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렴한 가격으로 짧은 시간 안에 세탁, 건조, 살균까지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무인셀프빨래방이 등장해 직장인, 싱글족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동전을 넣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모든 빨래 과정이 완료되는 편리성으로 바쁜 현대인들의 워너비 아이템이 되기 충분하다.
빨래방은 미국, 일본, 대만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가사 서비스로 대중화 된 창업 아이템.
국내 무인셀프빨래방의 대표 브랜드인 ㈜KCL가나안의 ‘코인워시24’(www.coinwash.co.kr)는 전국 52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신개념 셀프빨래방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맞벌이부부의 증가와 독신인구가 점차 증가하면서 대학가, 고시원, 독신인구가 밀집된 주택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돼 가고 있다.
코인워시24는 매장을 관리하는 상주인력이나 전문 기술자가 필요 없는 사업형태로 24시간 무인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직접 동전을 투입해 사용하기 때문에 인건비와 점포 관리비가 전혀 들지 않는다.
세제투입에서부터 세탁, 행굼, 탈수까지 알아서 척척 해주는 대형 전자동 세탁기와 살균과 건조기능의 대형 건조기, 동전교환기와 세탁용품 자판기 등의 시설만 있으면 운영이 가능하다.
코인워시24는 생활밀착형 사업의 특성상 이용자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거지에서 가까운 거리에 입점하는 것이 좋다.
주로 아파트밀집지역이나 주택가, 자취생의 수요가 많은 대학가나 원룸촌, 오피스상권 등에 대부분의 가맹점이 입점해 있다.
점주의 영업 능력에 따라 각 점포별 수익률은 다소 차이가 나지만 일반적으로 점주가 세탁물을 수거, 배달까지 해주는 경우 600~800만원의 수입을, 무인으로 매장을 운영하는 경우 평균 300~400만원 정도의 수익률을 보인다.
또한 지하철 역사, 스포츠센터, 사우나 등과 고정적인 세탁 계약을 채결해 고정 수입을 올리기도 한다.
코인워시24는 세탁에서 건조뿐만 아니라 자동 다림질 기계를 코인 장비에 접목시킨 다림질 서비스까지 향후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개인 고객뿐 아니라 고정적인 세탁계약 통해 매출폭 확대
“무인 셀프로 운영되는 빨리방의 강점을 이용, 고정 방문고객이외에 인근 찜찔방, 헬스장 등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벌인 것이 매출 상승을 이룬 가장 큰 요인이죠”
안산시 단원구 와동에 위치한 18평 규모의 빨래방을 3년 동안 운영하고 있는 황문선씨(32·코인워시24 안산와동점)는 400만원선의 월 평균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는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는 아이템을 고려하던 중 투자금과 인건비의 부담이 큰 외식업 보다는 서비스업쪽으로 창업을 결심했다.
황씨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보증금 제외하고 세탁기계값, 초도물품비, 인테리어비를 포함해 총 6천만원을 투자했다.
그의 점포 입지적 특징은 점포 주변이 모두 다세대 연립주택과 원룸이 밀집된 지역으로 세탁 전문점이 들어서기에는 최적의 여건이다.
18평 규모의 매장에는 세탁기계 2대, 건조기 3대, 동전교환기 2대와 세탁과 건조시간이 1시간가량 드는 점을 감안, 대형TV와 만화책을 비치했다.
세탁과 건조기를 이용하는 비용은 각각 3천원. 동전교환기에서 500원 주화로 교환해 기계에 넣고 버튼만 누르면 28분 이내에 세탁이 완료된다.
이처럼 기존 세탁소를 이용하는 가격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빠른 시간 안에 세탁과 건조 모두를 끝낼 수 있기 때문에 일반 가정집뿐 아니라 원룸에 살고 있는 싱글족들의 매장 방문 비율이 높다.
“매장을 찾는 고객 중 60%는 남자 고객들입니다. 여성고객들은 주로 전화주문을 많이 해요.” 그들은 일상복과 운동화, 이불빨래 등을 이곳에서 해결한다.
황씨는 새벽 6시에 일어나 빨래 수거, 배달 업무를 시작한다. 최근엔 외삼촌과 같이 일하고 있다. 그는 봉고차로 빨래 수거 주문을 해결하고 외삼촌은 매장에 상주하며 매장관리를 하고 있다.
“매장을 청소하고 세탁기계 안의 세제를 항시 갈아주는 것이 주 관리업무죠. 또한 세탁품질은 좋은지를 항시 살펴야 합니다. 행여 잔고장이 나 고객이 불편을 겪으면 금방 소문이 나기 때문에 그동안 쌓아온 신뢰가 무너질 수 있거든요.”
황씨는 매장 오픈 초반엔 단가가 높은 이불빨래 수익에 중점을 두었지만 이불빨래는 봄에서 여름,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 갈 때 1년에 두, 세 번 정도하기 때문에 불안정한 수입에 대한 걱정이 컸다.
그래서 황씨는 주택단지를 돌며 배달수거를 강조한 전단지 마케팅을 실시했다. 또한 인터넷으로 홍보를 병행했다. 현재 빨래방의 고정 수입원은 안산, 안양권의 사우나 3곳과 헬스장, 미용실.
“사우나에서 사용하는 수건 한 바구니에 5~8천원, 수건 한 장에 50원씩 단가를 정했어요. 사우나 같은 경우는 수거하러 갈 때면 몇 천장씩 나오니까 수입에 큰 도움이 되죠.”
현재 황씨는 400개 이상의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하반기에는 고객 서비스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
황씨는 “최근 헬스장, 고시텔과도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게 돼 겨울철이 다가오면 월 100만원 이상의 추가 수익을 기대한다”며 앞으로의 계속적인 성공을 확신했다.
<자료제공=한국창업전략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