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환경 피해 영향으로 주거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월마을 인근 도로에 날림먼지 자동포집 시스템을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도로 날림먼지를 차량풍과 자연풍을 이용해 배수로에 자동 포집하고, 포집된 날림먼지는 빗물 등에 씻겨 공공하수관을 통해 하천으로 자동 배출한다.
저감을 비롯해 도로 침수 방지, 하천 오염방지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서구 거월로 약 175m에 설치할 예정으로, 이달 초 착공에 들어간다.
시는 수도권매립지 폐기물 운송차량 등으로 각종 분진과 소음이 발생하는 사월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시스템 설치를 계획했다.
이미 지난 2021년 연수구를 시작으로 지난해 서구 봉수대로 및 경명대로 등 약 730m에 이 시스템을 설치한 바 있다.
당시 도로 날림먼지 저감률 성능평가에서 저감효과가 58%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서구 사월마을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도로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다양한 환경개선사업을 발굴 추진하며 관계기관 간 협업을 통해 수도권매립지 주변 주거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