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실학박물관 건립사업이 기약없이 표류하고 있다. 10일 도에 따르면 실학사상의 현대적 계승·발전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04년 5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남양주시에 180억원을 투자해 2천여평 규모의 실학박물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그러나 공사진행 여부에 대한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명쾌한 답이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지연되고 있다. 당초 실학박물관 건립사업은 지난 2004년 부지확보 단계부터 잡음이 불거지는 등 진통을 겪어왔다. 확정부지가 상수원보호구역이고 그린벨트라는 점, 비공개로 남양주를 최종 부지로 선정했다는 주장에 따라 광주시가 재유치를 건의하는 등 건립부지를 놓고 적정성 논란이 일었다. 이 처럼 건립부지 등의 문제를 놓고 사업 추진이 지체되면서 지난해 11월에는 공사 현장 지하수위의 과다상승으로 공사가 중단, 지금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공사재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도는 지하수위 상승에 따른 문제 해소를 위해 설계변경을 거쳐 지난 4월 도 문화재위원회의 현상변경심의 등의 절차를 마무리하는 등 공사재개를 위한 종합적 보고를 김 지사에게 전달했지만 명쾌한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실학박물관 건립사업
경기도의 대표적인 산악관광지대이자 생태자연인 연인산 도립공원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도는 오는 14일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에서 연인산(해발 1천68m) 도립공원 착공식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도비와 민자 등 1천200억원이 투입될 연인산 도립공원 조성사업은 2009년까지 1단계, 2010년부터 2014년까지 2단계로 나눠 각각 조성된다. 596억원이 투입될 1단계 공사는 승안리 집단시설지구(7.3ha)에 방문자센터, 숙박·상업시설, 들꽃테마공원을, 백둔리 공원시설지구(2.7ha)에 자연체험시설, 생태탐방로,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각각 설치하게 된다. 2005년 9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연인산은 매봉(929m), 우정봉(906m), 칼봉(899m), 장수봉(879m), 노적봉(859m) 등 6개의 큰 봉우리로 구성됐으며 용추계곡, 연인샘, 장수샘, 수락폭포, 철쭉군락지 등으로 유명하다. 도 관계자는 “공원조성사업이 완료되고 2009년 경춘선 복선전철과 서울-춘천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연인산은 인근 명지산, 축령산, 칼봉산 등과 어우러져 경기북부지역의 대표적인 산악관광메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내 각 시군에서 판매하는 종량제 쓰레기 봉투가격이 연차적으로 대폭 인상될 전망이다. 9일 도에 따르면 원가대비 30%선에 머물고 있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격을 내년에 48.8%까지 현실화하기 위해 각 시군별로 봉투가격을 올리도록 했다. 지난해말 현재 도내 각 시군의 가정용 쓰레기 종량제봉투(20ℓ기준) 평균 가격은 450원으로 평균 원가 1천500원에 비해 고작 3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수원시(600원)나 부천시(550원) 등 대도시 지역은 원가대비 40%선에 근접하지만 하남시(320원), 과천시(330원) 등은 20%선에 머물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평균 현실화율을 39.2%, 내년말까지 48.8%까지 각각 끌어올리기로 하고 일선 자치단체에 종량제 봉투가격 인상을 추진하도록 했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격은 1995년 종량제 시행 당시 평균 220원이었으나 그동안 주민반발 등을 이유로 대다수의 자치단체가 1∼2번 인상하는데 그쳤다. 이로 인해 도내 각 자치단체는 쓰레기 봉투판매수입과 재활용품 판매수입 등 청소관련 수입으로 연간 쓰레기 처리비용의 30%밖에 충당하지 못해 매년 막대한 예산을 일반 재정에서 끌어 적자를 메우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는 8일 서울시나 인천시 등이 취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왕숙천 하류 취수장을 상류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도의 이 같은 방침은 왕숙천 하류에 위치한 7개 취수장으로 인해 남양주시가 지역개발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고 취수장의 수질 또한 불량하기 때문이다. 도는 이를 위해 이달 하순 열리는 잠실권역물관리협의회에 ‘취수장 상류 이전안’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현재 왕숙천 하류지역에 위치한 취수장은 모두 7곳으로 서울시가 자양·구의·풍납·암사 등 4곳(1일 482만t)을 운영하고 있고 한국수자원공사(1일 25만t), 인천시(70만t), 성남시(30만t)가 각각 1곳씩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취수장으로 인해 상하류 20㎞이내가 잠실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남양주시의 경우 산업단지 조성은 물론 개별공장도 유치할 수 없어 지역개발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더구나 이들 취수장의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농도는 팔당댐의 1.2ppm보다 훨씬 낮은 1.9∼2.5ppm에 달하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서울시는 자양과 구의취수장을 이전하려다 수리권 문제로 수공과 소송을 벌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하수처리장에 대한 정밀 기술진단을 벌여 예산을 절감하고 수질도 크게 개선하는 ‘일거양득’을 효과를 냈다. 8일 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각 자치단체가 하수처리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 고도처리 공정을 도입하고 하수관거정비사업도 벌였으나 신기술이나 공법에 대한 운영이나 이해 부족으로 방류수 수질이 오히려 기준치를 초과하는 처리장이 늘어나는 실정이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수처리공정분야 전문가와 하수도계획분야 전문가 등 3명으로 구성된 정밀 기술진단반을 편성, 안양, 고양 등 도내 6개 하수처리장에 대한 정밀기술진단을 벌여 최적의 운전방법과 개선방안을 마련, 적용했다. 그 결과 안양환경사업소의 경우 방류수질이 크게 개선됐고 폐기물 처분비 등 유지관리 비용을 매년 1억8천만원씩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악취 민원이 자주 발생하던 자유로변 고양환경사업소 역시 악취가 획기적으로 감소하는 동시에 전략사용량을 10% 이상 절감했다. 또 김포 환경사업소는 총인(T-N)의 방류수질을 기존 16.6ppm에서 13.5ppm으로 낮추는 동시에 폐기물 발생량과 전력사용량을 각각 10% 이상 줄였다. 이밖에 용인 기흥환경사업소는 BOD(
경기도는 한·미 FTA 타결에 따른 농정분야의 불합리한 제도 48건을 발굴,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3면 해당 개선안은 ▲농림부 36건 ▲국방부·교육인적자원부 1건 ▲해양수산부 6건 ▲산림청 5건 등 모두 48건 이다. 최우영 도 대변인은 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농림부 소관의 체계적인 제도개선 대책으로 선정된 48개의 개선안은 지난해 10월 3일부터 지난 3월 20일까지 도지사·농업인의 간담회의때 논의된 내용”이라며 “농림·국방·교육인적자원부 등 정부의 관련된 각 부처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현재 우리나라에는 중소기업 차원에서의 지원은 있지만 농업과 관련된 기업, 농업인 등에 대한 지원은 없다”며 “농업 진흥지역 규제 해제, 농업관련 기업(떡공장, 술공장) 등에 대한 세금감면, 소농위주의 과보호 등 구체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라크 쿠르드 지방정부가 경기도 도서관 운영 기법을 전수받는다. 경기도는 5월8일부터 20일까지 이라크 쿠르드 지방정부 도서관 운영인력팀이 경기도의 도서관 운영을 배우기 위해 연수를 갖는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초청연수는 도서관 건립은 자이툰부대, 도서관 부지 확보 및 운영은 아르빌주, 도서관 운영인력 연수는 경기도가 각각 담당하기로 지난 3월 ‘도서관 운영 및 발전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한데 따른 것이다. 도는 도서관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오는 8일부터 20일까지 1차 연수를 진행하고 9월에도 추가 연수를 할 계획이다. 이번 연수단에는 나우자드 하디 마울르드 아르빌 주지사도 함께 방한, 오는 9일 김문수 지사와 도서관협력사업 및 양 지역간 경제·문화 교류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도축세는 도축의뢰자(축산농가 등)로부터 세금을 징수하지만 보통세로 분류돼 축산농가와 관련업계 발전을 위한 투자가 미흡하다. 또 축산농가 등의 비용부담에 따른 경영수지 악화요인의 하나로 작용해 축산농가 등의 경쟁력을 낮게하는 원인이 된다.”(도축세) “법률상 지방어항 시설 점·사용허가시 지정권자(도지사)의 아무런 제약 승인 없이 관리권자(시장·군수)의 점·사용허가가 이뤄지고 있다. 지정권자의 어항개발계획수립시 관리권자의 어항점용·사용허가 사항에 대해 제한하거나 취소가 어려워 어항개발에 어려움이 많다.”(어항시설 점용·사용허가 절차 문제) “재선충병 의심목 및 감염목이 발생해도 산주는 손실을 우려해 발생 사실을 숨길 소지가 있다.”(재선충병 보상금 지급 규정) 경기도는 7일 이처럼 농정분야의 불합리한 제도 법령 48건을 발굴, 개정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48건은 민선 4기 농정운영 방향 수립(206.10.23~2007.3.20)과 도지사·농업인의 간담회시 논의돼 건의된 것을 최종 선정한 것. 부서별로는 농림부 36건, 국방·교육인적자원부 1건, 해양수산부 6건, 산림청 5건 등이다. 건의된 개선안은 ▲농림부의 경우 도축세 폐지, 농업진흥지역(3
경기도가 농촌여성 결혼이민자 가족을 대상으로 첫 지원에 나선다. 2일 도는 올해 첫 시범사업으로 이천, 김포, 파주, 연천 등 모두 4개 시·군에 국비와 시·도비 2억9천700만원을 투자해 언어교육 등의 지원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기준 정부가 발표한 농촌의 국제결혼 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혼인 8천27건 중 외국여성과의 혼인은 2천885건(36%)으로 전년도 1천814건에 비해 1천71건(59%) 증가하는 등 농촌지역 국제결혼 가정이 급증 추세다. 시·군별 농림어업종사자의 외국인 여성과의 결혼은 이천(218건), 안성(125건), 양평(120건), 오산·파주(87건), 남양주(85건), 용인(81건), 여주(80건), 연천(59건), 김포(47건), 포천(37건), 양주(33건), 평택(27건), 화성(16건) 등의 순으로 높다. 이처럼 농촌지역 결혼이민자 가족 증가에 따라 언어로 인한 자녀지도, 부부갈등, 사회 부적응 등의 문제가 발생,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다각도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첫 시범사업으로 한국어교육 등이 필요한 이민자를 대상으로 교육도우미 운영, 부부교실·가족캠프·모범가정격려 등의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세계도자비엔날레 방문객이 100만을 돌파했다. 재단법인 세계도자기엑스포(대표 권두현)는 지난 28일부터 이천·광주·여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4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에 개막 나흘째인 지난 1일까지 106만5천여명(외국인 4만2천여명 포함)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개막 11일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던 지난 3회 때보다 일주일이나 앞선 것이다. 세계도자기엑스포측은 지난 주말에 이은 노동절 징검다리 연휴로 가족단위 관람객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체 관람객 중 전시장 유료 입장객수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전체의 10∼20% 정도인 10여만명으로 추산된다. 관람객이 몰려 전시장이 붐비면서 어린이 관람객들에 의해 작품이 훼손되거나 파손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세계도자기엑스포측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