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업계의 줄도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이 인천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RFKR의 모기업 푸리그룹 홍콩지사에 대해 ‘선택적 디폴트(채무불이행)’ 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2년 사업 연장 신청을 낸 RFKR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심의 결과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S&P글로벌은 푸리그룹 홍콩지사가 은행으로부터 지난달 13일 만기가 돌아오는 7억 2500만 달러(한화 약 8594억 원)의 선순위 무담보채 상환 연기를 승인받은 점을 고려해 선택적 디폴트 판정했다. 푸리그룹 홍콩지사는 만기가 도래한 달러 채를 상환하기 위한 충분한 자금이 없고, 자금조달 수단도 제한된다며 이는 디폴트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 광저우 푸리그룹에 대해서도 홍콩지사의 채권을 보증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신용등급을 ‘CC’로 동결했고, 앞으로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선택적 디폴트는 일부 채무가 상환되지 않는 상태로 ‘디폴트(채무불이행)’ 보다는 다소 나은 셈이다. 하지만 채무상환을 개시해야만 선택적 디폴트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투자는 그만큼 위축될 수밖에 있다. RFKR는 미단시티 앵
2017년 인천도시공사(iH)가 미단시티(골든테라시티) 조성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투입한 돈은 3400억 원이다. 모두 인천시민들의 세금.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미단시티는 유령 도시로 전락돼 있다. 공사 중단 3년째에 접어든 앵커시설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또 다시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업 연장 신청이 이뤄졌고, 미분양 땅을 팔 요량으로 진행 중인 iH의 '미단시티 미분양 토지 매각 활성화 방안' 용역은 1년 8개월 지연돼 올해 말에나 그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비정상의 터널에 갇혀 있는 미단시티 조성사업. 20년이 지난 지금 출구는 보이지 않고, 그 사이 피해는 시민들의 몫이 되고 있다. 미단시티 앵커시설 '카지노복합리조트', 또 연장 신청 푸리그룹이 100% 출자한 법인 RFKR은 카지노 복합리조트 건설사업을 두고 지난달 2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업연장 계획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초 사업 기한을 오는 3월까지 1년 연장한 것과는 다른 골자다. 지난해 기한 연장은 조건부였다. 문체부는 공사비 미지급으로 인한 유치권 해결, 시저스를 대신할 카지노 운영사 선정, 투자사 유치 등을 이행하면 추가로 사업 기한 1년을 더 연장해 주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RFKR은
인천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기간 연장이 또다시 추진되고 있다. 올해 초 1년 연장 조건이었던 유치권 해결, 운영사 선정 등이 이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에는 아예 사업비를 늘려 2년 더 연장하겠다는 얘기다. 이에 중국 푸리그룹 법인 RFKR이 2년 가까이 멈춰있는 사업에 대한 정상화보다는 어떻게든 시간을 벌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2일 RFKR은 내년 1월 말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업연장 계획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초 사업 기한을 2022년 3월까지로 1년 연장한 것과는 다르다. RFKR은 경제자유구역법 시행령 제20조의6에 따라 총 사업비의 5%를 추가로 투자해 사업기간 2년을 더 연장하겠다는 심사다. 사업비 총액 8억 달러(한화 약 9400억 원)의 5%인 약 47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오는 2024년까지 시간을 벌겠다는 것이다. 당초 사업 기한은 올해 3월까지였다. 하지만 RFKR은 문체부와 협의를 통해 내년 3월까지 1년 조건부 연장하고, 연장 조건을 이행한 뒤 추가 연장을 논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지난해 2월부터 공사비 260억 원 미지급으로 쌍용건설이 행사하고 있는 유치권을 풀고, 카지노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