곧장 사고 수습을 총괄하고 있다. 이 지사는 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사고 수습 및 원인 규명을 철저히 해 달라고 촉구한 뒤 발전소의 안전문제가 완전히 해소될 때 까지 가동을 일체 중지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포천 석탄화력발전소는 지난 2015년 12월에 착공, 올해 4월부터 7월 27일까지 시험가동을 진행했으며 도는 사고발전소 신축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지방선거 당시 미세먼지 문제가 가장 심각한 포천시를 찾은 이재명 후보는 미세먼지 없는 경기도를 약속하며
경기도가 해외시장개척 도전에 나선 전도유망한 ‘수출 초보기업’을 찾아 지원한다. 도는 이를 위해 ‘2018년도 수출프론티어기업 인증제’를 추진, 인증 대상 도내 중소기업을 오는 9월 11일까지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제도는 수출 초보기업의 사기 진작을 위해 도입된 지원사업으로 인증 업체는 도의 각종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신청 시 가점 등 인센티브를 제공받는다. 대상은 80개사 내외이며 사업장(본점 포함) 또는 공장 소재지가 경기도인 중소기업 가운데 지난 2016년 1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 사이 첫 수출실적이 발생한 업체면 참여할 수 있다. ‘수출 프론티어 기업’으로 인증을 받게 되면 인증패 수여와 함께 해외전시회 참가나 통상촉진단 등 도의 각종 수출지원 사업에 신청할 때 3점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수출 프론티어 인증 기업 중 뷰티, 생활소비재, 기계류, 자동차부품, IT·전자 등 5개 분야별 최고 수출액 달성 업체에게는 ‘수출 신인왕’의 영예가 주어진다. 수출 신인왕 기업에게는 인증패 수여는 물론, 도 수출지원 사업 신청 시 5점의 가산점이 주어진다. 수출 프론티어 기업 및 수출 신인왕 인증의 유효기간은 3년이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경기도 북부청사 광장이 오는 11월 개장한다. 지난달 말 준공 예정이었지만 겨울철 한파에 이은 여름철 폭염 등으로 공사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공사를 시작한 북부청사 광장 조성사업 공정률은 76.88%로 11월 중순까지 공사를 완료한 뒤 개장한다고 7일 밝혔다. 공사가 늦어진 이유는 폭염과 한파 등 기상여건에 따른 공정 지연(41일), 변경된 우회도로 교통통제 방식 적용(29일), 우회도로 계단 추가 설치(27일) 등의 요인으로 모두 106일의 공기가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기록적인 폭염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로 부득이 공사 기간이 연장됐다. 이에 따라 도는 기상상황 등을 유연하게 고려해 공사 기간을 오는 11월 중순까지 늘렸다. 도 관계자는 “적정 공사 기간 연장으로 안전관리와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북부청사 광장을 문화·역사적으로 북부발전을 이끌 상징적 소통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북부청사 광장 조성사업은 169억 원을 들여 청사 앞 ‘T’자형 도로를 없애 4만1천436㎡ 규모의 광장을 조성하고 광장 북쪽에 2차선 우회도로를 4∼5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광장의 순수 공원면적만 2만4천802㎡로 서울시청 광
아시아 유일의 다큐멘터리 영화제로, 올해로 10돌을 맞이한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사상 최대 규모로 오는 9월 13일부터 20일까지 고양시와 파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7일 DMZ국제다큐영화제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번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으로는 네팔 출신 불법체류자로, 한국 이주노동자였던 ‘미누’를 통해 이주 노동자 문제를 짚어본 지혜원 감독의 신작 ‘안녕, 미누’가 상영된다. 8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에선 39개국에서 참가한 144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경쟁과 비경쟁부문으로 나눠져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12편보다 30여편이 늘어난 규모다. 이 가운데 경쟁부문에선 성소수자들를 다룬 임철민 감독의 ‘야광’, 세월호 구조작업 투입 잠수사들을 담은 복진오 감독의 ‘로그북’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비경쟁부문 글로벌비전에선 빔 벤더스 감독, 클레르 시몽 감독, 아이 웨이웨이 감독 등 해외 유명 감독들의 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DMZ비전과 국제경쟁에는 권은비 감독의 ‘유령을 찾아서’, 서민원 감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