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용관련 업체들이 대형할인마트 입점에 적극 뛰어들면서 마트 상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는 대형할인마트가 가지고 있는 집객력과 미용실 이용 가능성이 높은 주부를 위시한 마트 고객층을 직접 향유할 수 있고 미용실처럼 대형할인마트가 취급하지 않은 업종은 많은 유동인구를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미용업계에 따르면 박승철 헤어스튜디오, 이철 헤어커커, 이가자 헤어비스 등 유명 미용실 프랜차이즈 업체의 가맹점 중 160여개가 대형할인마트 내에 입점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신세계 이마트의 경우 마트내 미용실은 2007년 66개에서 지난해 74개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피부관리실도 26개에서 34개로 늘어났다.
최근 대한상의 조사에서도 경기불황의 여파로 소비자의 31%가 쇼핑장소를 바꾸고 있으며 이중 32.9%가 백화점에서 대형할인마트로 옮겨간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유동인구의 증가와 소비계층의 다양화가 향후 예상된다.
주상복합 내부에 입점한 대형할인마트의 경우 마트를 찾는 유동인구의 이탈이 적은 주상복합 건물 내부 점포가 마트 주변 상권보다 유리하다는 것이 업계 측의 설명이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대형할인마트가 입점해 있는 상권은 마트의 규모가 적절하고 마트와 중복가능성이 없는 업종을 선별해 투자한다면 마트의 우수한 집객력을 공유할 수 있어 마트와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