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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들여다보면 성공이 보인다

IMF 금융위기 이후 유연화된 고용환경은 직장인들의 창업에 대한 꿈을 더욱 절실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초보창업자의 성공률은 20%에 불과하다.

창업자금과 믿을 수 있는 정보창구, 경쟁력 있는 업종 선택, 목 좋은 입지 선정 등 창업을 위한 일련의 과정은 경험이 부족한 초보창업자들에게 힘든 여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창업을 했더라도 차별화된 아이템 선정, 체계적인 마케팅 등을 통해 동종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계속 해나가야 한다.

초보창업자들은 이와 같은 이유로 성공의 확률을 높이기 위해 나홀로 창업보다는 프랜차이즈 창업으로 눈을 돌린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창업이라고 해서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우선 신뢰할 수 있는 본사를 잘 선별해야 하고, 본사에서 제공하는 시스템과 사업 모델의 안정성, 실적 등을 고려해 꼼꼼히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창업전략 연구소 관계자는 “창업 성공의 관건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해 볼 것은 ‘창업자 스스로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다”며 “자신이 얼마나 창업할 준비가 돼 있는지, 자신에게 맞는 업종은 무엇인지 돌아봐야 하며 자신의 커리어 또한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특히 직위가 높았던 퇴직자일수록 권위의식 때문에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창업전략을 세우기 이전에 자신에 대한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창업전략 연구소에서 말하는 ‘특성에 맞는 창업 업종’과 ‘창업전략’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창업 성공, 자신의 특성 파악이 중요 =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믿을 수 있는 정보창구, 경쟁력 있는 업종, 목 좋은 입지, 창업자 마인드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지만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해 볼 것이 창업자 자신의 특성과 현 상황에 맞는 여건을 파악하는 것이다. 진입장벽이 낮아 선호도가 높은 주점창업은 직장에 다닌 경험이 있는 창업자들에게 적응력이 떨어진다.

야간 영업시간이 길어 출퇴근하던 생활리듬과는 맞지 않는데다 고객들도 거친 편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들에게는 판매지식, 자기계발이 필요한 판매업종이 어울린다.

회사에서 어떤 직무를 담당했는지도 업종을 선택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영업직, 마케팅부서 등에 근무한 사람들은 창업에 대한 적응도가 일반적으로 높은 반면 대외접촉이 적은 업무에 종사했다면 적응도가 떨어진다.

또 자금규모에 따라 창업형태와 업종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30대 초반으로 투자여력이 부족하다면 동영상 촬영대행업이나 실내환경개선사업, 10평 내외의 테이크아웃 분식점 등이 적합하다.

30대 중반을 전후한 화이트칼라 출신으로 적극적인 성격이라면 도전적이고 성장성 있는 분야도 고려할 수 있다.

커리어를 살린 전문 서비스업이라든지 해외교류사업, 아이디어 사업, 나아가 어느 정도 경험을 축적한 후에는 체인본사 창업도 가능하다.

40대 후반 이후의 창업자라면 건강관련 사업이나 전문 외식업소로 안정성과 장기적인 성장성을 갖춘 업종을 선택하되 프랜차이즈라면 본사의 지원시스템이 뛰어난 우수 브랜드를 선정하는 게 안전하다.

퇴직자들이 창업에 성공하려면 신뢰할 만한 정보 창구를 통해 양질의 정보를 많이 습득해야 한다.

양질의 정보인지 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렵다면 다양한 경로로 많은 정보를 취합하고, 전문가의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자금 동원력을 염두에 두고 설정한 예상 투자비를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유의한다.

◇성공을 위한 창업전략 = 초보창업자들을 위한 창업전략으로는 위험분산전략과 차별화 전략, 경영 효율성 제고, 불황 대비 전략, 경쟁 회피 전략, 지적자본 활용 전략 등이 있다.

초보창업자가 리스크를 줄이고 투자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1천만~2천만원대의 몸으로 뛸 수 있는 영업형 기술형 무점포 소호업종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동업이나 가족 창업을 통해 위험을 분산하는 전략도 고려해 볼만하다.

업종간 과열경쟁을 피해 세분화·전문화된 아이디어 사업에 도전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차별화를 위해 상품외에 ‘재미’에 초점을 맞추거나 특이한 서비스, 인테리어를 강조한 업종들도 고려해 볼만 하다.

초보창업자가 투자 수익성 제고와 경비 절약을 위해서는 운영면에서 효율을 높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1인 운영 시스템의 음식점이나 종업원이 필요없는 서비스업, 기계 설비를 활용한 하이테크 업종들은 경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종업원 교육 강화, 비정규직의 적극적인 활용, 주방 설비 과학화도 경영 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투자비를 절약하고 신장개업 효과를 얻는 리모델링에 도전하는 것은 불황을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이다. 불황기일수록 더 유리한 가격파괴나 재활용 복합화 1점포 2업종 전략도 적극 시도해 볼만하다.

과열 경쟁이 자영업 몰락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아예 경쟁을 피해 니치 마켓(소규모 특화 시장)을 노리는 틈새 업종들에 도전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큰 사이즈 옷 전문점이나 신발 탈취 사업, 임산부용품전문점 등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면 시장을 개척하는 어려움은 있지만 선도자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인적 자원이 중요한 자원으로 등장하면서 지식 경영을 통해 적극적으로 매출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경영 및 마케팅 역량을 높이고 정규적으로 판촉에 투자를 하며, 고객관리 관련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거나 디자인의 가치를 적극 활용하는 등 과학적인 경영 마인드를 지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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