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형제를 낳아 기르신 어머니는 산후조리가 좋지 않으셨는지 자주 편찮으셨고 방학 때가 되면 자식들을 위로부터 두 명씩 외가로 보내셨다. 그래서 큰아들인 나와 둘째는 초등학교 4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안성의 외가엘 갔다. 광주에서 용인, 송전을 거쳐 한나절을 간 버스는 언제나 오후 세시 경 우리를 양성에 내려놓고 안성읍으로 가 버렸다. 외갓집까지는 정거장을 나와 산길로 접어들어 성은고개와 몇 개의 작은 산을 넘어 두어 시간을 걸어가야 했다. 외갓집이 보이는 산 마루턱에 오르면 저녁 짓는 연기가 하얗게 오르는 모양이 멀리 보이고 제대로 찾아왔다는 안도감에 마음이 놓였다. 외가동네는 원곡면 지문리 윗불지(佛地)라는 첩첩산골 해주최씨 집성촌으로 동네사람은 거의 전부 아저씨, 조카하는 일가들이고 집집마다 무슨 댁이라고 부르는 택호가 있는데 외갓집은 성북골 댁이라고 불리는 집이었다. 외 할머니는 첫 손자인 나를 끔찍이 생각하셨다. 삼대독자이신 외삼촌은 연세가 젊었기 때문에 외갓집에서는 언제나 내가 제일이었다. 할머니는 수박, 참외, 오이 등 채소와 과일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셨다. 집에 도착해서 큰절을 하고 나면 제일 먼저 우리손자 먼길에 고생했다고 왕골을 엮어 만든 부
세상을 살면서 준비하는 사람만이 근심이 없고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도 목표를 향하여 끊임없이 나아가는 사람들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간다. 지난 주말 충남에 있던 수덕사를 다녀왔다. 고즈녘한 산사에는 스님의 독경소리 계곡의 물소리가 들리는 사찰 초잎에서 부터 가족단위로 국보49호 대웅전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며 합창하는 모습이다. 기념품을 팔고 있던 한쪽에선 법정스님의 글 버리고 떠나기, 무소유, 텅빈충만 등 세상만사 편안과 위안을 주는 책 고르기에 여념이 사람들 속에서도 사찰안에 기와위에 시주를 바친 소원성취의 글 들이 눈에 띈다. 가정의 건강 기원, 사업번창, 대학시험 합격 등 ‘심념(心念)’을 담고 있는 의미 있는 글들 공덕을 바라는 부모님들의 심정이 엿보인다. 깊어가는 여름 즐거워야 할 피서철 방송 뉴스와 신문지상 을 장식하는 고속도로 체증, 익사사고, 교통 사망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로 얼룩져 있다.지금 전국적으로 태풍을 동반한 집중호우나 국지성 호우에 의해 산사태와 도시홍수가 반복적으로 일어나 이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손실이 발생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폭우를 틈탄 귀금속털이 절도범, 물놀이 안전익사 사고, 멧돼지철망 전기감전사고, 해수욕장 음술
최근 소방방재청에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인명 피해 저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중 여러 건축물 중 인명피해는 거주 특성상 공장, 상가 등 일반 건축물 보다는 사람이 거주하는 주택에서 많이 발생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주택화재는 한번 났다하면 큰 불로 번지는 경우가 많고, 인명·재산 피해도 크다. 이는 일반주택이 화재에 취약하기도 하지만, 이보다는 대부분 화재를 늦게 발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자동 화재탐지설비와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의 설치가 법적으로 의무화되어 있는 대형건물, 아파트 등과 달리 일반주택은 이러한 소방시설의 설치가 법적으로 의무화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대부분의 건축주와 시공사는 일반주택을 지을 때 건축비용의 절감을 위해서 언제 사용하게 될지 모르는 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만약 집에 불이 난다면’이란 가정을 하지 않기에 주택화재 경보를 위한 단독 경보형 감지기나 소화기 같은 기초 소방시설을 설치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집이 비어있는 오전, 오후 시간대에 불이 난다면 초기 진화는 물론이고, 119에 신고해 줄 사람조차 마땅치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화재시
일본이 역사 왜곡 문제로 우리국민의 심기를 매우 불편하게 하드니 이제는 철면피로 독도영유권 문제를 제기하며 자민당 국회의원들이 울릉도를 방문하겠다고 주장해 온 나라가 제국주의 일본에 대한 분노와 궐기로 들끌게 될 판이다. 나라가 존재함은 일본만 존재함도 아니고 교과서가 있다면 일본만 있는 것도 아니다 또한 공부할 학생들이 있다면 일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국제법과 역사적 가치와 고증 지리적여건과 상식을 무시하고 막무가내 식으로 나오며 대한민국 국민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면 여기에는 맞대응 하는 수밖에 없다고 본다. 우리도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상대하는 수밖에 없다. 대마도는 일본보다 한국에서 30㎞가 더 가까우며 우리 대륙봉에 연계되어 있고 신라시대 때까지 우리나라에서 정복해 관리해왔던 곳이다. 세종 때는 이종부가 정벌하였다가 사람이 살만한 좋은 땅이 아니라 그냥 버렸다는 것이 세종실록지리지에 수록되어 있다. 섬나라에서 대륙으로 진출하고 조선에 와서 약탈을 위한 발판의 중간거점으로 사용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일본영토인 것처럼 되어버렸다. 모든 유물 문화는 우리나라에서 전래된 것이며 현재 거주하는 대마도 사람들의 혈통이 조선 사람의 혈통과 같은 사람이
휴가철을 맞아 전국 유명 해수욕장, 계곡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가족, 연인, 친구단위로 삼삼오오 모여든 피서객들은 힘든 일상에서 벗어나 넓은 바다와 백사장을 보며 피서지에서의 휴가를 만끽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인 만큼 범죄 발생률도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심한 노출도 허용되는 피서지에서의 여성 상대 성범죄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늦은 밤이나 새벽, 무더위에서 벗어나 파도소리와 함께 바다의 전경을 감상하기 위해 여성 혼자 해변을 걷는 일은 매우 로맨틱하지만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피서지에서의 밤은 음주와 가무가 이어지고 일상의 굴레에서 벗어났다는 흥분으로 인해 쉽게 이성을 잃어버리곤 한다. 이로 인해 매년 여름 휴가철 피서지에서는 우발적인 여성상대 성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휴가를 즐기는 여성들은 불안에 떨게 된다. 성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다수의 인원이 모여서 함께 이동하는 것이 좋다. 또 늦은 밤 시간에는 노출이 심한 옷보다는 점잖은 옷 종류가 좋고 인적이 드문 곳으로 가는 것을 피해야 한다.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도움 요청을 위해 내 휴대전화 단축번호에 범죄신고전화번호 112를…
금전 거래 시 가까운 친구나 친인척간 거래하는 것은 자칫 불화의 근원이 될 수 있는 만큼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부득이 하게 금전거래가 발생될 시는 계약서(차용증, 지불각서)등을 작성하고 영수증 등 근거를 남겨둬야 한다. 이 경우 직접적으로 법을 집행 할 수 있는 집행권원이 아니기에 약속어음공증(소멸시효3년, 원금보장)이나 금전소비 대차 계약에 의한 공증(소멸시효10년, 원금, 이자, 이자지연금)을 받아놓아야 한다. 공정증서는 법적인 집행력이 있기에 채무자에 대한 재산을 별도의 소송에 의한 판결문 없이 압류, 추심을 할 수 있다. 공정 증서를 받기가 부득이한 경우는 상대방의 재산, 신용을 정확히 파악 한 후 금전거래를 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변제가 안 될시 채권보전조치(가압류, 가처분)를 진행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채무자의 직업, 주소, 성명, 주민등록증사본, 연락처 등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인적사항을 정확히 모르면 소송도 불가능 하고 조사도 불가능함) 재산과 신용을 정확히 파악해 봐야 한다. 채무자에 대한 재산, 신용 확인 후 의심스러울 때는 담보를 제공 받거나 제3자에게 보증인 또는 연대보증을 서도록 하되 제3자의 재력등도
어렸을 적 모르는 이가 길만 물어봐도 수상하다며 신고하고 담배 이름이나 가격만 물어봐도 간첩 아니냐며 재빨리 신고했었는데... 지금은 벌건 대낮에 법정에서도 “김일성 장군님 만세”라며 외치는 피고인이 있지만 나 몰라라 하는 검사가 있고 형량을 낮춰주는 판사가 있다. 대형 시위현장에서는 대통령 하겠다며 큰 꿈을 가진 정치인들이 맨 앞에 서서 노동자, 서민들을 선동하고 있지만 누구하나 지적해 주는 사람도 없다. 군대에서는 여군 장교들이 국가보안법으로 수사를 받고 있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일명 왕재산 사건이 밝혀지면 어떤 유명 인사가 끼여 있을지도 매우 궁금하다.. 모두가 빨개지려고 안달인 것 같다 사전을 보면 빨갱이란 단어가 공산주의를 이르는 말 이란다. 해방 전 후 공산주의와 민주주의가 극한 이념 대립을 할 때 같은 민족끼리 비방하고 적대시 한 적이 있었다. 그 때는 먹고 살기가 힘들어 어쩔 수 없는 사연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지금은 어림도 없는 소리다.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젊은이들이 너도나도 경쟁하며 해병대에 지원하는 것을 봐라 나라가 어수선 할 때 청년들이 나라를 지키겠다며 앞장서는 것만 봐도 우리사회가 얼마나 튼튼한가를 보여 준 것이다. 종북(從北)
미국경제가 서브프라임사태 이후 경기가 침체되고 국가채무 급증 재정위기 겹쳐 총체적 난국이다. 세계경제의 중심축이던 미경제가 재정적자로 허덕이는 모습은 한마디로 충격이다. 그러나 멀지 않아 미국경기 침체국면 벗어나 다시 주도적인 세계경기를 이끌게 될 것이 확실하다. 현재로서는 세계 경제와 무역을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이 전무한 상태이며 당분간은 혼란과 등락이 오르내리게 되고 그 파장이 적지않을 것으로 본다. 미국경제도 빚을 내서 빚을 갚는 악순환의 어려움을 겪고 국가체면이 말이 아닌 현실이며, 세계경제를 이끌던 미국경제가 세계경제의 걸림돌이 되고 짐이 되고 있는 현실 명심해야한다. 거대한 미국경제도 경기침체 속에 재정지출 과다로 국가채무 불이행사태 불러왔다. 부강한 미국도 연방부채 압력가증에 국가채무불이행(디폴트) 직전까지 몰리게 되어 세계경제를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가며 국가부채나 재정적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교훈이 되고 있다고 본다. 미연방정부의 부채는 당장 9,000억불 증액하고 2013년까지 모두 2조1,000억 달러를 올리고 동시에 재정적자 해소는 향후 10년에 걸쳐 최대 2조5,000억불을 줄여야 하는 부담을 갖게 되었다고…
세종시 수정안, 4대강 개발에 이은 무상급식 문제까지 늘 우리사회는 다원화 사회답게 여러 논란에 길들여져오고 있다. 문제는 이들 현안들이 하나의 대안으로 귀결되지 못한 채 서로간 목청 세우기에 바쁘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반대 위한 반대 현상까지 내비쳐져 안타깝다. 지난해 서적 판매 1위인 미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저 ‘정의란 무엇인가’를 떠올려 본다. 70만부나 팔린 이유를 딱짚긴 어렵지만 정의(justice)가 제대로 표현됐기 때문일 것이다. 답답한 현실에서 정의에 목말랐던 이들이 서점으로 달려가 책 사들고 파란 하늘의 영상을 그렸을 것이다. ‘인문학’책자임에도 놀라운 진풍경을 그려낸 것은 정의로운 사회를 희구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싶다. 헌법 1조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 명시했다. 우리나라가 민주국가라는 것 지당하다. 하지만 ‘공화(共和)’ 국가인지는 의문이다. 공화란 자신의 사적이익을 양보하고 전체 이익을 찾는 걸 의미한다. 정의(justice)의 정의(definition)와 일맥상통한다. 정의와 공화의 개념은 모든 사회방면에 적용돼야 한다. 소방조직에서도 물론 요구된다. 위급한 재난 등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국민에 다가가 즐거움을 선
어둑한 퇴근길, 동네 놀이터에 청소년 서넛이 모여 있는 걸 무심히 보며 지나친다. 집에 도착해 늦은 저녁을 먹으며 막내딸에게 오늘 재미있게 놀았냐고 물었더니 “아니, 엄마가 놀이터에 못나가 놀게 해” 집사람이 동네 놀이터에 애들을 내보내기가 무섭단다. 중·고등학생쯤 되 보이는 아이들이 놀이터를 점령한 채 담배 피우고, 술 마시며, 애정행각을 서슴치 않아, 아이를 내보낼 수 없단다. 심지어 경비아저씨한테도 대들기도 한다고 한다. 주민이 편하게 쉬고 아이들이 뛰 놀아야 할 놀이터가 밤만 되면 탈선 청소년들이 차지해 버린지 오래란다. 내가 살고 있는 광명에는 60여개의 크고 작은 놀이터가 있다. 어떻게 하면 이런 놀이터를 주민과 아이들이 마음 놓고 쉬고, 뛰어놀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주민들과 7월 한달 38회 걸쳐 주민의견을 듣는 간담회를 실시했다. 간담회 결과 시민은 이구동성으로 놀이터 가기가 겁난다고 이야기 한다, 청소년들의 음주·흡연·애정행위와, 주취자 소란행위, 쓰레기 불법투기, 어두운 조명으로 으슥하여 불안하다는 의견과 심지어 놀이터를 없애주었으면 하는 의견도 있었다. 시민은 동네 구석구석 누비며 시민과 만나는 순찰 듣는 순찰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