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패스트푸드 시장에선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다. 햄버거·와플ㆍ피자에 식상한 소비자들이 새로운 맛을 찾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와플 요리를 판매하는 ‘창작요리’ 전문점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럽의 전통음식인 와플이 최근 2~3년 사이 창업아이템으로 급부상 했다. 일부 커피전문점이나 레스토랑의 디저트 메뉴에서 시작해 지금은 메인 메뉴로 당당히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벨기에 정통 와플과 미국식 와플, 와플 위에 아이스크림을 위에 얹거나 신선한 과일을 와플 위에 토핑 한 새로운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브런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샐러드, 소시지 등과 곁들여 내는 브런치 스타일 와플까지 등장해 와플 시장은 더욱 다양화 되고 있는 추세.
점차 독특한 아이템으로 다양화 되고 있는 국내 시장 속에서 와플전문점 ‘와플 속에 돈까스(www.waffleking.co.kr)’는 쌀로 만든 와플 사이에 돈까스, 생선까스, 스테이크는 물론 각종 과일 잼을 끼워 넣은 색다른 와플 메뉴로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일본 유명 제과점에서 수백 종의 빵을 만들어 온 대표의 노하우로 시작한 이 업체는 쌀로 만든 와플 속에 돈까스, 새우까스, 치킨까스, 스테이크, 계란, 불고기, 등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에 맞추기 위해 20여 가지가 넘는 종류를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갓 튀겨낸 수제 돈까스에 신선한 야채와 소스를 가미해 물리지 않아 어린이의 영양 간식으로, 직장인들의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와플속에 돈까스’가주목을 끄는 것은 불황기에 맞는 아이템이라는 점.
대표메뉴인 와플속의 돈까스의 경우 수제 돈까스가 들어있지만 가격은 2천300원. 돈까스뿐 아니라 치킨까스, 스테이크를 넣은 제품들의 가격들도 3천원을 넘지 않는다.
또한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 등 3천원대의 커피와 딸기, 키위, 토마토 등 여러 종류의 음료도 와플과 함께 판매하고 있다.
기존 와플이 밀가루로 반죽되어 나오는 반면에, 와플속에 돈까스는 기본 반죽을 쌀로 만들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맛이 일품.
또한 쌀은 밀가루보다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고 소화가 잘돼 비만, 대장암 등의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다.
조리법도 간단해 초보 창업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또한 테이크아웃과 더불어 배달, 단체주문 등으로 매출 증대가 가능하다는 특징 있다.
16.5m(5평) 기준으로 볼 때 기술지원 및 교육비, 기기설비와 주방설비를 포함해 1300만원대 창업이 가능하다.
◆적은 자본으로 창업 가능한 퓨전 요리 전문점
“와플과 돈까스를 결합한 독특한 아이디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와플속에 돈까스’ 안산고잔신도시점 김동현씨는 장사 경험이 전혀 없는 초보 창업자. 10여년간 평범한 회사원으로 근무했던 김동현 사장은 반복적인 회사생활에 염증을 느껴 창업을 결심, 제2의 인생을 설계해 가고 있다.
현재 김씨는 7평 규모의 점포에서 매출 30~40만원, 월 순이익 400만원을 달성했다.
창업을 결심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업종 선택이었다. 소자본이면서 흔하지 않은 아이템을 하고 싶었던 김씨는 6개월 정도 사전조사를 했다. 그러던 중 인터넷검색을 통해 와플속에 돈까스 블로그를 보게 되었다는 김씨.
이에 사업설명회에 참가도 해보고 매장방문과 메뉴시식도 거쳤다. 이후 본사가 제공하는 가루로 반죽을 만들면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다는 것과 저렴한 가격 대비 든든한 음식이라는 생각에 창업을 결정했다.
김 사장 부부의 매장은 집 근처다. 다행히 주변에 학교와 학원이 밀집되어 있어 중ㆍ고등학생들이 주 고객층이다. 매장 운영시간은 오전 10부터 저녁10시까지. 점심시간인 12시부터 1시 반 사이, 저녁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에 손님이 가장 많다. 로 테이크아웃을 해가는 고객들이 많다. 학원 학생들부터 매장주위의 직장인들, 인근 아파트 주민들, 연세가 많으신 노인 분들까지 층이 다양하다.
김씨는 창업을 하면서 내 자식이 먹는 음식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성심을 다한다고. 또한 주 고객이 어린 학생들이지만 항상 고객은 소중히 여긴다는 생각으로 학생들을 대하고 있다. 오픈 이후 가게 홍보를 위해 무료시식회도 개최했다.
고객 한분 한분에게 와플 상품에 대해 설명을 하며 적극적인 마인드로 홍보에 임하고 있다. 그 덕분에 한두 명씩 단골 고객이 생기고 주 고객층인 학생들이 메뉴사진을 직접 찍어 인터넷 블로그에 올리기도 한다.
와플속에 돈까스는 테이크아웃 전문이어서 부부만으로도 운영이 충분하다. 김씨 부부는 창업 후 사이가 더욱 돈독해졌다고 말한다.
“함께 일하다 보면 서로 의지하게 되고 고충을 알아가면서 이해가 깊어지고 있어요.”
김씨는 소규모창업이라 매출이 높지는 않지만 월세가 저렴하고 부부가 함께 일을 하고 있어 곧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료제공=한국창업전략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