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라이브쇼핑이 1돈짜리 순금 골드바를 시세보다 30만 원가량 낮은 가격에 판매한 뒤 “가격 오류”를 이유로 주문을 일방 취소하면서 소비자 반발이 거세다. 일부 구매자는 상담원으로부터 “정상 가격이 맞다”는 확인을 받은 뒤 결제까지 마쳤다며 단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2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최근 자사몰에 1돈(3.75g)짜리 순금 골드바를 47만 890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는 당시 시세(약 78만 원)보다 30만 원가량 저렴한 가격이었다. 이후 Q&A 게시판에는 “정말 1돈 맞나요?”, “순금 제품이 확실합니까?” 등 소비자 문의가 잇따랐다. 이에 신세계라이브쇼핑 측은 “정확히 1돈 순금 제품이며 안심하고 구매하셔도 된다”, “항상 만족스러운 쇼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남기며 판매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13일 신세계라이브쇼핑은 구매자 전원에게 “가격 오류로 인해 발송이 불가하다. 빠른 취소를 요청드린다”는 문자 메시지를 일괄 발송하며 계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구매자들은 “상담을 통해 확인까지 받은 뒤 결제했는데 단순 오류로 돌리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반발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온라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코스피 지수는 4개월 보름 동안 1050p가 상승, 40%p 가깝게 올랐다(종가기준 6월2일 2698p→10월17일 3748p). 올해 4000선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장밋빛 보도까지 나온다. 윤석열 정부 내내 답보하던 주가가 뛰는 배경에는 ‘김건희 주가조작 사건’으로 상징되는 주식시장의 반칙이 사라져 투명성이 확보될 것이란 기대도 반영돼 있다. KBS는 지난 7월 4일 저녁 종합뉴스인 ‘뉴스9’에서 ‘기업 취재해 주식거래···수억 원 차익 실현’이란 제목의 단독 기사를 냈다. 20여명의 기자들이 “취재하면서 알게 된 기업 내부 정보로 먼저 주식을 사고, 기사를 쓴 다음, 팔아서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3일 후인 7일 ‘뉴스9’에서도 ”기자 선행매매 수사, ‘특징주’ 100여개 뒤진다“는 제목으로 후속 보도를 했다. ‘한 상장사가 삼성에 핵심부품을 납품하기 했다’는 내용을 ‘단독’ 취재라고 강조하면서 주식시장 마감 직전 온라인으로 기사를 출고 했다.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 상장사는 보름 동안 100%가 올랐다. 이 기사를 쓴 기자는 해당 주식을 다량 매수한 뒤 호재성
경기·인천 지역은 구름이 많겠으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아침이겠다. 20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6도로, 어제보다 5도 가량 낮아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다. 일부 경기내륙에는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3~17도다. 주요 시군별 예상기온은 ▲수원 4~15도 ▲성남 4~15도 ▲과천 3~15도 ▲안양 4~14도 ▲광명 4~15도 ▲군포 3~15도 ▲의왕 3~14도 ▲용인 4~15도 ▲오산 3~15도 ▲안성 4~16도 ▲이천 5~16도 ▲여주 5~16도다. ▲양평 6~17도 ▲하남 5~16도 ▲광주 4~15도 ▲파주 2~14도 ▲양주 2~14도 ▲고양 3~15도 ▲의정부 3~15도 ▲동두천 3~15도 ▲연천 3~14도 ▲포천 3~15도 ▲가평 5~16도 ▲남양주 4~16도 ▲구리 5~16도 ▲김포 4~14도 ▲부천 5~15도 ▲시흥 3~14도 ▲안산 3~15도 ▲화성 4~15도 ▲평택 4~15도다. ▲인천 4~14도 ▲서울 5~15도 ▲강화 3~13도 ▲백령도 8~11도 서울 4~15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 오전·오후 '좋음' 수준이겠고, 초미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경찰이 창설 80주년을 맞았다. 80년 동안 크고 작은 위기를 겪어왔으나, 최근 들어 경찰 내부에서는 현장과 소통을 하지 않는 수뇌부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모습이다. 앞으로도 민중의 지팡이로서 나설 경찰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미군정청 경무국에서 시작된 경찰…어느덧 '제80회 경찰의 날' 매년 10월 21일은 경찰의 날이다.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후 미군정청에 경찰중앙기구로 경무국이 10월 21일 창설되면서 본격적인 대한민국 경찰의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1948년 대한민국 정부의 수립과 함께 10월 21일 미군정으로부터 경찰권을 이양받은 정부는 내무부에 치안국을 설치했다. 1974년에는 치안국이 치안본부로 승격됐으며, 1991년 오늘날의 경찰청으로 이름이 바꼈다. 하지만 경찰이 매순간 국민의 편에 섰던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독제정권이 장악한 1960년대부터 경찰은 정부에 반발한 대학생들과 언론인, 노동자들을 잡아들이고 고문하는 등 '정치 경찰' 역할을 했다. 이후 경찰의 중립성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오갔고, 1988년 6·
한때 ‘짠테크(짠돌이+재테크)’와 취미용 거래의 상징이던 중고거래가 제도권 관리 아래 들어가며 산업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말 ‘개인 간 거래 분쟁해결기준’을 발표하고, 당근마켓·번개장터 등 주요 플랫폼 사업자들과 함께 법 사각지대에 있던 개인 간 거래를 제도 안으로 편입시켰다. 이에 따라 단순 취미용 판매자도 법적 책임을 지고 소비자 보호 기준을 준수해야 하며, 플랫폼 역시 단순 중개를 넘어 산업적 규제와 신뢰 확보 의무를 지게 됐다. 가장 큰 변화는 ‘환불 불가’ 문구가 사실상 무력화된 점이다. 판매자가 안내한 하자보다 실제 결함이 심해 구매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 경우, 구매자는 환불을 요구할 수 있다. 반품 택배비와 안전결제 수수료 등 거래 비용 역시 판매자가 부담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준을 두고 “중고거래의 산업화를 정부가 공식 인정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플랫폼은 단순 중개를 넘어 소비자 보호 의무를 부담하면서, 중고시장이 개인 거래 중심이 아닌 산업 생태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세제 관리도 강화된다. 국세청은 반복적 판매자와 고액 거래 이용자를 대상으로 종합소득세 신고 안내를 진행했다. 지난해 안내 대
국회 교육위원회가 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교육청을 대상으로 20일 실시한 국정감사에서는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 학교폭력 무마 의혹 및 한민고 비리 의혹, 수원지역 학군 문제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 '김승희 전 비서관 자녀' 학폭위 녹취 공개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에서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3년 당시 성남교육지원청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녹음에는 한 위원이 "도(교육청)에다가 이야기를 문의를 했는데 초등은 성 사안 아니면 (강제전학을) 내린 적이 없고, 학급교체 얘기를 하니까 '이건 더 의미가 없는 거 아니냐'라고…"라며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백 의원은 "당일 학폭위 위원들이 판정을 시작하고 나서 '심각하다' 이런 말이 나오는데 '강제전학(강전) 조치가 나오면 안 된다'는 발언이 나온다. '과장님이 강전 조치는 안 된다고 했다'고 말을 한다"며 "우리가 주목해야 될 점은 학폭 사안에 대해서도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지원청이 면밀하게 소통하면서 그 결과 조치에 대해서까지 논의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 전 비서관의 자녀인지는 몰랐을 수 있지만 학폭위 심의 과정에서 강제
용인특례시의 상징, 캐릭터 '조아용'은 이제 전국구다. 지난달 27~28일까지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2025 대한민국 조아용 페스티벌'까지 개최했으니 그 위용은 하늘을 찌르고도 남는다. 그런 조아용 탄생 배경은 최근까지 베일에 쌓여 있었다. 그러다 어느 눈 밝은 이에 의해 최근 조아용의 아버지가 최용범 용인특례시 스마트혁신도시팀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 팀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아용 잉태 시기는 2018년 2월 최 팀장이 공보관실 sns 홍보팀장을 맡으면서다. 페이스북 '좋아요'와 용인시의 '용(龍)'을 결합해 '조아용'이 됐다. '시민이 좋아하는 용인'으로 풀이된다. 이듬해인 2019년 상반기 당시 좌보경 실무관 등 팀원들과 함께 용인시만의 캐릭터를 만들자고 의기투합해 조아용 캐릭터를 다시 제작, 한국저작권등록위원회에서 '조아용'으로 최종 승인 받았다. C-2019-22007호가 인간에게는 주민등록번호인 조아용 등록번호다. 그 후로 조아용 캐릭터는 16종의 조아용 디자인(조아용, 신나용, 추카용 등) 제작비용 500만 원과 용인시 카카오톡 채널 구독자 5만 명에게 발송하는 비용 4600만 원 등 5100만 원을 들여 이모티콘을 전국으로 알리
오는 2026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평택시장 출마가 유력한 ‘최원용 더불어평택미래연구소 대표’는 최근 ‘이재명 정부와 평택의 내일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창립기념 토크콘서트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20일 더불어평택미래연구소 측은 최원용 대표가 지난 18일 평택대학교 예술관 음악당에서 창립기념 토크콘서트를 통해 공식 출범을 알리고, 평택의 발전 전략과 지역 현안을 시민들과 함께 논의했다고 전했다. 평택 부시장과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을 역임한 최원용 대표는 지난 8월말 더불어평택미래연구소를 설립하고, 정책과 현장을 잇는 ‘실행형 싱크탱크’를 표방하면서 지역 민심을 파고 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원용 더불어평택미래연구소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인 첨단산업 육성과 균형발전은 평택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평택미래연구소는 시민들과 함께 평택의 미래 비전을 구체적으로 그려나가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개회사를 통해 밝혔다. 이와 관련, 창립기념 토크콘서트는 박시영TV의 박시영 대표와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 박진영 평론가, 유튜브 '사장남천동'의 오창석 평론가가 패널로 참여해 ‘이재명 정부의
오산 소재 상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경찰은 거주자가 벌레를 잡기 위해 라이터를 사용하다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일 오전 5시 35분쯤 오산시 궐동의 5층짜리 상가주택 2층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5층에 거주 중인 30대 여성 1명이 대피를 시도하던 중 건물 아래로 떨어지면서 크게 다쳐 의식 장애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다른 주민 8명은 연기를 마시는 등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11명과 장비 37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화재 발생 약 40분 만인 오전 6시 20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번 화재는 2층 거주자인 20대 A씨가 벌레를 잡는 과정에서 라이터를 사용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실화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안산의 한 고속도로에서 5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낮 12시 20분쯤 안산시 단원구 평택시흥고속도로 평택 방향 남안산IC 부근에서 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50대 A씨가 몰던 25t 차량이 마이티 화물차와 탱크로리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으면서 시작됐다. 이어 트레일러와 승용차 등 다른 차량 2대까지 사고에 얽히면서 총 5중 추돌로 번졌다.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이 밖에 2명이 통증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등 경상을 입어 치료받고 있다. 각 차량에는 운전자만 탑승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차량 견인 작업 등이 이어지면서 해당 도로는 정체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 수습을 마치는 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