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물을 깨끗이 한 만큼 대가를 돌려받아야한다.”(경기도) “물 이용부담금으로 이미 지원하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 경기도와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가 ‘물값 연동제’를 놓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물값 연동제란 팔당호의 기준수질을 정한 뒤 수질이 개선되면 원수(原水)를 정수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의 절감분 만큼을 돌려받고 악화되면 대신 부담하는 제도다. 31일 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팔당호 관리주체인 수공을 상대로 팔당호 수질 개선에 투입한 노력과 비용을 물값으로 보상받겠다며 물값연동제 수용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수공은 법과 원칙에 어긋난다며 거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도는 김문수 지사 취임 이후 팔당호 수질개선에 1조5천억원을 투입, 종합적인 수질개선대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수질개선으로 실질적인 혜택을 보는 수공으로 부터 반대급부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는 2000년 1.4ppm에 달했던 팔당호 수질이 환경기초시설 확충 등 꾸준한 개선노력으로 지난해에는 1.1ppm으로 개선됐으나 상수원보호구역 주민들이 물이용부담금 명목으로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액수는 고작 655억원으로 피해액(912억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올 경기도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 대비 평균 1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조사한 이 같은 내용의 도내 371만 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31일자로 결정·공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내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 대비 전국 평균 상승률 11.6%보다 1.2%P 높은 평균 12.8%를 기록했다. 필지별로는 전체 조사대상 371만 필지 가운데 82.4%인 305만6천여 필지의 지가가 상승했고 4.5%인 16만7천여 필지는 변동이 없었으며 4.3%인 15만9천여 필지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내 개별공시지가 총액은 827조1천400억원으로 전국 총액(2천911조원)의 28.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과천시가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의 영향으로 도내 최고인 24.2% 올랐고, 이어 하남시(18.6%), 양주시(18.4%) 등의 순으로 높았다. 재개발, 택지개발 등 개발수요가 많은 성남시(16.5%)와 화성시(16%)도 도내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도내 개별공시지가 중 가장 비싼땅은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3가 24-5 크라운베이커리 남문점으로 ㎡당 1천280만원이었으며, 가장 싼 땅은 포천시 이동면 장암리
도내 수계 17곳 대상 총 18억8천만원 투입 과천·남양주 일대 북한강수계 8곳 우선 정비 8월 하천관리委 심의 완료… 10월 준공 계획 경기도가 장마철 홍수에 대한 방어능력을 높이고, 하천 환경의 이용율을 늘리기 위한 지방하천정비 기본계획을 추진한다. 도내 지방하천의 관리와 이용 등 체계적인 개수계획을 수립함으로써 하천의 종합적인 보존이나 정비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이다. 도는 이를위해 과천시와 남양주시 일대 북한강 수계 8개 하천과 가평 인근 미원천수계 3개 하천, 의정부 인근 중량천 수계 6개 하천에 대해 18억8천300만원의 비용을 투자, 하천정비기본계획을 마련중이다. ◇어떤 사업 추진되나= 도가 실시하는 하천정비 기본계획은 건설교통부의 ‘하천법’ 규정에 근거해 도내 500여개의 하천을 대상으로 10년마다 실시된다. 특히 여름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지역내 하천의 홍수 방어능력을 높이고, 하천 환경의 관리와 이용, 개발 등의 종합적인 보존과 정비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도는 우선 과천시와 남양주시 인근의 북한강 수계 8개 하천에 대한 기본정비를 실시한다. 북한강수계에 포함되는 조안천, 시우천, 삼봉천, 아양천, 송산천, 미사천, 이화천, 산유천 등은 대부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 인근에 도립수목원이 생긴다. 도는 31일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산90 일원에 오는 2010년까지 제2도립수목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와 연접한 이 수목원은 지난해 5월 개장한 오산시 수청동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에 이어 두번째다. 도는 국비 30억원, 도비 150억원 등 모두 18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곳은 대부도, 시화방조제, 탄도, 어촌민속전시관, 선감어촌마을, 누에섬 등대전망대, 궁평항, 공룡알화석지, 제부도 등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도는 이미 제2도립수목원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수립용역을 발주했으며 오는 8월 용역결과를 토대로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와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2009년 1월부터 본격적인 수목원 조성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목원에는 관목류, 교목류, 초화류 등 주제별로 각종 나무를 인공조림하고 유리온실, 주차장, 숲속 쉼터, 휴게공간 등 각종 시설이 들어선다. 도는 시화방조제와 평택항을 잇는 서해안 관광벨트 컨셉에 맞춰 서해안 최고의 명소로 기억될 수 있는 ‘체험·관광형 수목원’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연안·도서지역의 식물을 온실 등을 이용, 테마전시공간으로
경기도는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모두 11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도쿄에 이어 말레이시아(30-31일), 중국 광둥성(9월), 베트남 호찌민(12월) 등 4곳에서 ‘경기우수상품전시회’를 개최, 현지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벌이도록 할 계획이다. 이들 전시회에는 IT, 가정용품, 전기전자·자동차부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회당 40∼50개씩 참여하게 된다. 또 미국이나 일본, 독일 등 주요 선진국에서 개최되는 전문 전시회를 중심으로 26차례에 걸쳐 경기도 업체를 파견하기로 했다. 이밖에 중국, 인도, 러시아 등지로 17차례에 걸쳐 통상촉진단을 파견하고 4차례에 걸쳐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며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 전자무역지원 등 다양한 해외마케팅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한미 FTA는 막힌 강둑을 튼 것과 같습니다…다만, 다양한 유형의 규제를 철폐해 자연스럽게 옮겨가도록 해줘야 한다.” 조선 정조때의 북학파 실학자인 연암 박지원(1737~1805년)이 오늘을 산다면 의회 비준을 앞둔 한미 FTA를 두고 어떤 말을 했을까. 대답은 긍정적이되, 조건을 달았다. 경기개발연구원(GRI) 김이석 박사는 29일자로 나온 GRI 칼럼 ‘한미 FTA 대책, 연암에게 묻다’는 글을 통해 이 같이 논증했다. 김 박사는 이 글에서 “(연암)한미 FTA는 막힌 강둑을 튼 것과 같습니다…그래서 두 나라 국민들은 재화가 풍성해지는 혜택을 누릴 것입니다”라고 긍정적으로 묘사했다. 그는 그러면서 “만약 국회와 정부가 이들을 도와주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노동과 재화의 흐름을 방해하는 다양한 유형의 규제들을 과감히 철폐해 이들이 자연스럽게 옮겨가도록 해줘야 한다”며 연암을 말을 빌려 현 정부의 수도권 규제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또 “농업분야에서도 농지규제 등 각종 규제를 풀어서 일부 농지는 다른 용도로 이용하고, 동시에 경쟁력 있는 명품을 찾으려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이렇게 규제 철폐로 활발한 투자와 탐색의 동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9일 양진철 정책기획심의관과 김석우 도건설본부장을 부이사관으로, 신관성 2청 보육청소년담당관을 서기관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부이사관급 2명과 서기관급 1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31일자로 단행했다. 또 김동근 전 정책기획관(현 정책기획심의관)에 대해서는 교육파견(미국 콜로라도대) 명령을 내렸다. 행정고시 34회 출신인 양진철 정책기획심의관은 건국대 행정학과 및 동 대학원 행정학과 석사과정, 미 오리건대 행정정책관리학과 석사과정을 마친 행정통이다. 도본청 관광과장, 과학기술기업지원 과장, 중소기업지원과장을 거쳐 기흥구청장과 하남부시장 등 부단체장을 역임했다. 1997년 민간자본 유치사업 활성화 공을 인정받아 내무부장관상을, 2004년에는 하반기 모범공무원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경기도는 오는 31일자로 도내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1년간 재지정된다고 29일 밝혔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일단 지정되면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때 반드시 당사자가 실수요자임을 확인해 해당 시장군수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재지정 예정인 토지면적은 도내 전체(1만184㎢)의 57.8%인 5천886㎢로 용도별로는 공원이나 임야 등 녹지지역이 4천314㎢,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1천301㎢에 달한다. 이에 따라 도내 전체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앞서 5년간 지정된 수원 광교신도시(16㎢), 부천 소사 등 16개 뉴타운개발예정지(21.47㎢), 판교신도시 및 주변지역(39㎢) 등을 합쳐 모두 5천984㎢에 달할 전망이다. 경기도의 토지거래허가구역 면적 비율 58%는 전국 평균 21.5%에 비해 배 이상 높은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몇 개월간 토지거래량이 줄어들고 지가상승률도 둔화되고 있으나 수도권 토지시장이 안정되지 않아 재지정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이어 경기도도 6월1일부터 여권발급기간을 4일 이내로 단축한다. 도는 29일 서울시가 여권발급기간을 4일 이내로 단축하기로 함에 따라 경기도 여권민원실에서도 내달부터 서울시와 동일한 기한내에 여권을 발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평일 야근은 물론 토·일요일 비상근무를 통해 여권이 원활히 발급되도록 할 방침이다.현재 일반여권은 토·일·공휴일을 제외한 8일이내에, 긴급여권은 24시간 이후 발급된다. 도는 또 긴급여권 발급대상자를 기존의 가족사망, 공무국외여행자 등에서 수출계약 등으로 출국하는 중소기업 임직원, 해외사고현장으로 출국하는 자원봉사자, 기업체 임직원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도는 성남, 고양, 안양 등 시·군 여권발급기관에도 발급기간 단축에 적극 동참하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김문수 도지사가 상승모드를 타고있다. ‘적대모드’에서 ‘격려모드’로 전환하면서 나타나고 있는 분위기다. 김 지사는 28일 오전 열린 실국장회의에서도 ‘격려모드’를 이어갔다. 그는 “전례없는 기록적인 성과를 거둔 도자비엔날레를 매년 개최할 수 있도록 하겠다…도립물향기수목원은 예산이 적게 들어갔으면서도 도민들이 많이 방문하는 최고의 사업이다” 는 등 전례없는 칭찬을 했다. “공무원의 능력이 부족하다” 는 등 거침없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종전의 모습과는 몰라볼 정도로 달라진 것이다. 김 지사가 지난번 실국장회의서 언급한 ‘읍·면·동 통합과정에서의 공무원 인원감축’ 문제에 대해 이날에는 “오히려 도가 성장점에 있는 상황에서 인원을 늘리고 직급을 상향 조정해 정예화·엘리트화해야 한다”고 ‘확장모드’로 바꾸었다. 그는 퇴출기로에 있던 (재)세계도자기엑스포에 대해서는 “기록적인 성과를 낸 만큼 매년 개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러한 결과를 위해 노력한 당담 공무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위로했다. 김 지사의 변화는 싸늘하게 식었던 공직자들의 마음도 훈훈하게 돌려놓고 있다. 한 공무원은 경기도청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