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소방서는 전문 강사를 초청, 전직원을 대상으로 성폭력·성희롱 및 긴급차량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특별 교육은 공직자로서 올바른 가치관 확립과 소방 업무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성폭력 등 4대 폭력 및 갑질 예방 전문강사와 경기도교통연수원 전임교수를 초청해 보다 전문적이고 내실 있는 교육으로 진행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성인지 감수성 함양 ▲2차 피해 방지 ▲성평등 및 상호존중 직장문화 조성 ▲긴급자동차 사고사례 ▲최근 개정된 교통법규 등이다. 이날 교육에서는 3대 중대비위(갑질·성비위·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결의식과 관서장 특별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서병주 서장은 “시민에게 무한한 신뢰를 받고있는 소방관이 갑질, 성비위, 음주운전 등의 행위는 시민들의 믿음을 배신하는 일”이라며 “청렴하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위해 직원 모두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
현경환 수원특례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부위원장(국힘·파장·송죽·조원2동)이 수원시체육회에게 직장내 괴롭힘 예방을 당부했다. 현경환 부위원장은 24일 수원시청에서 진행된 수원시의회 제379회 제2차 정례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올 초 수원시체육회 직원들과 상급자간의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시 피해 직원들은 시체육회에 A씨에게 폭언과 욕설 등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진정서를 접수했고, 수원시체육회는 지난 4월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간부 직원 A씨에게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일희 수원시 체육진흥과장은 “A씨에게는 징계와 격리 근무 조치를 취했다”며 “직장 내 괴롭힘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1996년 8월 준공된 시체육회관은 내년 초 국비 6억 원, 시비 13억 원 등 총 1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리모델링을 진행할 예정이며 숙소의 기능을 상실한 4, 5층을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일희 과장은 “수원시체육회관이 30년 가까이 되면서 지하 2층의 경우 공조시설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냄새가 나는 등의 문제점
경기도체육회는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이 지난 4일 31개 시·군체육회장과 사무국장을 대상으로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서한문은 최근 지방체육회에서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 파문이 일은 것과 관련해 예방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회장은 서한문을 통해 “시·군 체육회에서 발생한 임직원간의 갈등이 일부 언론에 크게 보도돼 사회적 물의가 빚어졌다”며 “서로 간의 존중과 배려, 화해와 단합의 체육문화를 만들려는 노력이 여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개인과 조직, 나아가 사회적으로도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며 “건강하고 아름다운 지방체육문화의 조성을 위해 다함께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람의 존엄과 가치’를 최우선 순위로 존중하며 솔선수범의 마음으로 봉사할 것과 협력하는 체육문화 조성, 갑질 근절 및 직장내 괴롭힘 금지, 신고자 및 피해자 보호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조만간 31개 시·군 체육회를 찾아가 ‘순회정담회’를 갖도록 하겠다. 경기체육에 부는 기회와 변화의 바람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31개 시·군 회장님과 사무국장님들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용인특례시체육회 직원들이 오광환 용인시체육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용인동부경찰서에 고소했다. 시체육회 직원들은 지난 27일 체육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회장이 취임식 때부터 지금까지 직원들을 향해 폭언과 갑질을 했다고 밝혔다. 2월 민선 2기 용인시체육회장으로 취임한 오 회장은 평상시에도 직원들을 향해 욕설과 폭언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체육회 직원들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오 회장을 포함한 임원 및 종목단체장, 읍·면·동체육회장 등이 모여 전남 여수로 워크숍을 갔다”며 “뒤풀이에서 직원들이 가고 싶어 하는 음식점을 갔다. 이 때 오 회장이 거리가 멀다며 직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했다”라고 전했다. 다음 날 오전 일찍 일정이 있던 오 회장이 차를 타고 30~40분 소요되는 거리의 음식점을 방문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터진 것이다. 오 회장의 욕설과 폭언은 숙소에서까지 이어졌다. 시체육회 직원들은 “숙소에 복귀하니 리조트 앞에 오 회장이 있었는데 다시 욕설과 폭언이 이어졌다”라며 “일부 직원들은 극심한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다. 게다가 한 직원과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욕설하고 폭행하려 하던 것을 일부 단체장이 제지했음에도
문화체육관광부는 소속기관인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의 조직 관리와 업무 전반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 16건의 위법·부당한 업무처리를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미술관은 작품구입 결정 시 ‘작품수집·관리규정’과 다르게 자의적으로 회의를 운영했다. 미술관은 소장품 구입 업무를 처리하면서 일반구입 수집작품의 작품수집 제안권자인 내부 학예직, 외부 전문가를 임의로 축소했다. 외부 전문가의 경우 당초 50명에서 지난해 11명으로 줄여, 외부 전문가의 일반구입 제안은 2020년 72건에서 2021년 8건, 2022년 34건으로 감소했다. 경매구입 시에는 명확한 근거 없이 학예직 7~8명에게만 카카오톡 등을 통해 경매일정과 경매작품 등의 안내가 이뤄져 경매구입 제안을 일부 소수 학예직 직원이 독점했다. 경매구입 시 제안자의 응찰보고서로 가치평가위원회를 진행해야 하나, 경매구입이 제안된 115건 중 40건의 응찰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매를 진행해 16건을 최종 낙찰 받기도 했다. 또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가치평가위원회와 가격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일반구입으로 수집하기로 최종결정한 279점 중 26점의 구입가격을 자의적으로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현광)은 2022년 수원특례시 공직유관기관 청렴노력도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청렴노력도 평가는 수원시가 9개 공직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수원시 전역의 청렴문화 확산과 청렴도 1등급 달성을 위해 청렴정책 추진체계, 추진실적 2개 분야에 대한 결과를 평가하는 제도다. 수원시는 ▲반부패 추진계획 수립 ▲청렴정책 참여 활성화 ▲이해충돌방지제도 시행 운영기반 구축 ▲부패방지 제도 구축 ▲임직원 행동강령 준수율 제고 등 9개 지표를 평가하고, 최우수기관 1곳을 지정해 수원시장상을 시상한다. 재단은 ‘반부패·청렴정책의 가시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3개 분야 20개 세부 추진과제를 이행해 1위에 올랐다. 이해충돌방지법 시행 기반 구축을 위해 이해충돌 방지제도 운영내규 제정 및 시행, 교육 등을 실시했고 청렴 캠페인 ‘청렴 에너지 충전’과 ‘청렴 온더 블록’ 진행을 통해 임직원의 청렴정책 참여를 확대했으며 청렴교육 내실화 및 청렴예보제 신설 등으로 청렴문화를 확산하는 등 다양한 청렴 활동을 추진했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 등 갑질 근절을 위한 체계 구축으로 지역사회 내에 청렴문화를 전파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현광 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갑질과 부당업무 지시가 만연하고 억압받는 노동환경에서 일하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인간다운 교육이 가능할 것인지 의문”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날 오후 2시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경기도교육청 갑질 근절 근본 방안 마련하라’를 주제로 도내 학교 갑질 실태 고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정진강 지부장은 “학생들과 미래를 노래할 곳이 학교인데 민주주의 시계는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2019년 3월 교육부가 안내한 공공분야 갑질 근절을 위한 가이드라인에 교사들은 학교 현장이 바뀔 거란 기대를 했지만 전혀 변하지 않고 고통은 여전하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10월 18일부터 11월 15일까지 전교조 경기지부에서 진행한 ‘경기도 학교 갑질 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들며, 응답자 경기도 교원 1904명 중에서 ▲최근 3년간 학교에서 갑질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비율이 80.6%이고 ▲외모·신체 비하, 폭언·폭행 등 비인격적 언행과 대우를 당한 경험이 28.5%라고 밝혔다. 실제 도교육청은 앞서 9월 3일부터 9일까지 소속 교직원을 대상으로 갑질과 부당업무지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응답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4)은 ‘안성교육지원청 갑질 사망사건’으로 드러난 갑질신고 처리절차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도교육청이 교육가족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11일 실시된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황 의원은 “만연한 직장 내 갑질에 대해 사회적 질타가 많이 되고 있다. 갑질신고센터 업무 처리 절차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번 질의에서 황대호 의원이 지적한 부분은 크게 두 가지다. ▲갑질신고 접수 시 가장 먼저 기관 내 상담이 이뤄져야 하지만 신고자에 대한 적절한 상담과 익명 조치 및 신고자 보호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 ▲안성교육지원청 사건의 경우 고인의 신고를 갑질신고센터가 아닌 일반 민원을 판단하는 민원조정위원회에서 처리한 점 등이다. 그는 “갑질신고 처리절차에 따르면 기관 내 상담은 각 기관별로 지정된 행동강령책임관이 실시하게 돼 있는데, 교육지원청의 책임관은 누구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 반부패·청렴담당 서기관이 “교육지원청 행정과장이 책임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하자, 황대호 의원은 “‘경기도교육청 공무원 행동강령’상
기초자치단체 공무원이 요식업 점주를 상대로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트집을 잡고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고 거짓 신고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면 해당 공무원은 음식 등에 대해 불평을 한 것은 맞지만 신분을 떠나 소비자 입장에서 항의를 한 것일 뿐이라며 갑질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시 소속 공무원 A씨는 지난 6월4일 점심시간에 관내 한 음식점에서 팀원들과 함께 우동을 먹었다. 그런데 이날 오후 6시쯤 A씨는 음식점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먹은 우동에는 고추가 있었고, 직원들의 우동에는 고추가 없었다며 일부러 그런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놀란 점주는 A씨에게 “오해다. 육수를 끓이는 과정에서 고추가 들어가는데 소분하는 과정에서 고추가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한 뒤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A씨는 대뜸 “알바생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다”면서 “김치가 떨어졌는데도 가져다주지도 않고 일부러 그러는 것 같다”며 트집을 잡았다고 점주는 주장했다. 이에 점주는 A씨에게 “저희가 바쁠 때는 테이블 체크가 힘들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 달라.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로부터
◆직장인 A씨/최혜인 지음/봄름/216쪽/1만4800원 “나를 지키며 일하기 위해 무엇이 문제인지 볼 수 있는 시야가 필요합니다.” ‘직장인 A씨’를 펴낸 직장갑질 전문 최혜인 노무사는 ‘직장갑질 감수성’을 가지려면 직장 생활 중 겪을 법한 일들의 기준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 담겨 있는 사례와 노동법 정보가 건강한 직장생활을 위한 기준선이 되길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1장 ‘오늘의 마음을 시작’으로 2장 ‘아직은 부끄러운 사회’, 3장 ‘내일의 마음’을 통해 직장 내 괴롭힘, 연차휴가, 코로나19, 비정규직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저자는 “2019년 7월 16일.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직장 내 괴롭힘을 법으로 금지하는 부끄럽지만 자랑스러운 나라가 됐다. 이제 우리의 일터는 안전해졌을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언제쯤 우리 모두가 회사보다 나를, 일보다 쉼을 우선순위에 둘 수 있을까하고 묻기도 했다. 직장 생활에서 살아남고자 의욕적인 자세로 일하는 사회초년생을 사막에서 살아남기 위해 잎을 뾰족한 가시로 진화시킨 선인장으로 표현했다. 유독 휴식에 엄격한 한국사회의 현실을 말하면서, 남들보다 더 빨리 성장해야 한다는 조급증은 경쟁 사회에서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