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를 피해 해외에서 도피 행각을 벌이던 수원지역 조직폭력배 두목이 1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졌던 폭력조직 수원 남문파 두목 정모(53)씨가 지난 2일 캄보디아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정씨는 지난해 5∼7월 투자한 사업에서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조직원들을 동원, 사업가 협박·폭행한 뒤 A씨로부터 투자금의 3배에 달하는 수억원을 빼앗은 뒤 경찰 수사를 피해 같은해 7월 필리핀으로 달아난 뒤 다시 캄보디아로 옮겨 생활해왔다. 경찰은 정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갈취 혐의로 인터폴에 적색 수배했다. 적색수배는 살인과 강도 등 강력범죄사범, 중간보스 이상의 조직폭력사범, 경제사범(50억 이상) 등에 대해 범인인도를 목적으로 발부되는 국제체포수배서다. 캄보디아 경찰은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2~4주 이내 정씨를 한국으로 송환할 예정이다. 경찰은 정씨가 한국에 도착하면 추가 수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수원 남문파는 지난 1991년 대법원 판결 이후 단순 가입만으로 2년 이상의 유기징역 처벌을 받는 범죄단체로 도내 최대 폭력조직 중 하나다./유성열기자 mulko@
인터넷 카지노칩 환전 사업을 벌인다고 수백명의 노인들을 속여 수십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모(54)씨를 구속하고, 김모(57·여)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구씨 등은 지난 2월 수원 팔달구의 한 건물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인터넷 카지노칩 환전 사업 투자를 빙자해 이모(65·여)씨 등 229명으로부터 27억8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60대 이상의 노인들로, 원금은 물론 10∼15%의 이자를 돌려주겠다는 구씨의 말에 한 사람당 많게는 5천만원까지 투자했다. 하지만 구씨가 소개한 인터넷 카지노칩 환전 사업은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가상의 사업으로, 투자금으로 모인 돈은 어떤 사업에도 투입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구씨는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하다 지난 2013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고, 집유기간에 또다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구씨는 투자자를 모집해오면 5∼10%의 소개료를 주겠다고 약속해 투자자를 늘려갔다”며 “피해자 가족들의 신고로 구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원시가 내년도 생활임금을 7천140원으로 결정하고, 3단계 확대 적용으로 생활임금 혜택 대상자가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920여명에 이를 것이란 예상속에 정작 기간제 근로자들에게 2년 가까이 법정 수당을 지급하지 않다가 들통이 나 물의를 빚고 있다. 더욱이 시가 직접 일대일 근로계약을 맺는 경우는 근로계약서상에 법이 정한 주휴수당 지급이 명시돼 있는 반면 용역에 의해 계약이 이뤄지는 일부 기간제 근로자들의 경우 사실상 법의 사각지대에 빠져 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어 대대적인 점검이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3월부터 행궁동에 자전거 대여소 4곳을, 올해 6월부터는 광교산에도 3곳을 운영 중이다. 시는 자전거 대여소를 운영하면서 지역민 위주로 모두 16명을 1일 8시간, 1주일에 5일씩 근무하는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 이들은 근로기준법 등 관련법에 따라 매월 평균 4일치(1일 4만4천640원) 주휴수당을 받는 대상이 된다. 그러나 시는 행궁동주민자치위원회와 광교산협동조합에 각각 보조금을 지원해 기간제 근로자들의 일당을 지급하도록 했지만 당연히 지급되어야 할 주휴수당을 최대 2년여 가까이 한푼도 지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4일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알게 된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특별법 위반)로 고등학생 김모(17)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군은 지난 3일 오후 2시쯤 부천의 한 공원으로 초등학생 A(10대)양을 불러 내 공원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혐의다. 앞서 스마트폰 채팅으로 알게 된 A양으로부터 신체 노출사진을 휴대전화로 전송받아 보관해온 김군은 이날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A양을 공원으로 불러내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공원 화장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김군을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김군을 상대로 여죄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유성열기자 mulko@
50대 실종신고 엿새만에 시신 발견 농장서 일했던 불법 체류 외국인 농장주 통장서 5800만원 빼내 30일우즈벡 도주 뒤늦게 밝혀져 警 추석연휴로 금융거래 파악 지연 계좌이체 인출책 우즈벡인은 체포 여주에서 50대 농장주가 실종신고 엿새만에 암매장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농장에서 일했던 전력이 있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 등 2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짓고 뒤를 쫓고 있다. 4일 경기지방경찰청과 여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50분쯤 여주시 능서면의 한 밭에서 안모(54)씨가 살해된 후 암매장된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관이 발견했다. 안씨가 발견된 장소는 자신이 운영하던 농장에서 불과 50m 가량 떨어진 곳으로, 안씨는 지난 9월 25일 오후 9시 20분쯤 모친에게 전화를 한 뒤 행방불명돼 다음날 가족이 실종신고를 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안씨 계좌에서 5천800만원이 빠져나간 것을 확인하고, 은행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해당 농장에서 일했던 우즈베키스탄 국적 F(50)씨와 동거녀 D(24)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지만 이들은 30일 오후 5시쯤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미 출국
“친구들과 함께 그림도 그리고 카니발축제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제7회 포천 허브아일랜드 카니발’ 관람을 위해 가족은 물론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지난 3일 오후 허브아일랜드를 찾았다는 포천 신봉초 4학년 1반 안채빈·이한서·지선미(11)양은 부대행사로 열린 ‘2015 허브사랑 그림 그리기 및 사진 공모전 대회’에 참가해 평소 갈고 닦은 그림솜씨를 마음껏 뽐냈다. 이들은 허브아일랜드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을 각각 선정해 하얀색 도화지에 색연필을 이용, 화폭을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채빈 양은 “학교 담임선생님이 허브아일랜드 카니발에 가면 그림그리기 행사가 있다고 하셔서 참가하게 됐다”며 “부모님과 함께 왔는데 친구들도 함께 참여해 더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한서 양은 어떤 상을 타고 싶냐는 질문에 “상을 받는 줄은 몰랐다”면서 “상을 받는 것보다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이 더 좋다”며 아이다운 순수함을 드러냈고 선미 양은 “야외에 나와서 그림도 그릴 수 있어서
파주경찰서는 1일 계약서를 위조해 수억원의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특경가법상 사기및사문서위조 등)로 신모(50·여)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2012년 1∼11월 파주시 금촌동에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빌려 부동산 중개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임차인에게는 전세계약서를, 임대인에게는 월세계약서를 체결한 것처럼 이중 계약해 세입자 17명의 전세보증금 5억7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다. 조사결과 피해자들은 60세 이상 노인이거나 30대 초반 젊은이가 대부분으로 3천만∼5천만 원짜리 서민주택을 임대하려다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유성열기자 mulko@
최근 3년간 경기도내에서 1만4천여건의 학교 폭력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임수경(새정치민주연합·비례) 의원이 경기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 7월까지 학교 폭력 사건 발생 건수는 1만4천72건, 신고된 인원은 9천406명으로 집계됐다. 도내 41개 경찰서별로 보면 안산단원서가 652명으로 가장 많았고, 평택서 551명, 남양주서 523명, 부천원미서 468명 순이었다. 같은 기간 발생한 청소년 절도 사건은 1만7천438건으로 학교 폭력 건수보다 많았고, 특히 성폭행은 1천424건이나 발생, 이 기간 일어난 강력사건(1천713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임 의원은 “경기도내 청소년들의 비행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경찰은 처벌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건전한 환경 조성과 계도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성열기자 mulko@
앞으로 정복을 입은 경찰관에게 직접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면 구속하고, 집회나 시위 때 폴리스라인을 침범만 해도 현장에서 검거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29일 ▲기본질서 ▲교통질서 ▲국민생활 침해범죄 등 3개 분야의 핵심 과제에 경찰력을 집중하는 ‘생활 속의 법치질서 확립 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우선 기본질서 분야에서 경찰은 공무집행방해사범에 대해 무관용 원칙 기조를 세웠다. 정복경찰관에게 직접적인 유형력을 행사하면 일선 경찰서 강력팀이 현장에 출동해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또 준법 집회시위문화의 정착을 위해 폴리스라인을 법질서 확립의 기준으로 삼아 침범행위만으로도 현장에서 검거할 방침이다. 폴리스라인 침범행위에 대한 처벌도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하도록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의 개정을 추진하고, 자정 이후 옥외 집회 금지방안도 공론화하기로 했다. 교통질서 분야에서는 단속은 무인장비가 맡고 경찰관은 정체해소와 같은 대국민 서비스에 집중하는 ‘사람에서 장비로’ 교통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이를 위해 올해 5천839대인 무인장비를 2017년에 7천대까지 늘리고, 내년에 교차로 꼬리물기 단속 무인장비를
경기경찰이 그동안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 체납 차량에 대해 고지서 발송에만 치중하는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올해부터는 장기 미납 차량에 대한 번호판 영치에 적극 나서면서 법 형평성 제고 및 범죄에 악용되는 대포차량 단속에도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초 일선 지구대 및 파출소 소속 지역경찰관들의 경우 번호판 영치라는 생소한 업무 할당으로 일각에서는 방범 및 순찰기능 약화라는 불만의 목소리도 제기된 것도 사실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지역경찰관들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어 경찰 안팎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작년 한해 175건에 불과했던 번호판 영치 실적이 올해는 8월말까지 1만건에 달하는 9천500여건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경기청 및 41개 경찰서 과태료담당자 총 94명 외에도 지역경찰관, 경찰서 교통외근경찰까지 투입돼 PDA(개인용정보단말기)로 차량 번호판을 조회 후 일정 금액과 기간이 경과된 경우 번호판을 영치하고 있다. 몇해 전까지만해도 자동차 관련 과태료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는 불가능했으나 2011년 4월5일 관련법인 ‘질서위반행위규제법’이 개정되면서 가능해졌다. 경찰은 이로써 질서위반행위규제법 시행령 제14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