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의회는 황재욱 문화복지위원장이 지난 1일 용인특례시의회 대회의장에서 분당차량기지 이전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황재욱 위원장과 신현녀·김병민 의원, 용인특례시 도시철도과, 용인시민모임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분당차량기지의 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당위성에 대해 논의했다.
기흥구 보정동에 위치한 분당차량기지는 한국철도공사에서 열차 정비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차량사업소다. 1994년에 문을 연 이후 소음·분진·진동뿐만 아니라 지역 단절, 열섬현상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차량기지 이전을 요구하는 시민의 목소리가 상당히 높다.
황 위원장은 “분당차량기지 이전 시 발생할 27만㎡ 가량의 부지는 보정동 뿐만이 아닌 용인특례시 전체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용인시는 자체적으로 이전 타당성을 조사하거나 이전이 어렵다면 주민들을 위한 차량기지 인근 활성화를 위한 개발방안을 한국철도공사와 적극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현녀 의원은 “용인시는 인근 지자체에 비해 철도교통이 부족하다”며 “시에서 이전이나 개발 등 대안 마련을 용역에 반영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황 위원장은 지난 7월 용인특례시의회 제274회 임시회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분당차량기지의 이전을 촉구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