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다음 달부터 일부 대리점을 시작으로 단계적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한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정작 택배기사의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탁상행정”이라며 반발이 일고 있다. 일선 기사들은 인력 충원 없이 교대제로 휴무를 운영할 경우 업무 부담이 오히려 가중된다고 지적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중형 이상 대리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전체 대리점에 주5일제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택배기사들의 근로 환경 개선과 일·생활 균형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문제는 시행 방식이다. 회사가 제시한 안에 따르면 대리점 내 기사들은 물량이 비교적 적은 토요일부터 월요일 사이 2일을 정해 번갈아 쉬는 형태다. 대체 인력을 별도로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일부 인원이 빠지면 남은 기사들의 업무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게 현장의 불만이다. 경기도에서 근무 중인 한 대한통운 택배기사는 “정계와 노동계에서 택배기사 근무 환경 지적이 이어지자 현장의 목소리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급급하게 낸 주5일제”라며 “오히려 물류량이 적은 토요일과 일요일을 쉬도록 하는 통상적인 주5일제를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토로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사는 “코로나19 이후
IBK기업은행이 취약계층 고령자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지원을 펼친다. IBK기업은행은 대한사회복지회와 함께 ‘취약계층 고령자 생활안정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준 소득 이하 고령자 및 노부모 부양 중소기업 근로자 가정을 대상으로 시니어 인턴 채용지원·노부모 돌봄비 및 의료비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니어 인턴 채용지원은 독거노인을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최대 360만 원을 제공하며 노년층의 경제적 자립과 중소기업 인건비 부담 완화를 지원한다. 노부모 돌봄비 및 의료비 지원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노부모를 부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최대 120만 원의 돌봄비와 최대 1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 신청은 대한사회복지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한 이메일 접수로 상시 가능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노부모를 부양하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또한 일하고자 하는 고령자들에게는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기자 ]
‘플랫폼 기업’을 선언한 신한카드가 오히려 순익 급감으로 체면을 구겼다. 박창훈 대표 선임 이후 첫해 실적이 뒷걸음치며, 파격 인사에 대한 ‘정치적 인사’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6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8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감소했다. 상반기 순익도 2466억 원에 그쳐 전년 대비 35% 줄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1조 892억 원), 신한투자증권(1005억 원), 신한라이프(1702억 원)이 모두 흑자를 늘린 것과 대조적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말 박창훈 대표를 임명하며 본부장급에서 사장으로 ‘파격 승진’을 단행했다. 당시 그룹은 디지털·플랫폼 중심의 혁신 전략을 내세우며 조직 슬림화와 수익구조 전환을 추진했다. 그러나 실적은 기대와 달리 하락세가 이어지며, 내부에선 “성과보다 정치적 배경이 작용한 인사였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카드업계는 최근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와 구독형 멤버십, 데이터 기반 개인화 서비스로 경쟁 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PLCC 제휴 확대를 통해 78%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고, 삼성카드는 전자·멤버십·커머스 생태계를 결합해 온라인
수원시의회가 지역 문학 발전에 헌신한 작가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뜻을 전했다. 5일 시의회는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2회 홍재청년문학상 및 수원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수원문인협회가 주최 및 주관했다. 행사에는 문학인과 수상자,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식 의장은 "수원의 문학 발전을 위해 헌신과 열정을 다해오신 수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여러분의 작품과 글이 주는 문학적 울림이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고 단단하게 만드는 힘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특례시의회도 문학과 예술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창의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늘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의회는 "이번 시상식은 홍재청년문학상과 수원문학상을 통해 지역 문학인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수원의 문학적 정체성과 예술적 저변을 확산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경기·서울 일부 지역의 통계가 왜곡됐으며 법률상 요건을 갖추지 못해 위법하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김연기 법률자문위원장은 5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 4개 지역(의왕, 성남 중원구, 수원 장안구·팔달구)과 서울시 4개 지역(도봉구·강북구·중랑구·금천구)에 대한 ‘조정대상지역’ 지정처분은 법률상 요건을 갖추지 못해 위법하다”고 밝혔다. 주택법 시행령은 조정대상지역을 지정할 때, ‘지정하는 달의 바로 전달부터 소급해 3개월간의 주택가격 상승률 등’을 반영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소급 기간은 7월~9월이 돼야 하지만 6월~8월 통계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에 대해 발표 시점인 10월 15일 오전을 기준으로 9월 통계가 존재하지 않았다며, 시행령의 예외 조항인 ‘해당 기간의 통계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를 들고 있다. 하지만 천 원내대표는 “부동산 대책(조정대상지역 지정)의 처분일은 10월 16일이고, 16일을 기준으로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통계는 이미 전날(15일) 발표됐다”며 “9월 통계에 따르면 8개 지역은 조정대상에 포함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정부의 조치는 주택법 시
오는 13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일주일 앞두고 유통업계가 ‘합격 기원’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통적으로 상징적 의미의 엿·찹쌀떡 중심이던 수험생 마케팅이 집중력 보조식품, 실용형 선물, 건강·뷰티 상품 등으로 옮겨가며 시장 양상이 뚜렷하게 변화하고 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소비 반응이 빠른 수험생 시장을 겨냥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편의점 업계는 단순 응원 이벤트에서 벗어나 브랜드 경험을 강조한 상품 전략으로 변화를 꾀했다. GS25는 EBSi와 협업해 ‘빼빼로특강’을 선보이며, 단순 스낵이 아닌 교육·공부와 연계한 체감형 마케팅을 펼쳤다. CU는 사격 국가대표 김예지 선수와 함께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시리즈를 내놓으며 수험생과 학부모를 동시에 겨냥했다. 이마트24는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밥스누’와 협업해 약콩두유·빵 시리즈를 출시, 일회성 굿즈보다 실속 있는 공감형 선물에 방점을 찍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최근 수능 마케팅은 단순 응원 의미를 넘어 브랜드 체험과 실용성을 동시에 전달하는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은 실용형 상품 할인과 심리 안정형 상품 강화에 나섰다. 이마트는
내년 6월 3일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경기도에서는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31개 시군 단체장 등에 대한 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경기신문은 지방선거를 약 반년 앞두고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살펴보고, 이들의 배경과 행보를 정리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대선주자 입증 무대…도지사 선거 줄 선 유력 후보들 ②'교육의 중심' 경기교육감 선거…3강 구도에 단일화 변수 ③'道 정치 1번가' 수원시…이재준 재선 둘러싼 한판승부 ④ 이천시장, 보수 수성 vs 진보 재탈환 이천시는 역대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에서 보수정당 이외 당선사례가 단 두 번일 정도로 보수 텃밭이다. 특히 영동고속도로를 기준으로 남쪽에 속하는 지역은 수도권 전체를 통틀어서도 매우 강한 보수세를 보인다.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송석준 국민의힘 후보가 3선에 성공했으나, 득표율 차는 2.67%P에 불과했다. 2025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5%P 차로 이겼다. 민주당에선 엄태준 전 시장과 성수석 민주당 이천지역위원장, 서학원 시의원이 유력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엄 전 시
국회 정무위윈회 김승원(민주·수원갑) 의원은 올해 국감에서 국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만 콕콕 집으며 ‘민생 국감’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수원 숙원사업 해결사라는 별명답게 수원시 장안구 현안을 명확히 짚으며 지역 민심을 살뜰히 살피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달 16일 국가보훈부 국감에서 경기도에 전국 보훈대상자 21만 명이 거주함에도 보훈병원이 부재해 의료 사각지대가 발생한 것을 지적하며 수도권 과밀 해소와 고령 유공자 의료권 보장을 위해 경기도 남부 보훈병원 신설과 병상 확충 계획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보훈병원 병상비율을 자료로 제시하며 “중앙은 병상 1개당 환자수가 506명, 인천 보훈병원에는 803명으로 돼 있어 경기 남부권 보훈병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23일 한국자산관리공사 국감에서는 윤석열 전 정부의 헐값 국유지 매각을 비판하고 국공유지 개발·교환을 통한 자산 가치를 장기적으로 높일 것을 요청했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인 수원 장안구 정자동 유휴부지 사례를 지적하며 국공유지 교환과 (가치 증진을 위한) 위탁개발 복합 추진에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갑자기 경찰청에서 이
경기도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5연패를 달성했다. 도는 지난달 31일부터 5일까지 6일 동안 부산시 일원에서 열린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종합점수 25만 288.88점(금 175·은 137·동 132)을 쌓아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2위는 서울시(21만 1617.82점), 3위는 '개최지' 부산시(17만 6245.20점)다. 이로써 도는 2021년 제41회 대회에서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한 뒤 5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30개 종목에 977명(선수 599명, 임원 및 관계자 378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도는 4관왕 3명을 비롯해 총 63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임준범은 대회 마지막 날 육상에서 금빛 질주를 펼치며 4관왕을 완성했다. 그는 이날 남자 10㎞ 마라톤 T13에서 35분21초00을 뛰어 2년 전 자신이 작성한 한국신기록(종전 35분54초00)을 새로 쓰며 우승했다. 앞서 남자 800m·1500m·5000m T13에서 1위에 입상했던 획득했던 임준범은 네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준범이 전국장애인체전에서 4관왕에 오른 것은 제42·43회 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탁구에서는 윤지유가 4관왕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