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작은비석 수원추진위원회'는 오는 29일 수원연화장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비 제막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추진위는 이를 위해 이날 오전 연화장에서 추모비 설치를 위한 기초공사를 마쳤고 28일 밤샘작업을 통해 추모비를 설치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지난 19일부터 추모비를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보수단체 회원들이 항의농성을 벌이자 공사를 중단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추모비 훼손방지를 위해 현장에 감시용 CCTV를 설치했고 28일 밤샘작업을 통해 추모비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제막식은 조촐하고 경건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 2009년 5월29일 수원연화장에서 노 전 대통령의 유해가 화장되는 등 국민장 일부행사가 진행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추모비를 건립하기로 하고 그동안 2천500여만원을 모금했다.
추모비는 노 전 대통령의 얼굴과 상징물인 민들레꽃 등이 조각된 길이 6m, 높이 3m 크기로 제작됐고 지난 19일 수원시로부터 설치허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