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빌딩형 식물공장이 고양시 일산서구 구산동에서 지난 1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빌딩형 식물공장 ‘베지텍스 일산팜’(대표 김성철)은 건물 내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신 개념 빌딩형 식물공장(vertical farm)의 산업화로 연중 계획적·지속적 생산이 가능하고 폭설·폭우 등 기후변화 및 공해·방사능 등 환경오염에 영향이 없는 안전한 친환경 먹거리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베지텍스 일산팜은 완전 폐쇄형 식물공장으로 1년 365일 병충해의 염려가 없어 농약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재배로 섭취 전 씻을 이유가 없는 천연 무공해 안심 야채를 재배한다.
특히 일정한 시설에서 빛, 온·습도, 수분,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인공 제어해 계절과 장소에 관계없이 각종 작물을 재배할 수 있고, 지열과 태양열을 이용해 난방비가 적게 들고 벽체를 단열재로 지어 열효율이 무척 높아 에너지 절약까지 가능하다.
또한 모든 조건을 균일하게 통제하다 보니 상추의 경우 파종부터 출하까지 두 달 걸리던 것이 한 달이면 가능하다.
아울러 무농약 양액재배 방식(다단식 8단)으로 일일 생산량이 1천500봉(1봉/80g)으로 연간 40톤이 가능하며 365일 동일한 양을 생산할 수 있다. 재배품목은 상추, 시금치, 레타스 등 엽채류다.
베지텍스 일산팜은 생산된 야채 중 30~50%를 해외(일본 등)로 수출할 계획을 추진 중에 있으며 경기, 서울 북부지역의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중심으로 안정된 공급은 물론 전국 판매망(인터넷 네트워크)을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주문 후 이틀 내에 고품질의 신선한 맛과 영향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