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2일 사상 처음 5000포인트를 돌파하며 국내 증시 역사에 이정표를 세웠다. 연초 이후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끝에 기록한 성과다. 이날 지수 상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가 주도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맞물리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정책 기대감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상법 개정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코스피의 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해 온 만큼, 이러한 정책 기조가 투자 심리에 일정 부분 반영됐다는 평가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상승세가 특정 대형주에 집중된 ‘쏠림 현상’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금리 인하 속도 지연과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대외 변수에 따라 단기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반면 중장기 전망은 비교적 긍정적이다. 글로벌 AI 산업 성장과 반도체 수요 확대가 지속될 경우 수익 비율(P/E) 확대와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코스피 6000포인트 진입도 거론되고 있다. 코스피 5000포인트 돌파가 일시적 이벤트에 그칠지, 아니면 구조적 도약의 출발점이 될지는 향후 글로벌 경기 흐름과
인공지능(AI)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을 규정한 ‘AI 기본법’이 22일 시행됐다. AI 법 제정은 유럽연합(EU)에 이어 두 번째이지만, AI 관련 부분 규제가 아닌 포괄적인 전면 시행은 한국이 세계 최초다. 이번 법은 AI 산업을 지원하면서도, 위험한 AI 활용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현행법으로는 누구에게 어떻게 책임을 물어야 할지 논란의 소지를 법제화하는 출발점이다. 정부는 3년마다 AI 기본계획을 세워 산업 진흥과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국가와 지자체가 AI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동시에 AI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 교육, 홍보도 진행된다. AI 업계에서는 특히 고영향 AI, AI 사용 표시(워터마크), 설명 가능성 규정에 신경을 쏟고 있다. 고영향 AI는 의료, 에너지, 채용, 대출 등 국민의 생명·권리에 큰 영향을 주는 AI를 뜻하며, 사업자는 안전 관리 체계를 갖춰야 한다. AI 사용 표시 의무는 AI가 만들어낸 콘텐츠임을 이용자에게 알려야 하는 규정이나, 일부 콘텐츠 업계는 표시로 인해 창작물의 가치가 낮게 평가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설명 가능 AI는 AI가 결과를 도출한 과정과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
해외주식 투자로 얻은 수익을 신고한 투자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확산된 해외 투자 열기가 여전히 거세고, 미국 증시 호황이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끌어올린 영향으로 보인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박성훈 의원이 22일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귀속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인원은 52만 3709 명으로 집계됐다. 전년(20만 7231명) 대비 152.7% 늘어나며 최초로 50만 명을 넘어섰다. 이 같은 증가세는 미국 증시 상승이 직접적인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3.3%, 나스닥은 28.6% 오르며 호황을 이어갔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는 9.6%, 코스닥은 21.7% 하락했다. 국내보다 높은 수익률을 쫓아 자금이 해외로 이동한 셈이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은 연 250만 원까지 기본 공제가 적용되고, 이를 초과한 수익에는 22%의 세율이 부과된다. 실제 투자자 수가 4년 전인 2020년 13만 9909명에서 3.7배 이상 늘어난 것은 해외 투자 열기와 재테크 문화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2024년 신고된 총 양도차익은 14
경방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가 2026년 핵심 콘텐츠 전략 키워드 ‘L.I.V.E’를 발표하며,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오프라인 문화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전환에 나섰다. 타임스퀘어가 제시한 ‘L.I.V.E’ 키워드는 ▲Live Performance(공연), ▲Iconic Dessert(F&B), ▲Visual IP(캐릭터 IP), ▲Eventful Season(시즌 콘텐츠) 등 네 가지를 축으로 한다. 먼저 ‘Live Performance’ 부문에서는 대표 프로그램 ‘뮤직스퀘어’를 통해 도심 속 라이브 공연 문화를 한층 고도화한다. 2009년부터 이어진 ‘뮤직스퀘어’는 1층 아트리움을 무대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 2월부터는 헤드라이너급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예정이다. ‘Iconic Dessert’는 타임스퀘어가 올해 집중하는 핵심 콘텐츠 중 하나다. 기존 인기 베이커리 브랜드인 ‘오월의종’, ‘콜렉티보’, ‘마호가니’에 이어 신규 매장 ‘테디뵈르 하우스’, ‘아워온즈’ 등 디저트 라인업을 강화한다. 소금빵, 약과, 팬케이크 등 최근 미식 트렌드를 반영한 F&B 큐레이션을 통해 차별화된 맛
'두쫀쿠‘(두바이 쫀득쿠키) 열풍이 유통가로 확산되며 제품 판매를 넘어 원재료 시장까지 흔들고 있다. 두쫀쿠는 두바이 초콜릿의 핵심 재료인 카다이프(중동식 면)와 피스타치오 크림으로 속을 채우고 코코아 가루를 섞은 마시멜로로 감싸 속은 바삭하면서도 겉은 쫀득한 떡의 식감을 구현한 디저트다. 지난해 9월 온라인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두쫀쿠는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SNS에 관련 사진을 올리면서 선풍적인 유행으로 번져 현재는 품귀 현상까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주요 매장에서는 두쫀쿠를 구매하기 위한 대기 줄이 몇 시간씩 이어지고, 관련 재료는 입점과 동시에 품절이 반복되고 있다. 수요 급증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재료는 사재기와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공급 업자가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곳에 판매하기 위해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거나, 재료를 구매한 뒤 중고 거래 플랫폼에 되파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두쫀쿠 재료 주문이 폭주하면서 관련 업체 매출은 급증했지만 일부 품목의 가격이 급등하는 이른바 ‘두쫀쿠발 인플레이션’ 때문에 소규모 자영업자는 제품 생산을 포기하는 경우도 속출하고…
삼성전자가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공식 교육 할인몰 ‘갤럭시 캠퍼스’가 누적 회원 1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2021년 문을 연 이후 5년 만에 교육 특화 디지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전자는 22일 “‘갤럭시 캠퍼스’가 서비스 개시 이후 제품 할인, 스마트 기기 활용 팁 제공, 커뮤니티 운영, 회원 대상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학생과 교사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갤럭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갤럭시 캠퍼스는 2021년 대학(원)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시작해, 2022년에 고등학생, 2025년에는 초·중·고 교사로 가입 대상을 확대했다. 이로써 교육 현장 전반을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회원 구성비를 보면 대학생 비율이 약 80%로 가장 높고, 10·20세대 비중이 크게 나타났다. 구매가 많은 품목은 스마트폰, 워치·버즈 등 웨어러블, 태블릿, PC 순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캠퍼스’는 최대 64%의 교육 전용 할인가를 적용해 총 18개 제품군을 제공하며, 학습 목적에 맞춘 기기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지난해 사전 판매된 ‘갤럭시 S25 시리즈’와 ‘갤럭시 Z 폴드7·플립7’의 판매량이 전작 대비 증
경희대학교가 용운장학재단과 손잡고 국어학 및 한국학 분야 신진 연구자의 안정적인 연구환경 구축을 위한 ‘용운연구교수’ 연구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양교육연구소는 ‘용운연구교수’ 1인을 선발해 학술 연구를 지원하게 되며, 용운장학재단은 2년간 매년 3000만 원의 연구비를 제공한다. 지난 16일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조홍로 용운장학재단 이사장, 홍인기 경희대 산학협력단장, 고봉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양교육연구소장 등이 참석해 인문학 연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조홍로 용운장학재단 이사장은 “재단 설립자인 고(故) 조락교 회장은 한국어와 문학, 민족문화 연구에 깊은 뜻이 있었다”며 “경희대학교의 인문학 교육 철학이 우리 재단의 설립 취지와 닮아 있다. 이번 협약이 학문 후속세대를 키워내는 연구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인기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 단장은 “지원금이 연구 목적에 맞게 투명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며 “지원받는 연구자가 적극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봉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양교육연구소 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
지난해 12월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6%를 넘어서며 최근 6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6.1%(4개사 단순 평균 기준)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3.3%포인트(p) 높은 수치다. 연말 계절적 요인에다가 4년 연속 보험료가 인하된 효과가 더해졌고 부품비 등 물적담보 손해액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손해율이 크게 올랐다. 대형 4개사 기준 월 손해율이 96%대를 기록한 것은 업계 집계 수치가 있는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작년 연간 손해율도 87.0%로 전년 보다 3.7%p 올랐다. 연간으로도 6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간 손해율은 ▲2020년 85.0% ▲2021년 81.0% ▲2022년 80.4% ▲2023년 79.8% ▲2024년 83.3%다. 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 선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연간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이 손익분기점인 100%를 3%포인트 이상 초과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손보업계는 5년 만에 자동차보
삼성전자의 빌딩 통합 솔루션 'b.IoT'를 적용한 '팩토리얼 성수' 오피스 빌딩이 국내 최초로 글로벌 스마트 빌딩 인증 '스마트스코어(SmartScore)' 골드 등급을 획득하며 첨단 기술력을 입증했다. 스마트스코어는 IoT·AI·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의 구현 정도와 실제 운영 효과를 평가하는 국제 인증 제도로, 플래티넘·골드·실버·공인 순으로 등급을 매긴다. 미국 뉴욕 휴스톤 '텍사스 타워', 홍콩 '더 헨더슨' 등 세계적 랜드마크 빌딩들이 이 인증을 받은 가운데, 팩토리얼 성수는 국내 최초 골드 등급 수혜 빌딩으로 기록됐다. 골드 등급은 에너지 효율적 관리와 입주자 쾌적환경 제공 등 높은 수준의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 빌딩 솔루션이 세계 표준을 충족했음을 공식 확인한 사례다. 2020년 성수역 인근 물류부지에 건립된 팩토리얼 성수는 기획 초기부터 삼성전자와 협력해 '테크 레디 빌딩' 콘셉트를 적용했다. 삼성 'b.IoT'는 공조·조명·전력 등 빌딩 설비를 AI 기반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 관리하는 설루션이다. b.IoT 도입 효과는 뚜렷했다. 중앙 공조와 시스템 에어컨을 최적화해 지난해 여름철(6월 1일~9월 30일) 에너지 사용량 2
NH투자증권은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2027년 영업가치를 53조 3000억 원으로 추산하며 적극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하늘·정연승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시장 기대치가 낮았던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양산형 모델 공개 이후 현대차그룹 주가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며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가치가 재평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원들은 재평가 근거로 경쟁사 대비 우월한 양산형 모델 스펙, 사용처 명확한 고객사 확보, 현장 학습 데이터 활용 및 공장 투입 후 피드백 반영 재학습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이에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보유 현대차그룹 계열사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는 60만 원, 기아는 21만 원, 현대모비스는 58만 원, 현대글로비스는 31만 9000 원으로 제시됐다. 특히 최우선주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차로 꼽았다. 현대모비스는 지분가치 반영과 함께 휴머노이드 액츄에이터 공급 매출 확대 효과가 기대되며, 현대차는 그룹의 피지컬 AI 선두주자로서 견인차 역할을 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