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일인 10일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수원화성에 북미유럽 250여 명의 외국인들이 방문했다. 이들은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핀란드, 러시아 등 북미와 유럽 대륙의 12개 국가, 62개 지역에서 온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의 제 50차 해외성도 방문단이다.

이들은 지난 2일 입국, 이천도자기축제와 용인민속촌, 서울 남산타워와 강남 테헤란로, 한강에 둘러본데 이어 이날 정조의 얼과 혼이 어린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찾았다.

성도들은 이날 수원화성의 웅장하고 거대한 축성을 둘러보곤 연신 ‘원더풀, 뷰티풀’의 감탄사를 터뜨렸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왔다는 제임스(30) 씨는 “성곽의 정교함과 놀라움에서 놀랐지만 무엇보다 아버지에 대한 정조대왕의 효심에 감동했다”면서 “나도 아버지, 어머니의 사랑에 다시 한 번 감사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게 웃었다.

또 미국에서 왔다는 에드워드(20) 씨는 “수원화성 견학은 한국의 전통 건축양식과 효 문화, 그리고 예절을 배우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성경을 통해 새 언약 진리를 깨닫는 만큼 아주 소중한 산교육이었다”고 견학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성도들을 환영하러 현장에 나온 김충영 팔달구청장은 “수원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남은 방한 기간 동안 한국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많이 느껴 한국을 더 사랑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회 측은 해마다 1천여 명의 외국인 성도들의 한국 방문을 주선,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하나님의 교회는 현재 세계 150개국, 1천900여 지역에 교회가 설립돼 있으며, 등록 성도 수는 145만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