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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의 음악도시’ 구축 본격화

의정부예술의전당 올해 공연 차별화

 

의정부시를 비롯한 경기북부지역과 서울 동북부지역의 문화 공급원으로서 지역예술발전에 큰 몫을 해오고 있는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지역민과 함께 2012년을 새로게 도약한다. 특히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올 해 문화도시 역량강화를 위한 ‘제1의 음악도시’ 구축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다. 힘차게 비상하는 흑룡의 기개와 같이 다양한 문화서비스를 통한 도약과 웅비의 기운을 펼치고자 하는 전당에서는 차별화되고 특색 있는 연간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자.

새 해를 여는 첫 공연으로 ‘2012 신년음악회’(2월 11일)가 눈에 띤다.

신년음악회는 국내 오케스트라 연주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KNUA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사물놀이의 창시자 김덕수(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중심으로 문화예술계 전반에 걸쳐 완숙한 예술적 역량을 펼쳐가고 있는 김덕수패 사물놀이가 만나 새해의 시작을 신명나는 연주로 감동으로 펼쳐 보일 예정이다.

클래식 애호가들을 위한 공연도 풍성하다.

다음 달 29일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카잘스 페스티벌 in Korea’는 첼로의 성인으로 불리는 파블로 카잘스에 의해 프랑스의 휴양도시 프라드에서 시작돼 60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 있는 프랑스 최대 규모의 국제음악제로 올 해 진주, 울산, 서울 예술의전당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그때의 그 감동그대로 관객들에게 멋진 선율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에는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제라드 뿔레, 독일 에코클래식상, 수퍼소닉상에 빛나는 비올리스트 하르트무트 로드, 로스트로포비치 이후 최고의 첼리스트로 추앙받는 현존하는 최정상 첼리스트 아르토 노라스 등 유럽의 클래식계 거장들과 한국의 비르투오조 4인들의 화합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올 해부터 한층 다양하고 풍성해진 어린이공연으로는, 뽀통령! 뽀로로의 어린이뮤지컬 ‘슈퍼영웅 뽀로로’(2월 18일∼19일)와 국내외 10만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최고의 가족뮤지컬 ‘넌 특별하단다’(4월 20일∼21일)를 비롯해 어린이들이 쉽고 편하게 클래식 음악을 접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처음 선보이는 시리즈 공연인 ‘For Kids Concert 시리즈’가 3월과 7월, 11월에 선보인다.

이외에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비발디 사계의 대명사인 이무지치가 창단 60주년을 맞아 ‘레전더리 이 무지치 월드투어’로 오는 6월 의정부 클래식 애호가들을 찾아온다.

1952년 창단되어 60년이 지난 지금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챔버그룹 중 하나로 지난 의정부공연에서도 많은 관객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으며 세계최고의 실내합주단으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한 바 있는 이무지치는 이번 공연에 새로운 악장 안토니오 안셀미의 경쾌하고 열정적인 비발디의 사계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의정부예술의전당의 연간 기획프로그램인 모닝콘서트의 일환으로 마련 된 건반위의 황태자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피아노 파라디소 ‘Love Songs’가 오는 3월 화이트데이를 맞아 감미로운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며, 최고의 색소폰 연주자 김기철의 곡 설명과 연주자들의 삶과 음악을 엿들을 수 있는 김기철의 ‘재즈 투나잇’이 4월 6일 소극장에 오른다.

더불어 한국최초의 가야금오케스트라로 창단한 이후 ‘세계를 품은 가야금의 미래’를 모토로 가야금연주곡의 범주를 넓히고 다양한 이웃장르와의 통섭을 통해 현대 가야금 음악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고 있는 ‘숙명가야금연주단’의 공연이 6월 음악팬들을 찾아간다.

4월 모닝연극에서는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영화감독 장진의 연극 ‘리턴 투 햄릿’이 4월 13일∼14일 소극장에서 관객들을 맞는다.

‘리턴 투 햄릿’은 연극 대중화의 가능성을 열며 매 시즌마다 문화계의 핫 이슈로 떠오르는 ‘연극열전’ 네 번째 시리즈의 개막작으로 새로운 전회 전석매진의 흥행신화에 도전한다.

연극 ‘햄릿’의 마지막 공연을 앞둔 배우들의 무대에 대한 꿈과 열정, 갈등을 그리며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 보는 무대 뒤 배우들의 삶을 통해 우리 모두의 삶을 이야기 하며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장진 스타일의 웃음코드를 발견할 수 있는 장진식 코미디의 진수를 엿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최고의 마술사이자 매직 퍼포머인 최현우의 매직콘서트 ‘최현우의 상상극장’이 3월 24일 그 신비한 상상의 무대를 연다.

모든 관객이 함께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그동안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화려한 조명과 영상, 그리고 마술이 이루어 낸 환상적인 무대와 대형 일루젼 쇼가 펼쳐진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할 수 있는 축제프로그램으로는 4월 천상병예술제와 5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8월 전국대학뮤지컬페스티벌이 있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천상병예술제’는 고단한 삶과 생활에도 하루치의 막걸리와 담배만 있으면 스스로 행복하다고 외쳤던 ‘문단의 마지막 순수시인’이자 마지막 기인으로 불렸던 천상병시인을 기념하는 예술제로, 시가 흐르는 천상음악회, 천상병 시문학상 수상, 백일장 대회, 시낭송대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4월말 개최될 예정이다.

5월에는 11회를 맞은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국내외의 다양한 음악극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도 역시 시민참여프로그램과 다양한 프린지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민축제로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이미 시민 공모(오디션)를 통해 선발된 음악 애호가 40여명은 지난 해 11월부터 ‘의정부 사랑가’ 공연을 앞두고 맹연습 중에 있다.

또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자체 제작한 기획창작 작품으로 무용음악극 ‘에디뜨 피아프’와 국립오페라단의 지원으로 무대에 오르는 오페라 ‘나는 이중섭이다’를 5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기간에 선보일 예정이다.

무용음악극 ‘에디뜨피아프’는 무용의 신체적 표현으로 에디뜨 피아프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표현해내며 프랑스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서미숙(서발레단)씨가 연출 및 안무를 맡아 해외 유명스텝들과 함께 완성도 높은 작품을 위해 공동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페라 ‘나는 이중섭이다’는 ▲나비부인(2006년) ▲베르테르(2009) 등 의정부예술의전당의 풍부한 오페라 제작경험을 바탕으로 국립오페라단 주관의 ‘오페라 창작팩토리 사업’에 선정돼 올해 새롭게 제작하는 작품이다.

창작오페라에서 보여지는 주인공 중심의 인물사 표현에서 벗어나 일반 예술가들에게서 나타나는 삶과 예술에 대한 고뇌를 표현하고자 하며, 이중섭이라는 예술가의 이미지를 그의 작품과 연관 지어 해석하고자 한다.

위의 두 작품은 1월 말부터 연습에 들어가 오는 5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기간에 첫선을 보일예정이다.

8월에 펼쳐지는 제8회 전국대학뮤지컬페스티벌은 뮤지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높은 대학생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의 장으로 작년 신설된 ‘뮤지컬 갈라쇼’ 등 화려한 축제의 위상을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전국 대학단위 최대의 행사로 진정한 학생들의 축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밖에 우리 춤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세대별 춤의 특징을 살펴 우리 춤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이 시대의 우리 춤’과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시리즈’, ‘썸머페스티벌’, 30여개 합창단이 참여하는 ‘시민대합창제’ 등 장르와 세대를 뛰어넘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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