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신문 = 황기홍 화백 ]
지금 세계는 도처에서 전쟁이 일어나 진행 중이다. 당사국들은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겪고 있다. 다른 나라들도 자국에 언제 어떤 전쟁의 불똥이 튈지를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전 세계는 이미 커다란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 그런데 전쟁을 일으킨 측은 전쟁의 사유로 이런저런 명분과 구실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근원적으로는 그들의 일그러진 정복욕에서 비롯되었다 하겠다. 정복자란 일반적으로 무력이나 전략을 통해 다른 민족과 영토를 지배하에 두는 인물을 뜻한다. 대표적인 인물들로는 알렉산더, 칭기즈 칸, 나폴레옹 등이 있다. 이 고전적 정복자의 개념이 현대에는 크게 달라지고 있다. 칼을 든 군인이 아니라,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거나 불가능해 보이는 영역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즉 기존 한계를 극복하고, 이를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으로 인류의 지평을 넓히는 사람들이다. 바로 고질적 질병을 고치는 치료법을 개발하는 의료인,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심해와 우주를 탐사하는 탐험가와 우주인,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기업가와 과학자, 사회적 차별과 편견을 깨고 새로운 가치를 증명하는 혁신가 등이다. 나는 이처럼 외부 세계의 지배보다 자신의
당정이 전국 농지 소유자를 대상으로 사상 처음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의 핵심은 수도권이다.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 농지 투기가 심각하다고 보고, 투기 목적의 농지를 철저히 가려내고 관리를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당정협의회에서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전국 195만 4000㏊(헥타르) 규모의 농지를 전수조사한다고 밝혔다. 이 중 투기 위험군으로 분류된 면적은 총 72만㏊이며, 수도권 농지만 22만㏊(약 173만 필지)에 달한다. 농지 투기는 헌법상 ‘경자유전(耕者有田)’ 원칙을 훼손하고, 농지 가격을 왜곡시켜 청년농과 귀농인의 농지 진입을 어렵게 만든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자경하지 않고 보유만 하는 소유주가 늘면서 농지가 투기 수단으로 전락하고,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면 기존 농가의 사업 확대는 물론 신규 농업인 진입까지 막히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농지 실거래가가 평당 60만 7000원으로 전남(8만 2000원)의 7.4배에 이를 정도로 가격이 과도하게 높아 투기 우려가 가장 큰 지역으로 꼽힌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은 대부분 수도권”이라
안성시가 시민의 날을 맞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대형 문화축제를 선보인다. 안성시는 제29회 시민의 날을 기념해 오는 3일부터 4일까지 아양2공원 일원에서 ‘2026 안성문화장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3대 장터로 꼽히는 ‘안성장’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문화축제로, 공연·전시·체험·콘텐츠를 결합해 안성만의 문화적 매력을 입체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행사는 3일 오후 2시부터 8시 30분까지,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이어진다. 첫날에는 개막식과 함께 가수 테이와 10CM의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둘째 날에는 ‘안성의 결’을 주제로 지역 예술단체와 대학이 참여하는 공연이 진행되며, 천연염색과 도자 제작 시연 등 전통 공예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안성문화장인 공예시연’은 지역 장인들의 기술과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핵심 콘텐츠로 기대를 모은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공연 외에도 다양한 상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문화도시 안성과 문화장인을 소개하는 홍보관을 비롯해 공예 체험, SNS 이벤트, 사회적경제기업 및 다문화공동체 참여 부
더불어민주당 권혁우 수원시장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이 자신과 이재준 현직 시장 두사람의 맞대결로 압축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권 후보는 “수원 정치 쇄신을 향한 민심과 당심이 만들어낸 지각변동”이라고 평가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 후보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수원시장 선거 역사상 현직 시장이 다시 당내 경선 무대에 서게 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현직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1대1 경선이 성사된 것은 현재 시정에 대한 깊은 위기의식과 현상 유지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과 시민이 현직 시장을 다시 경선 단상에 세운 의미는 분명하다”며 “정체된 수원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새로운 리더십, 즉 파격적인 교체를 요구하는 레드카드”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치 신인인 제가 거대한 1대1 구도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122만 수원 시민과 당원들이 만든 바람 덕분”이라며 “기득권의 낡은 셈법에 얽매이지 않고 멈춰버린 수원의 시계를 다시 돌리겠다”고 덧붙였다. 권 후보는 “단순한 미풍이 아닌 거대한 태풍이 돼 수원의 낡은 관행을 씻어내고 완전히 새로운 판을 짜겠다”며 경선 승리를 통한 세대교체 의지도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한준호·추미애·김동연(기호순) 3인 경기도지사 경선후보들이 1일 상대 공약을 검증하며 날선 공방을 벌였다. 세 후보는 이날 서울 SBS에서 열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의 공약 브리핑’을 통해 공약 1가지를 1분간 설명하고 각1분 30초동안 다른 후보가 공약을 검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후보는 “경기도 31개 시군이 유기적으로 엮여 있지 못하고, 모든 교통망 광역 대책이 방사형으로 서울로만 향해 균형 발전이 어렵다”며 ‘GTX-RING’ 공약을 소개했다. 이어 “경기도 주요 거점을 GTX-RING을 통해 광역 교통망을 열고, 한 굴 안에 별도의 지하 물류망을 건설해 경제성을 높여 서울과 경기도 전역이 30분 권역 안에 묶일 수 있는 경기도만의 회전형 순환망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에 추 후보는 지난 1차 토론 당시 GTX 사업을 두고 격돌한 것을 언급하며 “애초에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영되지 않다고 말했는데 GTX-RING과 기존 논의된 노선들은 일부 구간에서 겹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재정과 수요 측면에서도 중복 설치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한 후보는 “경기도 전역을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한다. 삶이 제아무리 진흙탕이어도 죽음 보다 낫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이들에게는 이 말이 엉터리다. 지난주 안락사로 생을 마감한 한 여성의 경우가 그러하다. 노엘리아 카스티요. 스물다섯 살인 스페인 여성에게 죽음은 삶보다 나았다. 그녀는 심사숙고해서 안락사를 선택했다. 하지만 그녀의 가족은 마지막 순간까지 완강히 반대했다. 스페인은 가톨릭 국가로 오랜 동안 안락사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2021년 합법화함으로써 논쟁은 일단락 된 듯했다. 그런데 노엘리아로 인해 재점화 됐다. 노엘리아 본인과 달리 가족은 안락사를 용인하지 않았고 스페인 대중은 후자의 편에 섰기 때문이다. 이 갈등 속에서도 노엘리아는 왜 안락사를 강행한 걸까? 이를 이해하려면 그녀의 과거를 알아야 한다. 노엘리아의 삶은 열세 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얼룩졌다. 이때 어린 소녀는 방치됐고 한동안 카탈루냐 정부의 보호를 받았다. 그러나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이 트라우마로 인해 그녀는 2022년 10월 자신이 살던 건물 5층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했다. 목숨은 건졌지만 하반신 마비가 됐다. 휠체어에 의지해 삶을 이어가야 했고 육체적, 정신적 고통은 견디기 어려웠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지속되는 전기차 충전 요금 인상으로 위축된 전기차 구매 심리를 완화하고 신규 고객의 초기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 전기차를 1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신규 출고한 고객을 대상으로 E-pit 초고속 충전 요금을 kWh당 199원에 제공하는 ‘웰컴 199원’ 충전 요금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전기차 충전 요금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 확대를 완화하고, 전기차 전환을 고민하는 고객에게 실질적인 초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특히 초고속 충전 요금을 완속 충전보다 저렴한 수준인 199원/kWh로 제공하는 것은 업계 최저 수준으로, 전기차 충전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프로모션 혜택은 7월 31일까지 최대 4개월간 적용되며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만 참여할 수 있다. 프로모션 혜택을 적용 받기 위해서는 전기차 신규 출고 고객이 E-pit 앱에서 이벤트 신청을 완료해야 하며, 신청하지 않은 경우 기존 요금이 부과된다. 현대차EV인프라전략실장 정규원 상무는 “이번 ‘웰컴 199원’ 프로모션이 전기차 첫 구매 고객의 충전 비용 부담
전국 동네 슈퍼마켓 약 1만 곳에서 990원에 판매되는 ‘착한소주’ 990만 병이 한정 공급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1일 선양소주,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KVC)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동네 슈퍼 한정 착한소주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선양소주는 마진을 최소화한 ‘착한소주’ 990만 병을 한정 생산·공급하고, KVC는 전국 회원 슈퍼마켓 1만여 곳을 통해 유통을 담당한다. 소비자 판매 가격은 병당 990원으로 고정된다. 소진공은 가격 표시, 운영 가이드라인 마련, 대국민 홍보, 유통 관리 등을 맡아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소진공 측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협동조합이 각자 역할을 분담해 골목상권을 살리는 협력 모델”이라고 전했다. 특히 동네 슈퍼에서만 판매되는 한정 상품이라는 점을 강조해 소상공인 매장에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매출 증대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사업의 판매 실적과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한 뒤 유사한 상생 모델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임상훈 소진공 유통지원팀장은 “고물가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네 슈퍼의 매출 감소를 돕기 위해 기획했다”며
최근 ‘보복 대행’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범죄다. 도내에서는 평택·화성·군포시 등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금전을 받고 타인의 주거지 현관문에 인분 등 오물을 뿌리거나,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고, 유인물을 부착하는 등 의도적으로 피해를 주는 범죄다. 이 자체만으로도 심각한 범법행위지만 더 큰 문제는 ‘윗선’의 지시에 의해 조직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전문적으로 운영되는 조직이 있다는 말이다. 텔레그램을 통해 ‘복수를 대행해 주겠다’, ‘원한을 해결해준다’고 ‘고객’을 모집한 뒤 각종 방법으로 보복을 대신해주겠다고 홍보하고 있다. 구체적인 보복 방법도 제시하는 등 치밀하게 운영되고 있다. 개인의 분풀이를 이용해 돈을 벌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월 시흥의 한 아파트 현관에 인분을 뿌리고 래커를 사용해 욕설 낙서를 하는 보복범죄가 발생했다. 경찰의 수사 끝에 행동대원 30대 남성을 검거했다. 그리고 경찰 수사과정에서 배달의민족 내부 고객 정보가 이들의 보복 범죄에 악용된 사실도 밝혀졌다. 고객 정보를 빼돌리기 위해 배민 외주사에 상담원으로 위장 취업시키고 지속적으로 상담 업무 외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조회해 범행에 사용했다는 것이다.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