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교 한나라 등에 업고 재선고지 점령 ‘관심사’
양평군은 민선 1기 민병채 전 시장이 당시 민주자유당으로 당선 된 이후 2~4기를 모두 무소속 후보가 단체장을 지켜, 전국에서도 무소속 바람으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지난 보궐선거때도 당시 김선교 후보가 무소속으로 당선 돼 입성한 곳이기도 하다.
이번 선거에선 한나라당 이름으로 재선 도전에 나서는 김선교 후보의 성패 여부가 세간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여기에 무소속의 윤칠선 후보와 송만기 후보가 무소속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지도 또 하나의 관심거리다.
□ 후보적합도
이번 조사에서 한나라당 김선교 후보가 64.3%를 얻어 14.0%를 얻은 무소속 윤칠선 후보와 5.3%를 받은 송만기 후보를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은 16.4%로 나타났다. 양평군은 한나라당 지지도(57.6%)에 비해 김 후보의 지지도가 더 높게 나온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성별로는 남성(63.9%)과 여성(64.6%) 모두 김선교 후보에게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를 보냈다. 윤칠선 후보는 남성(15.4%)의 지지가 여성(12.5%)에 비해 약간 높게 나타났다.
송만기 후보의 경우도 남성(6.7%)지지층이 여성(3.9%)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
이는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16.4%에서 남성(13.9%)보다 여성(18.9%)이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과 귀결된다.
연령대 별로 보면 김 후보는 30대에서 81.2%, 50대 이상 계층에서 71.4%를 얻어 각각 12.8%와 9.1%를 받은 윤 후보를 일방적으로 앞서고 있다.
송 후보는 50대에서 4.0%를 받았고 30대에선 지지율이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20대에선 47.3%가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20대의 표심이 아직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군 별로도 김 후보는 타 후보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김 후보는 사무기술직(83.4%)과 경영관리전문직(67.2%), 가정주부(69.8%), 농림어업(66.7%), 자영업(63.6%)에서 높은 지지율을 형성했다.
반면 윤 후보는 학생층에서 27.9%와 자영업 (18.4%), 판매서비스(17.9%), 무직 및 기타 (14.2%)순으로 지지층을 나타냈다.
송 후보는 판매서비스 16.1%와 경영관리전문직 14.0% 등에서 세를 과시했다.
지역별로는 양평읍에서만 김 후보(51.4%)와 윤 후보(26.9%)가 거리차를 좁혔을 뿐 다른 지역에서 격차는 좁히질 못했다. 양평읍에서 후보를 정하지 못한 계층은 16.4%로 조사됐다.
김 후보는 옥천면(90.1%)과 청운면(81.9%), 단월면(78.9%), 용문면(70.1%), 서종면(68.5%)에서 강한 지지세를 나타냈다.
윤 후보는 개군면(14.7%), 양서면(13.7%), 지평면(12.4%), 강하면(11.7%) 등에서 지지율을 형성했다. 송 후보는 양서면(14.7%), 양동면(9.6%), 개군면(7.7%), 서종면(6.5%) 등에서 지지율을 보였다.
각 후보를 지지하는 계층에서 투표의향을 묻는 질문에 김 후보는 66.4%가, 윤 후보는 14.3%, 송 후보는 4.9%가 투표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무응답층은 14.4%다.
□ 지역현안
정비발전지구 지정 찬성 71.2%… 반대11.9%
양평지역은 수도권정비계획에 묶여 주민들이 이를 해소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오고 있는 지역이다. 양평 유권자들은 일부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는 정비발전지구 지정에 대해 71.2%가 찬성의견을 내놨고, 11.9%가 반대 의견을 개진했다. 아직 이렇다할 결정을 하지 못한 유권자들은 16.9%에 달했다.
찬성 의견에는 남성(78.4%)이 여성(64.0%)에 비해 더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 의견에는 남성(10.2%)보단 여성(13.5%)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정을 하지 못하고 유보 입장을 밝힌 16.9% 중 남성(11.4%)에 비해 여성(22.5%)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 별로는 20대와 40대가 반대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20대는 찬성(60.7%)이 높게 나타났지만 반대(22.0%) 또한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40대의 경우도 찬성(72.1%)이 20대에 견주어 더 높게 나타났지만 반대(15.9%)의견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후보선택 기준
능력우선 49.7%·소속정당 19.8%·공약 9.5%
양평지역 주민들은 후보자를 선택하는 기준에 있어 후보자의 능력을 가장 우선 순위로 꼽았다. 응답자의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49.7%에 이르는 수치다. 그 다음으로 소속정당 19.8%과 공약 및 정책 9.5%, 도덕성 6.2%, 주변의 평가·지역기여도 3.5%, 기타 1.2% 순이었다. 모르겠다고 답한 무응답층은 6.6%다.
후보자 능력을 답한 남성(49.0%)과 여성(50.4%)은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지만, 소속정당을 답한 층에선 남성(22.0%)이 여성(17.6%)에 비해 조금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20대에서 13.3%가 도덕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대답을 해 50대 이상 6.7%와 40대 4.6%, 30대 1.6%와 대조를 이뤘다.
정책 및 공약에서도 20대는 24.1%가 후보기준으로 많이 염두해 두고 있었고 30대 18.0%, 40대 11.9%, 50대 3.9% 등 나이가 들어갈수록 정책과 공약 보단 다른 요인에 의해 후보자가 선택된다는 것으로 알 수 있었다.
□ 정당지지도
한나라 57.6%·민주 15.3%… 20대는 박빙
이번 조사에서 양평 유권자들은 한나라당(57.6%)에 상당히 많은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민주당 15.3%와 국민참여당 2.1%, 자유선진당 2.0%, 민주노동당 1.2%, 창조한국당 0.6%, 진보신당 0.1% 순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1.1%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에서 정당지지율이 한나라당(28.1%)과 민주당(29.4%)로 백중세를 보여 앞으로 민주당의 선거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30대(44.0%:19.8%)와 40대(47.4%:18.9%) 50대 이상(69.9%:10.4%)으로 갈수록 지지율 격차는 컸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층이 20대(25.3%)와 30대(27.7%)가 높은 것도 또하나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