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사업 시행자에게 특혜를 제공했다가 감사원 지적을 받은 미추홀구가 당시 구청장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18일 법조계와 구에 따르면 인천지법 민사합의11부(이경은 부장판사)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미추홀구가 박우섭 전 구청장 등 전·현직 공무원 4명을 상대로 낸 30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앞서 구는 이들이 당시 도시개발사업 시행자의 협약이행보증금과 초과 사업비 부담 의무를 부당하게 면제했다며 손실 금액의 일부를 청구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2년 2월 구가 주안2·4동 도시개발1구역 개발 사업자인 SMC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하면서 추진됐다. 구가 미리 받은 부지 매매 비용으로 주안초등학교를 옮겨 상업·업무 부지(1만9천431㎡)를 조성하면 사업자가 이 땅에 의료복합단지와 상업·업무 시설을 지어 분양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였다. 감사원은 그러나 구가 '부지 매매 대금(1천107억원)을 초과하는 부지 조성비(1천482억원)는 구가 부담한다'는 협약을 변경해줘 차액 375억원의 손실을 봤다며 보전 방안을 마련하라고 2023년 12월 통보했다. 이에 대해 미추홀구 관계자는 "아직 판결문을 받아보지
연수구와 인천연수지역자활센터는 최근 연수아트홀에서 자활한마당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자활 근로자와 종사자 200여 명이 참석해 자활사업 홍보전, 인문학콘서트, 성과보고회 등으로 한 해 동안의 추진 성과를 공유했다. 자활사업 홍보전은 수제 ’패브릭’ 제품을 판매하고 자활기업의 활동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인문학 콘서트에서는 ‘식습관 관리 교육’을 주제로, 경제적이면서 건강한 식사 방법을 소개해 자활 참여자들의 생활 습관 개선과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줬다. 특히 성과 보고회에서는 청소사업단, 다회용기 세척사업 등 10개 사업단의 성과와 의미를 공유하며, 각 사업단이 지역사회와 자활 참여자들에게 끼친 긍정적인 변화를 강조했다. 이재호 구청장은 “올 한 해 자활사업에 참여한 여러분들의 결실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여건과 개인의 특성이 잘 어우러지는 자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주민과 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부평구가 주민참여예산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한 지방자치단체로 평가받으며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21일 구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5년 주민참여예산제도 성과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2000만 원을 받게 됐다. 이번 평가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주민참여예산제도 운영의 민주성, 책임성, 효율성,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뤄졌다. 행안부 성과평가가 도입된 지난 2020년 이후 6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은 인천지역 군·구는 부평구가 유일하다. 구는 구정 전반에 주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계층별 참여예산학교’를 운영하며 다양한 주민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사업 추진 과정과 결과에 대한 점검과 모니터링을 강화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구는 향후에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에 대한 사후 관리와 평가를 지속해 제도의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민선 8기 동안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주민의 시각에서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재정 운영 전반에 주민 참여를 확대해 재정 민주주의 실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박판순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인천지역 외국인 주민을 비롯한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제도적·정책적 지원에 나섰다. 박 의원은 지난 19일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사)인천의료기사연합회와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언어적·문화적 장벽으로 의료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주민에게 실질적인 의료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박 의원은 두 기관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협력 기반 마련에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인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연계, 기본 의료서비스 안내, 의료 접근 지원, 예방 중심의 건강교육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의료기관 이용 절차 안내부터 통역 연계, 사후 건강관리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건강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만성질환자,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 외국인 주민을 위한 재활 치료 및 지속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정기적인 건강 캠페인과 다국어 의료정보 제공을 통해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도 지원할…
국내 카툰 작가들로 구성된 예술단체 (사)한국카툰협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념전 ‘Cartoon 20th’ 전시회를 연다. 한국카툰협회는 지난 2005년 12월 출범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다양한 주제 카툰전을 수없이 열어왔다. 기존 스토리 만화에만 익숙한 대중에게 카툰이 가진 한 컷의 매력을 매년 꾸준히 보급해왔다. 한국카툰협회는 이 전시회를 통해 대중 앞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진중한 전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전시는 회원 40명이 그간의 대표작을 선보인다. 또 갤러리에는 20주년을 축하하는 국내외 만화가 축전 30여 점도 함께 전시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김평현 한국카툰협회 회장은 “협회는 앞으로도 대중에게 카툰의 매력과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전시는 지나온 20년을 매듭짓고, 다시 발전과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김정숙갤러리(인천 중구 월미로266, 2층)에서 열린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인천시가 서구 검단지역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진해 온 버스공영차고지 조성 사업을 마무리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서구 오류동 뷰티풀파크 일반산업단지 내에 조성 중이던 ‘뷰티풀파크(구 검단산단) 버스공영차고지’ 공사를 지난 15일 준공했다. 이번 사업은 검단지역 대규모 개발로 증가하는 대중교통 수요에 대응하고, 버스 노선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추진돼 왔다. 뷰티풀파크 버스공영차고지는 총사업비 167억 원(국비 44억 원·시비 123억 원)이 투입돼 약 1만㎡ 규모로 조성됐다. 시설에는 버스 주차면 51면을 비롯해 운전자 편의시설과 운수회사 사무실이 들어선 관리동, 상시 이용이 가능한 정비동과 세차동 등이 마련됐다. 특히 지역 버스공영차고지 가운데 최초로 수소충전시설을 설치해, 향후 수소버스 보급 확대와 친환경 대중교통 체계 전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철배 시 교통국장은 "버스공영차고지는 노선 운영의 안정성 확보와 배차 간격 준수, 운영 효율화는 물론 운수종사자의 근로환경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반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별 주요 거점에 차고지를 단게적으로 확충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중교통…
동구의회는 구의원과 의회사무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소통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19일 의회 세미나실에서 의정활동 과정에서 주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이미지 컨설팅 및 커뮤니케이션 교육 전문강사인 김미선 강사가 ‘언어적·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활용과 전략 수립’을 주제로 진행했다. 김 강사는 갈등 상황에서의 효과적인 대화 기법과 정책 설명 시 설득력을 높일 수 있는 언어적 소통 방법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표정, 자세, 외형 등 비언어적 요소가 주민 신뢰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의정활동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유옥분 의장은 “의정활동에서 소통 능력은 주민에게 정책을 정확히 전달하고 신뢰를 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번 교육이 의원들과 직원들의 소통 역량을 높이고, 보다 책임 있는 의정활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인천시가 외국인 주민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역 의료단체와 손을 맞잡았다. 21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 사단법인 인천의료기사연합회와 함께 외국인 주민의 건강복지 증진과 의료 접근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의료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의료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참여한 인천의료기사연합회는 치과기공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치과위생사, 안경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등 다양한 의료기사 직종 단체로 구성된 지역 대표 의료 전문기관이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외국인 주민들에게 ▲건강검진 연계 ▲기본 의료서비스 안내 ▲의료기관 이용 지원 ▲예방 중심의 건강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의료 이용 절차 안내, 통역 연계, 사후 건강관리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건강지원 체계를 구축해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아울러 만성질환자,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 외국인 주민을 위한 재활 치료 및 지속 관리 지원 방안도 함께 마련하고, 정기적인 건강 캠페인과 다국어 의료정보 제공을 통해 안정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8일 이라크 노동사회부와 니나와주 교육청 관계자 등 12명으로 구성한 대표단을 대상으로 인천형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유네스코(UNESCO)가 추진 중인 ‘이라크 니나와주 취약계층 청년 취업률 향상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전쟁 피해 지역 청년들의 자립과 직업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직업교육 협력 차원 프로그램이다. 이라크 대표단은 시교육청 직업교육지원센터를 방문해 지역 기반 직업교육 정책 방향과 학생 진로·취업 지원 체계, 학교와 산업체를 연계한 운영 구조 등 인천형 직업교육 주요 사례를 살펴봤다. 특히 시교육청을 중심으로 학교와 지자체, 산업체, 유관기관이 협력해 학생의 진로 설계부터 취업 이후까지 지원하는 ‘인천형 직업교육 안심취업 10년 보젱자’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표단은 시교육청의 직업교육 지원 모델이 자국의 경력개발센터 운영과 직업교육 제도 개선에 실질적인 참고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인천형 직업교육 운영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의미있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직업교육 분야에서 국제 협력과 공공외교 역할
최근 사의 표명한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이 지난 19일 퇴임식을 거쳐 직위에서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는 곧바로 신임 청장 공모를 시작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 8일 ‘2025년 제3회 인천시 개방형직위 공개모집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지난 19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신임 청장을 찾는다. 청장 임기는 3년이며 주요 업무는 인천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개발전략 수립, 경제자유구역 조성을 위한 재원조달방안 수립, 외국인 투자유치 촉진을 위한 제도개선 등이다. 시는 다음 달 5일 심사를 진행하고 후보자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해 유정복 인천시장에서 전달하면, 이 가운데 1명을 결정한다. 이후 산업통상부 협의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한편, 퇴직한 윤 청장은 과거 미국 출장 비행기 표값으로만 3000만 원을 사용해 혈세를 낭비했다는 논란을 받았다. 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명함을 주고받고 기념사진을 쵤영한 뒤 글로벌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는 등 실적 과장 논란이 일기도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