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예체능계 학생들이 각종 계약서 작성의 어려움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관련 교육을 진행하게 하는 조례가 인천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이단비 의원(국힘·부평3)이 대표 발의한 ‘인천시교육청 근로계약서 작성 교육 활성화 조례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조례는 근로계약서 작성 교육을 활성화해 학생들이 근로기준법에 맞는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상임위는 교육 범위를 예체능으로 수정하고 조례의 ‘근로계약서’를 ‘문화예술용역계약서’로 바꿨다. 문화예술용역은 예술인이 대가를 받고 일정한 기간 동안 제공하는 창작·실연·기술 지원을 의미한다. 조례가 수정된 이유는 근로계약서 작성 교육은 2020년부터 이미 진행하고 있는 반면 예술인·체육인의 문화예술용역 계약 등을 위한 표준계약서 작성 교육은 없기 때문이다. 예체능계 학생들이 공연 등 예술 활동을 하거나 프로 구단으로 진출하면 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처음 접한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다면 내용과 다른 일을 요구하거나 임금을 체불하는 사례 등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수정된 조례 내용을 보면 교육감은 문화예술용역계약서 등…
한윤기 화가의 개인전이 다음 달 8일까지 인천 중구에 있는 참살이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23년 새해의 서민적 소망을 담아 ‘흥’을 주제로 기획됐다. 탈춤과 서민 잔치를 포착한 인물 풍속화 작품 40여 점이 관람객을 반긴다. 작품 속 서민들이 든 잔을 자세히 살펴보면 각기 다른 술이 담겨 있다. 막걸리, 소주, 와인 등 술을 통해 현대의 다양한 계급층을 드러낸다. 탈춤은 지난해 열린 유네스코 회의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으며, 한국의 탈춤이 정식 명칭이다. ‘흥’ 기획전 오픈 잔치가 오는 28일 전시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마련했다. 참살이미술관 관계자는 “작품에 담긴 인물들은 음악에 몸을 맡기고 ‘흥’에 겨운 춤사위를 보낸다”며 “흥과 희망이 넘치는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남동구 만수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남동구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만수주공아파트 재건축 추진을 위한 예비안전진단(현지조사)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의 첫 번째 관문으로 예비안전진단, 정밀안전진단(1차), 적정성검토(2차) 등으로 나뉜다. 만수주공아파트는 지난 2021년 예비안전진단을 실시했지만 결국 통과하지 못했다. 예비안전진단에서는 구조 안전성과 주거환경 적합성 등을 평가하는데, 6개 단지 중 1개 단지의 구조 안전성이 B등급으로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달 8일 국토교통부는 재건축 안전 진단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안전 진단 평가 기준 중 구조 안정성 비중을 전체 50%에서 30%로 낮추고, 주거환경 적합성 등은 15%에서 30%로 높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만수주공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8월 주민들의 동의를 받아 구에 예비안전진단을 신청했지만 정부가 재건축 규제를 완화한다고 밝혀 중단된 바 있다. 지금까지 고배를 마셨던 구조 안전성 부분이 완화된 만큼 앞으로 시행될 예비안전진단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 됐다. 지난 1980년대 만들어진 만수주공아파트는…
인천 남동구가 전국 자치구 중 교통문화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동구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 전국 자치구 69곳을 제치고 1위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전국 자치구 중 남동구는 88.1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항목별로는 운전 행태 50.11점, 보행 행태 18.2점, 교통사고 발생 정도 12.34점으로 A등급을 획득했다. 구는 교통문화지수를 높이기 위해 민선8기 조직 개편을 통해 교통시설팀을 신설하는 등 전문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또 교통안전을 위한 예산 확보에도 힘썼다. 지난해에는 보행자 우선의 교통 환경을 조성하고자 생활권 도로 안 교통체계를 개선했다. 교통약자를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무인단속장치, 옐로카펫, 슬로우존 등도 설치했다. 국토부는 매년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운전행태∙보행행태 등을 평가해 교통문화지수를 발표한다. 올해는 4개 그룹으로 나눠 교통문화지수 우수 지자체를 발표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앞으로도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통해 구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가 다가올수록 창영초 이전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창영초등학교 이전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창영초등학교는 대한민국 교육의 효시인 인천공립보통학교로 ‘학국 최초 인천 최고 100선’에 선정된 3·1 운동 당시 인천지역 만세운동의 진원지이며, 인천교육의 산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창영초교의 역사성·상징성·정체성을 외면하고 지역주민과 학부모, 동문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인천시교육청은 창영초등학교 이전 추진을 중단하고 시민, 지역사회 등과 함께 심도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물론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시와 인천시의회와도 소통하며 문제를 풀어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1907년 동구 창영동에 세워진 창영초는 인천 최초의 공립학교로, 인천시는 1992년 12월 16일 창영초를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 2019년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도 인천의 3‧1운동 진원지인 창영초에서 열렸다. 이처럼 인천시는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한 만큼 창영초의 역사적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 반면 인천시교육청은 창영초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20
인천 남동구가 간석지구 주안로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설치사업은 자연재난에 따른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30일부터 추진한다. 구는 안전 시공 및 소음 방지를 위해 공사 구간에 이동식 방음벽을 우선 설치할 예정이다. 교통 정체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향이 적은 구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공사에 앞서 구는 주민들에게 도로 우회 등을 안내하기 위해 주안로·경인로·아트센터로 등 26곳에 공사 안내 배너판을 설치했다. 주요 교차로인 주원사거리, 석암사거리 등 10곳에도 안내 현수막을 설치했다. 카카오·네이버·T맵 등 주요 내비게이션 지도에도 공사 정보를 표시했다. 공사 기간 동안 출퇴근 시간대에 라디오를 통해 교통 상황을 송출할 예정이다. 간석지구 우수저류시설은 주안로 간석역 입구 교차로에서 해냄스토리 아파트 입구까지 이어지는 약 300m 구간 도로에 설치하는 사업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의 안전과 생명이 직결되는 방재시설인 만큼 단계적 공사 시행으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교육청은 27일 2023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최종 합격 인원은 유치원 교사 31명, 초등학교 교사 190명, 특수학교(유치원) 교사 11명, 특수학교(초등) 교사 15명 등으로 모두 247명이다. 합격 여부와 성적 조회는 다음 달 2일까지 인천시교육청 온라인채용시스템(edurecruit.ice.go.kr)에서 수험생 본인이 개별적으로 조회할 수 있다. 신규 임용후보자는 임용구비서류를 인천시교육청 정보센터 4층 대회의실에서 방문해 직접 제출해야 한다. 제출일은 다음 달 10일이다. 유치원·특수학교는 오전 9시~12시까지, 초등학교는 오후 1시~5시까지 제출하면 된다. 신규 임용후보자를 대상으로 직무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초등·특수초등은 오는 31일~2월 14일까지 교육연수원에서, 유치원·특수유치원은 오는 30일~2월 2일까지 유아교육진흥원에서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교육청 누리집(ic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옹진군은 지난 26일 오후 옹진군청 중회의실에서 ‘2023년 동계 아르바이트 대학생 간담회’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문경복 옹진군수와 동계 아르바이트 중인 대학생 42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본청과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등으로 배정돼 업무 능력을 쌓고 있다. 아르바이트 기간 느낀 소감 발표를 시작으로 건의 사항 청취와 옹진군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눴다. 군은 대학생들에게 경제적 자립심과 사회 경험 나아가 지역사랑 계기를 제공하고자 동계 아르바이트를 추진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성열 학생은 “대학교 전공과 관련된 과에서 직접 행정업무를 경험할 수 있어서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훗날 옹진군 발전에 기여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대학생들이 이번 동계 아르바이트를 통해 겪은 경험들이 앞으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더 나아가 옹진군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 부평구 청천1동 행정복지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부평구는 지난 26일 청천1동 행정복지센터 신청사 개청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행정복지센터가 재개발 구역 내에 편입되면서 지난 2021년 2월 청천2구역 재개발 조합이 43억 원을 들여 청천1동 신청사 공사를 시작했다. 신청사는 전체 면적 1992.5㎡,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민원실과 상담실, 회의실 등 행정 공간과 주민들을 위한 다목적실, 소통방, 사랑방, 조리실, 체력단련실, 북카페 등의다양한 주민편의 시설을 갖췄다. 차준택 구청장은 “올해 하반기 청천1·2 재개발 구역 6700여 세대 입주를 앞두고 있는데 신청사가 다양한 주민 커뮤니티 조성과 행정서비스 제공 공간으로서 역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창영초등학교의 미래를 위해 학교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천창영초 학부모회와 운영위원회는 26일 입장문을 내고 “창영초등학교 이전은 창영초의 미래를 생각한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이전이 무산될 경우 오히려 학생수 감소로 폐교의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차양막 설치조차 문화재위원회에서 부결돼 예산을 반납하는 등 학교 시설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교육청과 동구는 창영초를 동구 송림동의 금송재개발구역으로 이전하고 창영초 부지에 여중을 신설할 계획이다. 창영초를 이전하지 않으면 2026년 학급당 인원이 49명 초과로 적정 학급당 인원 배치를 위해 약 16개 보통교실이 추가로 필요하다. 하지만 창영초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추가 증축이 곤란한 상황이다. 신설학교가 생길 경우에는 창영초와 학군이 겹친다. 거리가 떨어진 창영초로 아이들을 보내지 않아 폐교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이들은 “최근 서울도봉고등학교 폐교가 확정됐다”며 “학생이 없어서 사라지는 학교 문제는 지방소도시에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소통협의회와 4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수많은 숙의를 거친 결정이다”며 “창영초의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