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인재개발원 제 11기 핵심리더과정에 입교한 지 60여일이 됐다. 입교희망자가 많아 경쟁률이 치열했던 만큼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았고 만사형통한다던 신년운세가 맞아 떨어진 듯해 신바람이 났다. 교육을 신청한 계기는 평소 자기개발과 역량증진에 교육의 필요성과 효과를 실감하고 있었고, 두 번째는 팀워크와 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해 조직의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팀장의 중요한 책무인데 역부족이라는 자각, 세 번째는 엄마·며느리·아내의 역할만이 아닌 ‘나 자신의 인생을 살고 있는가’라는 물음 때문이었다. 교육과정은 공직관 및 정체성확립, 직무과정, 리더십역량, 자기개발 및 소양과정, 현장학습 등으로 구분해 참여식 및 강의식으로 진행됐다. 2주간의 합숙과 자기변화 촉진훈련을 통해 70명의 교육동기생은 자연스럽게 친구가 됐고, 무료할거라는 공직자의 선입관을 깨고 ‘핵심리더의 역할과 자세’를 전문 강사 못지 않게 강의하며 공직자의 자긍심을 보여준 행정부지사, 한국에 태어난 것이 행복하고 자랑스럽게 느껴지던 과학기술 및 청정에너지 현장학습, 경기도 바로알기나 성장전략 등을 통해 선진도민이라는 우쭐함이 생겼다. 문맹의 아픔을 뼈저리게 느끼면서도 지속적으로 시도하지 못했던 외
정부가 저축은행에 대해 고강도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 미래저축은행, 한국저축은행, 한주저축은행 등 네 곳의 영업이 6일 오전 6시부터 정지됐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3시30분 임시회의를 열어 지난해 9월 적기시정조치 유예를 해준 상호저축은행 6곳 중 4곳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6개월간 영업정지를 포함한 경영개선명령 조치를 부과했다. 영업이 정지된 4곳의 초과 예금액은 121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2천573억원, 하반기 1천468원에 비해 급감했다. 금융당국이 예금자 일제 진단을 해오면서 홍보를 강화한 덕에 상당수 고객이 예금액을 줄인 덕분이다. 정부는 예금자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4천500만원 한도의 가지급금 및 예금담보대출을 오는 10일부터 2개월간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기관은 해당 저축은행 인근 농협·기업·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6개 은행 약 300개 영업점이다. 보호 대상이 아닌 5천만원 이상 예금자나 후순위채권 투자자는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나 과거보다 액수는 많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9월 85개 저축은행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해 7곳에 영업정지를 내렸다. 그러면서 부실 징후 4개 저축은행에는…
지난 2004년 제정된 청소년활동진흥법에는 ‘시·도지사 및 시장·군수·구청장은 읍·면·동에 청소년문화의집을 1개소 이상 설치·운영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시 말해 현행법은 일선 읍·면·동에 청소년문화의집을 의무적으로 설치·운영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본보 보도(4일자 1면)에 의하면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도내에는 현재 545개 읍·면·동이 있으나 청소년문화의집은 38개소(설치율이 6.9%)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기사를 쓴 기자의 표현대로 ‘있으나마나한 법’임이 확실하다. 그나마 38개소의 청소년문화의집은 수원·성남·안양·부천·용인·평택 등 20개 시·군에 한정돼 있다. 광주·의왕·과천·남양주·의정부·구리·연천·포천·가평 등 9개 시·군에는 청소년문화의집이 단 1곳도 없단다. 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들이 간단한 수련활동을 실시할 수 있는 시설과 설비를 갖춘 정보·문화·예술 중심 수련시설이다. 안양시의 경우 소속시설 5개소에서 다양한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만안·동안청소년문화의집은 토요일 강좌프로그램을 체육, 예술, 문화, 어학분야에 수련관 별로 80~90개 반을 월 4회로 확대 운영 중이다. 수원시는 4개소를…
5월의 싱그러움은 모든 생명체가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고 웅비하는 시기로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뤄 활동하기 가장 적합한 계절이다. 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의 가이아 이론을 빌리자면 자연은 스스로가 정화능력과 통제력을 지니고 있어 물, 공기, 토양 등 그들 스스로 어우러져 생태계를 이끌어 가고 인간에게도 다양한 물질을 제공해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자연계의 질서를 인간 스스로 역행해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인해 지출되는 사회적 비용의 막대함을 우리 스스로가 간과하고 있진 않나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산불로 전국적으로 277건의 화재가 발생해 1천90㏊에 해당하는 국토가 잿더미로 변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부분의 원인은 입산자의 과실과 논 밭두렁 소각행위로 나타났는데, 한 연구에 따르면 논둑 소각행위로 병충해가 11% 소멸된 반면 거미와 같은 해충의 천적은 89%가 사라진 것으로 보고된 바 있어 자연계 스스로의 정화능력보다 효과가 미미함이 입증됐다. 또 주변의 각종 식물을 초기에 사멸시킴으로써 오히려 토질을 약화시키고 토양오염과 공기오염은 물론 산불로 비화될 우려마저 커질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산림면적은 국토 면적의 6
지난 19세기에는 신(神)의 죽음을, 20세기에는 인간의 죽음을 선포한 현대 문명은 이제 그 종착점을 향해 가속적으로 달리고 있으며, 21세기 과학의 발달로 물질문명과 정신문명, 전체 인간 문명이 투영시키는 영상의 역기능 또한 만만찮게 표면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중에 만물의 영장이란 숭고한 정의를 부여받은 인간의 삶은 그 정의에 대해 회의를 느끼게끔 만들었고 인간 특유의 사고 능력은 그 고유의 속성으로 인해 인간을 더 비참하게 질책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당연히 인간에게 주어져 영위해야 할 진실된 삶, 인간다운 삶보다는 알맹이 없는 맹목적, 피상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인간의 본질과 더불어 존재의 가치조차 가벼이 여겨지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뒤틀린 현실 속에 참된 의미에서의 인간성 회복이 있어야 할 것이다. 삶에 있어 내용이 결여된 형식만의 추구, 본질보다는 기교에 대한 선호 현상은 이미 팽배해졌다. 인간 내면의 본질적인 것에 대한 소중함을 추구하기보다 외적인 테크닉에 우리의 가치와 귀중한 시간을 더 투자함에 따라 당장은 좋아 보일 수 있을지 몰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인간성을 상실한 삭막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토막 살인을 비
지난 1일 오후 7시30분이 가까워진 성남일화 홈구장 탄천종합운동장 주변은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 리그 일본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몰려드는 관중들로 시끌벅적했다. 예전과 사뭇 다른 생동감의 분위기다. 이는 성남일화가 관중 없는 볼썽사나운 경기장 분위기를 일신해 보이겠다는 각고의 노력이 있었기 가능한 일이다. 한두해 전만해도 1만6천 관중석이 텅텅 비어 함성없는 경기장으로 축구계의 놀림거리가 됐으나 박규남 사장의 솔선수범 의지에 감독, 선수, 사무국 직원들이 의기투합해 고객 위한 다양한 행사를 펴왔고 성남상의, 신구대 등 대 기관간 상호업무협력체결에 나서 관중없는 지린 경기장의 상처가 아물어가는 모양새다. 관중이 타고온 즐비한 승용차와 줄이어 경기장으로 몰려가는 관중들의 뒷모습에서 성남일화 축구의 미래가 보였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서포터즈의 함성은 경기장 기운을 압도했고 관중들도 이에 뒤질세라 목청에 힘을 더해 응원에 나서 비록 경기는 비겨 아쉬웠으나 경기장 분위기는 힘으로 달궈졌다. 전반 11분쯤 프리킥 상황에서 한상운이 쏜 골이 터져 조별리그 1차전에서 2대2로 무승부의 아쉬움을 터나 싶었는데, 후반 27분쯤 나고
모차르트, 괴테, 나폴레옹, 마르크스, 스탈린, 프랭클린, 맥아더, 루스벨트, 레이건, 클린턴, 빌 게이츠, 처칠, 대처, 뉴튼, 갈릴레이, 여기에 카사노바까지 시대와 국가, 역사적 배경을 달리한 이들의 공통점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들은 소위 전 세계를 움직이는 비밀조직으로 영화와 소설에 등장하는 ‘프리메이슨’의 멤버들로 알려졌다. 사실 영화가 묘사하는 거대한 음모의 냄새는 이들이 아닌 동서양의 여러 밀교 조직에서 더욱 진하게 풍긴다. 인류사를 들여다보면 프리메이슨과 같은 비밀 결사체는 수없이 많은데 종교와 연관된 초자연적인 현상을 추종하는 세력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다. 중세 유럽은 한때 연금술에 대한 광풍이 종교성을 띠었고 탄트라같은 동양 밀교나 유명한 장미십자회 등이 같은 범주에 속한다. 요즘 사회적 관심을 끌고 있는 오컬트(Occult) 혹은 오컬티즘(Occultism)은 이런 심령주의와는 구별된다. 심령주의적 조직은 비이성적으로 초자연적 현상에 접근해 무당이나 영매 등을 통한 천사등의 초월적 존재와의 소통을 주장한다. 반면 오컬티즘은 매우 과학적이고 이성적인 프리즘을 통해 초자연적 영역에 다가가려는 형이상학의 과학이라고 규정된다. 초자연과 과학적…
오늘날 문화의 흐름은 ‘현재’라는 개념을 재정립하면서 시간이라는 개념을 비약적으로 확장시키고 있는 듯 하다. 모든 문화 컨텐츠들과 책들이 ‘지금’을 외치고 소개하는 것이 그 이유 때문이지 않을까. 그렇다면 왜 우리는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어떤 일을 계획하고, 추진한다고 말하는 것일까. 그럼 우리는 시간의 개념을 달리 보고 달리 듣고 달리 느껴야 한다는 것일까? 그렇다. 미래는 무언가 모르는 시간적 차원에 존재하는 것이 아닌 현재가 밀고 가는 개념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개념이 현재의 연속으로 봤을 때 기본적인 지식과 경험이 사용되는 비율은 약 30%에 지나지 않게 된다. 그렇다면 미래를 향해 밀고 나아가는 ‘현재’의 나머지 70%는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가라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그것은 통섭적 사고를 바탕에 둔 상상력과 창조적인 사고로 채워야 한다. 즉, 다가올 시대는 기존의 전통적 가치와 축적된 경험과 지식과 함께 상상력에 바탕을 둔 창의적, 창조적 사고가 필요한 것이다. 때문에 지금 이시대의 패러다임은 ‘통섭 교육’, ‘융·복합적 사고’가 문화적 화두로 부각되고 있다. 앞서 시간 개념의 확장이라는 패러다임의…
도덕성과 민주주의를 입에 달고 살아오던 진보의 실체가 드러났다. 통합진보당의 4·11 총선 비례대표 경선과정에서 광범위한 투표 부정이 사실로 확인된 것은 가히 충격적이다. 조준호 진상조사위원장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비례대표 후보 선거가 선거관리 능력 부실에 의한 총체적 부실, 부정선거라고 규정한다”며 조사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과거 자유당 정권이나 군사독재 정권 시절을 연상케하는 ‘부정선거’가 저질러졌다니 경악스럽다. 도덕성을 지고지순(至高至純)의 가치로 표방하는 진보정당의 자체 조사 결과라는 게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이정희 공동대표가 지난 3월 서울 관악을 야권연대 경선 여론조사 조작 파문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부정선거 문제가 발생해 통합진보당은 사면초가의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당의 존립근거조차 위태로운 상황에 몰렸다. 통합진보당을 향한 비난 발언이 거세지고 있다. 야권통합의 당사자인 민주통합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3일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부정 경선에 대해 “당내의 기본적인 선거에 그렇게 큰 부실과 부정이 있었다는 것은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KBS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