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경기 부진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하면서 국내 자동차업계의 내수 판매 및 생산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수출의 경우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 수요 정상화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국내 자동차업계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이하 KAMA)가 발표한 '2023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4년 전망(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자동차 업계의 내수 판매는 170만 대, 수출은 280만 대, 생산(상용차 포함)은 422만 대로 추산됐다. 내수와 생산은 전년 대비 2.8%, 0.6% 감소하고, 수출은 1.2% 증가한 수준이다. KAMA는 지난해 반도체 공급 개선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대기 수요가 소진됐고, 올해는 고금리와 가처분소득 감소 등으로 신차 수요가 줄면서 내수 판매가 줄 것으로 봤다. 또한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보조금 축소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금리 인하에 따른 소비 회복과 신차 출시, 10년 이상 노후차에 대한 대체수요 확대로 국내 자동차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 판매 가운데 국산차는 142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사업) 절차에 돌입한 태영건설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면서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태영건설의 정상적인 워크아웃 진행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실사단이 추가 일정을 요청해 기업개선계획 의결 기한은 지연될 전망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지난해 사업연도 결산 결과 연결 기준 자본 총계가 -562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직전년도인 2022년 1조 168억 원에서 1조 6000억 원가량 줄며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상태가 됐다. 자본잠식은 상장폐지 사유로 태영건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됐다. 태영건설은 “그동안 우발채무로 분류한 PF 사업장들의 예상 결손 및 추가 손실 충당을 반영한 결과"라며 “향후 수년간에 걸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손실을 2023년 결산에 한꺼번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워크아웃 진행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며 “자본잠식과 이에 따른 거래정지, 그리고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되더라도 워크아웃의 정상적인 진행에는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영건설 금융채권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태영건설의
카드사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여신전문채권(여전채) 금리가 최근 3% 후반까지 내렸지만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비용은 오히려 늘어날 전망이다.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앞서 발행한 장기 카드채의 만기가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달 말일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국내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의 카드채 규모는 1조 2500억 원 수준이다. 이 중 3년 이하 단기물 카드채는 발행 당시보다 금리가 내린 상태다. 금융권이 자금경색을 겪었던 2022년 말 발행분은 금리가 6.119%에 육박하고, 지난해에 발행한 카드채들 또한 대부분 4% 초반 금리를 보였다. 반면 신용카드사들이 발행하는 금융채Ⅱ(AA+, 3년물) 금리는 지난 1월 9일 3.934%로 1년 전(5.141%)보다 1.207%포인트(p) 내렸다. 이후 2월 8일 3.875%로 내려간 금리는 이달 초 3.774%까지 떨어졌다. 채권 금리가 내렸지만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비용 부담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발행한 단기물의 조달 비용은 낮아졌지만, 금리 인상기에 앞서 조달한 장기물의 금리는 2%p 이상 오르는 셈이라서다. 이달 말 만
엠게임이 자체 개발작 '퀸즈나이츠'를 글로벌 출시한다. 퀸즈나이츠는 지난해 8월 국내 출시 당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인기 1위를 달성하는 등 주목받은 게임이다. 엠게임은 모바일 방치형 RPG ‘퀸즈나이츠’의 글로벌 버전 출시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앱스토어 및 구글플레이 등 양대 마켓을 통해 글로벌 160여 개국에 출시하고 영어, 중국어, 일어 등 각 국가별 대표 언어를 지원한다. 글로벌 출시에 맞춰 국내 서버도 신규 추가한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되는 서버인 ‘테나르’에서는 새로운 캐릭터 육성을 할 수 있다. 캐릭터 정보, 랭킹 및 투기장 순위, 기사단 정보 등 게임 내 정보는 새롭게 저장되며, 2개 서버에서 자유롭게 채팅 및 레이드 매칭이 가능하다. 확실한 성장 체감 지원을 위해 고대 등급 장신구 추가, 신규 능력치 반영 블레스 및 승급 스킨 3종 추가 등 업데이트도 함께 진행된다. 새로운 승급 스킨에서는 기존에는 없던 이펙트 효과가 추가되며,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화려한 효과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재창 엠게임 모바일 게임본부 이사는 “퀸즈나이츠의 국내 출시 이후 쌓아온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일상에서 사용되는 생활화학제품 중 일부가 '친환경', '무독성' 등의 표현을 사용, 관련법상 표시·광고 의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은 생활화학제품 50개 표시·광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 14개 제품이 규정상 금지된 광고 문구를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화학제품안전법)은 표시·광고에 사람·동물 건강과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거나 적은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무독성, 무해성, 환경·자연친화적, 인체·동물 친화적 등과 같은 문구 또는 그와 유사한 표현을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조사 대상 제품 가운데 14개는 포장이나 온라인 광고에 환경보호, 안심, 유해 물질 없음, 무독성, 친환경, 천연, 인체에 무해 등의 표현을 사용해 규정을 위반했다. 8개 제품은 안전 확인 신고나 제조 연월, 어린이 보호 포장 적용 표시 등을 누락하는 등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경고용 촉각 표시도 미흡했다. 국내에서는 촉각 표시 의무에 대한 규정이 없으나, EU 등 해외에서는 특정 화학물질이 포함된 제품에는 삼각형 양각 형태의 위험 경고용 촉각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이 2024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모집 분야는 총 17개로 전체 두 자릿수 규모로 채용에 나선다. ▲MD(상품기획) ▲BM(상품개발) ▲마케팅 (글로벌·콘텐츠·퍼포먼스) ▲IT/개발(백엔드·AOS·iOS·SRE) ▲디자인 (상품·VMD) ▲사업관리 등 다양한 직무에서 지원자를 모집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MD직무다. 변화하는 유통업계에서 직무 중요도가 높아지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오는 26일 오후 6시까지 CJ그룹 채용 홈페이지에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전형에 합격한 지원자는 조직 및 직무 적합도를 검증하는 테스트 전형을 거친 뒤 1·2차 면접을 치르게 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7월경 선정된다. 이후 CJ그룹 입문 교육을 받는다. 올리브영은 지원자들을 위해 오는 19일 서울 혜화동 대학로 인근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MD 직무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고 관련 유용한 소식도 제공할 계획이다. 공고 안내, 이전해(2023년) 입사자가 알려주는 합격 노하우, MD 신입사원의 일과를 다룬 콘텐츠 등 총 3편의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
CJ대한통운이 택배상품 간선운송에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트럭을 활용하는 사업을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CJ대한통운은 자율주행 스타트업 마스오토와 협력,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한 택배 간선차량 운행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실제 택배상품을 실은 11톤 대형트럭이 CJ대한통운 인천장치장센터에서 옥천허브터미널까지 218km의 간선노선을 주 6회 운행한다. 이달 말부터 약 1년간 진행되는 시범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완성도를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인천~옥천 간선노선은 제2경인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를 차례로 통과하며, 고속도로 비중이 운행거리의 약 93%를 차지한다. 이 구간을 운행하는 자율주행 트럭은 도심 구간은 수동으로 주행하며, 고속도로에서는 자율주행으로 전환한다. 운전자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탑승하고 필요시 수동 주행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CJ대한통운은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단계별 자율주행 성능 검증을 마쳤다. 2022년엔 단원 서브터미널에서 곤지암 허브터미널까지 약 60km 구간을 4회, 2023년엔 군포 서브터미널에서 대전 허브터미널까지 약 258km 구간을 실제 화물을 싣고 6회 운행하며 주야간, 우천, 터널…
CU가 중증장애인이 편의점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직무 훈련을 지원하고 고용 확대 매뉴얼을 구성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보건복지부,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중증장애인의 직업재활 활성화를 위한 장애인편의점 시범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14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의 목적은 중증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편의점 창업 모델 구축과 그 모델의 점진적 확대를 위한 공공과 민간의 상호 협력이다. 협약은 ▲중증장애인 신규일자리 창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상호 협조 ▲시범사업 참여 점포 대상 출점 지원 ▲편의점 중증장애인 스태프 직무 훈련 지원 등이 담겼다. BGF리테일은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기관의 운영 점포를 대상으로 상권 분석, 창업 혜택 등의 경제적 지원과 함께 장애인이 근무할 수 있는 점포 환경을 조성하고 CU직업체험관과 연계해 장애인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직무 훈련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편의점에서 근무하게 될 중증장애인은 상품 진열, 고객 응대, 소비 기한 확인, 청결 유지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해당 활동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는 한국장애인개발원과 BGF리테일이 함께 맞춤형 매뉴얼로 구성하여 더 많은 중증장애인의 채
우리카드가 프리미엄 카드의 진입장벽을 허물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카드의정석 Dear(디어)’ 2종을 출시했다. 14일 우리카드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되는 상품은 쇼핑에 특화된 ‘카드의정석 Dear, Shopper(이하 디어 쇼퍼)’와 여행에 특화된 '카드의정석 Dear, Traveler(이하 디어 트래블러)'다. 연회비는 15만 원이다. 디어 쇼퍼는 패션, 백화점 및 아울렛, 생활, 해외 온오프라인 업종에서, 디어 트래블러는 호텔, 항공사, 숙박 플랫폼 등 여행 및 교통, 해외 온오프라인 업종에서 이용금액의 5%를 적립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이용금액의 1%를 전월실적 및 한도 제한 없이 기본으로 적립할 수 있고, 연간 국내 1000만 원 이상 이용 시 5만 점을 추가로 적립 가능하다. 아울러 ▲호텔 외식이용권 10만 원 ▲네이버페이 포인트 10만 원 ▲스마일캐시 10만 원 ▲H,Point 10만 점 중 한 가지(연 1회)를 선택해 받을 수 있고 해외전용 카드 발급 시 동반 1인과 함께 국내외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디자인은 세계적인 명품 디자이너 업체 마자리니(Mazarine)와 미국 유명 법랑웨어 브랜드 ‘크로우캐년’과 콜라보했다. 카드…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배당금으로만 2307억 원을 받을 예정이다. 전년(103억 원) 대비 2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메리츠금융의 주주환원 확대 정책의 최대 수혜자가 조 회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조 회장의 배당금 액수는 2307억 원으로 추정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549억 원)이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331억 원), 구광모 LG그룹 회장(778억 원)보다 많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3237억 원) 다음으로 높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2년 127억 원이었던 현금 배당 총액을 지난해 4483억 원으로 크게 늘렸다. 지난해 4월 지주사 전환이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는 22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확정되는 주당 현금배당금은 2360원으로, 주주환원율은 51%에 달한다. 조 회장은 메리츠금융 지분 48.06%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보유 주식 수는 9774만 7034주다. 조 회장의 보수 또한 올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급여 10억 원, 상여 24억 22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3200만 원으로 총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