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속 송곳처럼, 감추려 해도 드러나는 건 결국 진심입니다.” 짧은 한마디였지만 그 속엔 확신이 있었다. 안성시의회 최호섭 운영위원장은 화려한 언변보다 행동으로, 드러내는 정치보다 묵묵한 실천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그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조용하지만 강한 사람”, “감춰도 드러나는 의원”이라 부른다. 바로 ‘낭중지추(囊中之錐)’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 “현장이 곧 교과서입니다.” “책상 위 자료보다 주민의 한마디가 더 정확할 때가 많습니다.” 최호섭 운영위원장은 기자와의 인터뷰 내내 ‘현장’을 강조했다. 그는 공도읍, 양성면, 원곡면 등 안성 곳곳을 돌며 40회 이상 ‘찾아가는 민원신문고’를 이어왔다. 직접 주민을 만나고, 바로 행정부서와 연결하며 문제를 해결해주는 구조를 만들었다. 그는 “시민의 불편은 통계가 아니라 삶의 문제”라며 “의원은 그 삶 속으로 들어가야 진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예산은 깎는 게 아니라, 제대로 쓰는 일입니다.” “예산은 줄이는 기술이 아니라, 제대로 쓰는 지혜입니다. 시민의 세금이기에 한 푼 한 푼이 투명해야 합니다.” 운영위원장으로서 그는 예산과 재정의 철학을 분명히 한다. 그는 최근 안성시의
화성특례시가 환경미화원이 탑승하는 청소차량의 불법 발판 사용에 대해 당초 예고했던 강력 단속을 일시적으로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경기신문 10월 20일자 9면 보도) 일률적인 단속보다는 점진적 제도 정비를 통해 안전성과 작업 현실을 함께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2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최근 청소차 뒤편에 매달린 채 작업하는 환경미화원의 모습이 보도되며 불법 개조 논란이 확산되자, 무리한 단속보다는 현장의 실정을 반영한 점진적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현장 작업 특성상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거리가 멀어 작업 시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발판에 오를 수밖에 없다는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우선 유럽 주요 도시에서 청소부들이 발판에 매달려 착용하는 ‘허리 지지대 벨트’를 도입하도록 민간 업체에 유도하고,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선다. 작업자의 반복적인 탑승과 하차를 고려할 때, 허리 지지대나 미끄럼 방지 장치가 포함된 구조는 낙상 사고를 줄이는 데 반드시 필요한 안전장치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 플랜으로 저 상형 청소차 도입 및 재활용 수거 차량 탑재형 리프트 설치 등 근본적인 구조 개선책도 병행 추진
다가오는 2026년. 민선 8기 4년 마지막을 맞아 이권재 오산시장은 "본격적 성과 창출에 주력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당면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일 잘하는 오산시’로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다른 전직 시장과 국회의원들이 욕먹기 싫어서 아무도 안했을 행정과 사업들을 과감하게 밀어부치면서 오산시를 새로운 도약도시로 변모시키고 있다. 지역 안팎에서도 민선 8기 이권재 시장이 전정권과 비교해 동맥경화가 진행된 오산을 동맥을 뚫어냈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이에 이권재 시장은 지난 3년간의 시정을 이끌며 직무 긍정률이 전임 시장보다 압도적으로 나은 평가를 시민들로부터 직접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은 오산시의 젊은 여성과 20대 학생들을 비롯한 보수와 진보성향에서도 일 잘하는 시장으로 평가를 꾸준히 받아오고 있다는 평가다. 원동에 거주하는 20대 직장인 A씨는 “이권재 시장이 최근 청년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함께 청년들에게 더욱 많은 기회가 제공되는 정책이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다고"며 희망찬 목소리를 전한다. 시민 A씨도 “이권재 시장 취임 이전에 오산은 발전이 없고 정체돼 있는 모습이
신천지자원봉사단 구리남양주지부는 다산역 인근에서 탄소중립 실천과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는 환경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꾸준히 이어온 다산역 탄소중립 활동의 일환으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행동을 체험을 통해 배우도록 기획됐다. 현장에는 ▲탄소중립의 개념과 필요성을 알기 쉽게 소개한 홍보 보드 ▲무분별한 쓰레기 배출의 문제를 시각화한 ‘쓰레기 산’ 전시 ▲4R 운동(Refuse·Reduce·Reuse·Recycle) 안내물이 설치됐다. 또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폐양말목 새활용(업사이클) 체험 부스도 함께 운영됐다. 체험 부스에서는 폐양말목을 활용해 키링, 꽃 머리끈, 반지, 티코스터 등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운영됐으며, 많은 시민들이 자녀와 함께 참여해 호응을 보였다. 시민 김미정(39·가명·여·남양주 다산동) 씨는 “아이와 함께 체험에 참여했는데 아이에게 유익한 시간이 됐다”며 “작은 실천이지만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리남양주지부 관계자는 “탄소중립은 거창한 일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버려지는 자원을 다시 활용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내 집 주소의 도로명은 ‘태봉안길’이다. 이때 ‘안길’의 의미를 귀촌인인 나는 잘 몰랐다. 알고 보니 그 길은 예전 지게 지고 다니던 좁은 길이 소유자의 동의로 보상 없이 넓어진 길이다. 그 역사는 일제강점기까지 올라가지만, 그 비약적 확대는 1970~80년대 새마을운동을 하면서다. 새마을노래 2절 가사에 ‘마을 길도 넓히고’라는 가사가 나오는 이유다.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함께 농사를 짓던 시대였으니 마치 논물을 같이 쓰듯이 마을 길을 공공사업으로 만들겠다는 공동체와 정부의 요구를 당시 땅 소유주들이 거절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까 ‘태봉안길’은 ‘태봉마을’의 ‘안길’ 즉 예전 논밭 지겟길이 차나 트랙터가 다니는 길로 바뀐 길이다. 이렇게 사유지가 공공 도로로 사용되는 길이 이른바 ‘마을안길’, ‘비법정도로’, ‘사실상 도로(현황도로)’, ‘미지급용지(미불용지)’ 등으로 불리는 길이고 새마을운동이 휩쓴 전국 농산어촌에 엄청나게 산재해 있다. 그렇게 40~50년 전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 무료로 내놓은 길이 없었으면 나는 지금의 집을 짓지도, 살지도 못했을 것이다. 숱하게 이 길을 이용하면서도 한번 사용료를 낸 적도 없으니, 길을 다닐 때마다 지금은
▲ 오후 2시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 분당 그레이츠 판교 1번 게이트, 현대제철 확대간부 상경투쟁 ▲ 오후 2시 통일교, 서울구치소 입구, 기도회 ▲ 오후 4시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과천경찰서, 경찰 규탄 및 부정선거 촉구 집회 ▲ 오후 5시 신자유연대 등, 서울구치소 제1주차장, 구속 반대 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는 22일 일본 최초 여성 총리로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다카이치 총리가 상생협력의 아이콘답게 한일 양국이 갈등과 경쟁이 아닌 윈윈하는 상생 협력관계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 전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한일 양국은 지금 경제·안보·외교 등에서 어느 때보다 상생과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다카이치 총리가 처음 국제무대에 서게 될 APEC 정상회의에서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과 아시아 공동번영의 비전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007년 4월 10일 경기도 정무부지사 시절, 도쿄 일본의원회관 내 다카이치 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당시 재선인 다카이치 의원과 한일 양국의 수도권 규제 완화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한 바 있다고 피력했다. 이 자리에서 다카이치 의원은 일본 각 현(광역자치단체)의 지사와 시도당위원장들에게 각 지역의 숙원사업 중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제출받고, 그 사업들을 해결하는 조건으로 일본의 수도권, 즉 ‘동경도(東京都)’의 규제를 완화하는 ‘원샷 방식’의 상생 정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원 전
경기·인천 날씨는 구름 많은 가운데 아침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져 쌀쌀하겠다. 22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이날 아침 기온이 경기북부 0도 안팎 서울·인천·경기남부 5도 안팎에 이르겠다. 또 아침까지 경기내륙에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오후에 일부 경기남부내륙에는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6도, 낮 최고기온은 17~20도다. 주요 시군별 예상기온은 ▲수원 5~18도 ▲성남 4~18도 ▲과천 4~19도 ▲안양 5~18도 ▲광명 4~19도 ▲군포 3~19도 ▲의왕 4~18도 ▲용인 4~18도 ▲오산 4~19도 ▲안성 4~19도 ▲이천 5~19도 ▲여주 4~19도다. ▲양평 5~19도 ▲하남 5~20도 ▲광주 4~18도 ▲파주 3~18도 ▲양주 2~19도 ▲고양 3~19도 ▲의정부 4~19도 ▲동두천 3~18도 ▲연천 3~18도 ▲포천 3~19도 ▲가평 4~18도 ▲남양주 5~20도 ▲구리 5~19도 ▲김포 5~18도 ▲부천 6~19도 ▲시흥 4~19도 ▲안산 4~19도 ▲화성 5~19도 ▲평택 4~19도다. ▲인천 6~18도 ▲강화 4~17도 ▲백령도 9~
입양한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 11마리를 잔혹하게 죽인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구속 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3부(황성광 부장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스트레스 해소를 명분으로 고양이와 강아지 11마리를 입양하거나 임시 보호를 맡은 뒤 학대해 단기간에 모두 죽음에 이르게 했다"며 "범행 수법과 사체를 처리한 방식이 매우 잔혹해 생명에 대한 존중 의식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수사 중에도 또 다른 고양이를 추가로 인계받는 등 진정으로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이 없었다"며 "양형 조건들을 종합해보면 원심이 피고인에게 선고한 형은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판시했다. 앞서 지난해 6월 20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단독(이상엽 판사)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이 스트레스 해소를 이유로 동물을 잔인하게 죽여 입양자들에게 정신적 상처를 줬다"면서도 "범행을 반성하고 초범이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
경기도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을 하루 남기고 종합우승 트로피를 찜해놨다. 도는 22일 오후 6시 기준 부산시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체전에서 50개 종목 중 38개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종합점수 4만 6522점(금 131·은 112·동 141)을 얻어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2위는 개최지 이점을 앞세운 부산시(4만 1589.3점), 3위는 경북(3만 6632.3점)이다. 도의 '영원한 라이벌' 서울시는 3만 5458점으로 입상권 밖인 4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도는 23일 농구, 레슬링, 수구, 씨름 여자부, 야구소프트볼 등에서 금빛 행진을 이어가며 6만 7000여 점으로 대회를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이날 종료된 13개 종목 중 유도, 볼링, 검도, 배구에서 종목우승을 차지했다. 도 유도는 종목점수 2427점(금 12·은 4·동 10)을 쌓아, 경북(1861점)과 제주(1838점)를 따돌리고 25연패 금자탑을 쌓았다. 도 유도 선수단을 이끈 이종명 총감독(경기도유도회 사무국장)은 "올해 대학부에서 좀 부진했지만, 일반부와 고등부 선수들의 활약으로 우승할 수 있었다"며 "우승을 위해 의기투합한 선수, 지도자, 관계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