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석 달가량 억류해 온 한국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호와 선장을 모두 풀어줬다. 9일 외교부는 오전 10시 20분쯤 이란 정부가 해당 선박과 선장을 억류 해제했다고 밝혔다. 억류 95일 만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환경 오염 혐의를 들어 지난달 4일 한국케미호를 나포했다. 이후 한 달여 만인 2월 선박과 선장을 제외한 선원들을 모두 석방했다. 한국인 선장과 선원들의 건강은 모두 양호하며, 화물 등 선박 제반 상황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 측은 그동안 해양 오염 관련 사법 절차를 밟으려면 선박이 남아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우리 정부가 요구한 구체적인 오염 증거는 제시하지는 못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1월 이란에 외교부 차관과 국장을 보내 협의에 나서는 한편, 국내에 동결된 이란 측 원유 대금 70억 달러에 대해서도 사용처를 논의해 왔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전날 700명대를 기록했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일 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7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700명)보다 29명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44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7일부터 사흘 연속 600명대다. 지역별로는 서울 214명, 경기 197명, 인천 39명 등 수도권이 450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9.9%에 달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15명, 경기 203명, 인천 45명 등 수도권이 463명이다. 정부는 오는 11일 종료 예정이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내달 2일까지 3주 더 연장했다. 동시에 수도권과 부산의 유흥주점에 대해서는 영업정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또 노래연습장, 헬스장,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은 당분간 현행대로 오후 10시까지로 유지하되 감염확산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언제라도 오후 9시로 앞당기기로 했다. 서민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야기하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 대신 집
미국에서 또다시 총격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숨졌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7일 사우스캐롤라이나 록힐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70대 의사 부부와 9살·5살 손주 두 명, 집에서 일하던 30대 남성이 사망했다. 용의자는 전직 미국프로풋볼(NFL) 선수인 필립 애덤스다. 그는 범행 직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용의자는 숨진 의사로부터 치료를 받아왔다고 한다. 애덤스가 의사 일가족을 살해한 정확한 동기와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아내의 맛' 제작진과 함소원 부부가 방송 조작 의혹을 사실상 인정하며 사과했다. TV조선 '아내의 맛' 제작진은 어제(8일)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이어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아내의 맛'을 13일을 끝으로 시즌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제작진은 더욱 신뢰 있는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함소원 역시 SNS를 통해 "'아내의 맛' 제작진의 입장이 담긴 기사 페이지의 한 장면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맞다. 모두 사실이다. 개인적인 부분들을 다 이야기하지 못했고 잘못했다"고 했다. 그는 "과장된 연출하에 촬영했다. 잘못했다. 변명하지 않겠다"면서 "친정과도 같은 '아내의 맛'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기에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그럼에도 오늘과 같은 결과에 이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아내의 맛'을 통해 저희 부부를 지켜봐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1
오늘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바쁜 일상 때문에 뉴스를 챙겨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경기신문이 퇴근길 시간 한눈에 볼 수 있는 오늘의 주요 뉴스를 간략히 소개드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본문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편집자 주] ◇ 공포심 조장하는 언론 어제 국가부채가 GDP를 추월해 2000조 원에 달한다는 보도가 쏟아졌죠. 심지어 이를 국민 수로 나눠서 국민 1인당 부채가 1600만 원이라고까지 했는데요. 부채와 채무의 개념 자체를 잘못 잡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글자도 맞지 않는' 뉴스였다고 합니다. ☞ "국가부채가 GDP 초과"…'나라빚 겁주기' 보도에 지식인 반박 행렬 ☞ 최배근 "‘국가부채 첫 GDP 돌파’…부채·채무 혼돈 이용한 말장난" ◇ 코로나19 4차유행 우려 300명~500명대를 오가던 신규확진자 수가 600명을 넘어섰습니다. 89일 만에 최다 기록입니다. 4차 유행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차츰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방역의 긴장감을 다시 높여야 할 때입니다. ☞ 신규확진 668명, 89일만에 최다…'4차 유행' 시작됐나 ☞ 정부 "'4차 유행' 가능성 점차 커져…불필요한 모임 취소해달라" ☞ 당국 "집단면역 없어 확진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 제작진이 아파트 공용 전기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에 관해 사과했다. 제작진은 7일 "금번 촬영으로 인해 해당 아파트 주민 여러분들께 불편함을 드려 거듭 사과드린다"며 "또 다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를 기울이며 촬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일 제작진은 경찰을 통해 현장 관리에 신경 쓰지 못한 부분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며 "또한 공용 전기 무단 사용 건과 관련해 추가 이슈가 발생할 시 책임지고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했다. 앞서 '1호가 될 순 없어' 제작진은 지난 5일 한 아파트에서 진행된 촬영 중 데이터 백업을 위해 해당 아파트 복도에 있는 콘센트를 10여 분가량 사용했다. 이와 관련해 아파트 주민이 공용 전기사용 부분에 대해 신고를 접수해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신고를 한 주민은 "한 달 전에도 아파트 계단에서 공용전기를 사용하고 있어 주의를 줬는데, 같은 상황이 반복돼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 측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과 JTBC 제작진이 대화로 해결하겠다고 해 고소 절차 등을 안내하고 사건을 현장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미국 뉴저지주의 도시 테너플라이시가 매년 10월 21일을 '한복의 날'로 공식 선포했다. 외국 지자체가 '한복의 날'을 만든 것은 최초의 일이다. 6일(현지시각) 한복 차림으로 선포식에 참석한 마크 진너 테너플라이 시장은 "한복의 기원은 기원전 2333년 단군이 건국한 고조선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며 "수천 년이 넘는 한국 역사에서 한복이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복의 날' 선포 이유에 대해 "한인사회의 힘과 대한민국과의 특별한 관계를 기념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테너플라이시는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앞서 미국의 한인 청소년 단체인 재미차세대협의회는 일부 중국인이 유튜브에서 한복을 중국 전통의상으로 주장하는 것에 분노하며 미국 정치권과 지역 정치인에게 '한복의 날' 제정을 청원했고, 마크 진너 테너플라이 시장이 처음으로 학생들의 요청을 수락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미국 뉴욕의 한인사회가 아시아계 증오범죄에 맞서기 위해 힘을 합친다. 뉴욕한인회는 지역 한인사회 주요 단체들과 함께 '아시아계 증오범죄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5일(현지시각) 밝혔다. 참석자들은 한인과 흑인 사회 간의 화합 논의를 추진하고, 다른 민족과 연대하는 규탄대회와 침묵행진, 가해자 엄벌 촉구, 미 교과서에 아시아계 역사 게재를 위한 노력, 아시아계 증오범죄 방지 법안 지원 방안 등도 논의했다. 또 단체별 아시아계 증오범죄 대응 활동 상황을 점검하고, 증오범죄에 한목소리로 결집해 행동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뉴욕한인회와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대뉴욕지구뉴욕한인교회협의회, 뉴욕한인봉사센터, 민권센터, 시민참여센터, 뉴욕한인학부모협회, 먹자골목상인번영회, 뉴욕한인변호사협회, 21 희망재단,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 퀸스 YWCA 등 한인사회 주요 단체와 참관인으로 장원삼 뉴욕총영사가 참석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 판매점 스타벅스가 판매하는 샐러드에서 살아 있는 지네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런데 스타벅스 측의 답변이 구매자를 더욱 황당케 했다. 매장에서 먹은 게 아닌 테이크아웃이라 책임이 없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6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학원강사 A씨는 아침에 구매한 스타벅스 샐러드를 냉장고에 넣어뒀다 점심시간에 꺼내 반쯤 먹었을 때, 검은 몸체에 노란색 다리의 지네를 발견했다 놀란 A 씨는 샐러드 뚜껑을 그대로 닫았고, 수업이 끝난 오후 늦게 매장을 찾았다. 매장 직원은 A씨에게 죄송하다며 샐러드를 환불해줬고, 병원에 가보라는 이야기도 했다. A씨는 이날 저녁 본사 고객센터에도 벌레가 나왔다는 사실을 다시 전했다. 그런데 일주일 뒤 본사로부터 납득하기 어려운 답변을 들었다. 샐러드를 만드는 협력사를 조사한 결과, 지네가 들어갈 가능성이 없었고 매장 밖에서 먹은 것이라 회사 책임이 없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음료 쿠폰을 받았냐고 거듭 물었는데, A 씨는 마치 보상을 바라며 일부러 벌레를 넣었다고 의심하는 것 같아 불쾌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A씨는 "테이크아웃을 했으니까 돌려 말하면 제 책임이라고 하는 것이지 않나. 제가
친형과 법적 다툼 중인 방송인 박수홍이 부쩍 수척해진 모습으로 방송에 등장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6일 한 홈쇼핑 채널 생방송에 등장해 자신의 이름을 건 갈비탕을 판매했다. 친형과의 갈등 때문에 마음고생을 한 탓인지 박수홍의 얼굴은 그동안과 달리 유난히 핼쑥했다. 이날 방송에서 쇼호스트도 "건강 챙기시라"고 걱정할 정도였다. 앞서 그의 절친 후배 손헌수가 SNS를 통해 "부모님 걱정 때문에 바보처럼 혼자 힘들어하며 15kg 이상 몸무게가 빠졌다"고 박수홍의 근황을 전한 바 있기도 하다. 라이브 방송에서 주문이 폭주하자 박수홍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힘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쇼호스트가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했잖아요"라고 하자 박수홍은 "너무 감사해서요"라며, '주문'으로 응원해주는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한편 박수홍은 자신을 30년간 매니지먼트해 준 친형과 형수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지난 5일 검찰에 고소했다. 박수홍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일체의 피해보상 없이 양측의 재산을 7:3으로 나누고 함께 기부와 사회봉사를 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전달했으나 고소장 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