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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발전 위해 달려온 조광한 시장… 시민들 ‘박수’

2년 6개월 동안 하천정원화 사업, 개발 경사도 강화, 마스크 착용 권장 홍보 캠페인, 아이스팩 보상수거제, 조안면 상수도보호구역의 헌법소원심판청구 추진

 

취임 후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 어느덧 2년 6개월.

 

그동안 남양주시에서는 조광한 시장의 시정운영과 관련해 찬반여론이 끊이질 않았다. 많은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은 사업들도 일각에서는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다.

 

그래도 조 시장은 옳다고 판단한 일에 대해서는 일부 반대 세력이 있어도 밀어 붙였다. 

 

그렇다고 반대에만 부딪힌 건 아니었다.

 

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벤치마킹과 주목을 받은 사업들도 여럿이다.

 

누구나 공과(功過)는 있기 마련.

 

본지는 조 시장이 남은 임기 동안 더욱 시정발전을 위해 매진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시민들로부터 박수와 칭찬을 받고 있는 사업 일부를 살펴봤다.

 

 

하천, 전국 최초로 50년 만에 시민들 품으로!

조광한 시장이 추진한 사업 중 가장 힘들었지만 보람 있었던 사업은 하천정원화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조 시장은 전국 최초로 하천정원화 사업을 통해 관내 하천의 불법 시설물을 정비하고 일상 속 탈법과 불법ˑ부정행위를 뿌리 뽑아 50년 만에 청정계곡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줬다.

 

계곡 상인과 주민들을 공감·설득하기 위한 설명회만 16차례나 가졌으며, 그 결과 불법시설물 업소 82개소, 불법시설물 1105개, 폐기물 2260t을 모두 일사천리로 정리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 7월에 160m에 이르는 모래사장과 함께 개장한 수락산 계곡 맑은 청학천의 청학비치는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경사도 강화 통해 무분별한 난개발 원천봉쇄

남양주시는 지난해 6월 15일 ‘남양주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을 통해 기존의 22도 이상 경사지 개발 불가를 18도 이상으로, 경사도 20도~22도 사이로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거쳐야 하는 기준도 경사도 15도~18도 사이로 대폭 강화했다.

 

남양주시는 GTX-B를 비롯한 지하철 9호선 연장 등 철도를 중심으로 한 교통여건의 혁신적 변화가 예상돼 그에 따른 개발압력 또한 상당하다. 이에 경사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례 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개발면적 축소 등으로 인한 격렬하고 조직적인 반대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조 시장은 “미래를 멀리 내다보지 않고 오로지 눈앞의 이익만 좇는 지금의 난개발은 후손들에게 저지르는 현 세대의 부당한 반칙이자 절대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국내 최초 국민 참여형 마스크 착용 권장 홍보 캠페인 전개

현재까지 코로나19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백신은 마스크 착용이다. 최근 코로나19가 점점 확산되고 있어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시에서는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가 더 중요해진 시기에 가장 기본이 되는 생활방역도구인 마스크를 내 친구처럼 늘 곁에 두고 착용하자는 취지의 국내 최초 국민 참여형 마스크 착용 권장 홍보 캠페인‘MASK is my FRIEND’를 전개하고 있다.

 

캠페인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 지난 6월 국내 최대 육상운송회사인 KD그룹과 ‘MASK is my FRIEND’ 홍보 협약도 체결했으며, 버스, 아파트 승강기 미디어보드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친환경전도사 조광한, 환경오염 주범 아이스팩 보상수거제 추진

코로나 언택트 시대로 접어들면서 아이스팩 사용량이 폭증하고 있다. 올해는 국민 1인당 6개꼴인 3억2000만 개 가량이 사용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이스팩 내 포함된 미세플라스틱은 자연분해에만 500년이 걸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남양주시는 조광한 시장이 직접 나서 ‘생활 쓰레기 20% 감량’ 정책의 일환으로 아이스팩 보상수거제를 도입해 환경도 보전하고 내년부터 시행되는 수도권매립지 반입총량제 시행에 대비하고 있다.

 

사업명칭은 가정에서 처치 곤란으로 쓸모없이 버려지던 아이스팩이 남양주에서는 쓸모있는 쓰레기가 된다는 의미로 남양주의 영문 첫 글자인 ‘N’과 ‘ICE PACK’을 합성해 ‘NICE PACK(나이스팩 사업)’으로 정했다.

 

아이스팩 5개를 가져오면 종량제봉투(10ℓ) 1매로 교환해 주고 있다. 세 달여 만에 190여 t의 아이스팩을 수거했으며, 시민 만족도도 매우 높다.

 

여기에 아이스팩으로부터 환경과 국민건강 지키는 데 지방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조 시장은 직접 아이스팩 재사용 청와대 국민청원을 추진하고 대통령에 편지를 보내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또 ▲재사용 촉진을 위한 아이스팩 규격의 표준화 ▲공병 재사용과 같이 단일화된 포장재 사용으로 공용화 ▲포장재의 내구성 강화와 친환경 소재 사용의 의무화 ▲생산 및 공급 업체에서 50% 이상 재사용하도록 법제화를 제안했으며, ’더 늦기 전에‘라는 제목으로 릴레이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그 결과, 전국에서 벤치마킹이 쇄도하고 있으며, 최근 전북 군산시와 남원시가 보상수거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조광한 시장은 “환경을 지키는 작은 실천이 모여 인류를 구하는 큰 힘으로 작용하는 만큼 많은 분들이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남양주시는 내년부터 아이스팩을 가져오면 지역화폐로 보상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며, 수거·교환처도 마트나 농협 등으로 다양화할 예정이다.

 

 

조안면 주민들의 피눈물 상수도보호구역, ‘헌법소원심판청구’

최근 남양주에 낭보가 있었다.

 

45년 동안 묶여 있는 ‘상수원보호구역’ 문제 해결을 위해 조안면 주민들과 같이 가슴앓이를 해 오던 조 시장이 ‘헌법소원심판청구’라는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조 시장의 제안으로 지난 10월 27일 조안면 주민 3명과 남양주시가 헌법소원심판청구를 냈고, 11월 25일 헌법재판소가 전원재판부에 본격적으로 심리하는 본안회부 결정을 내렸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최종 결과가 조안면민들과 남양주시의 뜻대로 확정된다면 그날은 남양주시, 특히 조안면에는 기념비적인 날인 동시에 조 시장에게는 기념비적인 업적이 될 것이다.

 

조광한 시장은 취임 초부터 “우리가 겪는 아픔의 대표적인 사례가 상수원보호구역과 그린벨트 족쇄다. 이 족쇄를 풀지 않으면 남양주 변화와 발전은 없다”고 강조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 해 왔다.

 

이외에도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는 정약용도서관, 청소년들을 위한 시설 등 여러 사업들이 있다.

 

조광한 시장이 남양주시의 발전을 위한 초심을 끝까지 가지면서 매진하길 기대해 본다.

 

[ 경기신문/남양주 = 이화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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