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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미래 산업 집약된 15㎞ 수변, ‘K-골든코스트’

 

2020년 12월 27일 기준(50만166명)으로 시흥시가 궁극적인 50만 대도시 진입에 성공했다. 시 승격 당시인 1989년 1월 인구가 9만 3000여 명이었으니, 무려 40만 6000여 명이 증가한 것이다. 전국에서는 17번째, 경기도에서는 11번째 대도시 진입이다.

 

올해 시흥시가 50만 대도시 기반 조성과 함께 총력을 기울일 목표가 ‘K-골든코스트’ 구축이다. K-골든코스트는 시흥의 미래 먹거리 거점을 연계한 15㎞(직선거리 10㎞) 수변으로, 시흥시가 레저와 관광, 문화, 의료, 첨단산업이 집약된 대한민국 대표 해안으로 조성 중인 역점 사업이다.

 

K-골든코스트의 시작점은 북부권의 소래산과 중부목감권의 마산이다. 소래산에서 내려온 물줄기가 은행천, 신천을 따라 월곶포구까지 이어지고, 목감동 마산의 물길이 양달천, 물왕저수지, 보통천을 흘러 바닷길로 이어진다. 이처럼 내륙의 젖줄로부터 시작된 K-골든코스트는 서해안의 명품 낙조를 품은 황금 해변임과 동시에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으뜸가는 해안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K-골든코스트의 핵심 거점들이 모두 완성되고 다양한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서면 이 해협은 시흥시와 송도의 야경을 감상하고 문화를 즐기는 대한민국 핵심 명소가 될 것이다.

 

 

K-골든코스트 시작점, 월곶 국가어항

시는 국가어항인 월곶항에 국비 300여 억 원을 투입해 기존 어항 기능을 강화하고, 관광 어항의 역할을 확충하는 등 체계적인 어항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부족한 어항 용지 확보를 통해 어민을 위한 시설을 조성하고 배가 드나들 수 있도록 준설한다.

 

특히 2025년 완공 예정인 월곶-판교선이 완성되면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관광 명소로서의 가치도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 실시설계 완수 및 착공, 2025년 준공이 목표다.

 

 

4차 산업 혁명 이끌 신산업의 요람, 서울대 시흥캠퍼스

배곧에는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와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이 크게 ‘미래차’와 ‘바이오’를 주제로 조성 중이다. 육·해·공 무인이동체 기술 혁신을 이룰 자율주행 모빌리티 연구개발단지와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을 중심으로 한 뇌인지 바이오헬스 복합단지가 주축이 될 것이다.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현재 스마트관과 교육동, 미래 모빌리티 연구동, 대우조선해양 시험수조연구센터, 교직원 및 대학원생 숙소, 지능형 무인이동체연구동이 준공하며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올해부터는 의료바이오 헬스 융합단지를 비롯해 글로벌 산학협력 및 창업단지, 주거지역복합단지, SNU 글로벌 타워 등을 조성하는 2단계 사업을 구체화한다.

 

 

바이오메디컬 생태계 조성…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시흥서울대치과병원

800병상 규모의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2022년 착공,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뇌인지 바이오 분야를 특화로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하고, 경기 서남부권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과 연계해 종합적인 의료체계를 완성할 곳이 바로 시흥서울대치과병원(가칭)이다. 지난해 9월 28일 시흥시는 서울대학교, 서울대학교 치과병원과 함께 ‘시흥서울대학교치과병원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육·해·공 무인이동체 연구,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

지난해 6월 배곧지구가 수도권 최초로 경기경제자유구역(88만㎡)으로 지정됐다. 시는 2027년까지 약 1조 6681억 원을 투입해 육·해·공 무인이동체 연구단지와 글로벌 교육·의료 복합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경기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5조 286억 원, 고용유발효과는 1만 5897명으로 추산된다.

 

먼저 무인이동체 연구단지에는 7개 대학, 8개 기관, 55개 기업 등이 참여하고, 육상 무인이동체를 연구하는 자율주행 미래모빌리티센터, 해상 무인이동체를 연구하는 대우조선해양 시험수조 연구센터, 공중 무인이동체를 연구하는 지능형 무인이동체 연구소를 통해 혁신 기술을 생산한다. 또한, 글로벌 교육·의료 복합클러스터는 국제기구,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등과의 연계를 통해 세계적인 의료 기술도 연구·개발한다.

 

 

문화와 여가가 있는 배곧생명·한울공원, 시흥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배곧생명공원과 배곧한울공원은 도시민의 문화·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배곧생명공원은 해수생태연못과 다양한 수목이 조성돼있어 도심 속 ‘허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배곧한울공원 해수체험장은 서해안을 바라보고 해수욕을 즐기는 이국적인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인근에는 시흥프리미엄아울렛, 배곧아브뉴프랑 등 쇼핑과 휴식, 외식, 문화 활동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상업 시설도 구축돼 있다. 시흥시는 이러한 관광 인프라를 수도권 서남부 대표 문화 공간으로 발전시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극대할 계획이다.

 

 

어항·관광기능 갖춘 지방어항으로 육성, 오이도

오이도는 시흥의 랜드마크 빨강등대로 유명한 관광지다. 지난해 2월 지방어항으로 지정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했다. 2027년까지 도비 225억 원을 포함한 282억 원을 투입해 어업인과 관광객을 위한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오이도는 2019년 12월 해양수산부 ‘어촌뉴딜 300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2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국비 63억 원을 포함한 91억 원을 투입해 낙후된 어항 시설 정비와 문화거리 조성, 관광 활성화 사업 등이 진행된다.

 

 

대한민국 해양레저 선도할 시화MTV 거북섬

시화MTV 거북섬은 해양레저관광 선도지로 발돋움 중이다. 지난해 10월 8일 세계 최대 규모 인공서핑장 ‘시흥 웨이브파크’가 개장하면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시흥 웨이브파크’는 5만여 평(16.6만㎡) 규모로, 시간당 2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8000여 평의 인공서핑장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8초에 한 번, 한 시간에 천 회의 파도를 만들고, 겨울에도 난방을 통해 15도 정도의 수온을 유지하며 야간에도 운영하기 때문에 누구나 1년 365일 서핑을 즐길 수 있다.

 

향후 웨이브파크를 중심으로 아쿠아펫랜드, 해양생태과학관도 들어선다. 국내 최초 관상어 생산·유통단지가 들어설 ‘아쿠아펫랜드’는 올해 착공해 2021년 10월 준공이 목표다. 해양생태계 보전과 관리가 목적인 ‘해양생태과학관’은 2022년 12월 개장 예정이며, 해양 교육 홍보시설과 해양동물 구조·치료센터, 해양생물 R&D 센터 등을 조성한다.

 

또한 해상계류시설과 해양레저 체험교육장 등 마리나 시설이 조성되는 ‘해양레저관광거점 사업’은 현재 중앙투자심사를 진행 중으로 2022년 3월 착공 예정이다. 복합 쇼핑몰 ‘스트리트몰2’까지 완성되면 시흥시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해양레저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산단으로 거듭나는 시흥스마트허브

시흥스마트허브는 2019년 스마트산단에 선정돼 제조업 르네상스 전진기지로의 체질 개선을 준비 중이다. 시흥시는 산업단지가 기존 틀에서 벗어나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산업집적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2022년까지 2000여 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하며 스마트 제조 공급기반을 구축한다.

 

지난해 9월에는 시흥스마트허브 일원 약 668만3000㎡ 지역이 재생사업지구로 지정됐다. 총 432억 원을 투입해 재생사업지구 내 주차시설 및 소공원 조성 등 노후한 기반시설을 정비·확충하고, 업종재배치, 복합용지계획, 활성화 구역 등 공간재편을 추진한다.

 

똑똑하고 안전한 도시를 위한 스마트시티 구축

시흥시는 2018년 7월 226개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국가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연구개발 실증도시’로 선정됐다. 시는 2022년까지 423억 원을 투입해 환경, 에너지, 생활복지 분야 등에서 도시 문제를 해결할 스마트 기술과 서비스를 연구하고 도시에 적용해 검증·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흥시는 경기도 최초로 국토교통부 ‘제3차 스마트도시 종합계획’을 반영한 ‘시흥형 스마트도시계획’을 수립했으며, ‘안전한 도시, 편리한 일상, 스마트도시 시흥’을 비전으로 스마트도시 기반 체계를 확립함으로써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1번지로 성장 중이다.

 

[ 경기신문/시흥 = 김원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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