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발생한 쿠팡 관련 침해 및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내놓으며 범정부 차원의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29일 배경훈 과학기술 부총리 주재로 ‘쿠팡 사태 범정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쿠팡의 사고 대응 전반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는 한편 관계 부처가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경찰청, 고용노동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국토교통부, 국가정보원, 금융위원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외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가 참석해 역할 분담과 조사 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기업 내부 사고로 보지 않고, 디지털 플랫폼 환경에서의 개인정보 보호와 플랫폼 책임성, 노동자 안전, 공정한 시장 질서, 물류·유통 분야의 법 준수 여부가 복합적으로 얽힌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혹을 남기지 않겠다는 원칙 아래 신속하고도 엄정한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조사기관들은 각자의 소관에 따라 대응에 착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고 발생 원인과 보안 체계 전반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유출 규모와 범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집중적
코스피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하루 앞둔 29일 2% 넘게 상승하며 4,220선을 다시 회복했다. 12월 결산법인 배당락일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대형주에 매수세가 집중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0.88포인트(2.20%) 오른 4,220.56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4,221.87(11월 3일)까지 불과 1.31포인트 차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6.80포인트 오른 4,146.48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빠르게 확대하며 장중 고가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0.5원 내린 1,429.8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301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억원, 2천86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6천903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지난주 말 뉴욕 증시는 연말을 맞아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4%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03%, 0.09% 내렸다. S&P500 지수는 장중 사
한국장학재단은 지난 26일 서울사무소에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 황종성)과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2009년 설립된 한국장학재단은 교육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누구나 고등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국가근로장학금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단은 연간 11조 원이 넘는 예산을 운영하며, 지난해 기준으로 124만 명에게 4조 6000억 원의 장학금을, 63만 명에게 2조 1000억 원의 학자금대출을 지원했다. 이번 협약은 학자금·학생지원 데이터를 보유한 한국장학재단과 AI 전문역량을 갖춘 NIA가 협력해, 공공부문 인공지능(AI) 활용과 서비스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양 기관은 ▲AI 도입과 확산을 위한 공동 협력 ▲글로벌 AI 리더십 확보 대응 ▲AI 윤리·안정성 강화 ▲AI 교육·인재 양성 등을 주요 협력 과제로 설정했다. 두 기관은 협약을 기반으로 공공분야 AI 혁신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한국장학재단이 추진하는 ‘차세대 학자금통합지원시스템’ 구축에도 함께 참여한다.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현지시간으로 오는 1월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 행사를 열고 2026년형 사운드 기기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한다. 이번 라인업에는 사운드바 ‘Q 시리즈’를 비롯해 와이파이 기반의 신제품까지 페어링 기능을 확대 적용해 더욱 강력한 음향 에코 시스템을 완성했다. 주요 신제품은 ‘뮤직 스튜디오 7·5’와 ‘HW-Q990H’, ‘HW-QS90H’ 등으로 구성됐다. 각 제품들은 고음질 음향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을 결합해 ‘공간에 어우러지는 사운드 경험’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프랑스 출신 산업디자이너 에르완 부홀렉이 디자인한 ‘뮤직 스튜디오 스피커’ 2종은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리프(The Serif)’의 디자인 철학을 계승한 제품이다. 중앙에 오목한 '점(Dot)' 형태가 인상적인 디자인으로,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조형미를 강조했다. ‘뮤직 스튜디오 7(LS70H)’은 3.1.1채널 공간 오디오를 탑재해 입체적 사운드를 구현한다. 캘리포니아 오디오랩 기술이 적용돼 ‘패턴 컨트롤’과 ‘AI 다이내믹 베이스 컨트롤’ 기능으로 소리의
경기도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저신용 도민을 위한 ‘극저신용대출 2.0’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극저신용대출 2.0은 기존 제도의 취지를 유지하면서도 상환 부담을 낮추고 사후 관리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극저신용대출은 이재명 대통령이 2020년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도입한 정책으로,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19세 이상 저신용 도민에게 연 1% 저금리로 최대 300만원의 생활자금을 5년 만기로 지원해 왔다. 새롭게 추진되는 극저신용대출 2.0은 최대 대출 한도를 200만원으로 기존보다 100만원 줄이는 대신, 상환 기간을 10년으로 늘려 장기 분할 상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대출 실행 전 사전 상담을 의무화하고, 금융·고용·복지 서비스를 연계해 사후 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도는 단기적인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대출 대상자가 자립과 재기를 도모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 9월 16일 안양지역 민생경제 현장투어 기자간담회에서 “민선 7기 당시 극저신용대출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도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며 “12·3 불법 계엄 이후 더욱 악화된 민생 여
용인시 이동·남사읍 일원에 추진 중인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용인시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산단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보상 절차에 착수했다. LH는 22일부터 토지 및 지장물(건물·공작물·수목 등)에 대한 보상 협의를 진행 중이며, 닷새 만인 26일 기준 보상률은 14.4%를 기록했다. LH는 현재 진행 중인 1차 토지 보상을 시작으로, 향후 지장물 보상과 영업권 조사를 순차적으로 시행해 산단 조성 일정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주민 편의를 위해 온라인 예약 시스템과 현장 방문 접수창구를 병행 운영하며 협의 절차의 접근성을 높였다. 조만간 공사 발주를 진행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반도체 업계는 이번 보상 절차를 ‘글로벌 경쟁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 폭증하는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생산라인의 적기 가동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은 이동·남사읍 일원 777만 3656㎡(약 235만 평) 부지에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 생산설비 6기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삼성전자는 약 360조
올해 코스닥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바이오 기업들이 두드러진 존재감을 보이며 상장을 주도한 가운데,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선 새내기 상장사가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새롭게 상장한 기업 수(스팩 제외)는 84개로, 지난해 88개보다 소폭 감소했다. 상장 유형별로는 일반 기업이 49개로 전년보다 늘어난 반면, 기술성장특례 기업은 35개로 감소했다. 스팩 상장도 25개에 그치며 전년 대비 15개 줄었다. 상장 기업 수는 줄었지만 공모 시장의 규모는 오히려 확대됐다. 올해 코스닥 상장 기업들이 조달한 공모 금액은 총 2조5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1천억원 증가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역시 15조3천억원으로, 2021년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소는 우량 기업들의 대거 상장이 코스닥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끌었으며, 특히 바이오 기업들이 올해 IPO 시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상장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한 곳은 11개사로 집계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 중 9개사가 바이오 기업이었으며, 에임드바이오는 지난 24일 기준 시가총액 4조원을 넘어 코스닥 시총 상위 1
부천시가 역곡지구에 조성한 ‘BIG센터(Bucheon Innovation & Growth Center)’가 지난 23일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관식에는 조용익 부천시장과 김병전 부천시의회 의장, 도·시의원을 비롯해 입주 기관 관계자, 지역 경제인단체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행사는 현악 3중주 공연을 시작으로 BIG센터 추진 경과보고, 기념사, 내빈 축사, 개관선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참석자들은 센터 내부를 둘러보며 공간 구성과 향후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센터 명칭은 당초 ‘R&D종합센터’였으나 지난 10월 시민 공모를 통해 ‘BIG센터’로 새롭게 확정됐다. ‘BIG센터’는 ‘Bucheon Innovation & Growth Center’의 약자로, 부천시의 혁신과 성장을 이끄는 거점 의미를 담았다. 연면적 1만8669㎡ 규모로 지하 2층, 지상 13층 규모로 건립된 BIG센터는 1층을 시민 개방형 특화공간으로, 2~6층을 창업기업을 위한 창업혁신공간으로 구성했다. 7~8층에는 연구기관 입주공간이 마련돼 현재 키엘연구원이 입주 중이며, 9~13층에는 부천시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가 자리해 도시 데이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일주일간 미국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18∼24일 개인 투자자들의 ETF 순매수 상위 10위권에는 미국 지수와 연동된 종목이 6개나 포함됐다. '부동의 왕좌' TIGER 미국S&P500(약 2천103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고, KODEX 미국S&P500(1천32억원)억원)이 순매수 3위였다. 또 KODEX 미국나스닥100[494300](720억원·5위), TIGER 미국나스닥100[435420](607억원·6위),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371억원·8위),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350억원·9위) 등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대로 외국인은 같은 기간 같은 상품을 순매도 상위권에 올렸다. TIGER 미국S&P500(285억원)을 가장 많이 팔아치웠고, 그다음으로 TIGER 미국나스닥100[441680](152억원)을 두 번째로 많이 순매도했다. 미국 증시 관련 ETF 상품에 개인 매수세가 집중된 것은 전 세계 인공지능(AI) 시장을 이끄는 빅테크가 투자를 계속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
고용노동부와 법무부는 오는 29일부터 화성외국인보호소를 포함한 전국 5개 외국인 보호시설에 근로감독관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보호 외국인을 직접 만나 상담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노동부는 보호 외국인 수가 많은 화성·청주·여수·인천·울산 등 5곳을 우선 대상으로 근로감독관을 파견해 상담과 사건 접수를 실시한다. 이후 운영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전국 14개 출입국외국인청과 사무소 산하 보호시설로 확대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법무부 소속 외국인보호소 및 보호실 고충상담관은 보호 외국인으로부터 사업주 정보와 피해 내용을 미리 파악한 뒤 관련 자료를 노동부에 전달해 원활한 근로감독이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보호시설 내에서는 근로감독관의 상담과 조사가 가능하도록 별도의 업무 공간과 조사 장비를 갖추고,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통역 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19개 외국인 보호시설에는 임금체불 구제 절차를 자세히 설명한 ‘임금체불 안내문’을 게시해 제도 안내를 강화한다. 근로감독 결과 임금체불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할 출입국외국인청이나 사무소가 직권으로 보호 일시해제를 결정해 체불임금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