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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취업성공예감] 젤라또 전문점 ‘구스띠모’ 분당 정자점

학원상가건물 위치 학생·학부모 손님 대부분
본사 바리스타 과정·20일추가 교육 욕심부려
주말 2백만원선… 정자동서 이름알리기 목표

 


지난 2003년 9월 압구정동 로데오 입점을 시작해 이탈리아 현지에서의 젤라또샵을 직접 경영, 제조한 다년간의 경험과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매일 직접 젤라또를 제조하는 업체가 있다.

 

‘구스띠모(GUSTTIMO)’라고 불리는 이 업체는 국내 최초로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한 재료를 사용, 이태리 전통의 맛을 그대로 고객들에게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구스띠모’의 히트 아이템은 ‘뽀르마지오’(Formaggio)라는 크림치즈 젤라또. 구스띠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 젤라또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에서는 느낄 수 없는 쫄깃한 질감이 특징이며 달콤한 크림과 치즈의 진한 맛이 일품으로 국내 치즈젤라또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은 제철 과일로 만든 메뉴를 포함해 40여가지 젤라또가 준비되어 있다. 원재료를 국산과 이태리산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향료나 색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원재료 맛을 그대로 살려 당일 판매로만 이뤄지고 있다.

지방 함유량이 적고 상큼한 맛으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은 ‘요거트 젤라또’와 진한 다크 초콜렛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초콜라또’도 이곳의 인기메뉴.

이외에 웰빙 트랜드를 지향하는 구스띠모는 송로버섯, 팥, 블랙베리, 유기농 복분자 등 최고급 재료를 사용해 기존 미국식 아이스크림과는 다른 새로운 맛으로 트랜디한 젊은층에게 핫 스페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운영방식도 차별화해 테이크아웃 위주의 아이스크림전문점에서 탈피해 카페형 인테리어로 공간을 꾸며 테이크아웃과 테이블판매로 세분화시켰다.

최근 이탈리아 원두로 내린 커피와 젤라또를 함께 판매하고 있어 고급스런 이탈리안 카페로 재구성했다.

인테리어는 국내에서 시도하지 않은 전변 100% 개방의 갤러리도어를 설치하여 고객을 자연스럽게 매장을 유입하는 시스템을 도입. 기존 아이스크림 샵에서 느낄 수 없었던 고풍스런 유럽 르네상스 풍의 인테리어를 기초로 고객에게 제품과 공간 모두 이태리 현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현재 압구정, 갤러리아점, 신세계강남점, 현대목동점 등 8개의 직영점과 대치점, 신촌점, 명동점, 신사점, 용산자이점, 분당정자점 등 15개의 가맹점이 운영되고 있다.

업종특성상 여성 창업자 선호도가 높다. 창업 전에 가맹점주에게 젤라또 관련 교육과 바리스타 교육, 매장관리 및 현장서비스 교육 등 4주정도의 다양한 가맹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가맹점 총 개설비용은 인테리어비 별도, 가맹비, 시설투자비 포함 24평 기준 1억7백만원 선.

경쟁점포 분석을 포함, 유동인구를 파악해 주 고객층 분석

“아이스크림이라는 특별한 아이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맛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입지선정이 가장 중요하죠”

분당 정자동에서 젤라또 아이스크림 ‘구스띠모’(www.gusttimo.com)를 운영하는 이구선(34·여)씨는 현재 월 평균 4천5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젤라또 아이스크림 사장님으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평소 당사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많아 자칭 ‘구스띠모 매니아’라고 자부하는 그녀.

“왜 요즘 ‘잇걸’이라 하잖아요. 디저트 카페를 워낙 좋아했습니다. 특히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특히 좋아해 인테리어가 예쁘거나 유명한 맛 집을 많이 찾아다니곤 했죠”

이씨는 청담동에서 6년 정도 살면서 가로수길 구스띠모본점 단골 고객이었다고. ‘젤라또’라는 이탈리아 정통 아이스크림의 매력에 빠진 이씨는 더 나이 먹기 전에 내가 이 아이템으로 직접 창업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맛에 대한 믿음 하나로 임대료 제외, 가맹비, 집기류, 인테리어비용을 포함 총 1억 2천만원을 투자했다.

10년 전 이씨는 백화점에서 아이스크림 매장과 스낵코너 2개의 매장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그때 당시는 젊은 패기 하나만으로 두 개의 매장을 함께 운영하다 보니 몸도 힘들고 지쳐서 점포를 정리했어요.”

한번 실패한 경험 때문에 그녀는 창업 준비에 더욱 철저했다. 아이스크림 업종 특성상 가장 고려해야할 것은 입지 선택의 문제라고 이씨는 강조한다.

“처음엔 현재 제가 살고 있는 이천동에다 점포를 내려고 했습니다. A급 상권이고 주변에 아파트 주거단지도 있어 배달 업무도 같이 할 계획도 잡고 있었어요.” 하지만 본사에서 이씨에게 분당 정자점에 입지할 것을 제안했다.

분당은 가본적도 없고 상권특징도 몰랐던 이씨는 직접 분당 정자동을 찾아가 철저하게 상권조사를 했다. 평일, 주말 낮뿐 아니라 밤까지 발로 뛰며 입지를 조사했다.

이씨가 입점할 위치의 경쟁점포 분석을 포함, 지나가는 사람 수를 세보면서 유동인구를 파악하고 주 고객층을 분석했다고.

정자동 카페골목 초입에 위치한 이씨의 15평규모의 매장은 8층짜리 학원상가 1층에 있다. 여러 종류의 학원이 집중되어 있는 건물이라 이씨 매장을 찾는 주 고객층은 중, 고등학생 학원생들과 학원 수업 후 아이들을 픽업하기 위해 나오는 학부모들이다.

평일 평균매출 1백5십만원, 주말 2백만원선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이씨는 매장은 테이블 8개, 좌석 수 30개로 배치되어 있다.

매장을 주로 찾는 고객이 학부모인 것을 감안 8명 정도가 앉아 수다를 떨 수 있는 자리도 준비했다. 전체적인 매장분위기는 유럽 르네상스 풍의 인테리어를 기초로 고객에게 제품과 공간 모두 이태리 현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본사의 철저한 바리스타 교육은 이씨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원래 본사에서 지원해주는 바리스타에게 받는 교육일은 일주일이다. 하지만 분당 정자동 카페골목 특징상 커피 맛 또한 매장홍보에 가장 큰 효과를 낼 것 이라는 이씨의 고집 때문에 20일을 추가로 배우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씨의 매장의 영업시간시간은 평일 주말 11시 반에 오픈해 저녁 11시에 마감을 한다. 현재 정직원 매니저 1명과 배달, 파트타임 아르바이트생 4명으로 매장을 운영해 가고 있다.

주로 찾는 메뉴는 크림치즈 젤라또와 프레인요거트 젤라또, 다크초콜렛 제품이 인기라고. 젤라또 외에 팥빙수 매출의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앞으로 이씨의 목표는 정자동 카페 골목에서 ‘구스띠모’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매장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자료제공=한국창업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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