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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검토 ‘벼락치기’ 부실행감 ‘예고’

도의회 상임위 집단 외유·체육대회 겹쳐
1차 제출시한내 감사자료 요구 건수 ‘0’
“검토·분석시간 절대 부족” 의회내부 지적

무더기 해외연수로 논란을 빚었던 경기도의회가 연수로 인한 행정감사 자료요청이 늦어지면서 오는 15일부터 열릴 예정인 행정사무감사가 ‘부실’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109명의 초선의원이 포진된 8대 도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행감준비는 커녕 평일 체육대회에 도의회 사무처 직원 60여명을 동원키로해 또다른 말썽을 빚고있다.

3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경기도에 행정감사 요구자료 시한인 지난달 22일까지 1차 행정감사 요구자료를 제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상당수 의원들의 자료요구가 늦어지는데다 상임위별 연수가 겹쳐지면서 22일까지 단 한건의 행정감사 자료 요구가 도청으로 전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기간은 20일 행정안전위원회의 일본 연수를 시작으로 대다수의 위원회가 25일까지 해외연수를 떠나 논란을 빚었었다.

도의회는 이에 따라 지난달 26일까지 3천290여건의 감사 요구자료를 도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당초보다 자료검토 시간이 일주일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초선의원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8대 도의회가 자료요청 부실과 검토시간 부족 등으로 부실행감이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의회 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도의회 한 초선의원은 “행감을 위해 70여건의 자료를 요구했는데 다 들여다 볼 수 있을 지 걱정”이라고 말했고, 한 중진의원은 “대부분의 초선의원들은 자료분석 시간이 상당히 부족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도의회는 오는 5일 ‘의원간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체육대회를 열 예정인 데다 의원들 점심식사 배식을 위해 도의회 사무처 직원 및 청원경찰까지 동원키로해 또다른 물의를 빚고 있다.

도의회는 화성시 청려수려원에서 ‘경기도의회 의원 추계 한마음 체육대회’를 열기로 하고 사무처 직원 60여명이 대회 사전준비에서부터 경기심판, 점심배식 및 주류와 안주마련까지 준비키로 했다. 또한 우천시에는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이같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무처는 도의원들의 이동을 위해 30인승 버스 등 의회 관용차량 5대를 동원할 예정이다.

또한 120인분을 뷔페식으로 준비하고, 통돼지바비큐 110㎏과 삼겹살, 목살, 샐러드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배식은 총무담당관실에서 담당키로 하고 모두 7명의 직원들을 배정하는 한편 세부추진계획도 마련, 흥미위주의 행사를 벌일 예정이어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도의회 관계자는 “8대 도의회 들어서 아직 모든 의원들이 모여 친선도모를 위한 자리가 마련되지 않아 지난달부터 대회가 계획돼 있었다”면서 “사무처의 업무 자체가 의원들의 업무를 보좌하는 것인 만큼 최소한의 비용을 들여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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