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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재건축 조건부 승인 ‘볼멘소리’

“용적률 최고 10%↑ 재건축 하지 말라는 소리” 원성
시장, “김지사에 주민요구안·결정안 비교 검토 건의”

과천지역 내 공동주택 입주민들이 경기도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의 조건부 승인 결과를 놓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용적률이 아파트 단지에 따라 종전과 변동이 없거나 겨우 10% 상향조정돼 이런 결정은 재건축을 하지 말라는 소리나 같다며 여기저기서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5일 과천시에 따르면 재건축을 마친 주공 3, 11단지를 제외한 9개단지에 대해 200~250%의 기본계획을 수립, 경기도에 상정했다. 이 기본계획에 대해 ‘추가검토가 필요하다’며 유보결정을 내린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2일 심의를 재개, 주공 4, 5, 8, 9단지 용적률은 2003년 지구단위계획을 그대로 유지시켰다.

또 1, 10단지는 종전 160%에서 170%, 2, 6, 7단지는 160%에서 170%로 각각 10%로 상향시키는 선에서 통과시켰고 모든 단지의 허용용적률은 종전과 같은 30%선을 적용했다.

이 결정에 반발이 심한 단지는 용적률이 10%밖에 오르지 않은 5개단지로 일부 입주민들이나 이들 재건축추진 사무실에 몰려와 항의하거나 삼삼오오 모여 태산 같은 걱정을 하고 있다.

6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 구세봉 위원장은 “이번 결정은 재건축을 하지 말라는 얘기와 같다”며 “입주민들이 공황상태에 빠질 정도로 충격이 크다”고 말했다.

1단지 주민 정인철씨는 “적은 용적률은 과도한 분담금을 초래해 현 소유주의 정착률은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2단지 재건축추진위 노영희 위원장도 “현재 적은 평형에 사는 입주민들이 수억원씩 낼 여력이 안 돼 결국 과천을 떠나라는 얘기밖에 되지 않는다”며 “재심의를 요청하겠다”고 흥분된 목소리를 냈다.

여인국 시장은 5일 심의결과 조치계획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대로는 재건축이 어렵다고 판단, 주민요구안과 결정안을 비교해 줄 것을 도지사에게 건의한 결과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지구단위계획이나 정비계획 요청 시 재건의 하겠지만 여의치 않으면 도정법이 정한 경미한 범위 내에서 용적률을 상향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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