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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서로가 헐뜯는 선거문화 바꿔보자!

한나라 수원시장 예비후보 캠프 사무장들 ‘공정경선’ 합의 ‘눈길’

서로 경쟁 해야할 상대 후보의 선거 핵심 참모인 선거사무소장들이 ‘공정경선’에 합의하는 등 수원의 선거문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선거캠프 사무장들은 이같은 합의에 그치지 않고 서로 캠프의 어려운 상황도 논의해 가면서 공정한 선거 문화 정착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는 선거 현실상 상당히 불가능 하지만, 한나라당 수원시장 예비후보들 사이에서는 가능한 일로 바뀌었다. 김종해·심재인·권인택·이윤희·이중화·임수복·유광재·신현태·최규진 후보들의 사무장들이 일을 벌인 것.

다만 공천신청을 한 김용서 시장은 현직 시장이라는 이유로, 김현탁 후보측은 뒤늦게 공천에 뛰어들면서 빠진 상태다.

사무장들의 첫 만남은 지난달 22일 좌판 간담회를 기획하면서다. 이 만남에서 각 후보들은 서로 공정선거에 합의하고 흑색선전, 인신공격 등을 자제키로 합의했다.

이 합의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사무장들이 서로 만나 소주잔을 기울이면서 서로 캠프의 어려운 점도 토로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등 좋은 만남으로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정기적인 만남도 기획하게 됐다.

김종해 후보 사무장을 맡은 이정용 사무장이 53년생으로 최고령임을 감안, 회장직을 맡았고 심재인 후보 전영진 사무장이 그 다음 연배로 모든 사무장들이 형·동생 하는 사이까지 됐다.

정치에 상관없는 그저 나이순이다.

회비 3만원에 소주에 회, 그리고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오고가고 심지어 캠프의 어려운점까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는 사이로 발전했다. 회비가 모자르는 것도 나이순 대로 더 많이 낸다.

지난번에 문제가 된 모 후보의 블로그 문제도 사무장들의 원만한 만남이 도움이 돼 원상복구 하기로 합의됐다. 한 선거 캠프 관계자는 “사실 첫만남에는 이렇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두번째 만남에서 소주 한잔 하고 서로 학교와 나이 등을 말하면서 형 동생 사이가 됐다”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공정선거문화가 경기도는 물론 전국으로 퍼져 정책 대결을 위한 선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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