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발표한 부산지역 공약이 인천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0일 논평을 내고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정치인이 인천과 상충하는 공약을 사전 설명도 없이 발표해 지역사회의 혼란을 야기했다”며 “설익은 표심 붙들기 선거 전략이 인천 홀대 여론으로 번질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울산·경남 공약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부산에 해양수산부 이전, 해사전문법원 설립, 북극항로 개척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 공약들은 인천도 오랫동안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핵심 사안이다. 특히 해양수산부 이전은 인천항·부산항을 가진 인천·부산지역이 지방분권형 글로벌 항만 경쟁제제 구축을 위해 공통적으로 요구해오고 있다. 해사전문법원도 국제공항 접근성, 서울에 해운·물류 기업 본사 운집 등을 내세운 인천이 부산과 유치 경쟁에 한창이다. 이에 특정지역에 편중된 공약 발표가 자칫 지역 간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들은 “항만도시들이 많은데 왜 부산에만 관련 공공기관이 집적돼야 하나”며 “이 후보의 섣부른 지역 분산 공약이 지역 갈등으로 번질 위기에…
이재준 수원시장이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열린 ‘2025 수원연등축제’에 참석했다. 지난19일 이재준 시장은 축사에서 "연등은 어둠을 밝히는 지혜의 빛이자 모두를 포용하는 자비의 빛"이라며 "지혜와 자비의 연등이 평화와 화합의 빛이 돼 우리 사회를 널리 비춰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025 수원연등축제'는 봉축법요식과 봉축문화제, 위로콘서트 등으로 진행됐다. [ 경기신문 = 박희상 기자 ]
사망한 아버지의 장애인주차표지를 재발급받거나 반납하지 않은 채 수년간 사용한 40대 아들 부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4단독 강영선 판사는 공문서부정행사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및 80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했다. 공문서부정행사 혐의로 함께 기소된 남편 B(45)씨에게는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 80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했다. 강 판사는 "위계공무집행방해 범행 수법이 상당히 불량하고 공문서부정행사 범행 기간도 매우 길다"며 "그로 인해 현실적 지원과 보호가 필요했을 장애인의 권리가 침해되는 결과가 초래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에 대해서는 그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로서 징역형을 선고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사용한 장애인주차표지(보호자용)를 이미 폐기한 것으로 보이는 점, 과태료를 납부한 점 등을 참작해 이번에 한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A씨는 2019년 12월 장애인인 시아버지 C씨가 사망해 장애인주차표지를 새로 발급받거나 사용할 수 없음에도 주차 편의를 위해 행정복지
봄철을 맞아 수원·용인 등지에서 벚꽃축제 등 야외 행사가 늘면서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헬멧 미착용, 인도 주행, 무면허 운전 등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이용자가 증가해 보행자와 시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용자 의식 개선과 함께 제도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4월 들어 수원 화성 벚꽃축제를 비롯해 용인·의정부 등 경기지역 주요 지자체들이 봄맞이 행사를 열면서 도심 유동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동 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PM을 이용한 단거리 이동도 활발해지는 추세다. 그러나 이에 비례해 사고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 수원 권선구 일대 벚꽃축제장 인근에서는 헬멧 없이 2명이 함께 킥보드에 올라타는가 하면, 인도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질주하는 이용자들의 모습이 다수 목격됐다. 일부 이용자는 이어폰을 착용한 채 스마트폰을 보며 운전하기도 했다. 시민 최모 씨(29)는 “학생들이 곡예하듯 휘청거리며 주행하는 걸 자주 봤다”며 “한 번은 핸드폰을 보고 있다가 갑자기 앞으로 튀어나온 킥보드와 충돌할 뻔했다”고 말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PM 관련 교통사고는 총 2389건 발생
자외선이 강해지는 봄철을 맞아 LG생활건강이 운영하는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피지오겔(PHYSIOGEL)이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와 협업한 썬케어 한정판을 출시한다.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과 가족 친화적 콘셉트로 전 연령대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20일 LG생활건강은 ‘피지오겔 썬케어 짱구 에디션’을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최초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후 브랜드 직영몰을 비롯해 카카오 쇼핑하기, 무신사, 쿠팡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에디션은 ▲데일리 모이스쳐 테라피 썬로션 ▲마일드 릴리프 썬스크린 워터프루프 ▲레드수딩 AI 센서티브 썬스크린 어드밴스드 등 저자극 자외선 차단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기능성 제품으로는 ▲레드수딩 AI 썬 멀티밤 ▲톤업 썬스크린 ▲시카밸런스 포어솔루션 썬스크린 등도 함께 출시된다. 각 제품은 짱구와 가족들이 함께 뛰노는 일상을 담은 패키지로 제작돼 시각적 즐거움을 더했다. ‘짱구는 못말려’는 1999년 국내 방영을 시작으로 약 30년 동안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장수 애니메이션이다. LG생활건강 피지오겔 관계자는 “짱구는 못말려의 가족 중심 세계관과 피지오겔의 ‘온 가족이 함께 쓰는 저자극 제
기독교 감리교회 가평중앙교회가 창립 120주년을 맞이했다. 1905년 4월15일 교회가 창립되어 20일 부활절 기념예배와 함께 1.2부로 나뉘어 성도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마누엘 찬양대의 찬송가 속에 부활절주일 예배가 진행됐으며, 김민경 협동목사와 유일균, 이덕기, 김용한 장로가 성찬식을 함께 보좌하며 부활절과 창립 기념 예배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김남신 담임목사는 "오늘은 부활주일이며 기쁘고 고마운 날, 때때로 슬픔과 괴로움이 우리의 앞길을 막아도 우리는 끝내 이길수 있음을 부활을 통해 확인하게 된다"며 "성도들은 신앙과 삶이 일치되는 교회인 중앙교회의 창립120주년을 다함께 맞이하자"고 강조했다. 중앙교회는 기념예배를 끝마친 후 교회앞에서 창립120주년 기념촬영을 함께하고 기념품도 전달하는 등 창립기념일과 부활절의 뜻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2025 중앙교회는 성경과 교회의 전통을 믿는 예배공동체, 사랑과 존경으로 교제하는 사랑의 공동체, 봉사와 희생으로 섬기는 봉사공동체, 가든지 보내든지 그리스도의 증인되는 선교 공동체, 배우고 가르쳐 세대의 인재를 배출하는 교육공동체의 비전 선언을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수원의 한 수영학원에서 초등학생이 같은 수업을 듣던 상급생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 아동의 부모는 수원의 한 대형교회 부목사로 확인됐으며, 사건 이후에도 사과 없이 피해자 측을 비난해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2월 11일 수원시 영통구 광교의 한 수영학원. 당시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수강시키던 학부모 A씨는 강습을 지켜보던 중 자신의 자녀가 같은 수업에 참여한 초등학교 5학년 B군으로부터 지속적인 폭행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A씨에 따르면 B군은 수차례 얼굴에 물을 뿌리고 몸을 밀치는 등 신체적 위협을 가했으며, 심지어 사타구니를 가격하는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A씨는 곧바로 수영학원 측을 통해 CCTV 영상을 확인했고, 이후 B군에게 직접 사실 여부를 물었으나 B군은 “그런 적 없다”며 자리를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원 관계자 역시 영상에서 폭행 정황이 분명히 드러났다며 “이런 일이 발생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보였지만, 조치는 제한적이었다. 문제는 그 다음 날부터 시작됐다. B군의 부모는 오히려 A씨 측에게 항의성 발언을 쏟아냈다. “왜 우리 아이를 윽박지르느냐”, “사과할 생각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학원 측을 통해…
파행 운영(跛行 運營 : 일이나 계획 따위가 순조롭지 못하고 이상하게 진행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지난 4월 9일과 14일 오전 10시에 열렸던 제292회 용인시의회 임시회 제1·2차 본회의 를 지켜 본 용인시 공직자들과 시민들의 반응이다. 이는 용인시의회 사상 유례없이 개회식이 공식 통보없이 한시간 이상 지연됐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개회가 이처럼 오랜 시간 늦어진 것은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제1차 본회의 개회 68분, 제2차 본회의 개회 81분. 이 시간 동안 개회를 선언해야 하는 의사봉은 침묵했으며, 용인특례시장과 1·2 부시장, 4급이상 공직자 등 27명의 고급 인력들은 본회의장에서 영문도 모른채 대기했다. 또 관련 공직자들은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분주했다. 여기에 본청과 각 구청 사무실에서는 영문도 모른채 노심초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사회 대부분은 처음에는 의아해 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했으며, 한시간 이상 지연되자 답답해 했노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본회의장에서 대기 중이었던 고위공직자들 얼굴에서도 의회 이후 일정을 연기 또는 조정해야하나 하는 조바심이 역력했다. 행정력 낭비라는 불만
경기도는 글로벌 미용전시회 ‘두바이 더마 2025’에서 도내 중소기업들이 38억 원 규모의 실제 계약 성과를 거뒀다. 20일 도에 따르면 지난 14~16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전시회에 도내 11개사가 참가, 글로벌 피부 미용 바이어들과 914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계약추진액은 58건, 1137만 달러(167억 원)로 잠정 집계됐으며 이 중 현장에서 13건, 263만 달러(38억 원) 규모의 계약 실적을 달성했다. 두바이 더마 전시회는 피부 및 레이저 의료 분야의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권위 있는 행사로 올해는 114개국 1875개 브랜드, 글로벌 의료 전문가 2만 5000명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 참가 지원은 ‘중소기업 전시마케팅 역량강화 지원사업’ 일환으로, 도는 트럼프발 ‘관세전쟁’ 상황에 중소기업들의 수출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소기업 전시마케팅 역량강화 지원사업은 기업 CEO·실무자 전시마케팅 교육, 국내 우수 전시회 참관·해외 유망 전시회 참가지원 등 단계별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경서 도 국제통상과장은 “도는 당면한 통상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전시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
정부가 가계대출 부담을 덜고 청년·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지분형 모기지’ 도입을 추진한다. 주택금융공사 등 공공기관이 개인과 함께 주택을 공동 구매하고, 향후 매각 시 시세차익을 지분율에 따라 나누는 방식이다. 취지 자체는 실수요자의 주거안정이지만, 적은 자본으로 주택 매수가 가능해지는 만큼 부동산 시장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6월 ‘지분형 모기지’ 정책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병환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3일 한국은행·한국금융연구원 공동 정책 컨퍼런스에서 “가계의 주거 안정과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새로운 주택금융 모델이 필요하다”며 해당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 제도는 집값의 절반 가까이를 공공이 부담해주는 만큼, 자금 여력이 부족한 청년층과 신혼부부에게는 주택 구매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춰줄 수 있다. 예컨대 10억 원짜리 아파트를 매수할 때, 매수자가 1억 원을 부담하고 은행 대출로 4억 원을 조달하면, 나머지 5억 원은 주금공이 지분 형태로 투자한다. 대신 매수자는 주금공의 지분에 대해 매달 사용료를 납부해야 한다. 문제는 이런 구조가 주택 수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