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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취업성공예감] 삼각김밥 전문 ‘오니기리와 이규동’ 선릉점

즉석 조리·저렴한 가격 불황아이템으로 제격
20대 중후반 직장인·학원생 수요 대부분 차지
카페형 인테리어·포장화로 고객품격도 높여

日 유학시절 아르바이트 ‘소중한 자산’으로

 

삼각김밥은 1991년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이래 2001년 상반기 최고 히트상품으로 선정되면서 급격히 시장 규모가 커져 편의점 판매 1위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그 시장 규모는 1천500억원 이상으로 일본의 10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규모는 더욱 확장되는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성장 잠재력을 고려한 피부관리전문점 브랜드인 이지은레드클럽이 최근 외식사업 진출을 선포, 일본식 수제 김밥 브랜드인 ‘오니기리와 이규동(www.gyudong.co.kr)’을 런칭했다.

오니기리와 이규동은 일본의 ‘규동’과 ‘삼각김밥’, ‘미니 우동’을 판매한다. 일본 현지를 수없이 오가면서 맛과 인테리어를 벤치마킹하여 가장 일본적인 맛과 한국인들의 취향을 고려한 것이 이곳의 장점.

특히 오니기리와 이규동이 주목을 끄는 것은 따끈따끈한 밥으로 즉석에서 삼각김밥을 만들어 내놓는데 1천~2천원대로 값이 저렴한 불황기에 맞는 아이템이라는 점.

김밥집이나 분식집 같은 규모지만 다양한 음식을 싸게만 파는 게 아니라 전문점 형태로 운영하기 때문에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다. 인테리어도 카페처럼 깨끗해 일번 천원 짜리 김밥을 판매하는 곳과는 차별화된다.

16가지 삼각김밥과 3천900원짜리 쇠고기덮밥인 규동, 2천900원짜리 우동이 주 메뉴. 주변 직장인들이 간단한 아침식사나 간식용으로 삼각김밥을 수십 개씩 포장해 가는 경우가 빈번하다. 주변 학원가를 찾는 학생들은 시간이 없기 때문에 간단히 요기를 하러 자주 찾는다.

아울러 본사에서 모든 재료를 조리해 보내주면 밥에 넣어 즉석에서 김밥을 만들고 다른 음식은 덥혀 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인건비가 적게 든다.

 

특화된 메뉴개발과 체계적인 물류 시스템도 장점이다. 특화된 메뉴를 통해 식자재의 신선도와 선진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마진율을 높였다. 또한 전문 요리사가 필요없는 운영 시스템을 만들어 고정비도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 특징. 저렴한 메뉴를 팔지만 모던하고 세련된 조명이 어우러진 카페형 인테리어를 갖춰 찾는 고객들의 품격을 높인다.

이곳의 매장 개설 조건은 점포구입비를 제외하고 10평 기준 4천500만원이 소요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맹비 700만원, 로얄티 보증금 200만원, 로얄티 매월 10만원, 기자재 800만원, 탁의자 400만원, 인테리어 1천700만원, 교육비 및 오픈 홍보 물품 300만원, POS 시스템 200만원, 간판비 200만원.

◆어머니의 손맛이 깃든 맛과 정성으로 승부

“아무래도 편의점에서 파는 가공된 삼각 김밥과 컵라면 보다는 직접 손으로 만든 따뜻한 삼각 김밥과 우동을 먹는 것이 몸에도 좋잖아요.”

일본 전통 음식 전문점 오니기리와 이규동 선릉점 점주 김은혜씨는 올해 29세의 청년사업가이다. 이 점포가 첫 창업인 김씨는 일본에서 약 6년간 유학생활 중에 일본 전통 음식 전문점에서 수년간 아르바이트로 일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 사업을 시작하기 전 일본 현지에 있는 유사한 일본 전통 음식점에 몇 차례나 방문하여 음식 맛을 보고 매출 현황까지 파악하였다.

약 4개월간 창업 준비를 해온 김씨는 학원가와 오피스가가 밀집해 있는 선릉역 부근의 먹자골목에 약 1억 3천 만원의 투자비를 들여 현재의 점포를 개점했다. 선릉역 부근 먹자골목 주위의 상권은 은행권, 보험회사, IT계열회사, 학원가가 밀집되어 있다.

11평 정도의 이 점포에서 주방장 역할을 맡고 있는 김씨는 4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주위 학원의 원생들과 30~40대의 회사원들이 주로 매장을 찾고 있다. 특히 20대 중후반의 여직원들. 오피스레이디들의 수요가 크다고 한다.

오니기리와 이규동은 아기자기한 삼각 김밥의 독특한 시각적 형태와 다양한 종류의 맛을 1천~2천원 대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테이크 아웃용 또는 선물용으로 삼각 김밥 5개를 박스로 포장해 케이크 포장처럼 고급화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삼각 김밥 뿐 아니라 일본식 덮밥인 규동은 이 집의 인기메뉴. 규동은 소고기를 기름에 튀기지 않고 샤브샤브 소스에 살짝 데쳐 나오기 때문에 담백하고 기름기가 적어 칼로리 부담이 없다.

김씨 매장은 저녁 매출이 70% 차지를 차지하고 있다. 야근을 하는 직장인들이 저녁을 거하게 먹기 보다는 가벼운 간식위주를 많이 찾기 때문이다. 이 시간대 매출의 효자상품은 3천300원의 우동과 삼각 김밥 1개들이 세트.

점포 홍보를 위해 하루 2시간씩 전단지를 돌린다는 김씨는 현재 일매출 130만원을 올리며 짭짤한 수입을 남기고 있다.

이 점포의 권리금은 4천500만 원이며 점포비까지 합쳐서 7천5백만원이 들었고 설비, 인테리어, 기자재 등 점포비 외의 창업비용이 약 5천 만원 정도 들었다고 한다.

<자료제공=한국창업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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