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는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을 추진할 ‘컨트롤 타워’가 없다. 인천에 사는 이용현 씨(가명·22)는 장애 인정을 받지 못한 경계선 지능인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식당 아르바이트에 도전했다가 하루 만에 그만뒀다. 또래 여럿과 함께 일했는데, 혼자서만 실수를 반복했다. 대화도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다. 그는 취업을 포기했다. 장시간 일할 자신도 없고, 부족한 자신을 뽑아줄 거라는 기대도 없다. 이 씨는 “솔직히 무기력하다. 새삼 벽을 느꼈다. 다른 친구들은 계산대를 바로 사용했는데, 나는 그러지 못했다. 주문을 갑자기 바꿀 때도 당황스러웠다. 일하는 게 무섭다”고 말했다. 어머니 A씨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A씨는 “내가 먼저 세상을 떠날 텐데 혼자 남게 될 아들이 걱정이다. 당연히 또래와 경쟁하면 질 수밖에 없는데,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울타리가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구직 실패 등 사회참여에 어려움을 겪은 경계선 지능인은 자칫 고립·은둔 청년으로 빠질 수 있다. 생애주기와 사안별로 담당하는 부서와 기관이 각기 다르다. 연결고리를 이어줄 컨트롤 타워가 있어야 하는 이유다. 인천시는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적
인천시가 재외동포들의 거주 공간인 ‘글로벌한인문화타운’에 이어 한인 기업인들을 위한 ‘세계한인무역단지’ 청사진을 공개했다. 2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미국 출장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뉴저지에서 재외동포 교민들과 기업인들을 만나 ‘글로벌한인문화타운 & 세계한인무역단지’ 조성 계획 설명회를 열었다. 특히 지난 2월 유 시장이 독일에서 공개한 글로벌한인타운 조성 계획을 확대해 한인 기업인들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환경과 글로벌 무역을 위한 세계한인무역단지 계획이 발표됐다. 세계한인무역단지 부지는 송도 6·8공구 아이코어시티 내 국제업무용지 약 3만 1400㎡(9500평)이 검토되고 있다. 이곳에 세계한인무역협회 등 전 세계 한인 비즈니스 단체와 무역지원기관, 관련 정부기관, 외투기업, 지역 비즈니스 기관 등을 총 집합할 예정이다. 또 전시 및 아카데미 등 마이스 시설과 글로벌 창업센터(스타트업파크2) 등 관련 시설을 접목시켜 전 세계 한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비즈니스 노하우를 공유하고 후손들을 양성하는 장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해 재외동포 여러분들의 많은 지지에 힘입어 인천에 재외동포청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며 “재외동포…
항만 민영화 근거가 담긴 항만법 독소조항을 시급히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9일 항만 민영화 근거가 담긴 항만법 독소조항 개정을 이달 30일 개원하는 22대 국회와 정부에 촉구했다. 이는 감사원이 지난 2일 발표한 ‘주요 SOC(항만) 건설사업관리실태 Ⅲ’ 감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감사원 감사결과에서 항만배후단지 조성과 관련해 민간개발사업 타당성 부실 검토 등 민간사업자 특혜 제공 우려 및 잔여토지에 대해서도 매도청구 규정 개선 등이 지적됐기 때문이다. 경실련은 “현재의 항만배후단지 개발을 공공개발 임대 방식에서 민간개발 분양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항만 민영화 물꼬를 트게 된 것”이라고 지적하며 “국회와 정부는 법률 개정을 통해 항만 민영화와 관련한 항만법을 시급히 개정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해양수산청과 항만공사의 지방 이양이 필요하다”고 못 박았다. 이어 “항만 민영화(사유화) 추진으로 민간사업자에게 특혜를 부여한 책임자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 책임을 묻고 사업을 추진한 공직자에 대해서는 징계와 문책, 주의, 통보 수준 솜방망이 처벌에 그칠 것이 아니라 검찰 수사를 통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공항철도는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대표단의 원활한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6월 4일부터 6월 5일까지 임시열차를 운행한다고 5월 29일 밝혔다. 임시열차는 공항철도 노선 전 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로 운행되며, 인천공항2터미널역과 서울역에서 각각 오전 9시 57분, 오전 11시 16분에 운행한다. 기존 열차 운행시각표는 변동이 없으며 임시열차만 2회 추가 운행한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45개국 이상의 아프리카 국가들이 참여하는 다자 정상회의로,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대표단과 출근객, 공항이용객의 이용이 분산되어 혼잡이 가중되지 않도록 임시열차를 투입했다. 김경순 공항철도 영업본부장은 “공항철도는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교통 문화에 대한 첫인상으로 남는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 “각 국의 정상들이 참석하는 중요한 국가행사인 만큼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안전한 열차 운행과 열차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스타벅스 코리아는 스타벅스 NFT를 보유한 고객들에게 친환경 업사이클링 제품을 증정한다. 스타벅스는 올해 1월 일상생활 속 개인 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스타벅스 아시아 지역 최초로 스타벅스 NFT 에코 프로젝트를 론칭해 3월 말까지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개인 컵 사용 시마다 적립했던 에코 스탬프 개수에 따라 'BASIC NFT'(개인 컵 5회 사용), 'CREATIVE NFT'(개인 컵 15회 사용), 'ARTIST NFT'(개인 컵 20회 사용) 등 3종의 스타벅스 NFT를 발행했다. 이에 스타벅스는 NFT 발행 고객들에게 스타벅스 친환경 업사이클링 제품을 깜짝선물로 증정한다. NFT 보유 고객에게 제공할 선물은 스타벅스 원두 팩을 활용한 파우치와 커피박을 활용한 트레이, 텀블러 이용 시 사용할 수 있는 아메리카노 쿠폰 등 3종이다. 원두 팩 파우치, 커피박 트레이는 모두 스타벅스 매장에서 수거했으며 재활용이 가능한 순환자원으로 구성됐다. 스타벅스 ARTIST NFT를 보유한 고객에게는 커피 원두 팩 1만여 개를 재활용해 제작한 스타벅스 원두 팩 파우치를 증정한다. 파우치의 내부 안감은 신세계 인터내셔날로부터 고급 자투리 원단을 지원받아 업사이클링 했으
인천 부평구가 구 최초로 지역 내 보건·복지시설 536곳을 대상으로 고용 환경 및 인력 수요 등을 조사한다. 부평구는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 함께 지역 내 고용시장이 가장 활발한 보건·복지시설을 대상으로 구인난 및 빈 일자리를 파악하고, 체계적 관리를 통해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고용 실태 설문조사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조사는 6월 10일까지 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의 주요 항목은 두 기관이 협의해 ▲보건·복지 시설 종사자의 직종별 인력 운영 현황 ▲최근 1년간 이직(퇴직)인원과 사유 ▲향후 1년 내 인력 채용 희망 직종 ▲인력 채용 시 고려 및 애로사항 ▲중장년·경력단절여성·결혼이민여성 채용 의향 ▲인력자원개발 훈련 수요 등으로 구성했다. 조사 대상 기관인 병원, 장기요양기관 등에는 설문지가 우편으로 발송됐으며, 팩스(032-509-7696) 또는 이메일(yjkeum2001@korea.kr)로 응답지를 제출하면 된다. 이번 조사 과정에서 향후 1년 이내 인력 채용 계획을 수립한 시설을 선별하고 표적 집단면접(Focus Group Interview)을 해 조사 및 분석 결과의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인천인자위는 이번 협업을 통해
학교급식실 결원과 지나친 노동강도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9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학교급식실 인력 충원·급식노동자 처우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학교급식실 결원문제 방관이 강남서초 영동중학교 부실급식 사태를 초래했다”며 “안전하고 질 좋은 급식을 만들기 위해서 학교급식실 인력 충원 및 노동환경 개선, 처우개선 등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학교비정규직연대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영동중 부실급식은 급식을 만들 노동자가 없어서 발생했다. 해당 학교 조리실무사 정원이 9명인데, 당시 단 2명만 근무하고 있어 9명이 해야 할 일을 2명이 처리해야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인천도 다르지 않다. 지난해 연수구 M초등학교, 최근 중구 Y고등학교에서도 학교급식실 결원 문제로 급식에 차질을 빚은 바 있기 때문이다. 학교비정규직연대는 “결원이 발생하는 이유는 살인적인 학교급식실의 노동강도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기본급)탓이다”며 “학교급식실 조리실무사 1인이 만드는 급식 양은 타 공공기관 급식노동자 1인이 만드는 급식 양보다 2~3배가 많은데도 기본급은 198만 6000원으로 2024년 최저임금인…
인천시설공단이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일하고 싶은 기업(GC)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일하고 싶은 기업 인증은 ▲건강한 조직문화 ▲공정하고 경쟁력 있는 성과보상 ▲유연한 근무환경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이루고 우수한 인재들이 일하고 싶은 최고 수준의 일터로 인정받은 조직에게 주어진다. 공단은 ‘직원 행복이 시민 행복을 이끄는 동력’이라는 명확한 방향성을 바탕으로 수평적이고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를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조직문화 온라인조사에 따르면 공단은 유연한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직원들은 자율적으로 제도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원 성장 지원을 위한 맞춤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복리후생제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공단은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선과제를 발굴하는 등의 전사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직원 만족도가 전년대비 크게 향상되며 행정안전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전국 특‧광역시 시설공단 중 가장 높은 만족도 점수를 획득하는 성과를 얻었다. 김종필 공단 이사장은 “직원행복과 시민행복에 중점을 두고 추진했던 그간의 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가 건설현장 안전의식 강화를 위한 선제적 예방활동의 일환으로 행사를 열었다. LH 인천본부는 29일 인천가정2지구 A-2BL 아파트 건설공사 3공구 현장에서 안전문화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안전의식 강화를 위한 안전문화 확산과 선제적 안전예방활동을 위해 개최됐으며 서환식 LH 인천지역본부장을 비롯해 LH 직원들과 시공사(도급사·하도급사) 직원 및 현장근로자 30여명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하절기 이상 기후를 대비한 발주자·시공사 합동 안전점검 및 현장근로자 애로사항 청취를 통한 안전소통 간담회 등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뿐만 아니라 소통을 위한 상생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환식 본부장은 “LH 관계자, 건설사 임직원 및 건설근로자 모두 안전교육과 위험성평가 등 점검의 생활화로 안전보건 의무를 철저히 이행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앞으로도 LH 인천지역본부는 안전한 건설현장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천시가 인구 감소 지역인 강화·옹진군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시청 회의실에서 시 기회발전특구 추진단 구성에 따른 첫 회의가 열렸다. 천준호 시 기획조정실장 주재로 강화군 행정복지국장과 옹진군 기획예산실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인천형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을 위한 전략수립 연구용역 착수 이후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둔 기회발전특구 추진단을 구성했다. 기회발전특구는 특구의 입지·형태·업종 등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구성하는 상향식 지역개발 추진 제도다. 기업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세제·재정지원, 규제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의 인센티브를 패키지로 지원한다. 대상지역은 인구감소지역이나 접경지역이다. 인천에서는 강화·옹진군이 해당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시가 추진하는 ‘글로벌톱텐시티’를 바탕으로 기회발전특구 연계 추진 방향과 현재 진행하는 인천형 기회발전특구 전략 수립 연구용역 진행상황 및 계획을 공유했다. 추진단은 앞으로 특구 지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용역 진행 상황에 따른 중요 논의 사항 발생 시 지속적으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실무적 논의가 필요한 경우 부서장급 실무추진단도 유동적으로 운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