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시가 재활용 선별장에 스티로폼 감용기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해마다 재활용품 반입물량이 증가하면서 재활용선별장 내 스티로폼 야적공간도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해 구리시의 스티로폼 발생량은 156t이었으며, 추석이나 설 명절때에는 평소보다 월등히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에 오는 5월 시 자원회수시설 내 재활용 선별장에 2억1200여만원을 들여 스티로폼 감용기를 설치, 7월부터 가동 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압축해서 저장이 불가능한 스티로폼의 특성으로 인해 364㎡ 규모 선별장의 3분의 2가 스티로폼 적재공간으로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리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는 재활용 선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감용기를 설치, 원재료를 1차 성형해 스티로폼 부피를 1/80으로 압축해 판매하기로 했다.
시는 이같이 감용기로 압축해 판매할 경우, 재활용품 매각 단가 상승으로 연간 약 1억6400여만 원의 세입예산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스티로폼 감용기 설치, 운영으로 구리시는 재활용 선별장 활용도를 높이고 세입도 늘림으로서 1석 2조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백경현 시장은 “앞으로도 재활용 선별장의 장비를 지속 개선함으로써 재활용율을 좀 더 높이고 자원순환 구리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