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가 ‘한국 공공브랜드 대상’ 관광 부문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공사는 ‘DMZ 및 경기북부 관광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통해 DMZ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기북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올해 수상작은 ‘지금 신나는 DMZ’, ‘지금 만나는 DMZ’, ‘지금 바라는 DMZ’ 3가지 콘셉트를 아우르는 통합 슬로건 ‘지금 나는 DMZ’다. 공사는 평화·생태·공존의 공간이라는 DMZ의 핵심 메시지를 다채로운 스토리텔링 콘텐츠에 담아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를 함께 높였다. DMZ 공식 인스타그램 ‘올댓디엠지(경기도 DMZ의 모든 것)’를 중심으로 접경지역 소개 콘텐츠, ‘평화누리피크닉페스티벌’ 연계 홍보, 리마인드 카드뉴스, 현장 스케치 영상, 관람 후기 등을 꾸준히 선보였다. 또 대표 캐릭터 ‘누리’를 활용한 웹툰·일러스트·숏폼 영상 시리즈도 제작해 MZ세대 접근성을 강화했다. 이 같은 디지털 중심 홍보는 뚜렷한 성과로 이어졌다. DMZ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전년 대비 2.2배 증가한 1.4만 명을 기록했고, 온·오프라인 연계 이벤트 참여자는 13배 늘었다. 방문객 지표도 상승했다. 임진각 관광
수묵은 완성에 도달하지 않는 매체다. 번짐과 여백이 만들어내는 미완의 순간 속에서 한국화는 늘 새로운 방향을 찾아왔다. 안상철미술관 특별기획전 '화수미제'는 결성 25주년을 맞은 ‘회화 2000’이 미완의 정신을 오늘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전통 수묵의 동시대적 가치를 다시 묻는 자리다. 전시 제목 ‘화수미제(火水未濟)’는 주역 64괘 중 마지막 괘에서 가져온 말로 불과 물이 아직 조화를 이루지 못한 상태를 가리킨다. 완결되지 않았기에 변화가 가능하다는 의미를 지닌 제목은 전통 계승과 혁신의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오늘의 한국화 현실과 자연스럽게 맞닿는다. 여기서 ‘화(火)’와 ‘수(水)’는 동양화의 핵심 재료인 먹(墨)과 물(水)로 읽힌다. 먹은 나무를 태워 얻는 재료이기에 그 자체로 불을 품고 있으며 전시는 이러한 재료적 상징성을 ‘미완의 수묵’이라는 주제로 확장한다. 수묵은 한국화의 가장 오래된 재료이지만 동시에 가장 넓은 확장성을 지닌 매체로 평가받는다.해방 이후 서구화의 흐름 속에서 한국 동양화단은 정체성과 정통성을 끊임없이 모색해왔다. 1950~60년대 백양회와 묵림회의 자각운동, 1970년대 국전 개편과 ‘한국화’ 명칭의 정착, 1980년대 수묵
경기아트센터가 오는 23일 대극장에서 게임 음악의 예술성을 무대 위에 구현한 ‘시드 마이어의 문명 심포니(Sid Meier’s Civilization Symphony)’를 선보인다. 이번 음악회에는 80여 명 규모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참여하고 대형 스크린 영상이 상영돼 음악과 장면이 결합된 몰입형 공연을 연출한다. ‘문명 심포니’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시드 마이어의 문명(Civilization)’ 시리즈의 OST를 클래식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재해석한 게임 음악회다. 2023년 국립극장에서 초연돼 “게임과 클래식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호평을 받았으며 공연 실황이 개발사 2K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되며 세계 팬들로부터 이례적인 주목을 받았다. 공연의 예술감독이자 지휘를 맡은 진솔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독일 만하임국립음대를 졸업한 이후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협업하며 현대음악 해석의 전문가로 활동해 왔다. 예술과 대중·산업을 잇는 융합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저작권(IP) 클린 캠페인을 통해 정식 라이선스 기반의 공연 문화를 확립해 온 인물이다. 아울러 이번 공연은 음악적 완성도에 해설을 더해 이해도를 높인다. 한국이집트학연구소 곽민수 소장이 ‘
경기민예총(예술인)은 19일 경기도가 제출한 2026년 문화예술 예산안이 예술인의 생존 기반을 약화시키는 심각한 후퇴라고 비판했다. 경기민예총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술인기회소득을 비롯해 기초·교육·창작·유통·향유 전 과정의 예산이 동시에 축소됐다”며 “도민의 문화권까지 위축시키는 결정으로, 도는 이 삭감안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도가 2025년 112억 7100만 원이던 예술인기회소득 예산을 2026년 52억 9200만 원으로 줄여 59억 7900만 원(약53%)을 삭감한 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최초로 예술인기회소득을 도입했던 도가 스스로 정책 성과를 뒤집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예산안이 '기초-교육-창작-유통-향유' 전 단계를 동시에 줄이는 구조적 삭감이라고 규정했다. 경기민예총에 따르면 거리예술 사업 예산은 20억에서 5억으로 줄었고, 장애예술인 전문예술 활동 지원은 10억에서 4억으로 감액됐다. 지역문화예술교육 기반구축 예산도 14억에서 5억으로 축소됐으며, 도 단위 예술단체 문예진흥 예산은 약 23억에서 16억 1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지역문화예술 특성화지원 예산 역시
수원시의 길이 한 장의 기록이 되는 순간이 있다. 오래된 골목부터 자연이 깃든 산책로까지 시민의 일상이 스며든 수원의 길을 사진가들이 다시 바라본다. 수원을 기록하는 사진가회(이하 수기사)가 ‘수원 팔색길’을 주제로 한 ‘2025년 정기회원전’을 오는 30일까지 예술공간 아름에서 개최한다. 올해 전시 주제인 ‘수원 팔색길’은 수원이 2014년 완성한 테마 길로 모수길, 지게길, 매실길, 여우길, 도란길, 수원둘레길, 효행길, 화성성곽길 등 8개 코스로 구성된다. 옛길과 등산로, 하천길을 연결해 단절된 구간을 살리고 수원의 역사·문화·자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도록 조성된 길로, ‘수원팔경’, 수원의 주산 ‘팔달산’, 사통팔달이라는 지명적 의미에서 착안해 ‘팔’(八)에 담긴 긍정적 상징을 반영했다. 모수길은 광교저수지에서 화홍문, 팔달문시장, 서호공원, 광교산을 잇는 22.3㎞의 물길 산책로이며, 수원둘레길은 신대저수지를 출발해 왕송저수지, 칠보산, 황구지천을 거쳐 다시 신대로 돌아오는 58.5㎞의 장거리 코스다. 정조대왕이 현륭원을 참배할 때 오가던 13.2㎞의 효행길과,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따라 걷는 5.1㎞의 화성성곽길도 팔색길의 핵심이다. 이밖에 광교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 수원시립만석전시관은 2025년 교육전시 및 프로그램과 연계한 ‘미술관 원탁토론: 1년의 기록, 미래의 설계’를 지난 10일 개최했다. 이번 토론은 2025년 수원시립만석전시관에서 진행된 교육전시과 워크숍 전반을 되돌아보며 활동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에는 수원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와 에듀케이터, 협력 기관인 매향 중학교와 밤밭노인복지관 담당자 등 외부위원과 시민이 함께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토론을 통해 ‘22세기 유물전’, ‘모두의 인쌩썡쌩’ 1, 2부와 전시 연계 프로그램 ‘만석들썩 공원탐구’, 워크숍 ‘이달에도 만석’ 등 만석전시관의 교육전시와 프로그램에 대해 평가 및 제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향후 만석전시관의 운영 및 발전을 위한 이야기도 나눴다. 토론회 참여자는 “지역사회와 예술가, 참여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폭넓은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라며 “교육프로그램의 지속성을 알리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수원시립미술관 남기민 관장은 “이번 토론은 2025년 한 해 동안 교육전시와 프로그램을 돌아보고 향후 운영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
경기문화재단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은 11월 25일 수원 인계동 경기문화재단 3층 아트홀에서 ‘종가 문화유산 보존관리 교육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경기도의 역사적·사회문화적 가치를 지닌 종가 문화유산을 보관 및 전승하고 있는 개인과 단체, 관계자 등이 대상이다. 세미나는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관리 방법을 공유하고 비지정 문화유산의 지속 가능한 관리 및 전승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손상이 비교적 쉬운 종이·목재·섬유 재질의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지류 문화유산 보존관리 ▲목칠공예품 보존관리 ▲직물류 보관 및 보존 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또 2020년부터 추진해 온 ‘경기도 내 종택 소장품 보존처리 지원 사업'의 경과 및 결과를 전하는 시간도 갖는다. ‘경기도 내 종택 소장품 보존처리 지원 사업'은 비지정 종가 문화유산의 원형 및 가치 보전을 위한 과학적·자연과학적·보존관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종가 문화유산은 지정 문화유산이 아닌 경우 보존 및 관리를 위한 체계가 부족하고 자원 확보가 어려워 원형과 가치가 훼손되거나 없어질 위험이 있다. 이에 유산원은 해당 사업을 통해 비지정 종가 문화유산의 원형 및 가치 보존을 위한 과학적 보존처리, 자
경기도의 소중한 문화유산 '홍중기 백자지석'이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지난 17일 조선시대 ‘홍중기 백자지석’의 기증식을 개최했다. 기증식에는 유물을 기증한 재일교포 이수혜 씨와 홍중기의 본관인 풍상홍씨 대종회 홍광식 회장, 풍상홍씨 추만공파 종중 홍경희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번 기증식은 일본에 있는 경기도의 문화유산을 안타깝게 생각해 고국의 품으로 귀환시킨 기증자 이수혜 씨의 참석과 경기도 차원에서 국외 소재 경기도의 문화유산이 귀환된 첫 번째 사례란 점에서 뜻깊다. ‘홍중기 백자지석’의 정식 명칭은 '백자청화‘홍중기’지석'이며 총 7매의 청화백자로 구성됐다. 무덤의 주인공에 대한 기록을 새겨 무덤과 함께 묻는 지석의 주인공은 풍산홍씨 호조정랑을 역임한 홍중기(洪重箕, 1650~1706)이다. 홍중기가 사망한 후 무덤에 지석이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한 그의 손자 홍상한(洪象漢)이 지석을 만들었다. 지석의 글은 조선 후기 영조시기 승지를 지낸 어유봉(魚有鳳)이 지은 것이다. 백자지석이 만들어진 시기는 1759년경으로 왕실 관요가 1752년 분원리로 이전한 이후로 추정된다. 백자의 유조가 맑고 청백색을 띠며, 청화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제작 및 배급을 연계 지원한 영화 <세계의 주인>이 지난 14일 관객 수 10만 명을 돌파했다. 이번 성과는 국내 다양성 영화로서는 드문 흥행 기록으로,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해온 독립영화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입증하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세계의 주인>은 2024년 ‘경기도 다양성 영화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되어 제작비를 지원받았다. 올해는 ‘경기인디시네마 배급지원작’으로 연계돼 기획–제작–배급–상영까지 전 과정에서 체계적인 지원을 받았다. 이런 원스톱 지원을 기반으로 관객 10만 명을 넘어서는 실질적 성과를 달성했다. 윤가은 감독은 우리들’(2016), ‘우리집’(2019)으로 청소년 서사를 통해 국내외에서 호평 받아왔다. 그의 이번 영화는 18세 여고생 ‘주인’이 무심코 한 말로 인해 자신과 세계의 균열을 마주하는 성장 서사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올해 제50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플랫폼 부문(경쟁) 공식 초청을 비롯해 핑야오국제영화제, BFI런던 영화제 등 해외 주요 영화제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성장기의 감정과 정체성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에서도 높은 작품성과 입소문을 바탕으로 다양성 영화로는
◇ 인구절벽 너머의 미래: 축소사회와 새로운 사회계약 / 이현출 / 크라운출판사 / 264쪽 / 1만 6000원 합계출산율 0.7 시대를 사는 대한민국. 초저출산·초고령화·인구감소가 동시에 진행되는 현실에서 정치·경제·복지·안보·지역사회 전반의 시스템을 새로 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이현출 교수는 신간 '인구절벽 너머의 미래: 축소사회와 새로운 사회계약'을 통해 인구 구조 변화가 단순한 통계나 위기 담론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구조와 가치, 제도를 다시 묻는 질문이라고 제시한다. 저자는 인구를 단순한 정책 과제가 아니라 한국 사회의 총체적 변동을 해석하는 핵심 틀로 바라본다. 책은 인구절벽과 축소사회로의 이행이 노동시장과 복지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세대 간 정의와 국가의 미래를 둘러싼 중요한 쟁점을 드러낸다고 분석한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 도시와 농촌의 인구 격차, 이민자 증가에 따른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 등 변화가 겹겹이 쌓이며 기존 사회계약 즉 '젊은 세대가 노동으로 기여하고 노년 세대가 복지를 통해 보호받는 구조'가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이현출 교수는 이제 인구구조 변화가 초래하는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